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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노소라 장편/레전드 오브 러브라이브

히메「레전드 오브 러브라이브」 -16-

by 양털책갈피 2025. 6. 23.

▶ 금요일 밤, 렌렌 하우스

 

― 띵동~

―『네에-』 덜컹

 

사야 「어서오세요. 하스노소라 여학원의 안요지 양 일행, 맞으시죠?」

 

히메 「아, 네. 제가 안요지임다.」 끄덕

 

이즈미 「일행이자 감독 자격으로 합류한 카츠라기입니다.」

 

코스즈 「서포터즈 카치마치입니다!」 빠릿

 

긴코 「모모세입니다.」 꾸벅

 

사야 「하즈키 가의 사용인 사야라고 합니다.」


 

【레전드 오브 러브라이브 : Ichigo Milk Nudis 시즌2】

#16.역시 우리 팀!

 

―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드러서는 사야와 하스노소라

 

사야 「우선 이틀간 지내실 침실부터 안내 드리고, 이어서 목욕과 환복 이후, 다른 분들이 모여계신 PC룸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 식사는 다들 하셨나요?」

 

히메 「어- 먹었…지?」

 

긴코 「네. 기차에서 간단하게.」

 

사야 「그럼- 밤참을 조금 준비해드릴까요?」

 

긴코 「아, 시간이 늦어서 사ㅇ…」

 

이즈미 「네.」

 

히메 「좋죠~」

 

긴코 「…코스즈는?」

 

코스즈 「아- 히메 쨩이 필요하면 카치마치도!」

 

사야 「후훗. 과하지 않은 메뉴로 간단하게 드릴게요.」 덜컹, 끼익-

 

― 우르르르...

 

아이 「예이~ 하스노소라!」

 

렌 「어서오세요~」

 

히메 「오오- 아유, 반갑습니다. 실물은 첨이네요.」 허허허

 

아이 「히멧치랑- 어… 이즈밍?」 키 개커!

 

이즈미 「응. 반가워, 아이 양.」 우뚝

 

아이 「카린보다 더 큰 것 같네. 그리고-」

 

코스즈 「서포터즈 카치마치입니다!」

 

긴코 「모모세입니다…」 쭈뼛

 

아이 「긴장하지 마~ 나는 식스맨 미야시타 아이! 이야- 역시 다들 실물이 더 귀엽네-」 긴스즈 빤히-

 

긴코 「…….」 휙, 소매 꼬옥-

 

코스즈 「에? 긴코 쨩?」

 

긴코 「(뭔가 위험한 예감이)」 경계

 

아이 「둘은 1학년?」

 

긴코 「2학년이야.」

 

아이 「에? 진짜?」

 

코스즈 「역시 도쿄는 다들 키가 큰가 봐.」 헤헤

 

아이 「아- 그게 아니라, 니지가사키에 모모링이랑 똑같이 생긴 1학년이 있거든.」

 

긴코 「뭐여 그게.」

 

렌 「아이 양, 짐 가방 같이 들어주시겠어요?」

 

아이 「오케- 욧샤, 사야 씨는?」

 

렌 「안내는 제가 하기로 하고, 지금은 부엌으로 가셨어요.」

 

히메 「야식 만들어주신데~」

 

아이 「오-」

 

렌 「그럼 간단하게 짐부터 풀까요?」

 

히메 「넹~」

 

이즈미 「우리도 갈까?」

 

코스즈 「응!」

 

― 샤워 끝,

― 2층 복도에 모이는 하스노소라

 

코스즈 「씻었더니 졸려…」 흠냐

 

긴코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이동해서 더 피곤한가 봐. 그보다 왜 다 씻고 파자마 차림으로 만난대? 아까 짐만 놓고 바로 인사해도 되잖아.」

 

히메 「후후후, 긴코 쨩. 그건 말이지, PC룸에 들어가는 순간 못 나오기 때문이야.」

 

긴코 「하?」

 

이즈미 「게이머들은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 IMN도 비슷할 거야.」

 

긴코 「건강 해치게 무슨. 그래, 히메 너도 금요일이랑 토요일이면 매번 그랬지?」

 

히메 「대회 중이니까 어쩔 수 없지~」

 

렌 「아, 오래 기다리셨어요?」 빼꼼

 

히메 「아유, 방금 막 나왔습니다.」

 

렌 「그럼 다들 모인 곳으로… 카치마치 양, 괜찮으세요?」

 

코스즈 「아, 괜찮습니다!」

 

렌 「피곤하시면 서포터즈 두 분은 휴식하셔도 괜찮아요.」 걱정걱정

 

긴코 「아뇨, 짧게라도 지금 인사는 드리는 게 저희도 편해요.」

 

코스즈 「그리고 밤 늦게 다같이 얘기하면서 과자 먹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히메 「아- 사야카 선배가 없는 지금은 그게 가장 중대사항이거든요.」

 

렌 「음- 네! 대신 힘드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코스즈 「네!」 체스토-

 

― 1층 게이밍룸

― 렌 『실례합니다~』 끼익

 

히메 「여기가 바로 프로게임단의 파라다이스! aka 연습실!」

 

긴코 「낙원이랑 연습실의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아?」

 

이즈미 「역시 다들 연습 중이었구나.」 뒷통수+모니터

 

코스즈 「♬♪~!」 와쿠와쿠

 

― 넓은 공간에 소파와 매트가 곳곳에 놓여있고, 벽에 나란히 붙은 5대의 컴퓨터

― 그리고 컴퓨터에 앉아 소리를 지르는…

 

쿠쿠 「이쿠데스~!! 아유아유~!!!」 TOP

 

아유무 「에, 에엣?」 MID

 

리나 「사이온 어디 가. 왜 가.」 SPT

 

쿠쿠 「으아아아악!!!! 살려주는 겁니다!!!」

 

빈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니까!」

 

아이 「아유무! 토스!」 BOT

 

아유무 「아, 응!」

 

요시코 「미포부터 봐. 나이스.」 JGL

 

리나 「됐다. 미드 밀자.」

 

히메 「…….」

 

이즈미 「…….」

 

코스즈 「…열정적이네! 그치, 긴코 쨩!」

 

긴코 「저딴 걸 대회까지 한다고?」 충격

 

히메 「그, 현실이 아니라 모니터가 경기야.」

 

쿠쿠 「후우- 이니시 성공이었습니다. 마르마르.」

 

빈 「웃기시네. 탑이 던진 거 나머지가 수습해준… 아, 왔어?」

 

쿠쿠 「아! 렌렌! 히메!」 벌떡

 

리나 「서렌 치자.」

 

아이 「오케이-」

 

요시코 「…….」 힐끔

 

아유무 「…됐다.」 서렌 GG

 

렌 「제 자리는 쿠쿠 양이 담당하고 있었군요.」

 

쿠쿠 「그렇습니다!」 엣헴

 

빈 「…아, 그쪽이 우리 감독. Edel.」

 

이즈미 「…렌 선배, 자기소개는 어떻게?」

 

렌 「다들 모이셨으니, 정식으로 자기소개 해볼까요?」

 

― 자기소개 끝, 바로 이어서 회의를 시작하는 IMN과 서포터즈

― 회의용 화이트보드 앞에 선 히메와 아이

 

히메 「다들 아시겠지만, 본선 첫 경기는 2주 뒤 월요일부터입니다.」

 

아이 「진행 방식은 이렇고.」 자석 챡챡

 

코스즈 「32개팀이 4팀씩 8개 조로 편성…」

 

긴코 「더블 라운드 로빈, 단판, 공식 계정에서 중계 예정, 경기는 월화수토일… 이번엔 5일 연속이 아니네?」

 

히메 「응. 월화수에 매일 1경기씩 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3경기를 연달아 해. 물론 대진에 따라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지만.」

 

코스즈 「언제 하는지는 모르는 거야?」

 

히메 「조편성이랑 대진표는 다음주에 나올 거야.」

 

코스즈 「헤에-」

 

아이 「자, 궁금한 부분 더 있는 사람?」

 

쿠쿠 「하잇!」 번쩍

 

아이 「욧시, 쿠쿠 코치!」

 

쿠쿠 「하루에만 최소 16경기를 할 텐데, 주중이라 대회 참가가 어렵지 않습니까?」

 

빈 「그러게. 대회 명목으로 조퇴나 결석이 인정되는 거야?」

 

히메 「그건 아마 여러개의 경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중계하는 걸로 처리될 것 같습니다. 다른 종목들이 그렇거든요.」

 

쿠쿠 「아항.」

 

아이 「덧붙여서 조 1, 2위에 브래킷 차이가 있어서 경우에 따라 지는 게 이득일 수도 있거든. 그걸 방지하려고 그러는 것도 있을 거야.」

 

리나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즈미 「나도 질문해도 될까?」

 

히메 「아유, 감독님. 말씀하시지요.」

 

이즈미 「중계를 한다해도 운영 방식은 히메 쨩이 해냈던 예선이랑 같지? 디스코드랑 캠.」

 

히메 「응. 그럴 거야.」

 

이즈미 「그러면 감독과 코치는 어떻게 관여해? 우리는 중계를 보면서 편법을 쓸 가능성도 있는데.」

 

히메 「아- 자세한 건 공지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즈미 「그렇구나.」

 

요시코 「아마 감독이랑 코치까지 개인캠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밴픽 끝나면 따로 떨어져서 가만히 경기만 보든 해야 하고.」

 

이즈미 「음, 어떤 의미인지 파악했어.」

 

빈 「아, 그래. 우리 밴픽은 Edel이 하는 거지?」

 

아이 「응. 그러려고 선임한 거니까.」

 

히메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감독 필수에 코치 1명, 총 2명이 나가야 돼.」

 

쿠쿠 「마르마르, 누가 좋겠습니까?」 반짝

 

빈 「일단 GS는 뚫고 얘기해.」

 

아유무 「아하하…」

 

히메 「아마 그룹스테이지에서도 코치 1명을 추가로 대동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라서 번거롭지?」

 

요시코 「그리고 어차피 우리 밴픽은 리나가 거의 전담하니까.」

 

리나 「응. 아직은 이즈미 씨 1명만 있어도 될 거야. 단판이라서 피어리스도 아니고.」

 

아유무 「아, 맞네.」

 

쿠쿠 「어쩐지 코치가 하는 일이 없는 겁니다, 마르마르.」

 

빈 「우린 그냥 분데나 단군이야.」

 

쿠쿠 「그게 뭡니까?」

 

빈 「아 있어. LPL 분석이나 해.」

 

쿠쿠 「알겠습니다.」

 

히메 「음- 더 이상은 질문이 없나용?」

 

아이 「빠진 이야기가- 아, 그래. 이번에는 패치 버전이 25.10 패치야.」

 

리나 「본섭에는 이미 적용됐고, 우리 연습도 계속 10 패치였어. 다들 알 거야.」

 

요시코 「솔직히 별 차이 없지 않아? 나피리 안 보게 되는 거 말고.」

 

렌 「별 차이는 없죠?」

 

아유무 「아, 나. 미드 챔피언 티어 정리 다시 해야 돼.」

 

아이 「10패치 버전 내가 주지 않았어? 리안드리, 대천사 너프 버전.」

 

아유무 「응. 근데 막상 해보니까 아직도 탈리야랑 라이즈는 쓸만해서. 사일러스, 아리, 빅토르도 그렇고.」

 

아이 「음- 그래? 솔랭 지표는 별로던데.」

 

쿠쿠 「LPL 자료 찾아보겠습니다!」

 

빈 「LEC는 메타랑 좀 멀긴 한데, 그래도 조커픽 발굴 정도는 해볼게.」

 

아유무 「응!」

 

리나 「아, 맞다. 히메 씨, 세나 좋아졌어. 연습해둬.」

 

히메 「이미 하고 있었지~」

 

긴코 「…생각보다 진지하네.」

 

코스즈 「무슨 얘긴지 하나도 모르겠어!」

 

이즈미 「나도.」

 

긴코 「아니, 너는 그러면 안 되지.」

 

아이 「이즈밍- 감독님은 이제 차차 배워 나가는 거니까. 밴픽 티어리스트 정리랑 상성관계, 조합 짜는 법은 내가 전담해서 가르쳐줄게.」

 

이즈미 「응. 열심히 배울게.」

 

긴코 「우리는 할 거 없나…요?」

 

히메 「서포터즈는 응원이 전부지?」

 

쿠쿠 「나중에 현장에서 응원할 때 구호 선창이나 치어풀 들어주면 됩니다!」

 

빈 「유이가오카 쪽에는 사설 중계방 만들어서 같이보기 하는 애들도 있고.」

 

코스즈 「헤에-」

 

긴코 「그런데 치어풀이 뭐예요?」

 

쿠쿠 「응원 메시지를 적은 종이입니다.」

 

코스즈 「스케치북 그런 건가 봐.」

 

쿠쿠 「비슷합니다.」

 

긴코 「그렇구나.」 끄덕끄덕

 

히메 「긴코 쨩, 긴코 쨩도 뭐 시켜줬으면 좋겠어?」

 

긴코 「아니,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나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으니까…」

 

요시코 「그러고보니 서포터즈 둘은 왜 온 거야?」

 

코스즈 「으, 응?」

 

요시코 「아, 그러니까… 이동도 길고, 돈도 들고, 게임 모르면 우리가 하는 게 딱히 재밌지도 않은데 왜 오셨을까 해서…」 쭈굴

 

코스즈 「히메 쨩이랑 이즈미 쨩 둘만 보내기엔 걱정돼서.」 헤헤

 

긴코 「이 녀석들 챙겨주는 사람 없으면 밥도 똑바로 안 먹고 움직일 녀석들이야.」

 

히메 「허허허.」

 

이즈미 「신용이 없구나.」

 

렌 「밥 잘 챙겨드세요. 대회는 체력 싸움도 될 텐데. 그러고보니 사야 씨는 왜 안 오시죠?」

 

― 똑, 똑, 똑

 

히메 「오우.」

 

요시코 「말 끝나기 무섭게 오셨네.」

 

사야 「실례합니다.」 끼익-

 

― 서빙용 카트를 끌고 들어오는 사야

― 카트에 올려진 피자 4판

 

빈 「오.」

 

렌 「이 시간에 피자요?」

 

사야 「재료를 찾다보니 어쩌다…」

 

쿠쿠 「잘 먹겠습니다~ 자, 돌립시다!」

 

리나 「셋이 한 판 되겠지?」

 

아이 「리나리 1/4, 나 1/4, 아유무 1/2.」

 

아유무 「나 그렇게 안 먹어!」

 

쿠쿠 「마르마르는 혼자 한 판 먹고. 렌렌이랑 요하요하, 이쪽으로 오는 겁니다.」

 

요시코 「으, 응.」

 

렌 「하스노소라 네 분이 일단 두 판 가져가실래요?」

 

히메 「아유, 감사합니다.」

 

코스즈 「우와- 맛있겠다! 감사합니다!」

 

사야 「^^*」

 

긴코 「코스즈는 둘째 치고, 히메랑 이즈미는 많이 먹지 마.」

 

히메 「에에-」

 

이즈미 「우리는 남을 것 같은데.」

 

쿠쿠 「남는 건 마르마르 주면 됩니다.」

 

빈 「내가 뭐 처리반이야? 초가스야?」

 

요시코 「그래서 안 먹을 거야?」

 

빈 「주면 먹지.」

 

히메 「허허허.」

 

리나 「잘 먹겠습니다.」

 

렌 「음료수는 몬스터로 괜찮으시죠?」

 

아이 「아, 여기까지 CEO의 마수가.」

 

― 란쥬 「꺄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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