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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번역 활동

[번역] Sunny Passion 공식 팬북 번역

by 양털책갈피 2024. 1. 30.

그것은, 생명을 기르는 태양의 햇살.

그것은, 억겁의 빛남을 가득 채운 밤의 장막.

 

코즈시마의 정열이 선명하게 새겨진 정상까지의 궤적을, 여기에 남기다.

 

우리들은, Sunny Passion


# 1. 멤버 소개

히이라기 마오 (CV. 유우키 유나)

압도적인 미모와 미려한 행동으로 팬으로부터 "써니파의 나이트섹시"라고 불린다.

쿨한 성격이지만 Liella!에 어드바이스를 전해주는 등, 라이벌에게도 상냥하다.

한발 물러나서 유우나의 의견을 존중하는 일이 많다.

 

CHECK POINT!

마오의 요염함이 있기에 유우나가 빛난다. 낮과 밤과 같은 콘트라스트가 두 사람의 매력.

 

히지리사와 유우나 (CV. 요시타케 치하야)

해바라기와 같은 밝은 모습을 팬들의 마음을 포카포카하게 만들어 "써니파의 태양"이라고 불린다.

밝고 싹싹한 성격으로 올곧고 힘차게 나아가는 행동력이 있지만,

반대로 냉정하게 상대를 분석할 수 있는 사려깊음도 함께 갖추고 있다.

 

CHECK POINT!

놀라거나 즐거울 때, 손을 「パ」 모양으로하고 「파-!」라고 말하는 것이 습관.


# 2. 마오&유우나에게 10가지 질문

마오에게 10개의 질문!

마오의 프라이빗은?

마오가 생각하는 Sunny Passion의 매력은…?

수수께끼같은 그녀에게 신경 쓰이는 이것저것을 모두 물어본다!

 

Q1.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하는 일은?

자는 동안 온 동영상이나 SNS의 알림 체크이려나. 중요한 게 오진 않았나 확인하고, 샤워를 하러 가.

 

Q2. 휴일을 보내는 방법은?

연습이 없는 날은 온종일 침대에 있어. 혹시 스쿨아이돌을 하지 않았더라면 엄청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Q3. 학교생활에서 좋아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랑 방과후. 가끔 「공부를 좋아할 것 같아」라고 듣는데, 딱히 그렇진 않아. Sunny Passion으로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좋아해. (시험 점수에 한해서라면, 벼락치기가 특기인 유우나가 좀 더 높을 때가 많네.)

 

Q4. 특기는?

특별히 없다고 생각해. …굳이 꼽자면, 눈싸움에서는 유우나에게 단 한 번도 진적 없어. 나는 딱히 이상한 표정을 지으려는 생각이 아닌데, 유우나는 왠지 바로 웃어버리거든.

 

Q5. Sunny Passion의 좋은 점은?

뜨거워지는 것. 유우나와 같은 목표를 쫓아가는 점이려나.

 

Q6. 유우나의 좋은 점은?

올곧은 면. 유우나는 나에게 날개를 준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 외에도 있지만 비밀.

 

Q7. Sunny Passion으로서의 역할 분담은?

정보수집이나 연습메뉴의 조절은 주로 나. 아이디어를 내는 건 유우나가 주로 맡아. 의상이나 곡은 둘이서 같이 생각해.

 

Q8. Sunny Passion의 매력을 알려줘!

유우나의 태양 같은 맑음과 대조적인 나의 쿨함. 그 둘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점이려나. 물론 노래나 댄스의 퀄리티도 자신 있고.

 

Q9. Liella!를 신경 쓰고 있는 이유는?

처음 봤을 때부터, 엄청나게 빛나고 있었어. 스쿨아이돌이라는 이름에 걸려있는 마음이 말이야. 함께 있으면 같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고 분명 유우나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직감했어.

 

Q10. 다시 한번, 파트너인 유우나에게 메시지를 부탁해.

함께 Sunny Passion으로 있어줘서 고마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 뒤의 미래에도, 분명 잊지 못할 보물이야.

 

유우나에게 10개의 질문!

언제가 기운찬 유우나의 일상은?

Sunny Passion의 역할 분담은…?

10개의 질문으로 유우나의 맨얼굴이 보일지도!

 

Q1.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하는 일은?

온힘을 다해서 기지개! 「우~~~~ㅇ!」하고 소리도 내면서. 그 다음에는 가볍게 스트레칭과 수분보충!

 

Q2. 휴일을 보내는 방법은?

이건 딱히 정해져 있는게 없네. 앞전에는 잠깐 쇼핑하러 갔더니 외국 관광객분들이 길을 물어봐서 결국 1일 관광가이드를 해버렸어!

 

Q3. 학교생활에서 좋아하는 시간은?

역시 점심시간이려나~ 그리고 방과후! …이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대답이어서 마오가 보면 웃겠다.

 

Q4. 특기는?

몸이 유연한 것! 어라? 이걸 특기라고 해도 되나? 뭐, 괜찮겠지? 그래도 전에 Liella!의 카논쨩이랑 요가를 했을 때 카논쨩이 더 유연한 것 같기도~ 더 스트레칭 해야겠어!

 

Q5. Sunny Passion의 좋은 점은?

에엣.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러게, 역시 즐거운 것. 노래하는 것도 춤추는 것도 연습도 무대에 서는 것도 정말로 내 진심을 다할 수 있어. 그래서 즐거워!

 

Q6. 마오의 좋은 점은?

마오는 말야. 제대로 나를 꾸짖어 줘. 너무 과열됐을 때라던가... 그렇게 단호한 마오도, TV에서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보면 눈물이 글썽글썽한다니까~ 진짜 귀여워. 그런점도 좋아♪

 

Q7. Sunny Passion으로서의 역할 분담은?

역할분담? 보케와 츳코미라면 내가 보케고 마오가 츳코미려나? Liella!는 어떻게 되어 있어?

 

Q8. Sunny Passion의 매력을 알려줘!

물론 태양같은 파워와 정열! 더욱 궁금해진다면 라이브에 와줘!!

 

Q9. Liella!를 신경 쓰고 있는 이유는?

조금, 우리랑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어. 처음에는 아직 방향을 헤매던 것, 그렇지만 노래하는 것이나 동료랑 사이가 엄청 좋은 게 말야!

 

Q10. 다시 한번, 파트너인 유우나에게 메시지를 부탁해.

마오에게. 평소에는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하지만, 마오는 함께 있는게 당연할 정도로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둘이서 더욱 뜨겁게 만들어 가자고. 파-!


# 3. MUSIC COLLECTION

Summy Passion의 단독CD인 「HOT PASSION!!」 수록 악곡을
캐스트진이 셀프 라이너노트한다!

 

HOT PASSION!!

 

유나나 |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밝아지는 악곡. 포인트는 잔뜩 있지만 2절이 딱 끝났을 때 다같이 「파-!」라고 외치면서 포즈를 취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써니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하 | 써니파라고 하면 역시 이 곡! 한낮에 날씨 좋은 곳에서 엄청 즐거운 미소로 라이브를 하는 두 사람을 한 순간에 상상할 수 있어요. 2절 맨처음 랩의 서로 주고받는 파트에서 두 사람의 즐거움이나 사이 좋은 모습, 이어져 있는 인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Till Sunrise

 

유나나 | 써니파의 감정적인 부분이 잘 들어가 있는 곡이에요. 평소 두 사람의 생활이나 섬의 공기감, 지금까지 길러온 인연이 느껴지는 곡이라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정도로 좋아해요.

 

치하 |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감상적으로 될 정도고, 가사를 하나씩 곱씹으며 들으면 더욱 다 사람의 관계성을 알 수 있는 곡이에요. 떨어져 있더라도 괜찮은 느낌. 두 사람이기에 서로 통하는 신기한 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4. From the Passion Island

LoveLive!Days에서 연재되었던 일러스트 스토리 「From the Passion Island」 를 완전 수록.
코즈시마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두 사람의 일상을 전해드립니다.

- Prologue 1 -

섬에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쓰다듬고 간다.

 

「이 바람. 그 아이들이 있는 곳까지 전해질까?」

 

여기는 태평양에 떠있는 자그마한 섬.

도쿄 도심으로부터 150km이상 떨어진 곳.

 

바다의 아득한 저멀리를 바라보며 말하자,

곁에 있는 마오가 즐거운 듯이 후훗하고 웃었다.

 

「흐음, 그럴까?」

 

그때,

구름의 끊어진 틈새로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다.

수면이 일제히 빛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바다의 위에서, 빛의 길이 만들어진 것 같았다.

 

「기대되네.」

 

내가 웃으면, 마오도 끄덕인다.

 

우리들은, 이 코즈시마에서 유일한 스쿨아이돌 - 「Sunny Passion」

 

- Prologue 2 -

코즈시마에서의 라이브는, 특별하다.

 

「다들-! 오늘 와줘서 고마워-!」

 

스테이지 위에서 그렇게 외치는 유우나의 머리카락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튀어오른다.

 

그 소리에 응답하는 것은, 학교의 친구들.

작은 아이들.

 

그리고, 료칸이나, 어업이나, 선물가게…

이런저런 직업의 어른들.

 

모두 아는 얼굴들이야.

이름도 다 외워서 말할 수 있고 함께 지낸 추억도 잔뜩있어.

 

그런 특별한 사람들이,

우리들의 무대를 바라봐주고 있어.

 

「다들, 즐거워 보이네.」

 

내가 말하면, 유우나도 끄덕인다.

 

「있잖아, 마오. 나 더 노래하고 싶어! 그래서, 이 섬을 좀 더, 좀 더-」

 

말의 이어짐은, 함성에 뒤섞여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들리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

나는 유우나와 주먹을 탁하고 맞부딪혔다.

- Passion vol.1 \\ side: 유우나

- 코즈시마 섬.

그 이름을 듣고 곧바로 어떤 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조금 설명하려 해.


코즈시마 섬은 이즈 제도에 속한 섬이야. 도쿄의 항구에서 고속선으로 약 4시간 거리. 보통의 배라면 10시간 이상은 걸리지. 인구는 대략 2000명 정도. 섬의 사람들은 마에하마 항이라고 하는 항에의 옆에서 꼭 붙어있는 듯이 살고 있어.

근처의 할머니들의 말에 따르면, 옛날옛날에 바다 위에 섬들을 만들 때, 신들이 여기에 모여서 중요한 회의를 했대. 그런 전설 때문에, 코즈시마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이야.

- 나와 마오는 이 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여름. 코즈시마의 아이로서, 최고의 계절!


「마오!! 간다앗-!」


아카사키(赤崎) 산책로의 다이빙대에서, 맑은 바다로 다이빙.

짧은 체공 시간은, 새가 된 것 같은 기분! 곧바로 몸은 차가운 물에 둘러싸여서, 온몸으로 숨 쉬는 듯한 기분이 된다. 물 속이지만 숨을 쉴 수 있다니 이상한 말이지만.

그렇지만, 그런 느낌인걸! 분명 코즈시마 섬의 아이들은 누구나 느껴본 감각일 것이다. 섬의 바다에 안겨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안심이 되는 순간이다. 

휙하고 물을 찬 다음, 팟-! 하고 수면에 얼굴을 내밀면, 
웃고 있는 마오와 눈이 마주친다.

「활기차구나. 올해의 유우나도.」
「당연하지!」

큰소리로 대답한 그 순간.

(…아. 지금, 엄청 아름다워.)

마오의 머리 뒤 더욱 멀리.
높다란 하늘의 한가운데, 빛나는 여름의 태양.
그 반짝이는 빛이, 마오의 긴 머리에 뜀박질치며 보석과도 같이 빛나고 있었다.

그 순간, 내 가슴 속에 한 생각이 흘러 넘쳤다. 

(앞으로도, 언제까지고, 이런 여름이 계속 되었으면.)

물이 투명하기로 유명한, 끝없이 푸른 바다. 그 가운데를 뛰어노는 물고기들.
막힘 없이 내리쬐는 태양빛.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친구들의 웃는 얼굴.

그것들 모두가, 당연한 것이라고 어릴 때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점점 자라면서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때때로, 「이대로라면 섬의 인구는 줄 뿐이야.」 라고 한숨쉬는 것을. 중학교까지는 함께였던 친구들이 몇 명씩,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정하게 된 것을.

그래서 우리들은 결정했다. 스쿨아이돌을 하기로. 
Sunny Passion으로서 있는 힘껏 섬을 띄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섬의 멋진 점을 알려주기로. 

그러면 조금이라도, 미래를 바꿀수 있을지도 몰라서. 
좋아하는 이 섬을 위해서, 우리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살짝 바람이 불었다. 
섬의 신께서 등을 밀어준 기분이 들어서, 나는 속삭였다.


「역시, 최고야. 이곳의 여름은」

그러자 마오도 대답한다.

「응. 우리들이 태어난 곳이니까.」

눈을 마주치곤 웃음을 터뜨린다. 
마오의 눈동자에, 파도의 반짝임이 뛰어든다.

이 순간이 정말 좋아. 
언제까지고, 몇 번이고, 이 여름을 끌어안기 위해 


– 우리들은 최고의 스쿨아이돌을 향할 거야. 둘이서, 그렇게 정했으니까.

- Passion vol.2 \\ side: 마오

기분 좋게 맑게 갠 이른 아침. 
이 섬에 하나 뿐인 신호등 옆에서 유우나와 기다리고 있다. 


주에 몇 번은 이런 느낌으로, 
아침부터 연습 시간을 가지는 게 우리 Sunny Passion의 습관이다.

아직, 학교나 가게들이 문을 열기엔 꽤 이른 시간. 지나가는 사람도 드문드문 해서 파도 소리만 기분 좋게 귀를 채워준다. 

유우나를 기다리는, 이 조용한 시간이 좋다.

유우나는 어렸을 때부터 밝고 활기차서, 
누구라도 진심어린 미소를 보여주는 태양과도 같은 아이다. 


그런 유우나의 빛이, 언제나, 나를 앞으로 나아가는 길로 비춰준다. 
스쿨아이돌을 하기로 결정한 것도, 유우나가 함께였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유우나를 기다리는 건 정말로 밝은 아침을 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 지금부터 둘이서 보낼 시간이, 솔직히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려진다. 


그때까지의 잠깐의 조용함조차도, 사랑스레 느껴진다.

(…학교에 도착하면 갈아입고 런닝과 근력단련. 몸을 단련하는 항목을 중점적으로. 그다음, 안무를 섬세하게 확인해야겠다.)

바닷바람에 머리가 휘날리며, 오늘의 연습 메뉴를 되돌아보고 있으면 
「어-이! 마오~!」 

길 저편에서 유우나가 나는 듯 달려오는 게 보인다.
크게 손을 흔들고 있다.
포니테일을 흔들며, 순식간에 내 앞에 달려온다.

「좋은 아침, 유우나.」
「응! 좋은 아침! 오늘도 마오가 빨리 왔네!」

유우나는 방긋하고 웃으며 「신호등도, 좋은 아침~」이라고 신호등의 기둥을 콩콩 두드린다.
그리고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학교로 걸어간다.


「흐아~, 아직 졸리다.」
「또 늦게 잔거야?」
「그렇게 됐어. 최근, 마음에 드는 스쿨아이돌이 잔뜩 있으니까, 동영상 찾아보는게 너무 재밌거든!」


에헤헤, 하고 웃으며 유우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간다.

「그치만, 동영상 찾아보면서 생각했어. 지금은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스쿨아이돌이 활동하는 시기지만 이 섬의 스쿨아이돌은 우리들 뿐이라는 걸. 그러니까, 좀더, 좀더 열심히 하고싶다고! 우리들이 인기가 있어지면, 이 섬도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거 야!」

그렇게 말하며 유우나는, 아까 전 기다리던 장소의 신호등을 뒤돌아 봤다.
유우나의 말을 들으며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오늘도, 그걸 위해서 아침 연습하러 나온 거지?」

'어제 보낸 연습 메뉴, 확인 해뒀지?' 라고 물어보자, 유우나는
「당연하지! 근데 아침부터 하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 라고 장난스레 웃는다.
이런 말들을 하며 어떤 메뉴도 가볍게 해내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러자-


「…좋았어. 그 지옥같은 연습을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몸을 두드려 깨워야지! 마오, 학교까지 시합이야!」
「에?」

멈출 새도 없이, 유우나는 가볍게 달려나간다.
세일러 복의 소매가, 감색의 날개가 되어 유우나의 등에서 펄럭인다.

- Passion vol.3 \\ side: 유우나

「Sunny Passion은-! 엄청난 스쿨아이돌이 될 거야-!」

 

넓고 넓은 밤하늘에, 큰 목소리가 빨려들어간다.

우리들이 있는 곳은, 밤의 마에하마 해안.
방과후부터 여기서 연습했지만, 평소보다도 더 기합이 들어가서 어느샌가 날이 저물어버렸어.

 

잔뜩 움직이니까 몸도 마음도 기분 좋아.


말라버린 땀을 전부,
하늘로 돌려보내는 듯한 기분이라서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뒹굴었다.

그러면, 뭔가 엄청, 큰 소리를 내고싶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나랑 마오는-! 러브라이브에 나가서, 우승할 거얏-!」

 

파도보다 큰 소리를 낼 생각으로, 배에 힘을 넣어서 있는 힘껏 소리친다.

그러면 옆에 앉은 마오가 킥 하고 웃는다.

 

「유우나는 참. 사람들한테 다 들릴 걸?」

 

주변에 민폐라고, 그렇게 마오가 혼내면 에헤헤하고 혀를 내민다.

그러게. 꽤 시끄럽게 소리쳐서, 근처 사람들에게 혼날지도 모르겠네.

 

그렇지만 말야?

 

「마오랑 밤하늘을 보는 건, 오랜만이니까. 너무 기뻐서 그런 걸!」

 

바다에 둘러싸인 이 점은, 밤이 되면 온하늘의 별로 감싸진다.

은하수도 제대로 보이고 겨울에는 카노푸스라는 드문 별도 보인다.
이 풍경을 보러 섬에 오는 사람도 꽤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던 일상의 풍경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쿨아이돌에 열중해있어서
밤하늘을 올려다볼 시간같은 건 그다지 없었다.

 

그러니까 오늘, 마오와 둘이서.

이렇게 별을 올려다보는 게, 두근두근할 정도로 기쁘다.

 

마오도 그떡이면서, 내 곁에 눕는다.

하늘을 바라보며, 띄엄띄엄 이야기를 한다.

 

「오늘은 둘이서 너무 연습을 많이 해버렸네.」

「그러게~ 너무 즐거웠어!」

「후후. 그러게. 유우나, 완전히 마스터 했더라.」

「정말!?」

「유우나한테 거짓말은 안해.」

「히힛. 나도, 마오한테 거짓말 안해!」

 

…쏴아, 쏴아하고, 평온하게 밀려오는 파도.

등을 감싸는 가느다란 모래의 감촉.

바로 곁에서 숨쉬는 마오의 체온.

 

그 모든 걸, 셀 수 없을 정도의 별들이 내려다 보고 있다.

 

「……!」

 

그 순간, 전신을 이상한 감각이 강타했다.

 

섬의 호흡과 나의 호흡이 꼭 들어맞은 것 같은 감각.

뭔가 이 섬과, 마음이 이어진 것 같아.

제대로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감각.

 

「…있잖아, 유우나.」

 

나의 의식을 마오의 목소리에 되돌린다.

마오는, 빛나는 하늘을 올려다 본 채 – 이렇게 말했다.

 

「나, 여기가 좋아.」

 

그 말이, 조용하게 내 가슴 한가운데를 찌른다.

 

「…응.」

 

제대로 말할 수 없던 그 마음을 전부, 마오가 말해줬어.

- Passion vol.4 \\ side: 마오

살짝 흐린 목욕물을, 살짝 손으로 떠올린다.

손틈새로 흘려보내면, 바닷바람 속에서 물방울이 반짝반짝 빛난다.

 

「후후. 기분 좋네.」

 

이곳은 섬에 있는 온천시설.

오늘은 엄청 연습을 열심히 했으니까 둘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러 왔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이곳의 전망대탕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자연스레 마음이 풀어져서, 따뜻한 물 안에서 손발을 쫙 폈다.

 

「있잖아, 마오?」

 

느긋하게 쉬던 중, 바위에 걸터앉은 유우나가 눈을 살짝 치켜뜨며 나를 봤다.

 

「왜, 유우나?」

「그게 있잖아」

 

유우나가 이러는 건 드물다. 뭔가 말끝을 흐린다.

재촉하듯 쳐다보자 에헤헤라고 웃으면서 대답한다.

 

「나 있잖아. 앞으로말야, 조금이라도 가슴이나 다리, 성장하려나? 마오처럼.」

 

상상치도 못한 말에 무심코 눈을 크게 떠버렸다.

곧바로 이상하게 되어버려서 유우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말을 다하다니, 유우나 답지 않은 걸? 내일은 비가 오려나.」

「그치마안~ 목욕물에 잠겨 있는 마오, 역시 몸매 좋구나~ 싶고, 어른스럽네~ 싶은걸.」

「몸매 좋아지고 싶어?」

「응. 그야 그게 더 써니파의 스테이지에도 더 화려해서 좋을걸! 좀 더 섹시한 의상도 어울리게 될지 모르고!」

 

아까까지만해도, 내 쪽을 보고 부러운 듯이 입을 삐쭉 내밀던 유우나.

그렇지만 지금은 「혹시 몸매가 더 좋아진다면, 이런 의상으로, 이런 퍼포먼스가 하고싶어!」 라면서 이것저것 즐거운 듯이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우나.

유우나는 지금 있는 그대로가 더 멋진 걸.

게다가 손발의 길이라던가, 몸매같은 건, 실은 전혀 관계 없잖아?

 

유우나가 가진 즐겁다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그 미소만으로도 Sunny Passion은 빛날 수 있는 걸.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내가 그걸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만…
드문 이야기를 꺼낸 유우나가 뭔가 귀여우니까

아직은 입밖으로 꺼내진 않기로 했다.

 

대신에, 아주 조금 놀려보고 싶어졌어.

 

「후후. 몸매가 신경쓰인다면, 목욕 다 끝내고 먹고싶다 한 아이스크림은 참아야겠지?」

「윽.」

 

「쳇…」 이라고 얼굴에 쓰여있다.

그야말로 백(百)의 얼굴이다.

그 다음 순간, 유우나는 철썩하고 탕에 틀어왔다.

 

「그러면, 지금 땀을 잔뜩 흘려서 칼로리 소비를 해둘거야!」

 

어깨까지 제대로 몸을 담근채 씨익하고 웃는다.

유우나가 일으킨 잔물결이 내 뺨까지 간질인다.

 

그런 채로-
학교에서 있었던 일. 앞으로 노래하고 싶은 곡 등.

끝없이 수다를 떨면 어느샌가 해질녘의 기척이 성큼 다가온다.

 

온천에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녹아내릴 것 같이 애매해진다.

 

아름답다.

 

드넓어지는 풍경과, 따뜻한 목욕물과

즐거워보이는 유우나와의 수다.


이 섬의, 이런 시간이, 역시 좋아.

- Passion vol.5 \\ side: 유우나

커다란 페리선이 조금씩, 조금씩, 코즈시마의 항구에 가까워진다.

점점 모래사장과 마에하마의 마을이 보인다.

그 뒤로는 드넓게 펼쳐진 산들.

 

이 모든 게 양손을 펼쳐서 「어서와」 라고 반겨주는 것만 같아.

 

타케바시 터미널에서 섬까지 몇시간이 걸린다.

배편으로 왔다갔다 한 적은 벌써 몇 번이고 있어서

모두 익숙한 풍경이지만…


참 신기하네.

이 순간만큼은 항상, 신선한 기분이 들어.

기쁨과 돌아왔다는 안심감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가슴이 뛰어.

마침내 하선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면 「에잇」 하고 뛰듯이 항구에 내린다.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외치면, 으응- 하고 전신을 태양이 비춰준다.

아아, 이 순간이 너무 좋아!

 

섬의 공기를 가슴 한가득 들이마시면, 마오가 탑승로를 천천히 빠져나온다.

쓴웃음을 지으면서, 양손의 짐을 들어보인다.

 

「가벼워 보이네, 유우나는. 이렇게 짐이 많은데 말야.」

 

맞다. 돌아온 우리의 손에는 커다란 종이 가방이 잔뜩이다.

둘이서 도시의 가게를 잔뜩 돌면서 엄선을 거듭한 전리품!

 

써니파의 의상에 사용할 옷감이나, 그에 맞는 악세서리들.

스쿨아이돌 잡지, 가족에게 줄 선물…

 

그 외에도 참지 못하고 사버린, 나를 위한 과자도 들어있다.

 

「에헤헤. 확실히 짐이 많긴 하네~ 그치만 두근두근하는 것만 들어있으니까, 가볍다구. 그리고 팬케이크도 먹은 만큼 아직 기운도 남아있고!」

 

이번에는 돌아오기 전에, 시부야의 카페에 잠깐 들렀다.

SNS에서 발견한, 꼭 갈 거라고 불타올랐던 그 카페.

푹신푹신한 팬케이크는 엄청나게 맛있었다.

 

「내 딸기 메이플도 최고였지만, 마오가 먹은 블루베리 마스카르포네치즈도 상상 이상이었지… 아~ 잊을 수 없는 맛이야~」

「유우나, 침 닦아.」

「에. 나왔어?」

「농담. 그치만 지금 당장이라도 나올 거 같은 걸.」

「좀! 깜짝이야!」

 

텐션 높게 떠들면서 천천히 마을을 향해서 걸어간다.

마음 속에도, 양손에 든 가방의 속에도.

 

심지어는 스마트폰의 사진 폴더의 속에도,
새롭게 반짝이는 것들로 가득이다.

 

그렇지만, 오늘의 나는.
아니, 우리들은 말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아.

 

이 반짝임을, 두 사람의 파워로 바꿔서-

더욱, 더욱, 빛나고 싶어!

「있잖아, 있잖아.」

「왜?」

「이 뒤에 있잖아. 집에 들어가면 바로 의상 만들자!」

「에? 내일부터가 아니라?」

「그럴 생각이었는데, 뭔가, 근질근질해서 못참겠는걸~」

 

부탁해! 라고 조르는 나에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어보이는 마오.

그게 너무나도 기뻐서, 나는 짐을 든 채, 팟하고 뛰기 시작했다.

 

바닷바람의 향기가, 휘익하고 두 사람의 등을 민다.

오늘도 틀림없이, 최고의 Sunny Passion Day다!

- Passion vol.6 \\ side: 마오

어느 휴일. 패션후르츠 수확을 도우러 간 나와 유우나.

대강 작업이 끝나고, 비닐하우스의 주인분이 숙성시킨 과일을 잘라주셨다.

 

「으음… 좋은 향기야.」

 

과실의 단면은 선명한 오렌지색이다.

얼굴을 꽤나 가까이 가져간 것 만으로도, 새콤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이 패션후르츠는 코즈시마의 특산품 중 하나다.

손바닥에 딱 들어맞는 크기로 겉면은 진한 자주색이다.

 

그렇지만 반으로 가르면 이렇게 깜짝 놀랄정도로 밝은 색이 나타난다.

정말로 손바닥만한 태양같다.

 

유우나는 스푼으로 솜씨 좋게 과육을 떠올렸다.

 

「파-! 이거야 이거! 패션의 맛~!」

 

송곳니가 전부 드러나 보일 정도로, 활짝 웃는 얼굴.

뭔가 재밌는 걸 둘이서 먹을 때, 우선 유우나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포니테일을 흔들면서 전신으로 감격을 드러내는 이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 과일이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유우나를 바라보면서, 나도 살짝, 과육에 스푼을 미끄러지듯 넣는다.

 

열매의 안쪽은 젤리같은 과육과 씨가 잔뜩 들어 있다.

입안에 잔뜩 머금으면, 녹아내리는 달콤함과 기분좋은 새콤함이 퍼져나간다.

 

어째서일까 – 이미 몇 번이나 먹어본 맛인데도, 이렇게 먹을때마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깜짝 놀라게 돼.

 

다른 좋아하는 과일도 있지만, 이런 느낌은 패션후르츠를 먹을 때만 느끼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 도중, 유우나가 말한다.

 

「패션후르츠는 말야. 먹을때마다 그 전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게 되지 않아?」
「에?」

「『에?』라니. 왜 그렇게 놀라는 건데~?」

「…그야, 나도 지금, 완전 똑같이 생각했으니까.」

 

이렇게 대답하자, 유우나는 씨익하고 웃는다.

 

「역시! 우리들, 둘이서 하나의 Sunny Passion이라니까!」

 

패션후르츠를 쥔 유우나의 손이 가볍게 위로 올라갔다.

나도 손을 따라서 위로 올렸다.

 

그런 채로 우리 둘은 작게, 손등을 맞부딪혔다.

 

「좋았어! 호흡도 맞춰봤으니, 1개 더 먹어볼까! 아저씨, 요구르트 있어?! 요구르트에 얹어먹고싶어~!」
「…참, 유우나는.」

 

큰소리로, 천진난만하게 외치는 유우나.

 

-튀어나올 것만 같은 오렌지색.

언제나 새로운 놀라움을 주는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

패션후르츠가 닮은 것은 태양뿐만이 아닐지도 몰라…

 

「아, 도와줄게!」

 

그렇게 말하며 유우나가 달려온다.

그 순간 태양의 향기가 나는 작은 바람이, 내 뺨을 스쳐간다.

- Passion vol.7 \\ side: 유우나

「파-! 역시, 엄청 좋아, "쿠카"의 퍼포먼스!」

 

딱 한 번 만! 이라고 하면서, 화면의 재생버튼을 몇 번이고 누르게 된다.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건 이번에 우리들이 출연했던 「요요기스쿨아이돌페스」의 영상.

 

쿠카 두 사람이… 유이가오카여학원의 스쿨아이돌이,
평온한 노랫소리를 울려퍼뜨렸어.

 

「도대체 몇 번이나 볼 생각이야? 이제는 세는 것도 포기했어.」

「그렇게 말해도, 마오도 계속 앉아서 보고 있는걸~」

 

새침하게 마오의 볼을 찌른다.

그렇지만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다.

(거봐. 역시 마오도 집중해서 보고 있잖아.)

 

나도, 곧바로 태블릿의 화면에 시선을 빼앗겨 버린다.

 

쿠카. 이번 페스에서 처음으로 본 스쿨아이돌.

이제 막 결성된 그룹일텐데, 그 퍼포먼스는 우리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우승한 건 물론 우리 Sunny Passion이었지만,
쿠카의 빛남은 그 기삠과 같을 정도로, 가슴에 남았다.

 

섬에 돌아와서도 계속, 이렇게 몇 번이고 동영상을 볼 정도니까 말야.

 

「두 사람의 노랫 소리, 엄청 좋아~!」

「안무도. 곡도 딱 맞고.」

「응응.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대로 신경쓴 느낌이야. …이 두 사람, 꽤 진심으로 준비한 것 같아. 스쿨아이돌 활동에.」

「우리들처럼?」

 

무심코 눈을 마주쳤다.

마오의 눈동자 속에, 나와 같은 빛이 흔들리고 있다.

 

그 순간.

 

팟하고 선명한 불꽃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생각이 떠올랐다.

 

「있잖아, 마오. 다음 번 섬의 라이브에, 이 아이들 부르지 않을래!? 스페셜 게스트 같은 걸로, 섬에 와주는 거지.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으면 분명 엄청 불타오를걸! 연습도 합동으로 하면 더 신날 거고, 절차탁마라고 하나? 뭐 그런…」
「유우나.」

「응?」

 

신나게 떠드는 내 입에, 휙하고 마오의 검지가 닿았다.

 

「그 다음부터는, 내가 말하게 해줘. 같은 생각이니까.」

 

그렇게 마오는, 느긋이 입을 열었다.

 

「그 아이들과 함께 보내면, 분명 서로가 더 빛날 수 있어. 그런 말이지?」

「응. 그거야!」

 

말하고 싶은 것을 200% 정확하게 맞춰서, 무심코 끌어안아 버렸다.

이러니 마오와 함께 있는 게 최고지!

(맛있는 건 아껴두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소중히 간직하면 할수록 기대가 점점 더 커져서,

더이삼 참을 수 없게 됐어.

 

마음은 이미 달려나가고 있는 걸.

바다를 건너는바람과 같이.

 

「초대하러 가자. 그 아이들의 있는 곳에!」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너무너무 기대 돼!

- Passion vol.8 \\ side: 마오

- 바다의 저편으로, 태양이 저물어간다.

「다들! 앙코르 고마워~!」

땀방울을 흘리며 객석을 향해 외치는 유우나.

관객들이 들고있는 라이트의 불빛이, 해질녘의 어둠 속에서, 일제히 그 빛을 더해간다.

 

오늘은 정말로 멋진 라이브였어.

벌써 끝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도 몇곡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양된 몸 상태가 그걸 증명하고 있어.

 

이유는 단 하나. - 스페셜 게스트로 와준, 유이가오카여학원 스쿨아이돌의 존재.

아까 봤던 그 아이들의 무대는, 신선함으로 가득 차 흘러넘치고 있었어.

 

「이게 "4명"의 매력…」

 

그렇게 속삭이는 내 곁에서, 유우나도 끄덕였어.

 

「역시, 부르길 잘했어!」

「응. 정말로.」

「있잖아, 마오.」

「응?」

「역시, 스쿨아이돌은 최고야!」

 

그렇게 말하며 웃는 눈동자는-

너무나도 즐거워서 두근두근거려.

 

나 자신도 노래하고 싶어져서 참을 수 없게 될 정도로.

그런, 순순한 빛남이 가득차서…

 

똑같아, 라고 생각했다.

둘이서 스쿨아이돌을 하기로 정했을 때, 그날 봤던 유우나의 눈동자와.

참 운이 좋게도,
지금의 Sunny Passion은, 수많은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가족.
친구들.

섬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을 지켜봐주고 있어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더욱 날개짓하고 싶어.

 

위를 목표로 하는 것은, 분명 섬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거야…

그렇게 믿으면서 열중해서 달려왔어.

 

그렇지만 오늘.

그 네 명의 무대가, 떠올리게 해준 것 같아.

 

"동료와 함께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서 견딜 수 없어."

그런 순수한, 정열의 충동을.

「코즈시마 섬에서 온 사람! 섬 밖에서 와준 사람들도! 그리고 스페셜게스트, 유이가오카여학원 스쿨아이돌도! 오늘이 지금까지 중 최고였어!」

 

우리의 말에 박수 쳐주는 사람들.

하늘은 이미 제대로 저물어서, 빛나기 시작한 별들도 함께,

이 무대를 지켜보고 있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유우나.)

(노래로 이어진다. 그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마음이 움직이는 걸.)

(스쿨아이돌은, 최고야…!)

 

옆에 있는 유우나의 손을, 꽉 쥐었다.

유우나는 송곳니를 보이며 씨익하고 웃으며


-오늘 가장 큰 목소리로 외쳤다.

「다들~ 그러면, 마지막 곡, 간다!」

 

그래서 나도, 웃는 얼굴로 할 수 있어.

 

「우리들만 믿고 따라와. 최고로 즐겁게 해줄테니까!」

- Passion vol.9 \\ side: 유우나

「으음… 다녀왔어~!」

 

바다의 저편을 향해서, 커다랗게 목소리를 높인다.

 

러브라이브! 도쿄 대회에서 우승한 다음.

나와 마오는 코즈시마에 되돌아 왔다.


섬 사람들 모두 항구에 나와서 맞아주었고, 「축하해!」라고 축하해줬다.

가는 곳마다 「전국 대회, 고생 많았다!」라며 말을 걸어주시거나,
가게에서 서비스를 챙겨주시거나 하는 등…


기쁨과 흥분이 뒤섞인, 특별한 시간.


그 시끌벅적함이 조금 지나갔을 때 쯤.

이렇게 마오와 둘이서,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후후, 지금, 『다녀왔어』라고 하는 거야? 돌아온 건 조금 됐는데.」

「그렇긴 하지만. 이 풍경을 봐야 진짜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

 

마오도 끄덕인다.

잠시 뜸을 들인 뒤 입을 연다.

 

「굉장했지. Liella!」

「…응.」

 

도쿄 대회에서 Liella!의 퍼포먼스를 본 순간.

마음을 전부 빼앗겨버렸다.

 

그녀들의 노래는 그정도로 올받고,

별 빛같이 빛나고 있었다.

 

물론, 「이기는 건 우리다!」라는 마음이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지금, 마음이 잔잔해진다.

조용하고 고요하게, 다음에 올 세찬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있잖아, 마오. 전국대회, 이기자. Liella!의 몫까지.」

 

바람을 찾아 손을 뻗는다.

이 바다의 저너머에 Liella!가 있어.

학교, 마을, 동료를 위해서 노력하는 스쿨아이돌이 있어.

우리들은, 그 모두가 동경하는.


라이벌이지만 눈을 눈을 빼앗길정도로 강력한 두 사람으로 있고 싶어.

그정도가 아니라면, 다음으로 가는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섬을 뜨겁게 하고싶다는 목표에,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때.

 

콕콕.

마오의 긴 손가락이, 내 뺨을 콕하고 찔렀다.

 

「햣? 뭐야~?」

「미소」

 

그렇게 말하며 마오가 씩하고 웃었다.

순간 마음이 풀어지며, 나도 팟하고 웃었다.

 

「헤헷. 그러게. 웃는 얼굴로 가야지! 그리고…」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코즈시마 출신, Sunny Passion! 섬의 모두를 미소짓게 하는, 최고의 스쿨아이돌을 목표로, 팟- 하고 높게 날거야!!」

 

큰 목소리로 외친 순간.

휭하고 세찬 바람이 지나갔다.

아까까지 멈췄었는데.

 

그게 기뻐서, 큰 목소리로 써니파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마오도 살짝 웃으며, 함께 노래하기 시작했다.

 

닿아라.

이 노래.

바다의 저편에.

 

아니. 더, 더 멀리, 더 높은 곳에.

섬을 밝게 비추는, 태양이 있는 곳까지!


# 5. We are Suuny Passion!! -캐스트 인터뷰-

두 사람이 지금까지 찾아온 Sunny Passion의 모습은?
히이라기 마오 역 · 유우키 유나히지리사와 유우나 역 · 요시타케 치하야
「써니파 사랑」을 스페셜 대담으로 잔뜩 전해드립니다♪

동경하던 러브라이브 시리즈와 Sunny Passion으로 만나다

우선 두 분이 어떻게 러브라이브 시리즈를 알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유나나 | 고등학생 시절, 주변 친구들이 다들 스마트폰으로 "샹샹"하고 있었어요. 남녀 불문하고 리듬게임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궁금해져서 알아봤던게 계기입니다.

 

치하 | 저는 맨 처음 알게된게 Aqours 분들의 라이브였어요. 물론 러브라이브 시리즈 자체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따로 본 적은 없었어요. 라이브에 갔더니 단순히 춤추고 노래하고 아니라 라이브 도중에 애니메이션의 이야기가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전혀 내용을 모르던 저조차도 눈물이 나와서 거기서부터 완전히 빠졌습니다.

 

Sunny Passion이라는 Liella!의 라이벌 역을 맡게되었다고 정해졌을 때의 솔직한 감정은 어떠셨나요?

 

유나나 | 러브라이브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네요. 제 자신, 물론 라이벌 그룹의 악곡도 전부 듣고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전차 안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에, 오디션에 응모할 수 있던 것 자체가 기뻤어요.

 

치하 | Aqours 분들이 아무튼 엄청 좋아서 팬미팅에도 개인적으로 갈 정도였어요. 그래서 「합격했어」 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았을 정도에요. 매니저님이랑 사무소 사장님에게 불려가서 뭔 일이 생겼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러브라이브 출연 소식을 들었거든요. 기쁨이 그다지 실감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웃음) 유나나는 어땠어?

유나나 | 나, 사무소에서 몰카 당했어!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이야기 할게 있다.」 라고 들어서 방에 들어 갔더니 사장님도 오실거라고 말하셔서 「나 뭔가 잘못했나!?」 하고 잔뜩 겁먹었거든. 바로 진지한 얘기들을 하고 난 다음에 「공지 사항입니다. Sunny Passion 역으로 러브라이브 슈퍼스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갑자기 말씀하셔서 완전 무방비 상태였지. 같은 사무소이신 이이다 리호 선배님도 축하해주시러 오셔서 완전 패닉이었고. 엄청 기쁘긴했는데 역시 몰카는 심장에 안좋아! (웃음)

 

정말 엄청난 에피소드네요! 그러면 이어서, 마오와 유우나의 첫인상을 알려주세요.

 

유나나 | 유우나는 태양이라 불릴 정도로 밝고 가타가나로 「파」라는 글자는 유우나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될 정도에요!

 

치하 | 아- 맞지맞지 (웃음)

유나나 | 제대로 자립하고 있는 면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마오도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을까.

치하 | 진짜 태양같은 아이지. 상어이빨이랑 앞머리가 엄청 귀엽고. 그래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아이랑 함께 걸어나갈 수 있을 거야.」 라고 느꼈던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 다음에는 유우나랑 마오가 둘이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정반대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친한 애들이라고 하면 보통 비슷한 분위기의 애들이라는 이미지지만 이 둘은 그다지 그런 느낌이 없네- 라는 인상이었죠.

 

유나나 | 그렇지.

 

치하 | 왜 이 둘이 같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그렇지만 이것저것 알아나가다보니 서로에게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며 함께 나아가는, 정반대니까 오히려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유나나 | 정반대니까 팀이 될 수 있는거지. 마오는 지금까지의 러브라이브 시리즈에는 그다지 본 적 없던 느낌의 어른스러운 아이라는 느낌. 진짜 얘가 고등학생이라고!?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 (웃음) 그렇지만, 가끔씩 고등학생다운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여서, 그런 모습들이 참 사랑스럽단 말야.

치하 | 분위기가 섹시하기도하고, 뭔가 신비한 오라가 있다는 느낌이지. 그러고 보니 맨 처음 본 모습이 교복이 아니라 무대 의상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보고 깜짝 놀랐지.

 

유나나 | 나도 바로 연락했던 것 같아.


치하 | 「의상 엄청나지 않아!? 배 쪽 엄청 드러나 있어」 라고 연락했지. 남국(南國)의 카니발 같아!

 

유나나 | 지금은 좀 익숙해졌지만, 임팩트가 엄청났었죠. 지금까지의 라이벌 그룹과 인상이 완전 다르니까!

 

치하 | 첫눈에 사로잡혔지!

 

유나나 | 「이거, 저희도 입는 건가요…?」 라고 여쭤봤었지. (웃음)

치하 | 우리들이 입는 의상은 천의 면적이 좀 더 넓기는 하지만, 열심히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 (웃음)

 

TV 애니메이션 1기와 2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신은 어떤 장면인가요?

 

유나나 | 저는 역시 2기 9화에요. 저희가 지더라도 Liella!에게 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써니파의 성격 좋은 모습이 나왔죠. 2연패라는 새로운 목표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지고 말았죠. 그 뒤에 그 아이들과의 신이 특별히 인상에 남아있어서 「(이기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말한 뒤에 「고마워!」 라고 말해주는 것이 3년간 노력해온 그녀들의 모든 것이 아닐까… 아, 떠올렸더니 울 것 같아. (눈물)

 

치하 | 후시녹음도 항상 옆에서 같이 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만들어온 인연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장면은 서로 계속 울 것 같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Liella!가 있으니까 써니파도 힘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코즈시마에 초대하거나, 쿠쿠쨩은 써니파를 동경해서 스쿨아이돌을 목표로 온 것도 있고, 라이벌이지만 함께 서로 발전해나가는 동료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두 사람은 꽤나 어른스러운 성격이라서 주위를 너무 많이 둘러보기 때문에, 섬에 돌아오면 고등학생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던 것도 좋았아요. 그리고 역시 1기 5화, 6화의 코즈시마 회!

유나나 | 역시 그렇지!

치하 | 실제 코즈시마 섬에 있는 장소들이 골라져서 볼 만한 가치가 있었죠.

유나나 | TV 애니메이션을 보고 실제로 코즈시마 섬에 다녀오신 분들도 SNS에서 봤을 때는, 조금 질투가 날 정도였어요. 저희들이 가지 못한 만큼 투고해주셔서 「나도 가고싶지만!」 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웃음) 멤버들이 먹었던 음식이라던지 성지순례를 하신 게 부러웠어요. 올해는 어떻게든 가보고 싶네요.

 

치하 | 갈때는 반드시 둘이서 가자. 여름에 가고싶어! 또 하나 인상에 남아있는 신을 「Till Sunrise」의 댄스를 2기 9화의 회상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에요. 설마 라이브 신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서 기뻤어요!

 

정말로 마오와 유우나 같은 악곡.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만드는 써니파의 세계

다음은 노래에 관해서 여쭤보고자 합니다. 「HOT PASSION!!」 「Till Sunrise」의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치하 | 이 두 곡은 유우나와 마오 같아요. 「HOT PASSION!!」이 유우나, 「Till Sunrise」 가 마오. 두 사람 각각 다른 좋은 점이 있듯이, 이 두 곡도 전혀 다른 색을 가진 노래라고 생각해요. 2nd 라이브에서는 「HOT PASSION!!」, 「한여름☆선샤인」, 「Till Sunrise」를 하게 되었는데요 코즈시마 섬에서의 하루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HOT PASSION!!」은 라이브에서 무조건 달아오르는 곡이고요.

유나나 | 안무도 캣치한 부분이 많아서 마지막에 다리를 들어올리는 안무가 특히 인상깊었다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TV 애니메이션에는 몇 번이고 나왔었고요. 퍼포먼스는 꽤 시행착오가 많았었죠.

치하 | 회전시키는 방법도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했었지. 저희도 하면서 엄청 재밌었고 팬분들도 함께 춤춰주셔서 한 곡만 해도 땀이 엄청 나와요. (웃음)

 

유나나 | 「Till Sunrise」는 개인적으로 유우나가 어른스러워서 엄청 좋아해요! 랩 파트에서 귀여운 부분이랑 어른스러운 부분 모두 있어서 마오와 유우나의 노랫소리의 밸런스가 「HOT PASSION!!」과는 완전히 달라요.

 

치하 | 2nd 라이브 나고야 공연에서 마지막 사비의 안무 중 「いつまでも笑っていよう (언제까지나 웃자)」에서 서로 눈을 마주 보거든요. 그 부분이 두 사람의 관계성을 잘 드러내준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라고 하면 첫 등장은 Liella! 1st 라이브투어의 추가공연이었죠. 처음 무대에 섰을 때 감상은 어떠셨나요?

 

치하 | 엄청난 풍경이었어요.

 

유나나 | 정말로요. 둘이서 봐왔던 풍경을 이제야 봤다고 생각하니 기쁨이 엄청나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써니파가 만드는 무대란 함께 춤출수 있고 함께 놀 수 있는 라이브이기 때문에 함성 해제 공연이 된다면 무조건 즐거울거라고 계속 말하고 있어요. 「Till Sunrise」는 무대의 흐름이 달라서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끝났을 때는 더욱 이 풍경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2nd 라이브 나고야 공연의 2일차에 치하쨩이 한 마디 했었는데요, 「유나나, 후회는 없어?」 라고 무대 뒤에서 물어봤었어요.

 

치하 | 그런 말을 했었나 ㅎㅎ

유나나 | 엄청나게 달성감 있는 표정이었으니까 「응, 없어.」라고 대답했었어. 그 순간 뭔가 써니파로서도 그렇고 나랑 치하쨩의 사이에서도 인연이 더욱 깊어진 것 같아.

 

치하 | 그러게. 1st 라이브투어의 추가공연에서 출연하게 됐을 때부터 쭉, 라이벌이지만 Liella!는 동경의 대상 같은 존재여서 Liella!를 반드시 뛰어넘어야한다고 생각했었지. Liella!의 멋진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이걸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하면, 써니파가 아니야.」 라고 생각했어요. 연습 기간이 꽤나 짧았었지만, 둘이서 개인적으로 따로 모여서 추가연습도 했어요. 반드시 넘는다라는 마음이 강해서 「이대로면 써니파가 아냐!」라고 엄청나게 서로 격려하고 재촉하면서 연습했어요.

 

유나나 | 응응.

 

치하 | 본방 직전 아슬아슬할 때까지 ‘조금만 더 이렇게 해볼래?’라고 이야기하면서 무대의 계단을 달려나가는 순간까지 맞춰봤을 정도였어요. 물론 팬분들에게도 써니파는 왕자(王者)라고 생각되었겠지만, 저희들도 써니파는 왕자였기 때문에 유우나와 마오와 함께 무대에 서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몇 번이고 다 했어요.

 

유나나 | 압박감도 있었지.

치하 | 힘들었지만 라이브가 끝났을 때는 많이 이야기 했던 만큼 사이도 더 깊어졌고, 유우나와 마오라서 정말로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자신감을 주었던 두 사람과 더욱 함께 코즈시마와 써니파의 매력을 전해드립니다!

TV 애니메이션이나 라이브를 통해서 Sunny Passion에의 마음이나 마주 보는 방식에 변화는 있으셨나요? 또한, 두 분에게 있어서, 담당 멤버는 어떤 존재인가요?

 

유나나 | TV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라이브에도 출연 하고 나서, 저와 치하쨩만이 아는 써니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오의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걸로 괜찮으려나라고 후시녹음이나 라이브의 준비에서 고민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가 해왔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고 제대로 전해지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안심되었어요. 써니파는 저에게 있어서 가족과도 같은 따뜻한 존재이자, 저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준 존재입니다.

 

치하 | 우우나는 처음엔 밝고 활기차고 귀여워서 주위를 끌어주고 환하게 해주는 여자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섬에 대한 마음이나 러브라이브나 마오에 대한 마음을 알고난 뒤로는, 단순히 활기차고 귀여운 것 뿐만 아니라, 속이 깊고 진중한 면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만큼 저 자신도 더 많이 유우나에게 지지받아서 우우나의 새로운 면을 알게될수록 제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요. 본받고 싶은 부분이 정말 많아서 존경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유나나 | 그렇네. 새로운 부분을 알려주는 게 정말 많지. 뭔가 이야기 하니까 더 마음이 울컥하는 것 같아.

 

치하 | 러브라이브 시리즈에 함께 하고 싶은 게 성우로서 활동하고 있는 도중의 꿈이었으니까 정말로 이뤄졌다는 기쁨과 그 상대가 유우나라는 게 엄청 컸지. 뭐라고 해야할지 말로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유우나가 곁에 있어주는 게 무척이나 듬직해요.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추억이 있으니까 정말로 든든한 존재에요.

 

유나나 | 저에게 있어서 러브라이브 시리즈는 정말로 좋아하는 존재라서 솔직히 아직 그다지 실감이 없을 정도에요. 그렇기 때문에, 둘의 스쿨아이돌로서의 모습을 더욱 보고싶고, 그걸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저희 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더욱 Sunny Passion과 코즈시마의 좋은 점들을 알려드리고 싶고, 더욱 네 명이서 함께 가고 싶다는 느낌이에요.

 

치하 | 만날 때마다 엄청 이야기를 해요. 더욱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싶다고요.

 

서로 이어가는 효과로 더욱 함께 발전해나가는 멋진 관계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유나나 | 우선 이 책을 사주신 것부터 엄청 기뻐요! 써니파와 코즈시마를 더욱 알고 싶으셨기에 사주신 거잖아요. 이렇게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으니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저희들도 써니파로서 더욱 여러분에게 응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써니파를 사랑해주세요!

 

치하 | 다시 한 번 써니파를 알고싶어! 라고 생각해주셔서 무척이나 기뻐요. 라이벌 그룹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정보는 지금까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써니파의 날에 이렇게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정말로 기뻐요. 앞으로도 네명이서 다양한 풍경을 보고싶어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Sunny Passion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 6. From the Passion Island – Next Passion - 

코즈시마섬에 또 여름이 왔다.

내 목덜미를 만지작거리는 바람.

 

모든 게 어렸을 때와 똑같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풍경이다.

 

멀리서, 빛의 알갱이를 흩뿌리는 듯한 수평선도…

 

여기는 태평양에 떠있는 작은 섬,

도쿄의 도시로부터 150km 이상 떨어진 곳.

 

그 거리를 목표로, 섬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섬에 마음을 빼앗겨, 머나먼 곳에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도, 사람들의 마음도, 왔다가 떠나는 것을 반복한다.

 

지금은 눈에 익은 풍경도

그 물결의 속에서, 변해가는 날들이… 분명, 다가오겠지.

 

그렇지만.

그래서, 우리들은 노래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더라도, 이 섬은 앞으로도 여기 있을 것이다.

흘러넘치는 태양과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언제나 모두를 미소 짓게 한다.

 

그런 이 섬이 너무나도 좋아서,

지키고 싶어서, 빛나게 하고싶어서.

 

멈추지 않는 정열을 담아서 노래를.

 

있잖아.

너도 그렇게 생각해?

 

얼굴을 들고 옆을 본다.

유우나의 머리에, 여름의 햇빛이 비쳐보인다.

 

왜? 라고 천진하게 웃는 그 얼굴에,

나도 무심코 미소지었다.

좋아해. 앞으로도 쭉.


우리 써니파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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