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미 「오하라 대표님, 그 소식 들으셨나요?」
마리 「무슨 소식입니까, CEO O-ni-na-tu?」
나츠미 「새로운 라디오의 퍼스널리티로 우리 두 사람이 뽑혔다는 소식말이에요.」
마리 「Oh, 리얼뤼?」
나츠미 「냐하, 벌써 Money의 소리가 들린다구요? 이번 라디오로 생활비, 활동 자금, 닛케이까지 전부 해★결! 이랍니다?」
마리 「에? 주식 손실까지 메꾸려고? CEO, 정말 자신 있어요?」
나츠미 「돈귀신 오니나츠의 손에 들어오면 뭐든 상한가 돌파 아니겠어요?」
마리 「흐응- 여러분, 다음달부터 CEO는 파산으로 하차할 예정입뉘DA~」
나츠미 「아 농담이라구요, 농담!」
마리 「그럼 어디에 쓸 거예요?」
나츠미 「음, 뭐- 그렇게 많이는 못 받으니까 생활비에 보태서 쓰는 게 전부일 것 같네요. 토마리랑 가끔 외식도 하고요.」
마리 「오, 마리도 가도 됩니까?」
나츠미 「안 돼요!」
마리 「에- 치사하네 증말~」
나츠미 「마리 씨는 돈 많잖아요!」
마리 「그럼 마리가 사줄테니까 올래요? 물론 오니낫츠의 동생도 데.리.고?」
나츠미 「손 모양이 음험하니까 거절할게요.」
“오니츠카 나츠미・오하라 마리의 빛나는 경제학”
나츠미 「Money는 언제나~」
마리 「Shiny~!!」
【Money는 언제나 Shiny #01】
나츠미 「야호-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나, 둘! 오니낫츠!」
마리 「오니낫츠~」
나츠미 「오니츠카 나츠미・오하라 마리의 시사경제 라디오,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의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랍니다!」
마리 「다들, 챠오~ 오니낫츠와 함께하는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입니다~」
나츠미 「으음… 네!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이 라디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리 「채널 Natumari의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는 작년 9월을 끝으로 종영한 코이스루 크레센도의 후속 라디오로, 경제와 관련해 간단한 지식정보를 다루는 라디오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나츠미 「부탁드립니다!」
마리 「후훙~ 오니낫츠, 긴장했네?」
나츠미 「에, 에이- 안 했어요, 그런 거.」
마리 「안 하기는 무슨. 앞에 대본 똬악- 있는데도 어리버리 하고 있구만.」
나츠미 「이건 그냥 처음이니까 헤매는 거라구요!」
마리 「그런 걸 긴장했다고 말하는 겁니DA~」
나츠미 「…….」
마리 「오니낫츠, 라디오인데 이렇게 오디오가 비어버리면 안 되는 겁니다-」
나츠미 「아, 그렇네요. 주의할게요.」
마리 「엘튜브처럼 막 지르는 게 더 좋다구요? 자, 오니낫츠가 이어서 다음 멘트.」
나츠미 「아, 네! 채널 Natumari,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에서는 청취자 여러분들의 사연을 모집하는 대신, 청취자 참여 퀴즈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리 「홈페이지를 통해 퀴즈의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나츠미 「실시간 감상은 해시태그 #머니는_언제나_샤이니를 붙여 올려주세요.」
마리 「자~ 이걸로 간단한 오프닝 소개도 끝났고, 우리 라디오의 역사적인 첫 곡을 보내볼까요? 오니낫츠는 어떤 노래가 좋습니까?」
나츠미 「저는- 무난하게 리에라나 아쿠아 씨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해요.」
마리 「에~ 보기보다 오니낫츠는 재미없네~」
나츠미 「처음이니까 퍼스널리티 노래 틀자는 건데 뭐가 재미 없단 거예요?」
마리 「쯧쯧쯧, 우리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곳인DESU~ 노래도 그에 맞춰 The Maniac! 한 것들로 가야 한다 이 말입니다.」
나츠미 「그러다 시청자들 다 떠날 텐데요.」
마리 「시청률이 제로여도 10달은 무조건 할 거니까 상관없습니DA!」
나츠미 「아, 우리 철밥통이었어요? 오늘이 파일럿이라 망하면 그대로 종영이 아니라?」
마리 「Yes, We are Metal-CUCKOO Desu. 그러니까 더 다양한 시도를 할 겁니다! 오니낫츠도 지난주에 survey 받았지?」
나츠미 「그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 하면 떠오르는 노래"랑 "상대 퍼스널리티의 이미지 노래" 그거 말이죠?」
마리 「Yes! 오늘은 그때 대답한 4개 곡을 튼다고 합니다. 도망칠 수 없어요, 후훗?」
나츠미 「저는 평범하게 적었어요.」
마리 「그런 평범함을 다 부셔버리는 이 오하라 마리님의 선곡이 있으니 걱정 말란 거라구. 자, 대망의 첫 번째 곡 소개합니다! 오니낫츠!」
나츠미 「에-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에서 전달해드릴 첫 번째 곡입니다.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가 고른 "우리 라디오를 상징할 노래!" 라고 코멘트를 했네요?」
마리 「Yes, 자, 이어서-」
나츠미 「원곡은 하츠네 미쿠…? 부른 사람은 가수 SHANNON 씨, 곡명은 《Give me Moneeeeeeeeeey!!!》입니다. 이건 무슨 노래예요?」
마리 「제목 그대로 돈 달라는 노래입니다!」
나츠미 「헤에-」
마리 「좋은 노래지? 어때, 어때~」
나츠미 「음- 들어보고 판단할게요. 그럼 들어주세요. 《Give me Moneeeeeeeeeey!!!》」
▶ 첫 번째 코너
― 마리 「예측불가능? Guilty economics!」
마리 「첫 번째 코너,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가 어려운 경제학 지식을 쉽고 재밌게 강의하는 코너입니다.」
나츠미 「오오-」 짝짝짝
마리 「코너 끝에 오늘의 강의와 관련한 간단한 퀴즈가 출제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퀴즈 풀이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나츠미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리 「자- 그럼 역사적인 오하라 경제학 강의 1교시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니낫츠도 따라 올 준비됐나요?」
나츠미 「많이 어려운 건 아니죠?」
마리 「Amm- 뭐, 기초적인 전공지식 정도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츠미 「에에…」
마리 「걱정 마는 DESU~ 자! 오늘의 강의는 경제학의 기초 중에 기초! 이 용어를 알아야 앞으로의 10달을 이해할 수 있어요.」
나츠미 「무조건 이해해야겠네요.」
마리 「후훙- 그렇지? 자, 오니낫츠. "수요와 공급"에 대해 들어봤나요?」
나츠미 「아, 네. 들어봤어요.」
마리 「그 둘이 뭔지 설명할 수 있어요?」
나츠미 「아뇨.」
마리 「에이, 너무 칼 같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츠미 「괜히 저한테 질문하지 말고 마리 씨가 바로바로 알려줘요.」
마리 「어쩔 수 없네~ Ok, 오늘 배울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할게요. 먼저 "수요"는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사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트에서 장을 본다거나, 오니낫츠처럼 동생이랑 외식을 한다거나.」
나츠미 「헤에-」
마리 「반대로 "공급"은 사람들이 사려는 물건을 제공하는 거예요. 마트 사장이 진열대에 상품을 둔다거나, 공장이 상품을 만든다거나, 이해했죠?」
나츠미 「네, 이해했어요.」
마리 「여기서 물건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형체가 없는 것도 수요와 공급이 있어요. 예를들어, 미용실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노동력, 통신사를 이용해 통신 서비스를 쓴다거나.」
나츠미 「아, 서비스업 얘기네요. 사회시간에 배웠어요.」
마리 「Yes! 잘 따라오는데요? 오니낫츠에게 상으로 오하라 특제 샤이니 스무디를 1,000엔에 살 기회를 줄게요. 자, 여깄어요.」 부스럭
나츠미 「으엑, 그거 색깔이 왜 그래요?」
마리 「포도맛이라 보라색일 뿐인데. 맛있어요. 자, 시음.」
나츠미 「-? 그냥 포도주스 같은데 1,000엔이나 받아요?」
마리 「그럼 100엔에 해줄게요.」
나츠미 「그렇다고 딱히 살 생각은…」
마리 「마셨으니까 사야 됩니다~!」
나츠미 「그런 게 어딨어요! 시음이라면서요!」
마리 「그럼 1엔만 줘요.」
나츠미 「라디오 끝나고 줘도 되죠?」
마리 「자, 이게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설정되는 과정이에요.」
나츠미 「네? 아, 그런 거였어요?」
마리 「이런 식으로 물건을 파는 공급자와 물건을 사는 수요자 사이에 물건을 주고받기로 합의된 금액이 바로 시장가격이 되는 거예요. 동시에 이 가격에 팔 물건을 얼마나 만들지도 결정되고요.」
나츠미 「헤에-」
마리 「그래서 아까 상황을 그래프로 그리면 이런 모양이 나와요. 그럼 이어서 오니낫츠에게 퀴즈!」
나츠미 「네?」
마리 「둘 중에 뭐가 수요곡선이고 공급곡선일까요?」
나츠미 「에에…」
마리 「쉽게 생각해볼까요? 오니낫츠가 세계 최고의 공장장이에요. 그렇다면, 싼 물건을 많이 팔고 싶어요, 비싼 물건을 많이 팔고 싶어요?」
나츠미 「그거야- 비싼 걸 많이 팔고 싶겠죠?」
마리 「그렇다면, 저 두 개의 선 중에 뭐가 공급곡선이겠어요?」
나츠미 「아- 하늘색?」
마리 「Yes! 정답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인 보라색은 수요곡선이겠죠.」
나츠미 「헤에-」
마리 「자세하게 들어가면 더 복잡해지니까, 그래프의 모양에 대해선 여기까지 설명할게요. 대신에, 그래프 응용을 한 번 볼게요.」
나츠미 「에, 끝이 아니에요?」
마리 「2개만 더 볼게요. 알았죠?」
나츠미 「네에…」
마리 「자,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했어요. 그러면, 수요곡선은 + 방향으로 이동하게 돼요. 그러면 생산량과 가격은 어떻게 바뀔까요?」
나츠미 「어… 하늘색이랑 만나는 점이니까, 둘 다 올라가나요?」
마리 「Yes! 정답입뉘다!」
나츠미 「오, 다행이다…」
마리 「수요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핵심은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보면 돼요.」
나츠미 「우리들의 팬이 늘어나는 것처럼요?」
마리 「Yes, 팬이 늘어나면 라이브 선행권 가격이 올라가고, 메루카리에 물량이 더 풀리는 거죠. 캐퍼를 더 큰 곳을 잡고, 푯값을 올리고. 그런 거예요.」
나츠미 「오- 이해했어요.」
마리 「수요의 감소는 반대로 수요곡선을 – 방향으로 이동시키면 되고, 공급의 변화도 똑같이 그래프를 +나 –방향으로 옮기고, 수요곡선과 만나는 점을 찾아 가격과 양을 정해요.」
나츠미 「헤에-」
마리 「이제 수요 공급에서 마지막 단계예요. 만약, 생산량이 정해진 상황이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라이브 회장에 자리를 더 만들 수 없는 경우처럼.」
나츠미 「네? 어… 어떻게 되는데요?」
마리 「수요곡선과 공급곡선 모두 함수예요. 변수가 있고, 그에 맞춰 결과가 달라지죠. 그런데 생산량이 정해져 있다면, 공급을 더 할 수가 없는 모양이겠죠?」
나츠미 「그렇겠죠?」
마리 「그러면 생산량, 즉 공급량이 정해지고, 가격만 변하는 I 자 모양이 나오게 돼요. 그리고 여기서 수요가 증가해버리면?」
나츠미 「생산량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올라가네요?」
마리 「Yes! 그래서 암표랑 기간한정 굿즈들의 가격이 미친 듯이 올라가는 겁니DA!」
나츠미 「으에에…」
마리 「자! 그럼 오늘의 퀴즈를 내면서 마무리 할게요. 첫 시간에 배운 내용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들 이해가 되셨나요?」
나츠미 「음- 네! 된 것 같아요.」
마리 「그럼 오늘의 퀴즈입니다. 만약,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딱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공급곡선이 어떻게 그려질까요?」
나츠미 「…네? 그런 게 돼요? 아, 아니다. 저 모양이랑 같은 거 아니에요?」
마리 「뿟뿌-DESUWA! 이건 다음달 강의에서 설명해줄게요. 힌트를 주자면- "한계"의 개념을 모른다면 절대 풀 수 없다?」
나츠미 「아니, 그러면 어떻게 맞추라는 건데요!」
마리 「상품을 받고 싶다면 공부를 해와라~ 이런 거죠.」
나츠미 「…….」
마리 「그럼~ Guilty한 경제강의는 여기서 끝! 이어서 노래 들으러 갈게요. 오니낫츠?」
나츠미 「아, 네. 이번 곡은 제가 마리 씨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고른 곡입니다.」
마리 「오우, 어떤 곡인가요?」
나츠미 「시즈오카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로도 쓰였고, 또 샤이니~☆가 제목에 들어가 있습니다.」
마리 「아- 그 노래구나~?」
나츠미 「네, 전달해드릴 곡은 가수 아사카 씨의 《SHINY DAYS》.」
▶ 두 번째 코너
― 나츠미 「CEO 오니낫츠, 오니패셔널을 줄게요☆」
나츠미 「두 번째 코너는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가 금융·경제 이슈나 용어에 관해 해설 및 코멘트하는 코너입니다.」
마리 「Oh.」
나츠미 「마리 씨의 코너와 마찬가지로, 코너 마무리에 간단한 경제 용어 퀴즈가 출제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리 「부탁드립니다!」
나츠미 「자아- 그러면 오니페셔널 CEO 오니낫츠의 첫 번째 퀘스트를 볼까요? 마리 씨!」
마리 「Let’s go~ 따란!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전망된다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라는군요!」
나츠미 「아- 마이너스 금리 말이죠.」
마리 「오니낫츠, 아는 거 맞지?」
나츠미 「에이, 다 준비해서 왔죠.」
마리 「막 LL위키에서 긁어온 거 읽기만 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
나츠미 「아이참! 마리 씨가 똑똑하니까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왔거든요. 이거 때문에 학교 공부도 뒤로 미뤘는데.」
마리 「학교 공부는 원래 안 한 거 아니고?」
나츠미 「하긴 했거든요!」
마리 「에이, joke인데 너무한당~」
나츠미 「농담이라니, 실례네요! 자, 이제 설명 시작할게요. 먼저 금융부터 간략하게 얘기할게요.」
마리 「오우, 기초부터 차근차근.」
나츠미 「음- 일단 금융은 이름처럼 돈(金)이 흐르는(融) 것이라 생각하면 될 거예요. 돈을 돈 주고 사고파는 일이나, 그런 시장을 뭉뚱그려 부르는 말이랍니다.」
마리 「흐음- 돈을 돈 주고 사고판다라- 환전 같은 느낌이려나?」
나츠미 「환전도 금융 시장에 포함되는 개념이긴 해요. "달러 갭 투자" 이런 말 들어보셨죠?」
마리 「오우, 들어봤지.」
나츠미 「달러가 쌀 때 사고, 환율이 올라 비싸지면 팔아서 그 차익, 그러니까 갭을 노리고 돈을 사고파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금융 시장이죠.」
마리 「오호.」
나츠미 「그런데 금융의 개념은 그것보다 훨씬 커요. 돈을 돈 주고 사고파는데, 정확히는 "현재의 화폐와 미래의 화폐를 교환" 하는 일이라 보면 돼요.」
마리 「현재의 화폐와 미래의 화폐… 화폐랑 돈이랑 다른 거야?」
나츠미 「돈이 더 큰 개념이에요. 돈 중에서도 세 가지 기능과 조건을 만족하는 것만을 화폐라고 부르는데요, 이거까지 설명하면 너무 길어질 텐데…」
마리 「굳이 설명 안 해도 되면 넘어가~」
나츠미 「음, 그래야겠네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돈"으로 생각하기로 하죠. 필요한 것만 설명하면, 현재의 화폐는 내가 지금 가진 돈, 미래의 화폐는 내가 나중에 받게 될 돈, "빚"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리 「빚? 원금에 이자 붙어서 돌려받는 그거?」
나츠미 「네. 빚을 내는 게 돈을 빌리는 일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금융은 투자를 하는 것이다!」
마리 「아하. 그러면 주식, 채권, 펀드, 앞에 말한 환전 갭 투자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되는 거구나.」
나츠미 「그렇죠. 그리고 저축도 포함돼요.」
마리 「저축도? 저축도 투자야?」
나츠미 「네. 은행에 저축하면, 은행이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잖아요? 대출자가 대출금을 갚으면, 은행이 이자의 일부를 우리 통장에 입금해주는 거죠. 그게 저축이자예요.」
마리 「아- 맞네. 이자가 나오는 이유가 그래서구나.」
나츠미 「대신에 저축은 유동성이 높아서 이율이 낮아요.」
마리 「유동성?」
나츠미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돼요. 유동성이 높으면 바로 현금화가 된다, 이런 거죠.」
마리 「아- 이해했어.」
나츠미 「만약, 은행이 저축을 전부 대출로 줘버렸어요. 그때 돈을 찾으러오면 줄 수가 없잖아요.」
마리 「어우, 큰일이지.」
나츠미 「그래서 지급준비금을 따로 둬야 하고, 쉽게 대출로 쓰지도 못 하니까 이율을 최대한 낮게 책정한 거죠.」
마리 「반대로 장기간 은행에 보관해야 하는 적금 같은 건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거고.」
나츠미 「그렇죠. 그리고 음- 우리가 이율이란 말을 썼는데, 금리라고 써도 돼요. 둘이 같은 말이나 마찬가지 거든요.」
마리 「하긴. 금리가 "금의 이율" 이니까.」
나츠미 「오, 역시 마리 씨. 금리의 뜻이 그거예요. 보통 1년 단위로 계산하고,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금리는 "기준금리" 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러요.」
마리 「오, 드디어 본론. 지금 일본이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거지?」
나츠미 「네. 8년 정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어요.」
마리 「기준금리가 오르면 뭐가 달라지나?」
나츠미 「일단 금융시장 전체 금리가 오를 거예요. 금융상품의 이율은 기준금리에 유동성프리미엄이나 위험프리미엄이 붙어서 결정되거든요. 여기서 기준금리가 오르니까, 금리가 전체적으로 오르는 거죠.」
마리 「그러면 사람들이 저축을 많이 할 거고, 반대로 대출은 줄겠네?」
나츠미 「네. 그리고 아까 대출은 투자라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기준금리가 오르면 투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 돼요.」
마리 「아- 투자가 준다. 안 좋은 거 아닌가?」
나츠미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금리가 낮으면 물가가 올라가니까, 일반 서민경제는 금리를 높여서 물가를 안정화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마리 「흐음- 그렇구만. 그런데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면 그만큼 실업률도 오를 수 있어서.」
나츠미 「에, 진짜요?」
마리 「응? 아- 나중에 때되면 얘기할 수도? 필립스 곡선이라고 있어.」
나츠미 「에에…」
마리 「뭐 어쨌든. 금리가 오른다면, 덩치 큰 기업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이 얘기네.」
나츠미 「네. 게다가 엔화의 가치도 오를 테니까,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죠.」
마리 「아이고, 우리 호텔도 생각 좀 해봐야겠네.」
나츠미 「뭐- 아직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요.」
마리 「그래도 대비는 해야겠네.」
나츠미 「그게 좋겠죠. 음- 설명은 이 정도면 될까요?」
마리 「Oh, 된 것 같습니다. 오니낫츠 CEO.」
나츠미 「냐하~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잘 된 것 같네요~」
마리 「어디, 그럼. 머리 왕창 썼으니까 마리가 고른 오니낫츠의 노래를 틀어볼까?」
나츠미 「아, 그전에 퀴즈 내야죠.」
마리 「아~ 맞다 맞다.」
나츠미 「흠흠, 네 오늘의 퀴즈입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생략했던 화폐의 세 가지 기능과 조건! 그 세 가지 기능과 조건이 무엇인지 맞추시면 된답니다!」
마리 「오우, 그건 좀 어렵지 않나?」
나츠미 「아, 초성 채우기 형식이에요. 총 3곳이 비어있고요, 문제의 보기는 홈페이지와 라디오 플레이어에 제시될 테니, 퀴즈에 참여하실 청취자 여러분들은 꼭! 체크해주세요!」
나츠미 「이상! 오니패셔널이었습니다!」
마리 「이야- 고생했습니다, CEO. 그럼 진짜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마리가 고른 오니낫츠의 이미지 Music!」 짝짝짝
나츠미 「어떤 노래인가요?」
마리 「펑키코코넛 하면서, 마리의 취향이 섞인 곡이랍니다~ 들어주세요, 1월에 나온 따끈한 신곡 토모나리 소라 씨의 《귀신의 잔치(鬼ノ宴)》! 」
▶ 클로징 코너
마리 「본 라디오는 채널 Natumari에서 송신, 오니츠카 나츠미・오하라 마리의 경제 전문 라디오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입니다.」
나츠미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입니다.」
마리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입니다. 자아, 어땠습니까, CEO 오니낫츠!」
나츠미 「냐- 뭐랄까, 힘드네요.」
마리 「벌써 힘들면 어쩌자는 겁니까.」
나츠미 「분명 렌 선배가 라디오를 했으니까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되게 재밌고 쉽다고 그랬는데, 머리 폭발할 것 같아요.」
마리 「그래도 오늘 정도면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다들 박수~」 짝짝짝
나츠미 「마리 씨는 어땠어요?」
마리 「마리는- 음- 일단 재밌었습니DA!」
나츠미 「헤에- 다행이네요.」
마리 「그리고 오니낫츠도 말이지, 동생이 생긴 것 같고 좋았다구? 머리도 북슬북슬하게 노란색이고 말이야.」
나츠미 「닮긴… 닮았지만, 저는 그래도 집에서 언니라고요?」
마리 「그럴 땐 토마리도 마리의 동생으로 삼으면 되는 DESU~」
나츠미 「안 그래도 이름 비슷하니까 그러지 마요!」
마리 「마리토마리 좋잖아?」
나츠미 「토마리는 제 동생이에요.」
마리 「둘 다 마리 동생하면 된다니깐-」
나츠미 「게스트로 토마리는 절대 안 부를 거예요.」
마리 「에이, 너무 과보호 한다. 다이야도 아니고.」
나츠미 「자, 잡담은 끝! 클로징 오시라세 준비하죠.」
마리 「Ye-s, 클로징 코너의 오시라세입니다. 다음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 전달 일자는 4월 15일 월요일이 되겠습니다.」
나츠미 「퀴즈 코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마리 「끝으로, 오늘의 엔딩곡 소개입니다. 퍼스널리티 나츠미가 고른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라고 하면 떠오르는 곡, 오호? 이 노래네요? 고른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츠미 「음- 일단 주식이 엄청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마리 「솔직하네-」
나츠미 「한계 없이 파악-! 하고 올라가보자? 그런 의미로 골랐습니다.」
마리 「좋네~ 그렇죠, 앞으로 머니는 샤이니, 인기도 월급도 쑥쑥 올라가겠죠! 그럼! 엔딩곡 들으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나츠미 「이상 오니츠카 나츠미!」
마리 「오하라 마리였습니다!」
나츠미・마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리 「엔딩은 SEKAI NO OWARI, 《최고도달점(最高到達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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