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레전드 오브 러브라이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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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기에서 딸기우유를 뽑는 히메

― 자판기 『〔위이이잉- 우우우웅- 덥석, 툭〕』

 

히메 「…….」 훌쩍

 

―「히메?」

 

히메 「…!」 흠칫

 

긴코 「왜 그래?」

 

히메 「아. 긴코 쨩. 아직 안 잤구나.」 눈 부비적

 

긴코 「11시도 안 됐는데 벌써 잠들겠… 히메, 울었어?」

 

히메 「…우으.」 울먹

 

긴코 「히, 히메? 응? 무슨 일… 아. 혹시 오늘 경기 진 거야..?」

 

히메 「…아니, 이겼어.」 눈물 슥슥

 

긴코 「근데 왜 이렇게 서럽게 울어. 거짓말 하는 거 아니지? 응?」

 

히메 「크응… 자판기가 동전 먹었어.」

 

긴코 「…하?」

 

히메 「200엔 더 썼어.」

 

긴코 「…흥!」 등짝 찰싹

 

히메 「으략! 왜 때려, 긴코 쨩!」

 

긴코 「걱정했잖아! 으이그!」 꽁

 

히메 「아얏!」

 

긴코 「사람 마음도 몰라주고… 비켜!」

 

히메 「으, 응.」 딸기우유 주섬주섬

 

긴코 「게임이랑 미라파밖에 모른다니까.」 삑삑삑-

 

히메 「…뭐 먹을 거야?」

 

긴코 「안 알려줄거야.」

 

히메 「…오호, 계란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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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러브라이브 : Ichigo Milk Nudis 시즌2】

#10.이제 코인이 없다고?

 

― 다음날, 하스노소라

― 히메의 방, 침대에 반쯤 녹은 듯 엎어진 히메

 

히메 「Zzzzzz.....」

 

긴코 「…….」 뺨 꾹꾹

 

히메 「으므...」

 

코스즈 「히메 쨩, 일어나~ 러닝 가자~」 척추 꾹-

 

히메 「으억.」 콜록

 

긴코 「또 밤새도록 게임한거야?」

 

히메 「흐아아아—암. 안 했어, 긴코 쨩.」 흠냐

 

긴코 「대회도 대회지만, 어쨌든 히메 너도 스쿨 아이돌 클럽이잖아. 본래 일에 충실해야지.」

 

히메 「내 본업은 게이머에 가깝긴 한데.」

 

코스즈 「루리노 선배의 파트너라면 아침 러닝 꼬박꼬박 나갈 거야.」

 

히메 「〔휘리릭, 후루룩, 슈슉〕 가자.」 져지 지퍼 쭈왁-

 

긴코 「…….」 못마땅

 

코스즈 「헤헤, 효과 대단하지?」

 

긴코 「어휴.」

 

…

 

― 점심시간, 사야카의 도시락 타임

― 디스코드 알림 | 최종 예선 세부 공지가 올라왔어

 

히메 「웅?」 휴대폰 터치터치

 

코스즈 「히메 쨩?」 오물오물

 

긴코 「히메, 밥 먹으면서 휴대폰 보는 건 좋지 않다고 몇 번 말해.」

 

히메 「아- 미안. 대회 공지가 올라왔다고 해서. 금방 이거만 확인할게.」

 

사야카 「예전에 메구미 선배도 자주 저러셨죠. 미라파도 이런 점에서 닮았네요.」

 

긴코 「몇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도 못 고쳐요. 죄송해요.」

 

사야카 「아뇨, 급한 일이면 어쩔 수 없는걸요.」

 

히메 「사야카 선배 상냥해~」 후헷

 

긴코 「…자. 볼 거 보더라도 밥은 먹어.」

 

히메 「아앙~」 냠

 

코스즈 「아, 카치마치도! 히메 쨩!」 체스토-!

 

히메 「아앙- 냠.」 덥석

 

코스즈 「헤헤헤, 히메 쨩 볼 빵빵하네.」

 

― Yuigao 『요약하면, 예선 성적에 따라 본선 진출에 유불리를 부여한다는 거네요.』

― Dokipipo 『응. A는 1승, B는 2승, C는 3승 필요. 탈락은 그 반대.』

― Yohane 『우린 어디야?』

― Dokipipo 『공지에 주장의 대회 계정에 DM으로 보냈다고 적혀 있어. 렌 씨의 계정으로 들어가면 알 수 있을 거야.』

― Yuigao 『〔스크린샷〕』

 

히메 「…엣.」 멈칫

 

코스즈 「왜 그래 히메 쨩?」

 

사야카 「반찬에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히메 「아, 아아, 아뇨! 대회 공지 때문에…」

 

긴코 「뭔데 그래? 떨어졌어?」

 

히메 「그건 아닌데, 조금 위험해졌다고나 할까… 최종 예선에서 한 번만 지면 바로 탈락인 상황이라.」

 

긴코 「3번 한다 하지 않았어? 1, 2차 때 과반만 넘기면 된다더니?」

 

코스즈 「최종 예선이라 더 엄격한가 봐!」

 

사야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히메 「자세히 따지면 조금 다르긴 한데, 아무튼! 저희 팀 한정으로 좀 엄해진 건 사실입니다.」 끄덕

 

긴코 「그래도 히메가 늘 얘기했듯이 다 이겨버리면 되는 거 아니야?」

 

히메 「그건 그렇지.」

 

코스즈 「힘내, 히메 쨩!」 체스토-!

 

사야카 「히메 양과 동료분들이라면 본선 진출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히메 「이야- 지금은 오히려 제가 제일 걱정이란 말이죠. 어제도 그렇고.」

 

긴코 「겨우 한 판 못한 걸로 자꾸 그러네.」

 

― 그날 밤,

― 디스코드 : IMN (5)

― 일정 공지 ★ 최종 예선 D-6 ★

 

히메 「그러니까, 스위스 라운드 방식을 약간 변형한 거란 거네요.」

 

리나 「응. 기본적으로 동일 승수끼리 매칭되니까.」

 

렌 「저희 입장에서는 꽤 불리하게 작용하지만요.」

 

아유무 「한 번 지면 바로 끝이라니… 우리 그래도 5승 0패, 3승 2패로 잘했는데.」

 

요시코 「찾아봤는데 같은 3승 2패여도 떨어진 팀들이 있더라. 아마 3승 2패 중에서도 1차 5승인 팀만 진출한 것 같아.」

 

렌 「A, B, C 그룹 배정도 아마 1, 2차 통합 성적일 가능성이 높아요.」

 

히메 「0승, 1패, 2패인가-」

 

아유무 「우리 첫 상대는 누군지 모르지?」

 

렌 「네. 대진은 이번에도 비공개 같아요. 당장 DM으로 개별 통지를 한 것도 그렇고, 당장 몇 팀이 진출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리나 「아마 64팀 같긴 하지만.」

 

요시코 「32강이니까 딱 2배수로 뽑은 건가?」

 

아유무 「리나 쨩이 방금 계산했는데, 아마 A 20팀, B 24팀, C 20팀일 거래.」

 

히메 「어디- 1일차 10팀, 2일차 11팀, 3일차는… 오, 진짜네.」

 

리나 「수학으로 방정식 세워보면 풀려. 물론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는 많으니까 실제 숫자는 다를 수도 있지만.」

 

아유무 「〔사진〕」

 

 

요시코 「어우, 저걸 계산한 게 진짜 광기지.」

 

리나 「테레테레.」

 

렌 「극단적으로 보면, 16팀-12팀-96팀도 돼요.」

 

히메 「우리 수학 얘기는 그만하죠.」

 

요시코 「그래.」

 

아유무 「아하하…」

 

리나 「사실 우리가 C그룹이고 코인이 없는 건 중요하지 않아. 진짜 중요한 건 피어리스 밴픽과 BO3.」

 

요시코 「일단 챔프폭이 문젠가.」

 

히메 「게임 체력이야 우리는 다들 자신 있으니까-」

 

리나 「집중력 부족으로 흔들린 적은 없지만, 장기전에 3세트를 가면 혹시 몰라. 다들 웬만해선 관리 잘해줘.」

 

히메 「롸져-」

 

요시코 「아유무, 챔프폭 늘리고 있지?」

 

아유무 「응. 일단 아이 쨩이 뽑아준 티어픽이랑 그냥 손에 익는 거 몇 개 연습하고 있어.」

 

리나 「이제 아유무 씨가 인게임 흐름도 대충은 볼 수 있으니까, 실질적으로 챔프폭 때문에 미드에서 곤란할 일은 적을 거야.」

 

요시코 「좋네.」

 

리나 「다만, 밴픽 관련해서 의견을 나누고 싶은 게 있어. 특히 요시코 쨩.」

 

요시코 「뭔데?」

 

리나 「2차 예선 기간에 우리가 레드에서 제이스-바이를 풀고 2지선다를 걸었어.」

 

요시코 「그랬지.」

 

리나 「렌 씨가 제이스를 상대할 수 있으니 자주 풀었던 건데, 지난 5경기에 결과적으로 제이스-바이를 모두 주는 경우가 나와버렸어.」

 

요시코 「음- 그렇네.」

 

리나 「우리가 이겼으니 다행이지만, 이제는 그 전략을 썼다가 질 수도 있는 상대들이야. 그래서 아예 레드에서 바이를 고정밴할까 해.」

 

요시코 「듣고보니 그게 좋겠네. 렌은 어떻게 생각해?」

 

아유무 「아, 지금 렌 씨 잠깐 자리 비웠어.」

 

요시코 「응?」

 

리나 「지금 셋이 우리집.」

 

히메 「도쿄는 좋네.」

 

요시코 「아, 그래. 다들 최종 예선 끝나고 합숙하는 거 생각해봤어?」

 

아유무 「나랑 리나 쨩은 상관 없어.」

 

리나 「아마 렌 씨도. 지금 자리 비운 것도 그 문제라. 히메 씨는?」

 

히메 「미안! 깜빡했어!」

 

요시코 「히메는 기숙사니까 꼭 물어봐. 최대 2명까지 동행자도 가능하고. 같은 유닛이든, 동기든 여행 삼아 와.」

 

히메 「헤에- 진짜?」

 

요시코 「아유무랑 리나에, 아마 아이까지 올 테니까. 기왕 하는 거 같은 학교에서 3명까지 예약해달라고 했거든.」

 

히메 「오호호- 아유, 감사합니다요.」

 

요시코 「감사 인사는 우리쪽 여관아가씨한테 하고.」

 

렌 「저 왔습니다!」

 

히메 「렌렌 선배~」

 

요시코 「어서 오고.」

 

렌 「합숙 얘기 중이셨군요.」

 

요시코 「렌은 누구랑 같이 올 거야?」

 

렌 「같은 유닛 멤버들이요. 일단 저희가 유닛 라이브 일정이 있어서 연습 겸?」

 

요시코 「오케이- 아, 그리고 렌. 아까 리나랑 밴픽 얘기했는데, 레드에서 바이 고정밴 하기로 했거든. 어떻게 생각해?」

 

렌 「음- 제이스와 바이 모두 내주는 게 큰 부담은 아니에요. 정글-미드에서 결정해도 될 문제같아요.」

 

아유무 「난 바이 없는 게 좋긴 해. 아리를 해도 요시코 쨩이 다른 정글 해줘도 되고.」

 

요시코 「그럼 리나 말대로 하자.」

 

리나 「응. 그럼 렌 씨도 왔고, 이제 오늘 스크림 해야지.」

 

히메 「오늘은 어디랑 붙습니까~?」

 

리나 「2차 예선 3일차 때 붙었던 팀.」

 

요시코 「…아. 그 이름 뭐더라. 주피터 어쩌고.」

 

아유무 「주피터 레드 비츠.」

 

히메 「그 팀도 최종 예선 진출했대?」

 

리나 「응. 그 팀은 B그룹.」

 

히메 「부럽네-」

 

요시코 「우리 상대로 이겼었으니까. 룰은 최종 예선처럼 할 거지?」

 

리나 「응. 오늘 연달아 세 번. 피어리스 적용. 승패 상관 없이, 3세트까지 할 거야.」

 

히메 「0승 3패로 마무리하면 멘탈 타격 크겠는데.」

 

렌 「비공식이지만 저희에겐 복수전이에요. 3승 0패로 되갚아주자고요!」

 

요시코 「당연히 그래야지.」

 

히메 「우오오-! 역시 렌렌 선배!」

 

아유무 「히메 쨩 텐션 높네-」

 

리나 「9시에 시작할게. 준비 되면 다들 게임 들어와.」

 

― 블루 : IMN

― 레드 : JRB

 

렌 「블루쪽 1밴 뭐할까요? 상대가 잘했던 걸로 할까요?」

 

리나 「예선에서의 상대는 누군지 모르니까 우리의 데이터대로 하는 게 맞아.」

 

렌 「아, 그렇군요.」

 

요시코 「일단 상대 정글 보고 짜오 밴할지 말지 정하자. 지금은 탈리야?」

 

아유무 「응.」

 

렌 「그럼 탈리야 밴할게요.」

 

요시코 「바이 칼밴이네. 짜오 살리고, 바텀 픽?」

 

리나 「응. 칼리스타 밴하자.」

 

요시코 「오케이. …와, 짜오까지 밴이네.」

 

아유무 「얘들아, 밴 뭐 할까?」

 

히메 「뽀무쨩이 상대하기 힘든 거?」

 

리나 「피어리스 블루는 밴에서 자유로워. 아유무 씨 생각대로.」

 

아유무 「그럼- 라이즈 밴할게.」

 

렌 「마지막은 아리 밴이네요. 이제 픽 보겠습니다. 요시코 양, 나피리 하실래요?」

 

요시코 「굳이? 당장 할 게 나피리 뿐이긴 한데, 나는 조커픽 꺼내도 되고, 나피리가 바이-짜오 상대로 나오는 거지 걔 자체가 좋은 건 아니거든.」

 

렌 「그럼 뭐할까요? 제이스?」

 

히메 「렌렌 선배- 혹시 애쉬 가능하십니까?」

 

렌 「네. 리나 양, 어떠세요?」

 

리나 「음- 오케이. 애쉬 하자.」

 

렌 「그럼 애쉬 픽하겠습니다.」

 

리나 「상대 탑 제이스, 미드 아지르.」

 

아유무 「아지르 연습해왔나 보네…」

 

요시코 「상대 포킹 조합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우리가 막을 거 막으면서 다같이 들어가는 조합하면 될 듯?」

 

렌 「그럼 사이온을 한다고 생각하죠. 지금 뽑을까요?」

 

리나 「응. 아마 밴 될 거야.」

 

요시코 「사이온부터 고를게.」

 

아유무 「미드 고를까? 아니면 정글? 서폿?」

 

리나 「지금 괜찮은 건 요네, 사일러스 정도. 정글은 어때?」

 

요시코 「미드 요네한다 치고, 세주-요네 시너지 봐도 될 듯?」

 

히메 「뽀무쨩 요네 잘하니까 요네 하자.」

 

리나 「응. 그러자. 아유무 씨, 부탁해.」

 

아유무 「알았어!」

 

히메 「상대 3픽은- 마오카이?」

 

리나 「서폿일 수도 있어. 정글일 가능성이 높지만.」

 

렌 「밴이 브라움인 걸 보면 막픽에서 확정할 생각 같아요.」

 

히메 「우리는 그럼 원딜만 밴할까?」

 

리나 「까다로운 건 진, 바루스. 상대 딜은 충분해서 진 나올 수도 있어.」

 

히메 「일단 진부터 밴할게.」

 

요시코 「막밴 알리.」

 

리나 「히메 씨, 아니면 바루스를 풀고 뽀삐를 밴하자. 상대 쌍포 들고 포킹할 때 우리가 진입 못 하면 좀 힘들어.」

 

히메 「오케이- 뽀삐 자르고, 이러면 사실상 바루스 확정. 맞네.」

 

리나 「서폿 무난한 건 레오나. 상대는 아마 노틸할 거야.」

 

히메 「나쁘지 않네. 레오나 픽할게.」

 

리나 「마지막 정글. 요시코 쨩, 뭐할래.」

 

요시코 「우리 AP 없어서 AP 해야 될 듯.」

 

리나 「피들스틱?」

 

요시코 「아니, 그건 좀 아니고. 마오카이 땜에 힘들어. 릴리아 하자.」

 

리나 「오케이.」

 

히메 「막픽 노틸.」

 

아유무 「우리 어떻게 하면 돼?」

 

리나 「라인전 이기고, 교전 때 제이스-바루스 둘만 잡아내면 돼. 포킹 딜이 안 되기 시작하면 아지르한테 부하가 올 거고, 아지르가 진입하는 거 흘리고 싹 쓸면 끝.」

 

요시코 「우리가 걸 때는 렌이 맞다가 들어가면 애쉬 궁, 릴리아, 요네, 레오나 다 들어가면 돼.」

 

아유무 「응! 알았어!」

 

렌 「박으면 누구부터 노릴까요?」

 

리나 「초반엔 제이스, 바루스. 라인전 끝나고 운영 단계 되면 한타에선 아지르. 날개는 상황 봐서.」

 

렌 「네!」

 

히메 「자- 복수전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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