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해당 포스트에는 개인에 따라 불쾌감 및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짜 호러 및 고어 장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 혹시나 있을 심약자 분들은 매우 주의해주세요. 안전 장치는 있으니 스크롤은 편하게 내리셔도 됩니다.
0. 인사말
해설편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긴 시간에 걸쳐 【요괴가사키 학원】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주요 모티프 설명
① 타키야샤히메 전설
【요괴가사키 학원】에서 주요 모티프로 쓰인 전설은 『타키야샤히메(滝夜叉姫)』 이야기와 『이바라키도지(茨木童子, 자목동자)』 이야기 두 가지이다. 둘 모두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설로, SS 본문에서도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지만, 겉가지를 모두 쳐내고 이야기의 골자만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헤이안 시대의 세력가 타이라노 마사카도(平将門)의 딸 사츠키히메(五月姫)는 타이라노 마사카도가 반란에 실패하여 전사한 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키후네 신사의 악신에게 요술을 배워 귀녀(鬼女) 타키야샤히메(滝夜叉姫)가 된다. 타키야샤히메는 악인과 요괴를 모아 반란을 꾀하였고, 이때 헤이안 시대의 무장 미나모토노 요리노부(源賴信)가 오오야츄조 미츠쿠니(大宅中将光圀)와 야마시로 미츠나리(山城光成)에게 타키야샤히메의 토벌을 명한다. 타키야사히메는 가샤도쿠로(餓者髑髏)를 불러내어 조정군에 저항하나, 오오야츄조 미츠쿠니에 의해 격퇴 당하고 자결한다.
SS에서 핵심적인 모티프로 차용한 부분은 『타키야샤히메』와 『오오야츄조 미츠쿠니』의 대결이다. 판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츠쿠니는 타키야샤를 격퇴하는데 성공하고 이후 타키야샤를 처분하는데, 요력을 정화하여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타키야샤가 그대로 자결했다는 설도 있다.
【요괴가사키】에서는 타키야샤가 자결하고 그녀의 유해를 미츠쿠니가 거둔 판본으로 모티프를 가져왔다. 때문에 타키야샤가 지니고 있던 무구(巫具)는 미츠쿠니가 갖게 되는데,
그 무구 중 하나인 『곡옥과 뼈를 깎아 만든 가락지』를 요괴 『가샤도쿠로』를 소환하는 기물로 설정하였다. 아이는 이 반지를 얻게 되면서 타키야샤와 미츠쿠니의 요력을 얻게 된다. SS에서 가샤도쿠로가 요괴임에도 아이에게 조력하는 것은, 아이가 얻은 힘이 자신을 창조한 타키야샤와 자신을 멸봉한 미츠쿠니의 요력이기 때문으로, 주인과 식신의 관계로 복종하는 것이다. 1
가샤도쿠로의 자잘한 설정은 일본의 해골요괴들의 설화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저승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등장해 아이의 무의식 속에서 도움을 주는데, 키도마루 2에게 왼팔을 잃었을 때, 아이에게 저승에 남아있던 『요괴의 팔』을 빌려준다. 3
② 이바라키도지 전설
일본 3대 악귀 중 하나인 슈텐도지(酒呑童子)가 토벌된 후, 슈텐도지의 부하였던 이바라키도지(茨木童子)는, 토벌대의 대장 미나모토노 요리미츠(源頼光)와 그의 동료 와타나베노 츠나(渡辺綱)를 습격한다. 그러나 와타나베노 츠나는 당황하지 않고 이바라키도지의 공격을 막아냈으며, 이때 명검 히게키리로 이바라키도지의 한쪽 팔을 잘라내버린다. 이후 이바라키도지는 와타나베노 츠나의 큰어머니로 변장해 팔을 되찾고, 그대로 어딘가로 숨어들어가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샤도쿠로가 빌려준 『요괴의 팔』의 주인은 『이바라키도지』이다. 이바라키도지는 슈텐도지의 동료로, 그의 힘에 필적하는 매우 강한 요괴였다. 하지만 슈텐도지가 토벌되며 세력을 잃었고, 이후 복수를 꾀하다 역으로 팔이 잘리는 수모를 겪으며 헤이안쿄 외곽으로 쫓겨난다.
이때 이바라키도지가 마지막으로 몸을 숨긴 곳이 헤이안쿄의 남쪽문인 나생문(羅生門, 라쇼몽)으로 전해내려 오는데, 실제로 나생문은 헤이안 시대가 저물며 폐허가 되었고, 시체가 버려지거나 범죄자들이 숨어사는 장소로 전락하여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나생문이 현실에서도 불길한 장소가 되자, 이바라키도지가 숨어들었다는 설에 살이 붙기 시작하는데, 온갖 요괴들이 나생문 터에 봉인되어 있다거나, 츠나가 잘라낸 요괴의 팔이 나생문에 봉납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들이다.
아이는 잘린 왼팔을 대신해 이바라키도지의 팔을 몸에 심게 되고, 3대 악귀 슈텐도지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진 이바라키도지 덕분에 쉽게 다른 요괴들을 제압한다. 동시에 이바라키도지는 자신의 힘을 쓰는 대가로 타키야샤히메의 반지를 줄 것을 요구한다. 이는 강한 요력을 얻어 부활을 꿈꾸는 악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나, 설화의 재해석을 통해 다른 배경과 의도를 담았다. 4
③ 타키야샤히메 ≒ 이바라키도지
위 두 가지 설화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슈텐도지 토벌대의 대장이었던 미나모토노 요리미츠다. 기록에 따르면 요리미츠는 1018년에 슈텐도지를 토벌하였으며, 1021년에 사망했다. 그리고 동생인 미나모토노 요리노부가 요리미츠와 비슷한 지위의 관직을 받고 난 뒤, 타키야샤히메의 진압을 행하게 된다.
실제 역사와 설화를 매칭하였을 때, 슈텐도지 토벌은 1018년의 오에산 도적 토벌을, 타키야샤히메 진압은 1028년의 타이라노타다츠네의 난으로 볼 수 있다. 시기상으로 이바라키도지가 모습을 숨기고, 이후에 타키야샤히메가 요괴를 모아 난을 일으킨 것인데, 타키야샤히메에게 힘을 준 것이 이바라키도지 또는 타키야샤히메를 지원한 요괴들 중 쇠약한 이바라키도지가 있었다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타키야샤히메가 요력을 받은 곳은 교토의 기후네 신사(貴船神社)이고, 설화에 따라 이바라키도지가 자취를 감춘 곳은 교토의 남문 나생문(羅生門)이다. 두 곳은 직선 거리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어 적당히 걸어가도 4시간, 말을 타면 2시간 안에도 도착할만큼 가까이에 있다. 때문에 교토에 앙심을 품은 타키야샤를 자취를 감춘 이바라키도지가 도와줬다 생각하면 나름 그럴듯한 이야기가 나온다. 5 6
SS에서는 타키야샤히메와 이바라키도지가 서로 초면은 아닐 것이란 해석을 전제로, 타키야샤히메의 힘을 가진 아이를 이바라키도지가 기꺼이 돕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물론, 아무도 이 설화와 해석을 모르는데다, 작중에서 설명조차 하지 않았기에, 이바라키도지가 아이를 돕는 것이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2. 자잘한 모티프 설명
① 토리이(鳥居)
【요괴가사키 학원】에서 사건의 중심에는 멤버들과 요괴, 그리고 토리이(鳥居)가 있다. 멤버들과 요괴는 SS와 각 포스팅의 하단에서 설명하였으니, 토리이의 모티프를 설명하겠다. 토리이는 1화에서 시즈쿠가 처음 언급하는 소재이고, 13화에서 (이바라키도지의 도움을 받은) 아이가 사건의 원인이라 지적하며 재조명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반부에 스쳐지나가듯, SS에서의 토리이의 역할을 알려줬다.
토리이는 신사의 문으로,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관문 내지 결계의 역할을 한다. 즉, 가샤도쿠로와 바케쿠지라가 언급한 『108년에 한 번 열리는 귀곡의 문』 역할을 하는 것이 연극 때 소품으로 쓰인다던 이 토리이이다. 때문에 요괴들이 넘어오는 이 문을 파괴하면 귀곡의 문이 닫히며 요괴 사태가 끝나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가장 강한 요괴를 봉인하면 자연히 소멸할 것" 이란 언급에 따르면 바케쿠지라를 봉인해야 끝나는 것이지, 토리이의 파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 둘째는 왜 하필 연극부의 소품인 토리이냐는 것이다. 이 둘 역시 이유가 있다.
먼저 바케쿠지라와 토리이의 관계는 13화의 바케쿠지라 설화에서 언급한 바 있다. 바케쿠지라는 미즈와카스 신사의 주제신 내지 객신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 SS에 등장한 다른 요괴들 중 다른 어떤 요괴보다 신사와의 관계가 깊다.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소품인 토리이에 미즈와카스 신사의 토리이가 연결되어 바케쿠지라가 넘어온 것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연극 소품 때문에 귀곡의 문이 열린 것도 바케쿠지라와 연관이 있다.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가 1950년 대에 바케쿠지라를 소재로 연극을 꾸미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열로 쓰러지며 앓아 누웠고 결국 제작을 포기했다. 미즈키는 훗날 이 일을 바케쿠지라의 저주로 회고했으며, 몇몇 요괴들을 소재로 창작물을 만들 때는 제령을 함께 하여 영혼을 달래야 한다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시즈쿠의 연극이 시마네현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임을 밝히고 SS를 쓰려 했으나, 최종보스가 너무 쉽게 알려질 것 같아 그 부분을 삭제했고, 결과적으로 이해에 혼란만 주는 악수가 되었다 본다. 7
② 파자(破字)
마지막까지 설명이 없어 맥거핀처럼 남은 소재가 있다. 7화에서 키도마루의 힘을 쓰는 유우에게 나타난 신체 변화로, 팔에 한자들이 쓰이는데, 이 한자는 파자(破字) 암호이다.
파자(破字)는 한자를 여러개로 나누어 본래 뜻을 숨기는 암호법으로, 유명한 이야기로는 고려시대 十八子爲王 이야기다. 한자만 보면 "십팔자 이름을 가진 이가 왕이 된다" 라는 뜻인데, 앞의 十八子를 합치면 李가 되며, 본뜻은 "이 씨가 왕이 된다" 이다.
유우의 한자도 같은 방법으로 합치면, 鬼童丸이 되며, 이는 유우를 잠식했던 요괴 키도마루의 한자 표기이다. 그리고 이 파자 퍼즐이 언급된 7화에는 키도마루 말고도 파자 퍼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샤도쿠로가 아이에게 한 말이다.
가샤도쿠로의 말에서 물(氵), 가시연꽃(芡), 열 여덟(十八 → 木), 어린아이(童子)를 가져오면 이바라키도지의 한자 표기 茨木童子가 나온다. 8
③ 음양오행
요괴들의 상성관계를 만들기 위해 모티프를 따온 설정으로, SS에서 직접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상성 이상의 강약 차이가 나오면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④ 미야시타(宮下)
【요괴가사키 학원】의 주인공이 아이인 이유가 있다. 처음 요괴가사키의 시놉시스를 완성하고, 배경으로 쓰일 두 개의 설화를 정했을 때, 이 사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겪는 멤버를 누구로 할지 고민했다. 당시엔 유우, 시오리코, 미아, 란쥬가 동호회에 없어서 9명 중 정했어야 했는데, 아이의 성인 미야시타(宮下)를 보니 배경 설화와 엮기 좋을 것 같아 아이로 정했다.
미야시타(宮下)는 궁궐의 아래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배경 설화의 장소 중 하나인 나생문의 위치(수도의 남쪽)와 맞아떨어졌다 생각했고, 타키야샤히메 전설과 관련된 다른 유명한 요괴 창작물의 주인공 성씨가 미야시타와 닮아서 아이가 적임이라 느꼈다.
그 주인공은 미야노시타 사츠키(宮ノ下 さつき)로, 『학교괴담』의 주인공 여자애다. 한국에서는 나해미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3. 요괴가사키의 시놉시스와 후기
※ 지금까지 대략적인 모티프들과 배경 설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요괴가사키가 왜, 어떻게 쓰였는지를 말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공포스런 이미지가 삽입되기에 뒤로 가실 분들은 뒤로 가셔도 좋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위해, 접힌글에 일러스트를 넣어두었습니다.
① 처음 구상했을 때 : 【요괴노호시 학원】
【요괴가사키 학원】은 원래 아쿠아가 주인공인 판타지 개그 SS였다. 반인반요인 학생들이 요카이호시 학원(요괴노호시 학원)을 다니면서 겪는 일상 개그 SS 였고 주인공도 마리였다. 마침 성우개그로 사신쨩을 쓸 수 있었고, 일본 요괴 중에 하반신이 뱀인 여자 요괴도 있었기에 설정이 금방 잡혔다.
그런데 대충 시놉시스를 쓰고 나니 개그SS인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한 마디로 안 웃겼다. 그냥 사신쨩의 아류작 정도라고 느껴져서 초기 설정을 모두 폐기했고, 이후에 시오리코가 합류하며 배경이 니지가사키로 바뀐 호러SS가 기획되었다.
② 니지가사키 호러 : 【피로 물든 꿈속에서】
시오리코가 주인공인 호러SS의 대략적인 내용은, 시오리코가 학교를 배경으로 귀신에게 쫓기는 악몽을 계속 꾸게 되고, 이 악몽에서 탈출하기 위해 멤버들이 나서는 전형적인 호러SS다.
대충 이런 분위기의 배경에
이렇게 생긴 귀신이 시오리코를 미친듯이 쫓아다녔다.
귀신의 정체는 본편으로부터 2년 전에 자살한 학생인데, 당시에 니지가사키에 있던 학생은 카린 뿐이어서 아무도 악몽의 설명을 듣고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뭐 그런 이야기였다. 종반부에 카린이 2년 전 사건을 알려주고, 악몽의 원인이 되는 유품을 처리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SS는 결국 폐기했는데, 일단 시오리코가 너무 고생하는 게 마음 아팠고, 무엇보다 미성년 자살이란 소재가 너무 자극적이라 생각해서였다. 그래서 관계자의 사고사로 바꿔보려 했지만, 호러 느낌이 사라져서 결국 컨셉만 일부 남은채 폴더 안에 잠들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서, 방치되던 2개의 호러SS를 합쳐 새로 쓴 것이 【요괴가사키 학원】이다.
③ 【요괴가사키 학원】 제1판
이야기의 흐름은 지금과 같았다. 아이가 반지를 얻고, 요괴들이 학교를 활보하고, 멤버들을 한 명씩 모아 마지막에 가장 강한 요괴를 쓰러뜨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 반지는 골동품점에서 우연찮게 얻었고, 멤버들은 유우와 시오리코를 더해 총 11명이었다.
SS의 분위기는 호러보다는 판타지 동양 퇴마물에 가깝게 쓰려 했다. 잔인한 것보다는, 이질적이고, 신비롭고, 어딘가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내려했다. 동시에 요괴들을 석장으로 때려서 봉인한다는 물리적인 퇴마 컨셉을 잡았다. 다소 어처구니 없는 연출을 썼는데, 혹시라도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질까 걱정해서였다. 액션이 크면, 줄글의 한계 때문에 몰입이 깨지기 쉽고, 그럴 경우 공포감을 살릴 필요도 줄기 때문이었다.
당시에 추구하던 분위기는 이런 느낌이었고,
아무리 무서워도 이 정도 선에서 끝냈다.
그리고 최종보스는 한펜이었다. 한펜에게 백면금모구미호(타마모노마에)가 달라붙었고, 이 녀석을 일대다로 싸워 이기는 시나리오였는데, 다 완성하고 나서 분량을 정리해가며 업로드를 시작했다. 그런데,
③ 【요괴가사키 학원】 제2판
미아와 란쥬가 정식으로 합류하고, 이 둘을 빼고 쓰려니 뭔가 모양이 영 아니었다. 그래서 업로드 하던 중간에 내용을 갈아엎었다. 이 과정에서 요괴들도 수정되었고, 최종보스의 지위도 카린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란쥬의 원활한 등장을 위해 아이를 중간에 리타이어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팔을 잘랐다.
5화에서 6화로 넘어가며 이야기가 작위적으로 바뀐 편인데, 란쥬를 어떻게든 이야기에 집어넣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이후의 전개도 전부 바뀐 상황에서, 아예 분위기를 어둡고 잔인하게 가볼까도 생각했다.
그때 생각했던 분위기는 이랬다.
하이라이트는 이런 장면을 머리에 넣고 썼다.
④ 후기
그렇게 대략 10화까지 뽑히고, 계속 수정과 집필을 반복하며 이 SS를 끝냈다. 다 끝나고 느낀 건 세 가지 였다.
1. 조졌다.
2. 이런 장르는 다시는 쓰면 안 되겠다.
3.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17개월의 시간, SS를 쓰면서 모자란 점만 배웠다. 밝은 이야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마음을 독하게 먹고 써야 했다. 무언가 극적인 이야기를, 완벽한 결말을 기대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 괴롭다.
다음부터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만 쓰겠습니다. 긴 시간을 기다리던 분들께,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께, 가끔 하트 눌러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단 말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모자란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 장편은 시오리코와 카나타의 일상 로맨스와 아이와 카린의 이세계 판타지 입니다. 업로드는 올 겨울 쯤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러브라이브!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 설정상 고래의 뼈로 만든 것이다. [본문으로]
- 타키야샤히메 전설에서는 가샤도쿠로의 능력을 따로 다루지 않았다. [본문으로]
- 유우 요괴. 6화 참고. [본문으로]
- 멘레이키(리나 요괴), 바케쿠지라(카린 요괴 겸 최종보스) [본문으로]
- 대략 강남에서 노원까지의 거리 [본문으로]
- 다만, 타키야샤히메의 출신인 타이라노 마사카도와 연결지었을 때 이바라키도지가 타키야샤히메를 만들었을 가능성은 확 낮아진다. 타이라노의 사망 년도은 940년으로, 타키야샤히메 진압의 모티프가 되는 실제 사건과 88년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못해도 90세가 다 되었을 사츠키히메에게 이바라키도지가 요력을 주어 귀녀로 만들었을 가능성은 (설화임을 감안해도) 터무니 없이 낮다. [본문으로]
- 여담으로, 바케쿠지라가 등장하는 13화를 쓰던 도중에 코로나 걸렸다. [본문으로]
- 파자인 건 알아도 무슨 뜻인지는 모르게 꼬아서 쓴 것이니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눈치채셨다면 존경을 표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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