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장이 직원들과 함께 맛있는 빵을 만드는 가게입니다!
・맛집 추천 해시태그 『#카스밍PPF』
・꼭 해시태그를 달고, 가게나 빵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pp Wonderland」에서 회원 한정 커뮤니티도 운영 중!
조이폴리스 상업지구, 개장부터 마감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방문하는 가게가 있다. 그곳은 바로 베이커리 빵빵 팩토리(Pan-Pan-FACTORY). 이곳 사람들은 보통 PPF로 줄여부른다.
"조이폴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위츠 앤 베이커리라구~"
"헤에-"
PPF는 최상의 품질과 특별 회원제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 체인점이 없음에도 매출은 조이폴리스에서 무적급이다.
"뭐가 제일 맛있어?"
"으음- 역시 콧페빵이려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콧페빵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13가지 바리에이션, 푹신하고 든든한 핫도그 번, 신발 모양의 특이한 포장까지. 맛과 재미에서 거를 타선이 없다.
"근데 인기가 엄청 많아서 원하는 걸 사기가 힘들단 말이지."
"못 사면 큰일이겠네."
PPF의 빵이 출하되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오전 8시와 오후 4시. 한 타임에 재고를 빵빵하게 채워주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기는 어려워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도 있다. PPF 오픈 초창기엔 이것이 매우 큰 걱정거리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PPF 공장장은 기가막힌 생각을 내고 만다.
― 그냥 밤새도록 야근을 돌리면 되지 않나?
― 회원 한정으로 팔면 수요 조절이 될 것 같은데?
"리나리는 SS 회원이니까, 회원한정 물량은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쓸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당겨 쓰고,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생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매우 유효했고, 여전히 오픈런이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품귀현상이 날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근데 그게 가능해? 3교대야? 아니면 월급이 많아?"
"아까 리나리 작업실에 있던 아란 봤지? PPF도 로봇이 일해."
장인도시 조이폴리스답게, 마석으로 움직이는 기계장치를 공수하기 매우 쉽다. 기계라서 급료도 필요 없고, 정비만 잘하면 마력이 다할 때까지 쓸 수 있다. 게다가 지치지도 않으니 노동법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
"자-! 얼른 가자, 카린!!"
리나가 부탁한 빵을 사지 못 하면 활을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카린은 내심 불안할테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리나는 카린의 부탁을 떠나 새로운 발명품을 만드는 것에 빠져있으니 말이다. 지금은 오히려 빵이 먹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더 클 것이다.
그리고 불행은 보통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닥쳐온다.
【레인보우 판타지, 대입시험의 동행자】
: 4화 ~ 빵빵 팩토리 ~
▶ 조이폴리스, 크래프트 도키피포
― 점심시간, 비닐봉투를 들고 입장하는 카린
― 대장간에서 망치질 하는 리나, 짐 옮기는 아이
카린 「나왔어~」 부스락, 바스락
아이 「오- 금방 왔네? 길 안 잃었어?」 쩔그럭, 쿠웅-
카린 「마법으로 길 찾았지.」 마법명 『 VIVID WORLD 』
리나 「…수고했어.」 힐끗
카린 「응. 밥은 여기 둘게.」 툭-
아이 「좋아, 점심도 왔으니 일단 좀 먹고 할까?」 손 툭툭-
카린 「그래, 여기 덥기도 덥고.」
리나 「안 돼. 시간 모자라니까 먹으면서 해야 돼.」
카린 「어디까지 진행됐길래?」
리나 「아직 재료 공정 단계. 정밀 기계라 손이 많이 가.」 다시 망치질
아이 「그래도 설계도는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지?」 부스럭, 부스럭
리나 「설계도는 PrintHub에 다 있으니까. 적절한 걸 찾아서 조합하면 금방.」 캉캉-
카린 「…그래, 모쪼록 잘 부탁해.」
리나 「응.」 칸- 칸나-
아이 「리나리 실력은 걱정마오~ 조이폴 제일 가는 엔지니어~」 흥얼흥얼
카린 「무슨 노래야 그거.」
아이 「엘프연가 5권 30번.」 도시락 오픈
카린 「시조였구나.」
아이 「자! 리나리! 아앙~」
리나 「〔와앙-〕」 냠
아이 「옳지, 잘 먹네~」
카린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거 아니야?」
아이 「에에-? 그치만 리나리는 작고 귀엽잖아!」 지켜줘야돼
리나 「드워프 나이로 애는 아니지만.」 슥삭슥삭
카린 「하긴. 드워프는 태어나자마자 분유대신 맥주 마신다며?」
리나 「나는 하프 드워프라 안 돼. 위험해.」
카린 「진짜? 헤에- 혼혈은 또 다르구나.」 끄덕끄덕
리나 「법에 걸려. 실형이야.」
카린 「아, 마실 수는 있는 거야?」
리나 「응. 알콜 따위 별 거 아니야.」
카린 「…….」
아이 「카린, 카린도 밥 먹어. 그래야 앞으로 계속 일하지.」
카린 「으, 응. 알았어.」
― 계속 작업 중인 리나
― 리나에게 프리미엄 도시락을 먹여주는 아이
― 도시락 먹으며 리나의 심부름 목록을 보는 카린
카린 「점심 했고, 아까 창고 정리랑 청소도 했고… 화단에 물주기랑, 오후에 빵 사오기 남았고, 그리고-」
아이 「이따가 후식은 뭐 먹을래?」
리나 「하겐다즈. 냉장고에 있어.」
아이 「오케- 하겐다즈 좋고-」 아앙-
리나 「…카린 씨.」 냠
카린 「응?」
리나 「밥 다 먹으면, 여기 철판들 2층으로 옮겨 줘.」
카린 「2층으로? 알았어.」 벌떡
리나 「밥 먹고 해도 돼.」
카린 「아, 응.」
아이 「사람이 밥은 먹어야지.」
카린 「…저기, 리나.」
리나 「?」
카린 「그,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건데.」
리나 「응.」
카린 「청소라거나, 밥이라거나. 잡일들 하는 대신에 해주는 일 치고는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야?」
리나 「…음, 그럴지도.」
아이 「에, 에이. 그런 게 뭐가 중요해! 서로 도우면 좋지!」
리나 「하지만 이건 카린 씨 보다, 내가 장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일이니까.」
카린 「책임감?」
리나 「응.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나서면 책임감, 아닌 일에 나서면 오지랖.」 위이잉-
아이 「오오-」 박수 짝짝
카린 「너 진짜 몇 살이길래 그런 말을 하는거니.」
리나 「여자 나이는 알려고 하면 안 돼.」 드르르륵- 쾅쾅
아이 「카린은 섬세함이 없네~」 히죽
카린 「내가 너희들보단 많거든?」
리나 「…….」 뚜앙뚜앙
아이 「…….」
카린 「…왜 대답이 없어?」
리나 「서로서로 돕는 건 좋은 거야.」
아이 「응, 응. 그렇지. 그렇지.」 끄덕끄덕
카린 「…….」
아이 「…음, 뭐. 악마들은 나이 개념이 다를 수 있으니까.」
카린 「바포메트는 엘프랑 똑같거든?」
― 식사 끝, 2층
― 탁 트인 작업실, 여기저기 서 있는 이족보행 고양이 로봇들
카린 「아, 깜짝이야!」 흠칫
아이 「이야, 오랜만이네. 아란!」
― 띠리링~♪
― 청아한 벨소리와 함께 아이를 바라보는 고양이 로봇들
카린 「…아, 마도골렘이구나.」 놀래라
아이 「마도골렘?」 ※ 조이폴리스에선 마도골렘을 로봇이라 부름
아란Mk-Ⅱ 「주세요.」 위이잉-
아이 「자, 여기!」 캉가강강
카린 「같이 올리면 되지?」 철컹-
아란Mk-Ⅱ 「감사합니다.」 치킹, 치킹
― 철판을 작업대로 옮기는 아란Mk-Ⅱ와 각자 하나씩 가져가는 아란들
― 아란들 『이야~ 야근이다』 우르르
카린 「웬 야근?」
아이 「리나리가 작업 시작할 때 말하도록 설정한 음성이야.」
카린 「헤에-」
아이 「좋아, 남은 건 아란에게 맡기고, 우리는 빵 사러 가볼까?」
카린 「벌써?」
▶ 조이폴리스
― 빵빵 팩토리로 가는 둘
― 저 멀리 보이는 빵빵 팩토리
아이 「이야, 오늘도 사람 많네.」
카린 「시험장보다 더 붐비는 것 같은데…」
아이 「그런데 줄 길이는 다른 때보다 짧은… 어라?」
― 줄을 선 것이 아니라, 가게 앞에 뭉쳐 있는 사람들
― 무리 맨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나서는 누군가
??? 「아아, 직원들에게 알린다. 지금 당장 가게 문을 열도록-!!」
카린 「휴무일이야? 그것보다 쉰다고 손님들이 저렇게 시위까지 해?」
아이 「…저거 공장장인데?」
카린 「뭐?」
― 머리를 벅벅 긁으며 한숨을 쉬다, 다시 확성기를 드는 공장장
카스미 「야-!!! 문 열어!!!!」
아이 「잠시만.」 슈파팟
카린 「아, 잠깐! 아이!」 후다닥
아이 「저기요! 무슨 일이에요?」
카스미 「웅? 아, 빵 사러 오셨구낭~? 우웅- 죄송한데 잠시만 기다려주실래요~? 카스밍이 금방 해결할게요!」 데헷☆
아이 「아니, 무슨 일이냐니까요? 공장장이 왜 밖에 있어요!」
카스미 「…하아, 그게 말이죠.」 급시무룩
카린 「아이-! 무슨 일이래?」 헐레벌떡
카스미 「으갸악!!!!」 깜짝
카린 「왜, 왜?? …아, 마족은 맞지만 그냥 빵 사러 온 거예요.」
― 아이와 카린에게 설명을 시작하는 카스미
― 카스미 『그러니까 말이죠-』
〔회상〕
카스미 「오전 타임 빵 다 나갔으니까, 바로 오후 타임 준비하세요~」
PPF 직원들(로봇) 『…….』 멈칫.
카스미 「어? 뭐야? 고장났나? 어-이! 여러분! 카스밍 2호~ 쿠페코~」
카스밍 2호 『…우리는!』
카스미 「?!」 깜짝
쿠페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카스밍 2호 『파업이다!!』
PPF 직원들 『와아아아-!!!!!』
카스미 「에? 뭐야? 갑자기 왜 이래?」 당황
카스밍 2호 『자본가를 끌어내자-!!』 위이잉-
― 카스미를 붙잡아 가게 밖으로 밀어내는 로봇들
카스미 「이, 이거 놔! 뭐냐고 도대체-!!!」
― 뻐엉- 우당탕
카스미 「으갹!」 철퍼덕
쿠페코 『우리는 마땅히 대접받고 일할 권리가 있다!』
PPF 직원들 『우와아아아아-!!!!』
― 어디서 구한지 모르겠는 피켓과 슬로건을 흔드는 로봇들
―『공장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라』
카스미 「아 뭐냐고!!!」
〔끝〕
아이 「그게 사실이야?」
카스미 「그렇다니까요! 지금 저것들 다 이상해요! 자기들끼리 언제 저런 것 까지 만들고! 아니, 로봇은 지능이 없… 최소한의 지능만 있지, 설계한 대로만 행동하잖아요!」
아이 「응, 그렇지… 로봇들이 갑자기 저럴 이유가 없, 겠지?」 갸웃
카스미 「오후 타임 빵도 못 만들었고, 가게도 점령 당했고… 망했어요. 계속 문 열라고 하는데도, 듣지도 않고. 요구사항만 말하고…」 훌쩍
아이 「요구사항? 요구사항이 뭔데?」
카스미 「주 2일의 휴일 보장이랑, 하루 8시간 근무랑, 야근 수당 달라고…」
아이 「로봇이 그게 필요한가?」
카스미 「그러니까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빵 만드는 기계가 아니라고 말한다니까요! 첨부터 빵 만들라고 만들어진 주제에!」 그누누누
아이 「틀린 말은 아니지. 응.」 끄덕
카스미 「정기적으로 점검도 하고, 기름칠도 제가 다 하는데. 마석도 약해지면 마나 충전도 바로바로 해주고… 로봇이긴 해도 해줄 건 다 해줬다고요.」
아이 「해킹이라도 당한 건가… 아, 혹시 경쟁 빵집에서 해킹한 거 아니야?」
카스미 「조이폴리스에 경쟁사가 어딨다고 그래요. 그리고 혹시라도 문제 생길까봐 우리는 커피도 안 팔아요.」
아이 「그럼 진짜 뭐지?」
카스미 「아- 망했어, 망했어, 망했어!! 몇 년이 걸렸는데! 오늘 왔던 손님들도 다 돌아가버리고!」 엉엉
아이 「자, 울지 말고! 일단 로봇들이 얘기하는 요구사항 들어주겠다고 한 뒤에 생각해보자! 이참에 공장장도 주말에 쉬면 좋잖아? 카린, 카린은 어떻게 생각해?」
카린 「…….」 심각
아이 「카린?」
카린 「…면.」 중얼
아이 「응? 뭐라고?」 흠칫
카린 「빵을 못 사면. 리나가 활을 안 만들어주겠지…」 매우 심각
아이 「에, 에이! 설마! 리나리도 이해해줄 거야!」
카린 「활이 없으면, 나는 시험에서 떨어질 거고…」
아이 「아니라니까! 아 진짜! 카린까지 이러면 아이 씨가 곤란ㅎ… 어? 카린?」
카린 「…….」 뚜벅뚜벅
― 빵빵 팩토리 문앞에 선 카린
카린 「…….」 반짝-
카스미 「?」
아이 「카린, 잠ㄲ『 SUPER NOVA 』
― 피잉-★ 두콰과과과과광-!!!!!!!!!!!
― 출입문과 외벽 일부가 폭발로 날아간 빵빵 팩토리
카스미 「아 카스밍의 가게가…」 휘청
아이 「우왓, 괜찮아?」 덥석
― 박살난 입구로 걸어들어가는 카린
― 농성을 관두고 카린을 바라보는 로봇들
카린 「야.」 ゴゴゴゴゴ...
PPF 직원들 『…….』 공손
카린 「빵 만들어. 당장.」 부릅
아이 「아하하… 그래도 악마는 악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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