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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음/라이브 후기

[라이브 후기] 이차원 페스 후기 - 뭐 아무튼 개쩔었음

by 양털책갈피 2023. 12. 9.

여러분 아소비에서 전자 티켓 뽑으세요

Ⅰ. 1일차

 

#1. 오프닝

- 青空Jumping Heart
- TOKIMEKI Runners
- 常夏☆サンシャイン
- Dream Believers

 

리에라를 제외하면 "첫 곡으로 이거 하겠다" 싶었던 노래들이 다 나왔다. 1절갑이라 딱히 코멘트 없이 패스.


 #2. 기운찬 노래 대항전

- わちゅごなどぅー
- DREAMY COLOR
- ド!ド!ド!
- オルタネイト
- Let's Sail Away!!!
- WE WILL!!

 

와츄고나두는 당연히 할 거라고 생각했고, 도키런 대신에 첫곡으로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곡으로 따지면 니지쨩의 1빠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야붕이가 페스에 나오기로 했었고, 그렇다면 당연히 13인 곡이 가능한 와츄고나두를 할 거라고 봤다. 어우, 야붕이를 무대 위에서 보니 참 좋다. 공식아 캐릭터송이라도 내라고.

 

드리미 컬러도 당연히 할 거라고 생각했던 곡인데,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몰랐다. 아쿠아의 현 결전병기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고, 뭣보다 기운찬 노래라고 타이틀이 달려 있어서 아닐 거라 예상했다. 이때부터 느꼈다. ~~대항전은 그냥 구색일 뿐, 개쩌는 노래들로 무장하고 나오겠구나. 그리고 아쿠아는 뭐, 수식어가 더 필요하겠나. 개쩔었다.

 

도!도!도!에서 놀란 건 당연히 코나. 코나는 하스 여섯 명 중에 가장 긴장을 많이 하고, 그게 또 눈에 보이고, 1st 라이브에서 이래저래 잔실수도 많았던 멤버라, 과연 그 쫄보 코나가 도쿄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리고 내가 알던 코나랑 다른 사람이 도쿄돔에 올랐다. 떨긴 떠는데 지금까지 어떤 무대들 보다 덜 떨었다. 코나는 빅게임헌터가 분명하다. 캉캉이야 캉캉이니까 걱정 안 했다.

 

알터네이트, 선곡과 동시에 대가리 터지는 충격을 받았고, 그래 야발 이게 캣츄고 록스피릿이고 메탈이지~ 하면서 매우매우 재밌게 봤다. 그리고 한 열 번쯤 돌려보니 확실히 4th 아이치 때보다 셋 다 긴장해서 실력이 덜 나온 걸 알았다. 4th 2일차처럼 좀 더 와일드하고 막 지르는 모습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역시 도쿄돔은 도쿄돔이다. 다음에 또 가서 제대로 무대를 뒤집어놓길 바란다. 캣츄면 된다.

 

첫번째 슦까 무대 Let's Sail Away!!!, 다른 말 없이 그냥 슈카랑 캉캉이 같은 무대에 선다? 이거로 이미 대가리 깨고 드가는 거고, 이 뒤에 어떤 무대들이 나올지 도키도키와쿠와쿠하게 하는 신호탄이었다. 

 

WE WILL!! 시선강탈은 당연히 김띠드. 라이브의 종람주는 보통 쌍경단이라 치쨩과 나코가 납치해온 거라 생각했더니, 대충 맞는 것 같다. 옆동네 두 분도 마루- 한 요소가 있다 하니, 나코 센터에 둥글둥글한 멤버들을 모아온 거였다. 와중에 참 우리 띠드가 잘한다.


 #3. 귀여운 노래 대항전

- 不可視なブルー
- Holiday∞Holiday
- Dream with You
- Butterfly
- ツナガルコネクト
- ハクチューアラモード
- ラブ・ボナペティート

 

볼 수 없는 블루가 귀여운 노래... 드리미 컬러 때 대충 그려러니 하려 했더니, 이건 좀 많이 나간 게 아닌가. 물론 그런 거 상관없이 카레스코가 귀?여?우면 됐다지만, 리유 유이나 나기사 3인방은 카와이보다는 키레이가 어울리지 않나. 노래 좋고 잘했으니 됐다. 노래할 때만큼은 얼굴값 제대로 하는 셋이니.

 

호리호리는 슦까 아닌 오리지널 멤버 무대들 중에서 이차페 GOAT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슦까 다 포함해도 GOAT다. 처음 호리호리가 공개됐을 때도 그랬지만, 이 곡은 스리부의 정수이고 역대 럽라 노래들 중 가장 잘 만든 노래 중 하나다. 조만간 올라올 다른 후기에서도 호리호리는 극찬을 받을 텐데, 그건 그때 가서 더 얘기하기로 하고. 

 

드림윋유, 미친 포인트 두 가지. 첫째는 연출. 진짜 개미쳤다. 니지애니 본 사람은 여기서 골통이 이뽀이뽀 뽀사진다. 애니 보면서 느낀 그 감동과 충격을 도쿄돔에서 재현해냈다. 그리고 둘째는 퐁의 개화. 정말 그 퍼라 때 개화선언 부르다가 울던 퐁구리가 맞냐. 백날천날 분탕들이 뽀무가 머장이 아니네 뭐네 염병들을 떠는데 그냥 딱 아.가.리 하고 내가 니지쨩 대장이다 선언한다. 퐁은 전설이다.

 

버터플라이는 노래도 노래고 안무도 안무고 화제성도 화제성이고 이래저래 니지애니 1기를 대표하는 곡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시선과 딱 맞게도 도쿄돔도 버터플라이로 정벌한다. 진짜 아카링 나왔을 때 비명 지르던 놈들은 오늘만큼은 인정한다. 근데 아카링 뭔가 예전에 비해 좀 둥글어졌다. 둥실둥실한 감이 생겼다.

 

츠나코네는 버터플라이와 함께 니지애니 1기를 대표하는 곡이라 생각하고, 둘이 이렇게 붙어나온 것도 어느 정도 노린 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다나카는 또 CD를 먹었다. 사람이 노래를 뭐 저렇게 괴랄하게 잘 하냐. 하다 못해 좀 긴장이라도 하면 몰라, 긴장한 티도 안 난다.

 

아라모드는 캉캉만 나와서 옆집식구랑 불렀다. 솔직히 아이덴티티 나오길 좀 기대했는데, 이건 좀 아쉬웠다. 기왕 한다면, 나츠페인 의상에 아이덴티티 해서 옆집 녀석들 대가리 깨고 싶었는데.

 

옆집 노래 러브 보나페티, 킹쨩-츙룽-사쿠-코나. 무슨 조합이지 이건. 잘 들었으니 그만이다만, 중간에 킹쨩이 대형에서 잘못 선 거 보면서 "역시 킹쨩도 오타쿠여" 했다. 신나면 그럴 수 있지. 암.


#4. MC & 럽지컬 타임

- きらりひらり舞う桜
- ゆめの羅針盤

 

야붕이가 우리 식구가 확실한 이유 = 얼굴 보면 반가움. 그리고 야붕이는 또 숨쉬듯이 여자를 꼬신다. 아주 그냥 하렘왕이 따로 없다.

 

키라히라 드디어 봤다. 럽지컬 넘버를 한다면 무조건 키라히라는 있을 거라 생각했고, 역시는 역시. 저 강렬한 중독성을 가진 이 노래를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언제 럽지컬 보냐. 공식아 제발 광매체 내라고.

 

그리고 이어지는 꿈침반. 럽지컬 최애곡이 이 노래다. 본 적도 없는데 뭔 최애곡인가 싶겠지만, 23년 유튭 리캡 1위가 럽지컬이었고, 그 중에서도 1위가 꿈침반이었다. 이 노래만 300시간 들었다. 럽지컬에서 못 본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최애곡을 보긴 봤다. 성불한다.


#5. 멋있는 노래 대항전

- Tragic Drops
- VIVID WORLD
- Eutopia
- 決意の光
- Jump Into the New World
- Guilty Night, Guilty Kiss!
- Tulip

 

도게자부터 박고 갑니다. 지난 하스 1st 라이브 후기에서 Tragic Drops 후렴 사운드 빈약해서 아쉽다고 말한 거 취소합니다. 이 노래의 스케일이 퍼라에 담기에 너무 거대해서 알 수가 없던 거였다. 그 왜, 고사에 그런 이야기 나오지 않나. 코끼리를 관찰하고 보고하는데, 코끼리가 대따 커서 관찰한 사람마다 묘사가 달랐다는 이야기. 그거랑 똑같은 거다. 퍼라에서 본 Tragic Drops는 그 회장에 담을 수가 없던 거였다. 도쿄돔 정도 오니까 모든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초시공 신데렐라 코토코 쨩. 도쿄돔 오니까 사람이 달라졌다. 코나와 함께 하스노소라의 빅-게임 헌터다.

 

VIVID WORLD에 대한 극찬은 블로그 후기에서만 한 대여섯번은 한 것 같은데, 왜 카린이 다이버페스에 나갔냐 시즌 1557호 증명이다.얘기 끝.

 

유토피아는 늘 그렇듯 띠드는 또 억까를 당했다. 이젠 띠드가 긴장도 안 하고 체력도 붙고 킹갓엠페러 대황종람주가 되니까 장비가 야랄이다. 

 

결빛 삣삐는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다. 아카이브 돌려 볼 때 자주 보던 의상이 결빛의상이 아니어서 그런가. 그리고 페스에서 삐를 볼 때 계속 느낀 건데, 삐 컨디션이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표정 변화도 거의 없고, 긴장한 기색도 있고. 보통 열이 있으면 그렇다보니 몸살감기인가 했는데, 오삐셜 스케쥴 문제로 연습을 거의 못 해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 삣삐가 고생이 많다. 바쁜데 한국도 와주고.

 

점인뉴월은 지난 4th 후기에 썼던 말 그대로 쓴다. 『가장 수준 높은 예술성』.

 

Guilty Night, Guilty Kiss! 인트로 나올 때 길키가 나오는구나 했는데 결과적으론 누구세요. 아예 오리지널 멤버 없이 하는 콜라보 무대가 있을 줄 알았다면 옆집 캐스트들 예습을 좀 할 걸 그랬다.

 

튤립은 일단 니지와 리에라 오시인 카린/시키가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매우 재밌게 봤고, 역시 그룹의 섹시 담당인 미유땅과 쿠마는 본인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콧땅은 나이는 쿠마보다 많다고는 해도 하스라 그런가 막내미가 있어서 그냥 귀여웠고, 언니는 본인이 하고 싶어서 손 번쩍 들고 나왔구나 싶었다 한 살이라도 많은 사람이 했을 때, 그 요염함이 또 있지 않겠나.


#6. 궁극의 노래 대항전

- Dye the sky.
- MIRACLE NEW STORY
- SESSION!
- アライブファクター
(이하 생략)

- 未体験HORIZON 
- 永遠のEuphoria
- Colorful Dreams! Colorful Smiles!
- GOIN’!!!
- READY!!
- 僕らは今のなかで
- 異次元★♥BIGBANG

 

옆집 노래 최대 수확인 다이 더 스카이. 노래 자체가 딱 봐도 이게 저쪽 결전병기구나 했다. 완성도가 엄청 높다.

 

미라뉴스는 일단 논쨩이 귀여웠고, 논쨩이 귀여웠고, 논쨩이 귀여웠다. 뭔가 시끌시끌한 앙상블이 갖춰진 조합에 후리와 사가라도 있고 듣는 재미가 있었다. 우이사마가 있던 게 의외이긴 했는데, 목소리 재질이 다르니 미라뉴스가 굉장히 감미로웠다. 장르가 막 바뀐다.

 

SESSION!은 우리쪽 주황색 캐릭터들이 전부 나간 곡으로 기억한다. 하필 우리는 리더 색이 주황색이라 뽀무 대신 아이가 나간 거 빼면 다 대장들이었는데, 안쨩과 응애들 그림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얼라이브 팩터가 옆동네 피셜로 가창력 탑에게만 허락하는 괴악한 곡이라던데, 킹컁냐의 컁과 밴드 보컬 유이나가 대표로 나온 건 충분히 이해도 되고 진의도 파악되는 인선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낫스? 낫스가 잘 하는 건 알지만, 무게감이 무게감이라 아무리 낫스라도 긴장하지 않을까? 했는데 낫스의 똘끼는 우주제일. 옆집 언니한테 시비를 건다. 진짜 쟤는 뭘까. 지금까지 어린 캐스트들을 보며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는데, 낫스는 진짜 경이롭다. 옆집에서 낫스 보고 놀라던데, 우리도 놀라워요 저 친구는.


실명 따위. 필명 박으려다 그냥 얀토루 체쿠카루피 하기로 함

Ⅱ. 2일차

 

#1. 오프닝

- On your mark
- ビタミンSUMMER!
- Love U my friends
- 未来の僕らは知ってるよ

 

하스 단체 최애곡 온유맠이 나온게 좋았다. 그리고 비타서머 믹스 박히는 거 개ㅈ같았다. 공식 시발놈들은 조치를 좀 했으면 하는데, 어째 니지 6th까지 아가리를 벙긋도 안 하네.


 #2. 기운찬 노래 대항전

- CHASE!
- めっちゃGoing!!
- Toy Doll
- ノンフィクションヒーローショー
- WATER BLUE NEW WORLD
- スター宣言
(이하 생략)
- 虹色Passions!

- Mix shake!!

 

도쿄돔에서 코코마루가 선보이는 체이스. 1절갑이라 체이스의 폭발력이 전부 나오지 못한 건 아쉽지만, 누군가의 이루지 못한 꿈을 세츠나로서 이뤄주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그러니 얼른 니지쨩 도쿄돔 가서 시원하게 커커 샤우팅 보여줬으면 한다.

 

멧챠고잉이 밈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1집곡이 정체성을 담고 있으니 선곡을 이해한다. 그래도 기왕 한다면 즐거움의 천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최애곡을 도쿄돔에서 볼 수 있다면 죽어도 좋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낫쨩은 이제 누나 죽지마 하며 걱정할 레벨이 아니다.

 

도쿄돔에서 슈슈가 날뛴다면 역시 토이돌이 제격이라 생각했고, 예상대로 토이돌이 등판했다. 크으, 어제 알터네이트도 그렇고, 도쿄돔에서 보고 싶던 건 다 본다. 그리고 역시 1절갑이니, 얼른 니지쨩 돔 가서 풀버전으로 호우! 해야 한다.

 

논픽션 히어로는 상상도 못 했다. 당연히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크레모아계 의상 아라모드는 어제 또 봤으니 나츠페인으로 옆동네 대가리 깨야지 기대했는데. 근데 그렇다고 히어로쇼가 별로였냐면 그건 또 아니라 푸념하기도 뭣하다. 

 

워블은 점인뉴월처럼 한 마디로 정리된다. 『러브라이브 우승곡』

 

스타선언은 3rd 때 대가리 깨지면서 어느 순간 단체곡 차애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해줘서 진짜 좋았다. 특히 모가키타이야~ 에서 카메라도 잘 잡아줬다. 한동안 스타선언을 아카이브로 볼 일 있으면 페스 무대로 볼 것 같다.


 #3. 귀여운 노래 대항전

- 無敵級*ビリーバー
- オードリー
- 哀温ノ詩
- 眩耀夜行 (생략)
- Dancing Raspberry
- Happy Nyan! Days
- キャットスクワッド

 

무적급은 공식발 예습 자료에 있었으니, 카스미의 솔로곡 차례가 되면 100% 하겠다 했고, 역시였다. 이야, 우리 사가라 세컨 때 가사 까먹고 악몽 꾼다 했던 게 이틀 전 같은데, 벌써 도쿄돔에서 무적급을 한다. 사람이 공장장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밸류가 무적급이다.

 

오드리가 참 아쉬운게 노래가 오지게 좋은데 완곡을 하는 무대가 잘 없다. 이번에도 1절만 했고, 그런 와중에 마에다는 이 노래 개쩌는 걸 잘 보여줬고, 그래서 더 아쉬웠다. 일단 공식이 오드리의 존재를 까먹지도 않았고, 도쿄돔에서 꺼낼만큼 개쩌는 노래란 걸 알고 있으니, 언제가 됐든 나오기를 기대한다. 

 

애온, 니지쨩 팬들이 모두 인정할 대외결전병기. 노래하는 괴물 사시데 마리아의 차력쇼. 인트로에서 웅성대는 객석에 광역 침묵 걸면서 "가만히 보아라, 그리고 경외하라" 를 시전하는 츄룽. 츙룽은 그냥 신이다.

 

댄싱라즈베리는 (두 곡 뿐이지만) 그룹으로서의 싱크라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 생각하고, 그렇기에 이번 도쿄돔에서 선곡된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A Little Love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축제의 이미지에 어울리고 호불호 덜 타는 건 라즈베리라 어쩔 수 없는 것도 같다. 아무튼, 어떤 곡이든 우리 싱크라는 다 잘한다. 나코쿠마는 여전히 댄스 최강자고, 에모링은 천상 아이돌이고, 논쨩은 훙훙하다. 그리고 사쿠는 공식이 또 범상찮은 인물을 데려왔다. 데뷔 년도에 도쿄돔을 가냐 진짜. 

 

냥데이즈, 언니 심복 중 한 명인 이토 씨를 볼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고, 우리 퐁구리는 머리가 얼마나 작은지 고양이 귀가 더 크다. 노래는 하루종일 냥냥 하는 노래니까 그냥 비쥬얼 칭찬만 하련다. 아악 아구퐁 눈나ㅏㅏ

 

캣스쿼드는 그냥 웃겼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냥냥 한다는 언니, 고양이 좋아해서 나온 것 같은 행복한 코토코, 그리고 부끄러워 죽으려고 하는 얍부. 화질 열화를 뚫고 나오는 시뻘건 얼굴에 긴장한 야부 특유의 뚝딱거리는 움직임, 그러면서도 할 거 다 해내는 모습이 참 귀엽고 웃겼다. 얍부는 얍부야.


#4. 멋있는 노래 대항전

- MY舞☆TONIGHT
- 俠気乱舞 
- KNOT
- Just Believe!!!
- Day1

 

MY舞☆TONIGHT, 한 단어면 충분하다. "미쳤다." 할 거란 예상도 못 했고, 이걸 해도 우이사마가 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다. 진짜 그냥 미쳤다.

 

협기난무는 조합이 눈에 들어왔는데 샤+슈슈+나기, 이 중 슈슈와 나기는 블로그 최고아웃풋 선배님의 각 그룹 원픽들이다. 역시 20년 짬밥이면 막 미래 예측도 되고 그러는가 보다.

 

KNOT. 1일차 호리호리와 함께 하스 입럽을 책임졌을 레전드 무대. 콧땅이 노기자카 시절 경험치를 꺼내다가 봉인을 풀어버리니, 낫스도 사릴 거 없이 막 질러준다. 그래 이게 돌케다. 이 둘은 앞으로 전설이 될 거다.

 

Just Believe!!! 들을 때마다 느끼지만 참 어딘가 에모이한 부분이 있다. 이게 형용하기 어려운 그 감성이 있다. 가사에서 오는 벅찬 감정도 있겠지만, 웅장한 사운드가 또 뭔가를 건드리는 것 같다. 처음 믿기본 들을 때는 안 이랬는데, 그 사이에 늙어서 그런가 보다.

 

DAY2에 하는 DAY1. 개드립 정도로 ㄹㅇㅋㅋ 하고 넘어갈라 했더니, 이차페스 본 사람들은 다 저 소리하더라. 제목이 제목인지라 조금 네타화가 된 것 같은데, 써드부터 이어져온 공연 막바지는 DAY1이 장식하는 이 레퍼토리가 도쿄돔까지 이어지는 건 리에라의 색채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아마 5th에서도 할 것 같다. 이제 DAY1은 리에라의 공식이고 문법이다. 이랬는데 안 하면 어떡하지.


#5. 궁극의 노래 대항전

- さよならアンドロメダ (생략)
- 私のSymphony
- フォーチュンムービー
- Tracing Defender (생략)
- ハーモニクス (생략)
- 繚乱!ビクトリーロード
- コットンキャンディえいえいおー!
(이하 생략)

- Thank You! 
- Snow halation
- M@STERPIECE
- 異次元★♥BIGBANG

 

와타심포는 리에라의 심장이다. 리에라를 표현함에 있어 와타심포를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앞으로 럽라 시리즈가 얼마나 더 나오고, 또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만약 리에라를 보고 럽라에 꿈을 꾸는 캐스트들이 나온다면, 그때의 오디션곡은 무조건 와타심포 고정일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폭탄목걸이 채우고 현 시점에서 가장 러브라이브다운 노래를 고르라고하면, 당연히 와타심포 고를 거다.

 

포츈무비가 나온다면 당연히 북극곰 대멸종 시킬 줄 알았더니, 정말 다행히도 그 가사를 전부 바꿔서 무난무난한 뽀짝노래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오니츠카 자매가 나온 게 참 좋았다. 보기 드문 긴장 100% 에모링도 목격하고, 팬들이랑 티키타카 하는 스리부도 보고.

 

아이고귤이달당 총선 후보 이나미 안쥬 전당대회, 伊 "내가 아쿠아 리더다"

 

요란은 요란이다. 이건 진짜 전그룹 전멤버 버전 나와야 한다. 공식은 고시엔 때 생각이 있으면 제발 요란 만들어라. 라이브로 안 해도 되니까 일단 만들어는 둬라. 그리고 니지쨩 대표 아카링 삣삐인데 이것은 시오카나를 암시하는 것. 옆집 분들 파트도 다 재밌었고, 일힙원탑 킹쨩, 정전기 개털 리유, 대장군의 소속사 스마의 막내 페이, 랩에서도 목소리 구기는 캉캉, 조곤조곤 할 거 다 하는 콧땅. 아 전부 최고였다.

 

코튼캔디는 이걸 뭐라고 써야 될까. 장관이라 해야하나 가관이라 해야하나. 재밌으면 그만이긴 한데, 진짜 인류에겐 이르다.


Ⅲ. 마무리

 

쭉 쓰면서 느낀 건데, 이게 진짜 축제다 보니까 뭐 쓰려해도 할 말이 없다. 아 암튼 개쩔었다고 그럼 된 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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