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결과를 발표드리겠습니다.」
― 일동 「…….」 긴장
사야 「…암살은 실패했고, 의사가 보호해주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카논 「에? 진짜요?」
쿠카 「진짜입니까?」
사야 「네, 진짜입니다.」
키나코 「헤에- 대단함다!」 스고이슷
스미레 「스타트가 좋은데?」
치사토 「응, 응! 만마루야, 만마루!」 끄덕끄덕
메이 「조금은 여유가 생긴 걸까?」
렌 「그러게요. 그래도 빠르게 가보죠.」
【2일차】
치사토 「자, 우선 암살을 막은 것을 축하하고, 1일차 투표에 대한 이유를 조금 듣고 싶어.」
렌 「나츠미 양을 지목한 세 분은 이야기 하셨으니,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먼저, 카논 양.」
카논 「아, 네. 시부야 카논, 탕 쿠쿠 양을 지목했습니다.」
쿠쿠 「왜 그랬습니까, 까농! 쿠쿠는 시민입니다!」
카논 「다른 건 아니고, 특별한 근거 없이 스미레 쨩을 찍어서…」
쿠쿠 「스미레는 의심받을 만하니까 찍은 겁니다. 스미레니까.」
스미레 「나 참. 웃기시네.」
렌 「스미레 양은 왜 저를 찍으셨나요?」
스미레 「어? 아- 뭔가 평소의 렌하고는 좀 달라서. 적극적으로 발언도 했고.」
렌 「제가 스미레 양을 고른 이유는 빠르게 투표를 하고 싶어하는 듯 하셔서였어요. 마치 밤이 되길 바란다고나 할까요?」 후훗
스미레 「아니, 아는 것도 없으니까 빨리 해야지.」
치사토 「나는 마르가레테 쨩을 찍었는데, 처음에 시민이라는 말을 회피해서야.」
빈 「…나는 말했고, 토마리.」
토마리 「치사토 선배를 지목한 이유는 선배들 중 가장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서입니다. 마피아라면, 판을 짤 것 같았거든요.」
치사토 「아- 그래서였구나? 다들 눈치 보고 있어서, 부장이 나서야지! 했던 거거든.」
토마리 「알겠습니다. 남은 분은 메이 선배군요.」
메이 「난 그냥 이 녀석은 평소에도 이상한 짓 많이 하니까. 살려두면 위험할 것 같아서.」
시키 「메이, 난 시민이야.」
메이 「그래-」
치사토 「음- 다들 이유는 그럴 듯 하면서 근거는 없는 상황이구만.」 끄덕끄덕
쿠쿠 「그럼 어떻게 합니까?」
시키 「보통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나서서 주도해. 하지만 아직 단서가 없어서 조금 위험.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거야.」
쿠쿠 「후무후무. 그렇군요.」
카논 「평범하게 생각하면- 경찰이나 무당이 가장 안전한가?」
토마리 「보통 의사 보다는 경찰과 무당입니다만, 현재는 시키 선배의 말처럼 리스크가 큽니다.」
스미레 「딱히 의견 없으면 이번에도 빠르게 투표로 가는 거야?」
렌 「아뇨, 이번에는 회의를 거치고 싶어요. 스미레 양, 어제도 그렇고, 투표를 제촉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스미레 「아까 말했잖아? 단서가 없으면, 일단 무당이라도 확인할 수 있게 해봐야지.」
렌 「무당이 나서지 않으면 희생자의 정체는 알 수 없어요. 즉, 무당이 정체를 빨리 밝히길 바라시는 건가요?」
스미레 「그런 얘기가 아니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자는 거야.」
렌 「회의 시간은 매일 10분씩 충원돼요. 게임 전체 시간이 늘어날지언정, 효율을 근거로 드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에 오류가 있어요. 마치 거짓말을 지어내듯이요.」
스미레 「잠깐만, 지금 내가 마피아라고 의심하는 거야?」
렌 「네. 정확히는 의심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치사토 「오, 오- 렌 쨩?」
카논 「…저기, 사야 씨. 질문이 있는데요.」
사야 「네.」
카논 「마피아랑 직업을 가진 시민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밤에 아무 행동을 안 할 수도 있나요?」
사야 「아니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카논 「그럼 마피아가 마피아를 암살 대상으로 지목하는 건 되나요?」
사야 「가능합니다만, 의사가 보호하지 않으면 똑같이 암살 당합니다.」
카논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키나코 「카논 선배, 그건 어떤 이유로 물어본 겁니까?」 우물우물
카논 「혹시나 해서라고나 할까? 그보다 뭐 먹는 거야?」
키나코 「포키임다. 드시겠슴까?」
카논 「응, 땡큐.」
키나코 「나츠미 쨩도 먹는 검다. 마스크 밑으로 넣으면 먹을 수 있슴다.」
나츠미 「♬~♪」
메이 「넌 뭐 귀신이랑 대화하냐.」
키나코 「나츠미 쨩은 참여도 못 하고 심심할 검다. 말도 못 하고.」
치사토 「…일단 렌 쨩은 스미레 쨩이 의심된다는 거지?」
렌 「네. 마피아라고 확신합니다.」
스미레 「내가 렌을 의심했던 것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그건 나도 근거가 없으니까 의심했던 거야. 오히려 렌이 강하게 나오면 나도 렌이 의심된다고?」
렌 「저는 치사토 양과 함께 대화를 이끌어간 게 전부예요. 제가 마피아라면, 치사토 양도 마피아라는 이야기가 될 텐데요?」
스미레 「부장으로서 먼저 나선 거라고 설명했어.」
렌 「저도 학생회장으로서 나선 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역으로 리더인 카논 양이 나서지 않는 것도 의심해야 하지 않나요?」
카논 「에? 아니, 렌 쨩… 그러면 서운하다구…」
스미레 「카논은 평소에 소극적이니까 이해가 되는 거야.」
메이 「스미레 선배랑 렌 선배인가…」 흐음
키나코 「사, 살벌함다…」
빈 「겁 먹지 마. 게임인데.」
키나코 「게임에 저러니까 무서운 검다!」
빈 「…그렇구나.」
토마리 「아무래도 오늘 투표는 두 분의 대립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쿠쿠 「냉정하게 보면, 렌렌이 백 번 맞을 겁니다.」
스미레 「아무 이유 없이 의심하지 말라니까!」
쿠쿠 「렌렌이 거짓말을 하거나 무모하게 굴리 없습니다.」
스미레 「…그건 그렇지만! 마피아면 혹시 모른다고!」
렌 「저는 마피아가 아닙니다.」
스미레 「나도 아니야.」
치사토 「자- 진정, 진정. 일단 두 사람 다 일리는 있으니까.」
카논 「둘 중에 투표하는 걸로- 가는 건가?」
메이 「보통은 그렇지. 둘 다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키나코 「키나코 생각대로 고르면 되는 검까?」
빈 「그래야지.」
토마리 「잠시만요. 최악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시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명확한 근거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시키 「직업, 경찰이 나섰으면 하는 거야?」
토마리 「네. 그것이 아니라면, 좀 더 회의를 진행해 판단을 보류했으면 합니다.」
치사토 「경찰인가- 이제 2일째인데.」
스미레 「그래, 이제 2일째에 암살도 한 번 막았어. 그런데 급하게 밀어붙일 이유가 있어? 렌이 마피아라서 조급해서 그래?」
렌 「아뇨, 그 반대예요. 여러분들의 뜻이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경찰입니다.」
스미레 「엣.」
메이 「에.」
키나코 「슷?」
시키 「Oh.」
쿠쿠 「진짜입니까?」
렌 「어젯밤, 스미레 양이 의심스러워 조사했고, 결과가 마피아였어요. 스미레 양! 이제 그만 인정하시죠!」
키나코 「이러면 끝난 거 아님까?」
시키 「보통은 그렇지만, 만약 렌 선배가 거짓말이라면, 진짜 경찰이 나와서 반박할 거야. 다만.」
스미레 「내가 경찰이야!」
시키 「…….」
빈 「…자폭이네.」
쿠쿠 「스미레가 경찰이면 렌렌처럼 조사 결과를 말씀하세요!」
스미레 「쿠쿠! 너 시민!」
쿠쿠 「에, 어떻게 알았습니까?」
렌 「마피아는 누가 마피아인지 아니까, 시민도 누군지 아는 거죠.」
쿠쿠 「아.」
치사토 「…만약, 렌 쨩이 거짓말이고, 스미레 쨩이 진실이라면, 순식간에 시민 둘을 잃는 건 다들 알지?」
메이 「당연하지.」
카논 「렌 쨩이 경찰 맞을 거야~」
스미레 「야! 캣츄!」
카논 「미안, 스미레 쨩.」
메이 「잘 가, 스미레 선배.」
키나코 「키나코네도 투표하는 검다.」
토마리 「렌 선배, 정체를 밝히게 압박해서 죄송합니다.」
렌 「아뇨, 전혀요! 신뢰를 얻는다면 괜찮습니다!」
― 렌 : 1표(스미레)
― 스미레 : 9표(카논, 쿠쿠…, 토마리)
사야 「최다득표자는 총 9표의 스미레 양입니다.」
스미레 「후우… 그래, 무당 아니면 정체도 모르는데. 잘들 살아봐, 으휴…」
쿠쿠 「깔끔하게 인정하는 겁니다, 스미레.」 엣헴
카논 「아하하… 고생했어, 스미레 쨩!」
렌 「마피아로 고생하셨습니다, 스미레 양.」
치사토 「결과는 내일이면 알 수 있을 테고, 오늘 밤도 부디! 다들 무사하길 바랄게!」
키나코 「하잇스!」
메이 「라고는 해도 의사가 잘 해야지.」
시키 「잘 할 거야.」
사야 「그럼 스미레 양은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나츠미 양 옆에 앉아주세요.」
사야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고개를 숙여주세요.」
사야 「마피아는 고개를 들고 암살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의사는 고개를 들고 치료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경찰은 고개를 들고 조사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무당은 스미레 양의 쪽지를 받아주세요.」
…
사야 「아침이 되었습니다. 모두 고개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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