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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라 장편/리에라의 마피아 게임

리에라「리에라의 마피아 게임 - 3일차」

by 양털책갈피 2024. 8. 21.

사야 「결과를 발표드리겠습니다.」

 

사야 「마피아의 암살은 성공했고, 그 결과 카논 양이 암살당했습니다.」

 

카논 「으악! 아…」

 

쿠쿠 「까농…」

 

렌 「카논 양…」

 

카논 「아- 어쩔 수 없는 건가-」

 

사야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이쪽으로.」

 

카논 「네에- 다들 파이팅! 이길 수 있어!」

 

사야 「3일차의 낮입니다. 10분간 자유롭게 토론을 시작해주세요.」


【3일차】

 

 

치사토 「안타깝게도 카논 쨩이 암살 당했습니다.」 합장

 

키나코 「카논 선배는 시민임다. 사회자에게 물어봤슴다.」

 

메이 「뭔 소리야?」

 

키나코 「아까 마피아가 마피아를 암살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똑같이 암살된다고 했슴다.」

 

시키 「그 말은, 마피아가 마피아를 지목해서 의사에게 치료받은 것처럼 연출할 수 없다는 뜻이 돼. 의사가 치료할 수 있겠지만, 그건 분명한 도박수.」

 

토마리 「즉, 항상 시민을 지목해 암살하는 것이 확정적인 어드벤티지입니다.」

 

메이 「아- 그런 의미인가.」

 

치사토 「그리고 스미레 쨩의 사형은 본인을 제외 만장일치였고.」 힐끔

 

스미레 「…….」 읍읍

 

치사토 「그 근거의 핵심은 렌 쨩이 경찰이라고 밝힌 것. 그렇지?」

 

렌 「네!」 끄덕

 

치사토 「렌 쨩의 말이 신빙성을 얻고, 스미레 쨩이 마피아인 걸 사실로 가정하면, 남은 마피아는 둘이 돼. 반면, 렌 쨩이 거짓말이라면-」

 

메이 「시민 둘을 잃고, 마피아가 경찰인 척하는 거겠지?」

 

쿠쿠 「렌렌이 거짓말을 할 리 없습니다.」

 

치사토 「확실하게 하려면 렌 쨩이 아닌 제3자의 보증이 필요해. 가능하다면, 스미레 쨩이 마피아인 걸 보증할 수 있는 무당이 될 테고.」

 

시키 「무당이 나서서 신원을 보증, 의사는 렌 선배를 전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일 거야.」

 

키나코 「그럼 무당이 나서는 게 좋은 검까?」

 

메이 「보통은 그렇지?」

 

토마리 「다만, 현 시점에서 무당이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한 번에 직업을 가진 플레이어가 둘이 공개되면, 당장은 유리해도 한 명이 당하면 불리해져요.」

 

치사토 「그것도 그렇지.」

 

쿠쿠 「렌렌, 경찰인 걸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까?」

 

렌 「음- 일단 지난 밤 저의 조사에서 치사토 양이 시민이라고 밝혀졌어요.」

 

치사토 「오! 렌 쨩 경찰 맞네!」

 

빈 「잠깐만, 마피아 둘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잖아.」

 

렌 「네? 아, 아니에요!」

 

치사토 「마르가레테 쨩의 말도 가능성은 있지만, 나는 내가 시민인 걸 아는데?」

 

빈 「마피아는 처음부터 시민과 마피아를 알잖아. 치사토 선배가 시민이면서 주도적이니까, 마피아인 렌 선배가 일부러 포섭하는 걸 수도 있어.」

 

치사토 「에에…」

 

렌 「저는 역으로 경찰인 저를 모함하는 마르가레테 양이 수상합니다. 제게 반론을 건 이상, 감수해야 할 일인 건 아시죠?」

 

빈 「읏… 경찰이 협박이야?」

 

렌 「저는 경찰로서 시민팀의 핵심 전력이에요. 저는 최대한 저를 변호하고, 저를 향한 의심을 마피아의 전략으로 여길 수밖에 없어요.」

 

토마리 「렌 선배의 말에 Agree합니다. 렌 선배의 정체와 무관하게 경찰임을 밝힌 입장에서 최선의 전략과 변호예요. 마르가레테, 확실한 근거를 들어주세요.」

 

빈 「…그럼 무당이 나서 봐! 스미레 선배가 마피아인지 아닌지 밝히면 다 알 거 아니야?」

 

토마리 「그건 말했다시피 리스크가 있습니다.」

 

메이 「오늘은 렌 선배랑 마르가레테 둘 중에 나오겠네.」

 

키나코 「카레스코 내전임다.」

 

치사토 「음- 일단 중간투표 한 번 해볼까? 렌 쨩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 볼래?」 스윽

 

렌 「네!」 번쩍

 

토마리 「동의합니다.」 스윽

 

치사토 「일단 세 명, 과반은 안 되고. 그럼 마르가레테 쨩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빈 「…아무도 없네.」 흥

 

쿠쿠 「쿠쿠, 둘 다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렌렌은 경찰, 마르마르는 오해가 아닐까 합니다.」

 

치사토 「오해라… 마르가레테 쨩, 렌 쨩이 마피아라는 증거는 없지?」

 

빈 「…응.」 끄덕

 

치사토 「중립인 쿠쿠 쨩을 빼고, 2기생 3명은 어때?」

 

메이 「양쪽 다 의심…? 그래도 카논 선배가 렌 선배를 지지했으니까, 조금은 렌 선배.」

 

키나코 「키나코는 시민이니까, 다수결에 따르겠슴다.」

 

시키 「쿠쿠 선배처럼 중립.」

 

치사토 「나, 렌 쨩, 토마리 쨩 3명에 메이 쨩이 힘을 실어주면 4명. 키나코 쨩과 중립인 두 사람이 마르가레테 쨩을 지지하면 동률.」

 

렌 「결선 투표까지 가면 마피아가 어떻게 행동할지 몰라요. 세 분 중에 저를 지지해주실 분, 부탁드립니다.」

 

쿠쿠 「으아아- 쿠쿠는 렌렌도 마르마르도 믿고 싶습니다!」

 

키나코 「솔직히 마르가레테 쨩이 거짓말이 능숙할 것 같지는 않슴다.」

 

빈 「오히려 상급생에 게임을 잘 하는 렌이 수상하지. 안 그래?」

 

토마리 「하지만 렌 선배의 말이 논리적으로 더 견고합니다.」

 

메이 「결론이 안 나는 것 같은데.」

 

렌 「…결국 무당이 나서서 스미레 양의 신원을 밝히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스미레 양이 마피아라면, 경찰인 저의 말이 맞을 테니까요.」

 

치사토 「무당이 아직 살아 있다면 얘기해줄래? 어느쪽이 맞는지 말이야.」

 

빈 「잠깐, 무당이 나와도 무당이 마피아라면? 이미 렌과 치사토가 마피아이고, 자신들의 논리를 위해 세 번째 마피아가 무당인 척하면?」

 

키나코 「아, 그 가능성도 있슴다.」

 

렌 「계속 혼란은 주는 가정들을 말씀하시는 마르가레테 양이 저는 더 수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키 「…잠깐, 그만. 보증할게. 렌 선배의 신원.」

 

빈 「에.」

 

치사토 「시키 쨩?」

 

시키 「무당은 아니지만. 나는 의사. 첫날에 렌 선배를 치료했어. 그리고 렌 선배가 암살 당하지 않은 걸 보고 시민이라 확신.」

 

렌 「시키 양!」

 

시키 「카논 선배와 키나코 쨩이 사회자를 통해 마피아의 암살 자작극은 불가능한 걸 확인. 렌 선배는 시민이고, 자신의 주장대로 경찰일 거야.」

 

빈 「…시키 선배까지 마피아일 거야! 셋이 짜고 치는 거라고!」

 

치사토 「에? 에이 설마…」

 

쿠쿠 「마르마르, 끝났습니다.」

 

메이 「일단 오늘은 결론 나왔네.」

 

치사토 「마르가레테 쨩, 바이바이-」

 

렌 「다음 게임에서 뵈어요.」

 

― 렌 : 1표(빈)

― 빈 : 7표(쿠쿠, 치사토, 렌, 키나코, 메이, 시키, 토마리)

 

빈 「난 이런 결과 인정 못 해!」

 

사야 「최다득표자는 총 7표의 마르가레테 양입니다. 마스크 쓰시고, 이쪽으로.」

 

카논 「(어서 와! 마르가레테 쨩!)」

 

스미레 「(으이그 잘한다-)」

 

나츠미 「(개꿀잼데스노~)」

 

빈 「…….」 읍읍

 

쿠쿠 「이걸로 마피아 두 명째일 것 같습니다!」

 

치사토 「응!」

 

키나코 「하지만 경찰과 의사가 밝혀진 건 치명적일지도 모르겠슴다…」

 

시키 「괜찮아. 첫날처럼 지켜볼게.」

 

렌 「일단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죠. 다들 무사하시길 바랄게요.」

 

사야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고개를 숙여주세요.」

 

사야 「마피아는 고개를 들고 암살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의사는 고개를 들고 치료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경찰은 고개를 들고 조사할 분을 정해주세요.」

 

사야 「…무당은 마르가레테 양의 쪽지를 받아주세요.」

 

 

사야 「아침이 되었습니다. 모두 고개를 들어주세요. 결과를 발표드리겠습니다. 마피아의 암살은…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쿠쿠 「…….」

 

치사토 「…….」

 

렌 「…….」

 

키나코 「…….」

 

메이 「…….」

 

시키 「……」

 

토마리 「…….」

 

사야 「…렌 아가씨가 암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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