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12월 15일! 한국 서울에서! 러브라이브 시리즈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이 진행됩니다!」
나츠미 「1일차는 다들 재밌게 즐기셨나요?」
마리 「우리 니지가사키의 멤버들이 아쿠아의 해피 파티 트레인.」
나츠미 「리에라의 키라큥! 2일차는 어떤 곡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마리 「키라큥은 뽀무쨩, 셋츠쨩이 고시엔에서 먼저 선보인 적 있었지?」
나츠미 「네. 그래서 한 게 아닐까- 하긴 합니다.」
마리 「오늘은 어떤 곡을 하려나- 이것도 기대해주세요.」
나츠미 「똑같아도 실망하지 마시고요.」
마리 「해파트 좋잖앙.」
나츠미 「키라큥도 재밌잖아요.」
마리 「그렇지. 오니낫츠, 2일차에 커버곡으로 해줬으면 하는 거 있어?」
나츠미 「커버곡은 아니고요, 니지 선배님들 단체곡이라면 있어요.」
마리 「뭔데?」
나츠미 「전속 드리머요.」
“오니츠카 나츠미・오하라 마리의 빛나는 경제학”
나츠미 「Money는 언제나~」
마리 「Shiny~!!」
【Money는 언제나 Shiny #10】
마리 「추운 겨울, 번잡한 연말에도 경제활동에 힘써주시는 만국의 노동자분들께 인사올립니다. 머니샤니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입니다.」
나츠미 「오니츠카 나츠미입니닷.」
마리 「드디어 이 망할 자본주의 라디오가 끝납니다! 예이!」
나츠미 「그거 제가 할 대사 아니에요? 부자가 왜 그런 소릴 해요?」
마리 「야, 마르크스도 귀족이었어.」
나츠미 「거 그래도 지금까지 컨셉이 있는데 제가 해야죠, 그런건.」
마리 「어차피 끝이니까 나도 내가 해보고 싶던 거 해보는 거야.」
나츠미 「아, 그렇습니까.」
마리 「여러분, 오늘 오니낫츠 마지막회라고 저한테 너무 까칠하게 굴어요. 그죠?」
나츠미 「까칠하긴 뭐가 까칠한데스노. 됐고, 우리 소개하고 시작하죠.」
마리 「즐기면서 하자니깐- 예, 여러분. 우리 오니낫츠가 하자니까 해야죠. 에- 저희는 채널 Natumari에서 송신하는 오하라 마리와 오니츠카 나츠미의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입니다.」
나츠미 「지구최초 스쿨아이돌이 진행하는 경제전문 라디오로 3월부터 오늘까지, 10개월 동안 인사를 드렸고요, 오늘로 마지막 회차입니다!」
마리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츠미 「감사했습니다!」
마리 「라고는 해도 시청률이 아주 그냥.」
나츠미 「아 좀. 그런 얘기는 하지 말죠 우리. 그리고! 그 원인 제공자가 누군지는 알아요?」
마리 「음- 모르겠는데?」
나츠미 「마리 씨가 너무 어렵게 코너를 짜니까 다 개미털기 당한 거잖아요.」
마리 「예, 부정은 안 하겠습니다. 다~ 제잘못입니다! 근데! 솔직히 코너를 이렇게 하자고 한 작가님도 문제지!」
나츠미 「알면 됐어요.」
마리 「와- 내 편 안 드는…? 응?」
나츠미 「저만 잘못 없으면 되는데스노~」
마리 「자꾸 그러다 염상난다.」
나츠미 「우리가 언제는 눈치 보고 말했어요? 그리고 음- 솔직히 이거도 까죠, 그냥.」
마리 「…그럴까?」
나츠미 「네.」
마리 「에- 여러분, 이거 리얼 아니고요, 다 큐카드에 적힌 대본입니다.」
나츠미 「물론 진심인 건 맞습니다.」
마리 「전부터 말했지만, 어렵기도 하고. 또 뭔가 마리! 나츠미! 하면 좀 가볍잖아요, 이미지가.」
나츠미 「데스노.」
마리 「근데 둘이 너무 진지하니까 이게 뭐지 싶기도 했고.」
나츠미 「암튼, 네. 들어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회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리 「잘 부탁드립니다!」
나츠미 「그럼 첫 번째 곡 듣고 가실게요. 사카쿠라 사쿠라의 《벚꽃색 스마일(桜色スマイル)》.」
▶ 첫 번째 코너
― 마리 「예측불가능? Guilty economics!」
마리 「첫 번째 코너,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가 어려운 경제학 지식을 쉽고 재밌게 강의하는 코너입니다.」
나츠미 「호호우-」
마리 「지난 주에 가장 어렵다고 말한 옥사카 분해법을 봤었죠? 오늘은 아-주 쉬운 내용으로 하겠습니다.」
나츠미 「믿어도 되는 거죠?」
마리 「아유, 믿어도 되죠, 오니낫츠. 그리고 엄연히 오늘 주제는 복선회수입니다. 기억하실랑가.」
나츠미 「뭔데요?」
마리 「오니낫츠, 1회에서 내가 했던 말 기억해요?」
나츠미 「아뇨, 설마요.」
마리 「하긴. 기억하면 그게 이상하지. 그때 말이야, 내가 때가 되고 상황이 되면 하겠다고 한 주제가 있었거든?」
나츠미 「아! 기억났다! 그 실업률 그거!」
마리 「오, 기억하네? 에- 오늘은 필립스 곡선에 대해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마리 「일단 필립스 곡선은 요로코롬 생겼거든.」
나츠미 「이야- 오랜만에 좀 정상적인 그래프를 다 보네요.」
마리 「필립스 곡선의 좌표평면에서 가로축은 실업률, 세로축은 물가상승률이야. 보는 것처럼 우하향하는 그림이니까, 둘은 역의 관계라는 거지.」
나츠미 「고용안정이 되는 대신 물가가 오르거나, 물가가 안정되는 대신 실업이 증가하거나.」
마리 「그렇지. 둘이 왜 역의 관계가 되는지는 아주 쉽게 설명이 되는데, 오니낫츠가 CEO야. 기업을 경영하고 있어.」
나츠미 「네, 당연하네요.」
마리 「여기서 실업률이 낮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해? 기업인 입장에서.」
나츠미 「음- 무직자들을 고용하겠죠?」
마리 「그렇지. 그러면 CEO 입장에선 생산비가 어떻게 돼? 사람을 더 뽑았으니 임금을 더 줘야 하지?」
나츠미 「생산비가 상승하죠.」
마리 「생산비가 상승하니까 그만큼 상품 가격을 올리게 될 테고, 그러면 자연히 물가가 상승하는 거지.」
나츠미 「헤에- 반대도 돼요?」
마리 「반대로 볼 때는 이렇게 봐야 돼. 실업률이 높다는 건 기업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거지?」
나츠미 「어- 그렇죠?」
마리 「왜 없을까?」
나츠미 「받는 돈에 비해서 일이 힘드니까?」
마리 「그러면 고용을 위해 임금을 올리겠지?」
나츠미 「아, 똑같이 가네요. 임금 올라가고, 취업하고, 생산비 늘고, 물가 오르고.」
마리 「그래. 인플레 때문에 실업률이 변하는 케이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필립스 곡선의 등장배경은 실업으로 인한 인플레를 설명하는 모델이거든. 그래서 이거 흐름만 알아도 돼.」
나츠미 「음- 현실이랑은 뭔가 안 맞지만, 오케이 할게요.」
마리 「OK- 그럼 이번에는 필립스 곡선의 단기와 장기, 이 두 가지 해석을 볼게요.」
마리 「필립스 곡선은 단기적으론 앞에서 본 것처럼 우하향 하는 형태야. 고용형태가 변하며 실업률이 바뀌면 그때 인플레가 영향을 받는 거지.」
나츠미 「어떤 형태로든 말이죠.」
마리 「하지만 언제까지고 물가가 오를 수는 없잖아? 게다가 정부나 중앙은행이 개입할 수도 있고.」
나츠미 「음- 네.」
마리 「그래서 실업이든 물가든 하나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론 모양이 바뀌어. 그게 바로 x축에 수직인 장기 필립스 곡선이야.」
나츠미 「실업률이 0은 아니네요.」
마리 「완전고용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지? 그래서 저렇게 장기적으로 존재하는 실업률을 자연실업률이라고 해. 단기 실업률이 점점 자연실업률에 수렴하면서 모양이 바뀌는 거지.」
나츠미 「아항.」
마리 「저렇게 장기가 되면 더 이상 실업률은 인플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정확히는 모두가 인플레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임금 협상이 되는 거지.」
나츠미 「장기적으로 균형이 맞춰지는 거네요.」
마리 「잘 아네. 역시 10개월 굴린 보람이 있어. 자, 이걸로 필립스 곡선은 끝!」
나츠미 「와아-!!!!! 공부 끝!!!」
마리 「너무 좋아한다.」
나츠미 「이제 노래 듣고 쉬죠.」
마리 「그러지 뭐. 휴식에 어울리는 곡은 아니지만, 들어주세요. 스즈키 아이나의 《isolation》.」
▶ 두 번째 코너
― 나츠미 「CEO 오니낫츠, 오니패셔널을 줄게요☆」
나츠미 「두 번째 코너는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가 금융·경제 이슈나 용어에 관해 해설 및 코멘트하는 코너입니다.」
마리 「오오-」
나츠미 「머니샤니의 마지막 주제! 오늘도 오니낫츠하게 가볼게요! 자, 마리 씨!」
마리 「오늘의 오니패셔널 주제는~ 팟캉!! “연말하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하면 선물! 지금 장난감 회사 주식을 사면 오를까요?” 주제가 특이하네.」
나츠미 「그러게요. 뭔가 좀 더 애상적인 거나 위험한 이슈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마리 「마지막이니까 이런 것도 좋지 뭐~ 그래서 올라?」
나츠미 「아마 오를 걸요? 크리스마스 특수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거든요.」
마리 「하긴. 매출이 확 오를 테니까.」
나츠미 「근데 그거랑 별개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식들이 오르는 경향이 있긴 해요. 이걸 산타 랠리(Santa Rally)라고 하거든요?」
마리 「이게 왜 진짜 있냐.」
나츠미 「일단 크리스마스처럼 행사가 있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해요. 소비는 곧 기업의 이윤이니까 이때 확 성장하는 거죠.」
마리 「근데 그게 주가에 바로 반영되는 게 가능해? 아니면 이때 많이 살 거니까, 미래시로 주식 사두는 거야?」
나츠미 「그런 심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돈이 모여요.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품게 되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주가가 다 오르는 거죠.」
마리 「단순하구만.」
나츠미 「그리고 연말 보너스처럼 꽁돈도 들어오니까 재미 삼아 주식 사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니면 연말에 있을 배당을 노리고 살 때도 있고요.」
마리 「흐음, 그럼 나도 좀 사둘까. SEGA 같은 거.」
나츠미 「물론 이때가 호황은 맞아도 100% 오르는 건 아니니까 다들 눈치껏 하세요, 눈치껏.」
마리 「하긴, 사회현상은 맞아도 이게 무슨 이론인 것도 아니고.」
나츠미 「대체로 그렇더라- 하는 얘기니까요. 혹시라도 주식을 사신다면… 깔끔하게 적은 돈으로 단타, 를 권장합니다!」
마리 「오니낫츠가 하는 말인데 신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나츠미 「아까까지 맞장구 잘만 쳐주더니.」
마리 「그래서 오니낫츠 라디오 하는 동안에 돈 좀 벌었어?」
나츠미 「월급만큼만 벌었죠. 애초에 저는 분석도 분석이지만 저만의 오니Feel을 바탕으로 한다구요.」
마리 「그래서 망하는 건데.」
나츠미 「제 돈이니까 그냥 좀 둬요! 맨날 그래프 보고 보고서 읽어도 못 버는 사람 천지구만!」
마리 「나는 잘 버는데~」
나츠미 「아오, 이래서 부자들이랑 얘기하기 싫다니까. 시드머니 규모가 다르니까 그렇죠.」
마리 「그럼 내가 오니낫츠가 투자한 회사에 똑같이 투자할 때니까 뭐 샀는지 알려줘.」
나츠미 「…….」
마리 「…와, 여러분. 방금 오니낫츠가 귓속말 해줬어요. 아주 돈 벌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나츠미 「돈이 굴러 들어온다는데 왜 거절해요? 냐하-」
마리 「광고 될까봐 귓속말로 해주고 말이야. 어딜 그런 요망한 짓을. 스읍.」
나츠미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코너 마무리 할 게요. 에- 연말! 크리스마스가 되면 웬만해선 오릅니다! 하지만 장투로 하지말고 늦어도 1월 1주에 빼기! 이럼 될까요?」
마리 「이젠 주식 단타도 가르키는 라디오입니다. 자, 노래 듣고 엔딩으로 가시지요. 오니낫츠.」
나츠미 「에- 청취자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들어주세요. 에모리 아야의 《My Way》.」
▶ 클로징 코너
나츠미 「본 라디오는 채널 Natumari에서 송신, 오니츠카 나츠미・오하라 마리의 경제 전문 라디오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입니다.」
마리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입니다.」
나츠미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입니다.」
마리 「자, 이걸로 우리의 머니샤니가 종영입니다. 12월, 마지막 회차. 오늘도 청취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츠미 「감사드립니다! 에- 후속 라디오 계획은 아직 미정입니다만,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퍼스널리티와 새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마리 「후속 라디오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츠미 「부탁드립니다.」
마리 「오니낫츠, 라디오 소감. 얘기해봐요.」
나츠미 「에- 음- 일단 정말 공부가 됐다? 라는 느낌이고요. 음- 뭔가 마리 씨랑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는데, 실제로는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기도 했고.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마리 「아, 잠깐만. 울 것 같아.」
나츠미 「아니, 여기서 왜 울어요?!」
마리 「나이 먹어봐! 조금만 찔러도 바로 눈물 나오… 아, 감사합니다. 크응- 응? 그런다고.」
나츠미 「고3이면서 뭔 늙은이처럼 말하는데스노.」
마리 「오니낫츠가 좋았다 그러니까.」
나츠미 「이런 거 낯간지러워서 못 하겠어요. 자, 마리 씨. 소감.」
마리 「에- 일단 오하라 마리입니다. 크응, 일단 저도 정말 재밌었고, 아쿠아 말고도 이렇게 친해진 동생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제 코너가 어려웠는데, 다음에는 쉽게 준비해오겠습니다. 텐션도 높히고!」
나츠미 「다음이 있을까요.」
마리 「그렇지? 그게 제일 문제다.」
나츠미 「에- 이렇게 저희도 소감을 들어봤고, 감동을 깨트려서 죄송합니다만, 벌칙 발표해야죠.」
마리 「설마 마지막에 이상한 거 시키진 않겠지.」
나츠미 「일단 지난달의 데이터 입니다. 11월의 종가는 2,605엔. 마리 씨가 상승, 오니츠카가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마리 「그리고 12월 13일의 종가는- 쨘! 2,675엔! 상승! 마뤼의 승리!」
나츠미 「아 이걸 마지막에 지는 걸로 끝나네. 우리 전적 어떻게 돼요?」
마리 「내가 5승, 오니낫츠가 4승.」
나츠미 「와- 진짜 아이고 억울해라.」
마리 「에베베- 너 개 못하잖아-」
나츠미 「그래서 벌칙은 뭔데요? 월급 연봉 몰수 아니죠?」
마리 「어디, 한 번 봅시다. 쨘! “다음달 녹음을 위해 소비될 오니츠카 나츠미의 교통비를 지불한다.”」
나츠미 「네?」
마리 「뭐야, 이게 왜 벌칙인데.」
나츠미 「저희 로케비는 원래 방송국에서 줬는데요.」
마리 「아, 맞다. 근데 잠깐만, 다음달이라니? 우리 끝났는데?」
나츠미 「…아, 오시라세 입니다. 다음달 2025년 1월 15일, 누마즈에서 머니샤니 스페셜 회차를 송신합니다?」
마리 「아니, 왜 말도 없이 정합니까.」
나츠미 「에에- 누마즈, 네. 가는군요. 전 좋아요.」
마리 「그래. 오면 밥 먹고 관광도 하고 가.」
나츠미 「지모마츠 때 이후로 두번째 누마즈네요. 기대할게요.」
마리 「자,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다음달 전달 있습니다! 1월 15일! 시간은 똑같이 정오입니다!」
나츠미 「나츠마리의 머니샤니! 스페셜 회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리 「잘 부탁드립니다! 이상! 채널 Natumari, 머니는 언제나 샤이니는 공식적으로 마무리 인사를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나츠미 「지금까지 퍼스널리티 오니츠카 나츠미!」
마리 「퍼스널리티 오하라 마리였습니다!!」
나츠마리 「스페셜 회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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