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후, 검은 양복을 입은 남녀를 1명씩 대동하여 돌아오는 의문의 여성
리코 「뭐, 뭐야??」 움찔
요시코 「?!」 흠칫
― 천천히 계단을 오른 뒤, 선글라스 너머로 요시코와 리코를 흘긴 다음 마스크를 내리는 여성
의문의 여성 「후우- 그래서 오하라 탐정님은 오시기로 했나요?」
요시코 「네? 아- 지금 연락해볼게요. 일단 안으로…」
의문의 여성 「네!」
― 소파에 앉는 여성과 그녀의 등뒤로 나란히 서는 양복을 입은 두 사람
―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 퍼즐을 치우는 리코
의문의 여성 「아, 퍼즐 놔두셔도 돼요.」
리코 「아, 아뇨! 괜찮아요!」 와르르
의문의 여성 「히잉, 아깝다.」
리코 「(뭐야 저 사람…) …커피 드실래요?」 눈치
의문의 여성 「아, 제가 식단이 정해져 있어서요.」
리코 「아, 네.」 끄덕, 살금살금
― 퍼즐과 마시던 커피를 정리하고 테이블에서 멀어지는 리코
― 그때, 마리에게 연락을 마치고 맞은편 소파에 앉는 요시코
의문의 여성 「어떻게 됐어요? 바로 오신대요?」
요시코 「업무 때문에 전화는 안 받으셨고, 일단 메일을 남겨뒀으니까 오후 중으로는 오실 것 같아요.」
의문의 여성 「아- 그게 4시쯤?」
요시코 「아, 네.」 끄덕
의문의 여성 「음-〔뒤에 선 여성에게 손짓하고 귓속말을 전한 뒤〕스케쥴 확인해볼게요. 잠시만요.」
― 수행원이 수첩과 휴대폰을 확인한 뒤, 다시 귓속말을 전달받는 의문의 여성
의문의 여성 「네! 문제 없을 것 같아요! 그럼- 탐정님이 오실 때까지 저희는 뭐할까요?」
요시코 「일단은 어떤 의뢰인지, 내용이랑 의뢰자 인적사항 좀 알려주시겠어요? 어떤 일인지에 따라서 저희가 수락할지 거절할지, 그런 게 좀 있어서요.」
의문의 여성 「아- 그렇겠네요. 어디- 그러면-」
― 턱에 걸려있던 마스크를 벗고, 이어서 선글라스를 벗는 여성
― 요시코의 손짓에, 마리의 책상에서 의뢰서를 1장 가져와 요시코 옆에 앉는 리코
리코 「…?!」 깜짝
요시코 「에.」 깜짝
??? 「…아! 알아보셨구나?」 헤헷
리코 「마, 맞죠?」
요시코 「사사키 레이네 씨…」 의아
레이네 「정답~!」 키랏
【영혼탐정 오하라 : 길티키스 사건부】
CASE #03 . 오란다 바르도 ①
레이네 「연예계 사람이 찾아오는 게 드문가요?」
요시코 「아- 엄청 드문 건 아닌데, 아이돌은… 처음이네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레이네 「수소문을 조금 했죠. 오컬트 프로그램 PD님이랑, 우리 사장님이랑, 방송계에 있는 아저씨들은 미신 좋아하잖아요?」
요시코 「그-렇긴 하죠.」
레이네 「추천은 여기저기 받긴 했는데, 이름이랑 주소 딱 보자마자 여기다! 하고 왔다구요. 맞죠? Aqours.」
요시코 「아, 네.」 끄덕
레이네 「역시. 크으- 저도 팬이었어요! 마리 씨, 요시코 씨. 옆엔 리코 쨩? 맞죠?」
리코 「네? 아, 네. 맞아요.」 끄덕
레이네 「아- 역시. 몇 년 됐지? 10년 좀 안 됐나? 그래도 다들 얼굴 그대로라서 엄-청 반갑다고나 할까- 아까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알아요~? 모르는 척도 힘들다구요. 게다가 저 리코오시였는데.」
리코 「아하하…」
요시코 「음- 뭐, 연예계에 있는데다 우리랑 비슷한 나잇대니까.」
레이네 「근데 리코 쨩은 피아니스트 아니었어요? 유학도 다녀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리코 「!」 움찔
요시코 「…휴가 나온 김에, 그냥 사무실 놀러온 거예요.」
레이네 「아- 그렇구나. 여전히 멤버들끼리 연락도 하고 좋네요~」
리코 「그, 그렇죠…」
요시코 「것보다, 의뢰가 뭔지 얘기 좀… 의뢰서에 인적사항 적어주시고.」 스윽
레이네 「아, 맞다맞다! 어디- 일단, 이름. 사에키 레이네(佐伯麗音).」 끄적끄적
요시코 「본명이에요?」
레이네 「네. 사사키는 예명이고, 사에키가 본명이에요.」
요시코 「헤에-」
레이네 「다음- 아, 주소. 흠… 비밀유지는 확실하죠?」
요시코 「네, 확실합니다. 개인정보 보호 의무도 있고, 발설하면 처벌도 받아요. 부담 갖지 않아도 돼요.」
레이네 「…혹시 의뢰 내용부터 말해도 될까요? 인적사항은 소속사 확인부터 받고 싶어서요.」
요시코 「아, 네. 그러죠, 뭐.」
― 수행원에게 귓속말로 하달한 뒤, 요시코와 리코를 바라보고 무게를 잡는 레이네
레이네 「…도쿄에 있는 YG국제학원, 아시나요?」
요시코 「아- 들어본 것 같긴 한데-」 갸웃
리코 「미나토구에 있는 학원 맞죠?」
레이네 「네! 맞아요!」
요시코 「아! 기억났다. 한 달쯤 됐나? 이사장 별세로 향후 운영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뉴스에 나왔죠? 이사장이 엄청 유명한 사람이라 꽤 시끄러웠던 것 같던데.」
레이네 「그 이사장이 저희 할머니예요. 사에키 유카리(佐伯女紫).」
요시코 「에?」 흠칫
레이네 「아, 친할머니는 아니고요. 음- 조금 복잡하긴 한데, 고모할머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시코 「음- 고모할머니.」 끄적끄적
리코 「관계는 멀어도 가깝게 지내셨나봐요.」
레이네 「네.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할머니는 대외적으로 교육사업가로 알려져 있죠? 일본에 최초로 현대적인 외국인 유학원과 국제교육을 이끈 인물. 그리고 동시에-」
― 겉옷 안주머니에서 작은 금속 토큰을 꺼내서 보여주는 레이네
레이네 「사에키 가문의 당주셨어요. 가문의 최고 어른이시니까, 좋든 싫든 찾아뵈어야 했죠. 아, 물론 저 사이 좋았어요! 할머니도 자애로우셨고.」
요시코 「아하하… 그렇군요.」
레이네 「아무튼 할머니는 교육사업을 비롯해서 알게 모르게 정재계에 영향력이 있던 분이셨어요. 그만큼 재산도 많으셨고요.」
― 핸드백에서 종이봉투를 꺼내고, 다시 봉투에서 종이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두는 레이네
레이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유언에 따라 모든 가족들이 장례식장에 모여 장례를 치뤘어요. 그런데 첫째 날 밤, 변호사가 찾아왔어요.」
― 마리아 「사에키 유카리 님의 법률대리인, 마리아 로저스 메이시입니다. 지금부터 상속권리를 가진 모든 분들께 진짜 유언의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레이네 「이건 그 스물다섯 번째 유언장이에요.」
요시코 「스물다섯 번째요?」
― 마리아 『다들 내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구나. 사에키 가의 차기 당주와 생전의 재산에 대해 유언을 남길 테니, 모두 내 말을 따라주었으면 하는구나.』
레이네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남기겠다. 이것을 가장 먼저 푸는 자에게, 상속권리의 우선 순위와 관계 없이 내 모든 유산을 물려주겠다.”」
요시코 「…네?」
리코 「그게 정말이에요?」
레이네 「네. 다만, 한 가지 규칙이 더 있었어요. 진짜 유언이 공개되고 24시간,」
― 마리아 『수수께끼는 24시간마다 상속권리의 우선 순위가 가장 높은 사람에게 차례로 전달된다. 그러므로, 오늘은 장남이신 사에키 테츠야 님께만 수수께끼를 드리겠습니다.』
요시코 「그래서 사사키 씨가 스물다섯 번째 상속권리자라는 거죠?」
레이네 「네. 바로 어제, 변호사인 마리아 씨에게서 수수께끼를 받았어요. 지금 드린 종이는 그 수수께끼가 적힌 유언장이고요.」
요시코 「열어봐도 될까요?」
레이네 「네.」
― 유언장을 펼쳐보는 요시코와 리코
橙色、白色、赤色、黄色、青色の波が西から順に押し寄せるよ。
そして再び北へ流れ去るのだよ。
まず、その波で車輪を回しなさい。
なんだか少し馴染みのない顔だね。
青絵に、絵を亜に、
ラバケを探しなさい。
黄色と橙色を流したときに現れるだろうよ。
蛇二匹が結ばれた場所から始まるのだよ。
蓮の花が咲いたならば、そこで止まるのだよ。
そうすれば、私の魂に出会えることだろうよ。
등색, 백색, 적색, 황색, 청색의 물결이 서쪽에서부터 차례로 밀려오는구나.
그리고 다시 북쪽으로 흘러가는구나.
우선, 그 물결로 바퀴를 굴리거라.
어째서인지 조금은 낯선 얼굴이구나.
푸른 그림에, 그림을 아(亞)에,
라바케를 찾거라.
황색과 등색을 흘려보낼 때 나타날 거란다.
뱀 두 마리가 묶인 곳부터 시작이란다.
연꽃이 피었다면 멈추어라.
그리하면 내 혼을 만날 거란다.
요시코 「음…」 곰곰
리코 「색깔, 그림, 라바케, 연꽃…」 중얼중얼
요시코 「실례지만, “라바케(ラバケ)”가 뭔가요?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특수한 무언가라든가.」
레이네 「저도 모르겠어요. 이 유언장에서 처음 봤어요.」
리코 「줄임말이나 외래어 아닐까?」
요시코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는데.」
리코 「국제학원의 이사장이셨으니까, 영어가 아니라 다른 말일 수도 있잖아.」
요시코 「그런가… 근데 애초에 이 부분만 문장이 이상해서 좀.」 흐음
레이네 「그죠! 저도 그 부분만 잘 안 읽혀서…」
요시코 「아(亞)가 뭘까? 이게 이렇게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나?」
리코 「보통은 아시아를 줄여 쓸 때 쓰지?」
요시코 「그럼 뭐 그림을 아시아에 주라는 거야?」
리코 「…사사키 씨, 혹시 할머님께서 관리하신 갤러리나 화랑이 있을까요?」
레이네 「있긴 한데… 죄송해요. 알려드려도, 거기서 알아낼 수 있는 게 없을 거라서…」
요시코 「왜요?」 갸웃
레이네 「큰아버지께서 유언장을 받은 후에 바로 모든 그림들을 가지고 사라지셨어요.」
리코 「아…」
요시코 「미친 인간 아니야.」
레이네 「저 말고도 앞에 다른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할머니의 그림을 관리했던 당숙께서 “라바케라는 그림은 없었다” 라고 알려주시기도 했고…」
요시코 「거짓말일 가능성은 있겠죠?」
레이네 「의심하긴 싫지만 아마도 있긴 하겠죠?」 끄덕
요시코 「후발 주자들한테 너무 불리한데…」 스읍
리코 「다른 문장들은 해석해보셨어요? 집안 사람들만 아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단어나 색깔 이런 거요.」
레이네 「아뇨, 그런 건 쓰이지 않았어요. 뭔가 상징하는 건 있겠지만, 사에키 가가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말은 없어요.」
요시코 「하긴. 그러니까 외부인인 탐정을 고용하려고 오신 거겠죠.」 끄덕끄덕
레이네 「…두 분은 뭔가 느낌이 오는 거, 없으세요?」
리코 「저는 아직… 애초에 탐정도 아니라서.」 머쓱
요시코 「…일단 “라바케”를 찾으라고 하는 걸 보면, 이게 무엇이든 유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레이네 「그렇죠…」
요시코 「그리고 그건, 파란 그림을 어떻게 하고 찾을 수 있는데, 노란색과 주황색을 흘려보내면 나타난다는 게 되고요.」 슥슥
― 의뢰서의 뒷면에 수수께끼를 필사하는 요시코
요시코 「색깔에 대한 지칭은 첫 문장에 나오죠. 순서대로 주황, 하양, 빨강, 노랑, 파랑. 서쪽에서 온다고 했으니까 오른쪽이 주황일 테고, 북쪽으로 빠지면-」

요시코 「아마 이런 사선 모양이 아닐까 해요.」
리코 「헤에-」
레이네 「이게 뭐예요?」
요시코 「그냥 문장에 적힌대로 배치한 거예요.」
레이네 「아하.」
요시코 「처음엔 오방색으로 방향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 배치부터 색 조합까지 다르네.」 펜 빙글빙글
리코 「그럼 주황이랑 노랑을 흘려보내라는 건, 그 색깔을 빼고 생각하라는 건가?」
요시코 「그러면 남는 건 청-적-백. 빈 공간이 애매하게 생기는데?」
레이네 「그런데 색깔을 빼는 건 나중이고, 먼저 “바퀴를 굴려라” 이걸 해야하지 않을까요?」
요시코 「…….」 곰곰
리코 「…혹시 그림 중에 이렇게 생긴 그림은 없었어요?」
레이네 「저는 한 번도 못 봐서 잘…」
요시코 「…국기인가?」
레이네 「국기요?」
요시코 「할머니께서 국제학원의 이사장이셨으니까, 첫 문장은 어쩌면 국기일지도 몰라요.」
리코 「이렇게 생긴 게… 비슷한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흐음
레이네 「검색해볼까요?」
요시코 「한 번 다 같이 찾아보죠.」 터치터치
리코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모리셔스…」
레이네 「대부분 삼색기뿐인데요.」
요시코 「그러… 어?」 깜짝
리코 「요시코 쨩?」
레이네 「찾으셨어요?」 빼꼼
요시코 「〔자신의 그림과 휴대폰 속 국기를 대조해보는 요시코〕아, 다르다. 근데 서에서 북으로 가는 거면 이 모양이 될 수도?」 스윽-

레이네 「어?」 깜짝, 휘둥그레
리코 「…아. 색깔이 하나 다르구나. 초록색.」
요시코 「응. 청-황-적-백 순서까지 같아서 설마 했는데, 마지막에 다르더라고.」
레이네 「등색을 녹색으로 쓰는 경우도 있을까요?」
요시코 「할머님만의 버릇이라면 가능성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일은 없죠?」
리코 「어쩌면, 할머님께서 본인이 초록색을 등색이라 부르는 걸 알만큼 가까운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레이네 「이거 맞는 것 같은데요? 여기 어디에요?」
요시코 「보자- 세이셸이래요. 아프리카의 섬나라.」
레이네 「그럼 거기 어디에 묻어놓으신 건가? 세이셸 말로 라바케가 있고?」 반짝반짝
요시코 「언어는 불어, 영어가 공용어고- 아, 세이셸 크레올어라서 불어랑은 조금 다르데요.」
리코 「그럼 진짜 라바케라는 말이 있을 수도 있겠네?」
레이네 「좋아-! 지금 바로… 아, 스케쥴. 뜨아아악-!!」 절망
리코 「아하하…」
요시코 「신뢰할 수 있는 분께 부탁 드리는 게 좋겠네요.」
레이네 「…두 분은 안 되겠죠?」 반짝-
리코 「네?」
요시코 「지금 저희가 여권이 없어서요. 당장은 안 돼요.」
레이네 「역시 그렇겠죠? 뭔가 죄송하네요. 슬쩍 찔러본 느낌이랄까, 에헤헤~」 해맑
요시코 「탐정들은 원래 그러라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피식
리코 「…다른 문장들은 해석 안 하세요?」
레이네 「네? 아, 맞네. 흐음- 근데! 일단은 된 것 같아요. 어차피 해석하지도 못 하겠고! 나머지는 세이셸? 거기에 직접 가보면 알겠죠!」 불끈
요시코 「결국 직접 가시려는 거구나.」
레이네 「해외까지 나갈 수 있는 믿을 만한 유능한 탐정을 구해봐야죠. 정 안 되면 제가 직접 가고!」 끄덕끄덕
― 핸드백에서 실크재질의 봉투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두는 레이네
레이네 「여기, 의뢰비예요.」
요시코 「네? 아, 네.」 끄덕, 스윽
레이네 「마음같아선 같이 밥도 먹고 가고 싶은데… 식단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 헤헷
요시코 「아이돌은 어쩔 수 없죠.」
레이네 「아니면 배달시켜 드릴까요?」 터치터치
요시코 「아- 그럼 뭐, 상담비라는 명목으로 부탁드릴게요. 아, 그전에 의뢰서 빈칸도 채워주세요. 저희가 서류 정리할 때 필요해서.」 팔랑, 딸깍
레이네 「아, 네! 까먹을 뻔 했네.」
― 곧바로 레이네에게 귓속말로 소속사의 지침을 전달하는 수행원
레이네 「주소는 소속사로 해도 되죠?」
요시코 「연락만 닿을 수 있으면 상관 없어요.」
레이네 「네- 다음 연락처는- 뭐, Aqours 분들이니까 믿고 제 개인번호 드릴게요. 이참에 친구하자는 느낌도 있고요!」 히힛
요시코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그건 안 돼요.」
…
― 오후 5시, 사무실로 귀가하는 마리
― 테이블에서 함께 퍼즐을 맞추는 리코와 요시코
마리 「나 왔어~」
요시코 「왔어?」
리코 「일찍 들어왔네? 요시코 쨩, 사사키 씨 돌아갔다고 얘기하지 않았어?」
요시코 「했지.」
마리 「금방 끝나서 바로 왔어.」
― 옷걸이에 외투를 걸고, 책상 위 사에키 레이네의 의뢰서를 확인하는 마리
마리 「흐응- 유언장 수수께끼? 보물찾기네?」
리코 「보물찾기라니.」
마리 「둘이 풀어서 돌려보낼 정도면 쉬웠나보네?」
요시코 「뭐- 대충 풀었는데 신나서 본인이 나가버렸어.」
마리 「그래? 수수께끼는 어딨어?」
요시코 「원본은 의뢰인이 들고갔고, 뒷면에 필사한 거 있어.」
마리 「어디-」 팔랑
요시코 「세이셸이었나, 거기를 가리키는 것 같아서 직접 가보겠데.」
마리 「그래? 거기에 레베카라는 사람이 있나 봐?」
요시코 「응?」 멈칫
리코 「무슨 소리야?」
마리 「응? 수수께끼 풀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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