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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SS/렌・아이 : 코이스루 크레센도

[라디오SS] 렌・아이 : 코이스루 크레센도 #05

by 양털책갈피 2023. 3. 30.

하즈키 렌과 미야시타 아이의 코이스루 크레센도 (게스트. 아라시 치사토)


―「네네, 렌 쨩.」

 

렌 「응?」

 

―「라디오는 말이야, 말투라던가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렌 「그러게요. 평소처럼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나 아이 씨나, 특별히 다른 말투를 쓴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헤에- 그렇구나!」

 

렌 「어쨌든 자연스러운 게 좋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응, 응. 그럼 혹시~ 다르게 신경 쓸 건 있어?」

 

렌 「으음- 코이센도에서 저는 차분함을, 아이 씨는 활기참을 담당하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 씨의 대타로 나오셨으니까, 그 활기참을 담아주세요.」

 

―「윗스! 알았어! 맡겨만 줘!」

 

렌 「네! 그럼 오늘의 라디오! 시작할게요!」

 

"하즈키 렌미야시타 아이의 연애() 라디오!"

 

아이 「코이스루(コイスル)-」 (※사랑하는)

 

렌 「크레센도(クレッシェンド)!」


【코이스루 크레센도! #05】

 

렌 「청취자 여러분, 다들 평안하신가요? 채널 Renai, 연애 상담 라디오 코이스루 크레센도의 하즈키 렌입니다.」

 

렌 「3월의 라디오도 잘 부탁드립니다.」

 

렌 「네, 그리고 지난 전달에서 공지드렸듯이, 3월 31일의 전달 역시 미야시타 아이 씨는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청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렌 「하지만! 그 대신! 무려 코이센도 최초로! 게스트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와아-!」

 

렌 「어떤 분이 오셨을지, 다들 기대 많이 해주세요!」

 

― 똑똑 (노크 소리)

 

렌 「아! 벌써 도착하셨나보네요! 그럼 불러볼게요! 코이스루 크레센도,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미나상~」

 

렌 「아라시 치사토 양입니다!」

 

치사토 「예에-! 윗스! 윗스! 윗스!」

 

렌 「윗스! 윗스! 윗스!」

 

치사토 「네! 리에라의 아라시 치사토입니다! 오늘 하루 미야시타 아이 쨩을 대신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렌 「와아-!」 짝짝짝짝-

 

치사토 「에… 뭐라고나 할까, 기대라고 할까, 이미 오프닝에서 다 아셨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요.」 에헤헤

 

렌 「헤헤, 그렇죠? 그래도 리에라를 처음 만나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고 하니까요.」

 

치사토 「그렇구나.」 끄덕끄덕

 

렌 「사연 코너라거나, 엔딩 멘트라거나, 대부분은 제가 진행할 예정이니까 치사토 양은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셔도 돼요.」

 

치사토 「응, 응.」

 

렌 「저랑 평소에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멘트를 주고 받으면 돼요.」

 

치사토 「알았어.」

 

렌 「아직은 많이 어색하시죠?」

 

치사토 「…응.」 에헤헤

 

렌 「말투가 평소랑 달라서 저도 어색한 느낌이에요. 치사토 양은 좀 더 와이-! 한 느낌이니까요.」

 

치사토 「음- 부스 안에서 마이크에 대고 얘기하는 건 처음이라 그런 것 같아.」

 

렌 「아, 그건 저도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어요. 아이 씨께서 잘 끌어주셔서 저도 이만큼 할 수 있게 됐고요. 오늘 치사토 양은 제가 책임지고 퍼스널리티로 만들어 드릴게요.」

 

치사토 「응! 힘내볼게! 윗스!」

 

렌 「네! 청취자 분들도 치사토 양에게 응원의 메시지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실시간 감상에 해시태그 #코이스루_크레센도를 붙여 마음껏 올려주세요. 이어서 치사토 양.」

 

치사토 「아, 코이스루 크레센도로 보내실 사연은 공식 e-메일 또는 홈페이지의 댓글 등록으로 접수하실 수 있습니다.」

 

렌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라디오에 큰 힘이 됩니다. 이상, 사연 접수 및 실시간 감상의 안내였습니다.」

 

치사토 「…오오.」 짝짝짝

 

렌 「오오- 역시. 치사토 양은 리듬감이 좋으니까, 멘트도 귀에 쏙쏙 잘 들리는데요?」

 

치사토 「그, 그런가? 그런데 리듬감이랑 관계 있는 거야?」

 

렌 「아마도요?」

 

치사토 「헤에- 뭐랄까, 렌 쨩은 평소랑 똑같다고 말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좀 다른 것 같아.」

 

렌 「네? 정말요?」

 

치사토 「응. 좀 더 기운찬 느낌이라고나 할까. 쿠쿠 쨩이랑 텐션이 비슷한데?」 후무후무

 

렌 「사랑 얘기에 들 뜬 게 아닐까요?」

 

치사토 「아, 그런건가?」

 

렌 「연애 라디오에서 진지하기만 하면 재미없을지도 모른다구요. 그보다 시간이 너무 길어졌네요. 치사토 양, 오늘의 첫 번째 사연 부탁드려요.」

 

치사토 「아, 응! 아니, 네! 흠흠. 코이센도네임 즐거움의 천재 님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렌 「감사합니다.」

 

치사토 『치-잇스! 렌렌, 그리고 게스트 씨! 두 사람의 라디오 기대하고 있어요!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게스트 씨의 노래 들어보고 싶어!』

 

렌 「오, 좋은 사연이네요. 감사합니다!」

 

치사토 「그런데 연애 라디오인데 이렇게 내 노래 틀어도 돼?」

 

렌 「오프닝 사연은 굳이 사랑 얘기가 아니어도 되거든요. 그래서 노래도 슬프거나 무서운 노래만 아니면 다 괜찮은 분위기라…」

 

치사토 「헤에-」

 

렌 「그리고 치사토 양의 이번 솔로곡은 러브송이잖아요.」

 

치사토 「아, 그런가?」 헤헷

 

렌 「당연하죠. 가사가 얼마나 예쁜데요. 저도 듣고 깜짝 놀랐다고요. 치사토 양이 소녀 마음을 담은 러브송도 잘 부르시는구나~ 했다니까요?」

 

치사토 「에에, 뭔가 부끄럽네…」

 

렌 「자, 그럼 게스트 치사토 양의 러브송! 오늘의 첫 번째 곡으로 전해드릴게요. 아라시 치사토《너를 생각하는 꽃이 될 거야(君を想う花になる)》.」

 

 

▶ 첫 번째 코너

 

― 치사토 「당신의 연애는? 마루? 마루쟈나이?」

 

렌 「오늘의 첫 번째 코너는 미야시타 아이 씨의 『너랑 나는 友&愛』를 대신하여 특별 코너로 편성되었습니다.」

 

치사토 「응, 응.」

 

렌 「게스트 아라시 치사토가 여러분들의 사연을 듣고, 여러분들의 연애 상황과 태도가 마루-! 인지 아니면 마루쟈나이-! 인지 정리해드립니다. 가장 높은 마루를 받으시면, 저희 코이스루 크레센도가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치사토 「헤에- 상품까지? 갑자기 긴장되네…」

 

렌 「부담 갖지 마시고, 치사토 양이 생각하는 그대로 말씀해주세요.」

 

치사토 「응! 알았어!」

 

렌 「그럼 특별 코너, 『마루? 마루쟈나이?』 사연 읽어드릴게요. 만마루네임 넷토리군 님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치사토 「감사합니다.」

 

렌 『안녕하세요, 코이스루 크레센도의 여러분. 저는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치사토 「네에-」

 

렌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나 어느정도 호감을 쌓고 있던 여성분과 노래방에 갔습니다. 제 스스로도, 주변에서 듣는 말로도 저는 꽤 노래를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오늘 내 노래로 그녀를 사로잡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치사토 「오, 자신감 있고 좋네!」

 

렌 『목도 풀 겸, 첫 곡으로 아무 생각 없이 제 애창곡인 Official髭男dism《Pretender》를 불러버렸습니다.』

 

치사토 「에?」

 

렌 『물론 노래실력이 좋아서 듣기에는 괜찮았습니다만, 어쩐지 분위기가 어색했습니다. 혹시 제가 실수한 걸까요?』

 

치사토 「아니… 후우- 네.」 웃참 중

 

렌 「상상도 못한… 사연이네요.」

 

치사토 「아마 넷토리군 씨도 사연 쓰면서… 응.」

 

렌 「웃으셨을 거예요. 물론 《Pretender》가 좋은 노래는 맞는데요.」

 

치사토 「아니, 노래 가사가 그렇잖아!!」

 

렌 「후렴이 이거 맞죠? "굿바이~ 난 너의~ 운명의~"」

 

치사토・렌 『사람이~ 절대~ 아니야~』

 

치사토 「아, 정말-!」 웃참실패

 

렌 「아- 그래도 오히단 팬이시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밴드의 노래를 멋있게 부른 사연이잖아요?」

 

치사토 「그렇긴 하지만. 그런데 분위기 이상했다고 여기 다 적혀 있는 걸!」

 

렌 「사귀기 직전의 단계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사귀는 사이였으면, "너 또 그 노래 불러?"하고 넘어갔을 텐데.」

 

치사토 「그러니까! 사귀기 전이니까, "이 사람이 지금 돌려서 말하는 건가?" 하게 되잖아! 」

 

렌 「의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겠네요. 대단한 목소리의 사람 씨, "바보같습니다."」

 

치사토 「쿠루쿠루토아 씨, "그런 거 오해할 게 뻔하잖아!", 개구리관 씨 "나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헤에-」

 

렌 「사실 사연만 놓고 보면 별 일 아닐 수도 있어요. 문제는 그 뒤에 분위기가 묘-했다는 거죠.」

 

치사토 「응, 응. 상대 분이 섬세한 분이면 그럴 수 있지. 아니겠지- 싶어도 눈치도 보일 거고.」

 

렌 「그럼 치사토 양. 이 사연, 넷토리군 씨의 점수는?」

 

치사토 「넷토리군 씨의 점수는- 데덴! 마루쟈나이!!」 뿌-뿌-

 

렌 「역시. 마루를 받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요.」

 

치사토 「오히려 잘 불러서 진지하게 들리면 더 NG야. 적당히 못 부르고, "아, 어렵네~" 했으면 귀여웠을지도 모른다구.」

 

렌 「치사토 양, 마루를 받으려면 이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치사토 「다시 노래방 가서 러브송 불러야 하지 않을까?」

 

렌 「그렇죠- 그렇다면 이쯤에서 저희 코이센도가 넷토리군 님께 추천하는 러브송을 보내드릴게요. Official髭男dism 보다 앞서서 일본을 휩쓸었던 밴드, L'Arc~en~Ciel의 곡입니다.」

 

치사토 「2021년에 결성 30주년을 맞이했던 L'Arc~en~Ciel, 수많은 대표곡 중 오늘 전달해드릴 노래는 바로 《Flower》입니다.」

 

렌 「아마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마침 《Flower》의 첫 소절 가사 중에 넷토리군 씨와 잘 맞는 부분이 있어요.」

 

치사토 「응? 뭔데, 뭔데?」

 

렌 「크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시나리오는 망설임 뿐이지만』 이라는 가사예요.」

 

치사토 「헤에-」

 

렌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데이트지만, 고민하고 있으면 안 되겠죠!」

 

치사토 「응! 노래 잘한다는 자신감처럼 다시 다가가야지!」

 

렌 「그럼 이제 오늘의 두 번째 곡 보내드릴게요. L'Arc~en~Ciel 《Flower》.」

 

 

▶ 두 번째 코너

 

― 렌 「가르쳐줘요~ 하즈키 박사님의~ 사랑의 요령~」

※ 教えてよ 葉月博士の 愛のコツ

 

렌 「두 번째 코너는 퍼스널리티 하즈키 렌이 여러분들의 연애 고민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결책을 5-7-5로 제시하는 코너입니다.」

 

치사토 「후무후무.」

 

렌 「데이트, 생일 선물, 사소한 다툼, 그리고 프러포즈까지! 저 연애 박사 하즈키 렌에게 얼마든지 조언을 구해주세요. 그럼 오늘의 사연을 들어볼게요. 치사토 양.」

 

치사토 「하잇! 크레센도네임 카르보나라빵 님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렌 「감사합니다.」

 

치사토 『안녕하세요, 하즈키 박사님, 미야시타 씨! 꼭 상담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렌 「오, 카르보나라빵 씨도 기운차네요.」 좋아좋아

 

치사토 『며칠 전에 여자친구와 수영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수영복을 입은 제 여자친구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헤에-』

 

렌 「너무 예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런 얘기일까요?」

 

치사토 『몰랐는데, 여자친구의 가ㅅ… 에, 잠깐만! 읽어도 돼?』

 

렌 「네? 아, 잠시만요… 에에?! 저기, 작가님! 이거 OK 맞아요?」

 

치사토 『에에… 어,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글래머였습니다!』

 

렌 「적당히 순화했네요.」 끄덕

 

치사토 『키도 작고, 어려보이는 외모에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이라 저도 몰랐습니다. 문제는 그때 찍은 사진이 유명해져버린 겁니다.』

 

렌 「에? 그거 큰일이잖아요! 한가하게 사연 보낼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치사토 『여자친구는 L튜브를 하고 있어서 유명해졌다고 기뻐하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퍼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조회수나 유명세 때문에 여자친구가… 에, 그러니까…』

 

렌 「〔속닥속닥〕」

 

치사토 『아! 여자친구가 괜히 과감한 활동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즈키 박사님! 도와주세요!!』

 

렌 「치사토 양, 수고하셨어요.」

 

치사토 「이런 사연을 왜 게스트한테 주는 거야!!」

 

렌 「그러니까요. 이런 사연은 아이 씨도 힘들텐데.」

 

치사토 「어흠! 렌 쨩, 어떻게 하면 좋을까?」

 

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L튜브를 못하게 하는 건데요. 현실적으로 힘들죠.」

 

치사토 「그렇지- 그만두라고 해도 그만둘 리도 없고.」

 

렌 「그것도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유명해졌다고 기뻐하는데, 거기서 그만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치사토 「아하, 그렇구나. 이해했어.」

 

렌 「음, 무난한 조언이라면 역시 카르보나라빵 씨가 곁에서 잘 지켜주세요. 이런 멘트가 아닐까 싶네요.」

 

치사토 「오, L튜버 여자친구를 지켜주는 왕자님!」

 

렌 「아니면 연인이 있다고 발표하고 같이 채널을 운영한다거나…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반전매력 때문에 유명해졌다면, 원래 채널이 그런 방향이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치사토 「후무후무.」

 

렌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지키는 건 카르보나라빵 씨의 역할이에요! 라고 생각해요.」

 

치사토 「헤에-」

 

렌 「여자친구의 예쁘고 섹시한 모습은 나만 알고 싶은 게 보통이에요. 게다가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진 인플루언서는 더 신경 쓰이겠죠. 카르보나라빵 씨가 힘내셔야, 여자친구 분도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을 거예요.」

 

치사토 「역시 렌 쨩이네.」

 

렌 「네?」

 

치사토 「연애 라디오 진행자다운 멘트라고나 할까? 이러쿵저러쿵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신경 쓰고 집어내는구나 해서. 사려깊은 게 렌 쨩이랑 딱 맞아!」 헤헤

 

렌 「뭐, 뭐어- 벌써 5개월이나 했으니까요! 아이 씨께 배운 것도 있고요! 그럼 치사토 양?」

 

치사토 「하잇! 하즈키 박사님! 카르보나라빵 씨께 사랑의 조언 5-7-5! 쨔잔!」

 

렌 「"완전 소중한~ 그 사람의 옆자리~ 그대입니다~"」 샤라랑~

※ 大切な、彼女のとなり、あなたです。

 

치사토 「오오-!!」 짝짝짝

 

렌 「그러니까 카르보나라빵 씨, 여자친구를 잘 지켜주세요.」

 

치사토 「완전 멋있어, 렌 쨩!」

 

렌 「그런가요?」

 

치사토 「응, 응! 뭐랄까, 멘트도 문학적이고.」

 

렌 「저는 두루뭉술해서 별로라는 생각도 드는데…」

 

치사토 「엄청 직설적인 것보다 더 낫지 않아? 뭔가 어른스럽고, 렌 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렌 「그런가요? 치사토 양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치사토 「응! 기대 많이 하고 있으니까!」

 

렌 「헤헤, 역시 누군가에게 응원받는 일은 좋네요.」

 

치사토 「아, 지금은 오히려 솔직하고 어린애 같은 쪽이 좋을지도?」

 

렌 「뭐예요- 그게-」

 

치사토 「렌 쨩도 가끔이지만 어리광부리면 좋겠단 말이지.」 흠흠

 

렌 「사야 씨 앞이면 모를까, 사람들 다 있는 곳에선 안 그러죠~」

 

치사토 「언제나 어른일 수는 없다구? 렌 쨩도 제멋대로, 멋대로, 있는 그대로여도 괜찮지 않아?」

 

렌 「아, 방금 멘트 혹시 다음 곡의 가사인가요?」

 

치사토 「히히, 어때? 자연스러웠지? 퍼스널리티 같지?」

 

렌 「네, 엄청 프로 같았어요.」

 

치사토 「좋아-! 그럼 오늘의 세 번째 곡 보내드릴게요! 유키 세츠나 씨의 《싫어!(ヤダ!)》!」

 

 

▶ 클로징 코너

 

치사토 「본 라디오 방송은 채널 Renai에서 송신하는, 하즈키 렌・미야시타 아이의 연애 상담 라디오 코이스루 크레센도입니다.」

 

렌 「퍼스널리티 하즈키 렌입니다.」

 

치사토 「특별 게스트 아라시 치사토입니다.」

 

렌 「치사토 양,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어떠셨나요?」

 

치사토 「이야- 음, 그러게. 처음에는 긴장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렌 쨩이랑 평범하게 얘기하는 느낌이었어서, 응! 재밌었어!」

 

렌 「다행이에요. 갑자기 얘기를 꺼낸 일이라 부담스러우셨을 텐데. 치사토 양이 재밌었다면 저도 좋아요!」

 

치사토 「나도 나중에 라디오 퍼스널리티 자리가 오지 않을까?」

 

렌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저희 코이스루 크레센도의 시간이니까요. 오늘 치사토 양의 진행은 만마루- 였으니까, 종영 이후에 어쩌면?」

 

치사토 「헤에-」

 

렌 「물론 코이센도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어요. 오래오래 했으면 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저희 퍼스널리티 하즈키 렌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사랑을 바랍니다!」

 

치사토 「저희 렌 쨩을 잘 부탁드립니다!」

 

렌 「네, 이어서 클로징 코너의 오시라세입니다. 코이스루 크레센도 제 6편은 4월 28일에 전달 예정입니다.」

 

치사토 「4월의 전달에는 기존의 퍼스널리티 미야시타 아이 씨가 복귀하며, 코너 역시 기존의 코너로 진행됩니다.」

 

렌 「사연 접수는 공식 e-mail 또는 홈페이지의 공개댓글로 얼마든지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안내가 있습니다. 원래 클로징 코너 후의 엔딩곡은 따로 없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다른 곡을 전달해드릴까 합니다. 치사토 양.」

 

치사토 「네! 코이스루 크레센도, 오늘의 특별 엔딩곡은 쿠스노키 토모리 씨의 《타루히(タルヒ)》입니다.」

 

렌 「마음의 빈 구멍이 생긴 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곡입니다. 헤어짐은 이전에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는 증거,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님을 청취자 분들의 마음에 채워드리고 싶어 이 곡을 선정했습니다.」

 

치사토 「모두가… 응. 게스트 아라시 치사토는 이번 회차가 끝이지만, 다음에 또 나올 수도 있고. 원래 퍼스널리티인 아이 쨩도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다음달부터 다시 만나니까.」

 

렌 「네. 아프고 외롭더라도, 그 마음도 누군가가 곁에 있었다는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덜 쓸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오늘의 공지사항이었습니다.」

 

치사토 「Renai, 하즈키 렌・미야시타 아이의 연애 라디오 "코이스루 크레센도"는 여기서 인사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렌 「진행을 맡은 퍼스널리티 하즈키 렌, 그리고?」

 

치사토 「특별 게스트 아라시 치사토였습니다!」

 

렌・치사토 「바이바이~!!」

 

렌 「다음 전달에는 미야시타 아이 씨와 함께 오겠습니다!」

 

치사토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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