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쥬 「진실게임? 그게 뭐야?」 갸웃
시즈쿠 「어떤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해 사실대로만 대답하는 게임이에요.」
리나 「응. 아까 나눠준 칩 있지? 질문자가 한 말에 O면 흰색을, X면 검은색을 위쪽으로 두고 저기 안에 넣으면 돼. 모두가 칩을 제출하면 커튼을 들어서 확인하고.」
세츠나 「아- 그래서 저 상자처럼 생긴 걸 쓰는 거군요.」 끄덕끄덕
유우 「내가 아는 진실게임이랑은 다르지만 이것도 재밌을 것 같네!」
시오리코 「그런데 왜 진실게임을 고르셨어요? 주사위나 카드를 이용한 게임들을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리나 「특별한 이유는 없어. 요즘 학교에서 유행이기도 하고, 카스미 쨩이랑 미아 쨩처럼 아직 서로 어색한 사이도 있으니까.」
카스미 「어, 어색하긴 누가! 리나코!」
미아 「왜 사실이잖아? 지난주까지 “미아 테일러”라고 불렀으면서.」
카스미 「그건 그냥 나보다 어리면서 상급생이니까 불편해서 그런 거고!」 어흥
카나타 「카스미 쨩, 지금 본인 입으로 불편하다고 말해버렸다구?」
엠마 「확실히 2학기에 입부한 세 사람은 친해질 기회가 적었지?」
아유무 「음- 당장 저도 미아 쨩이라 부르기 시작한 때가 겨울방학부터니까, 카스미 쨩처럼 아직 어색한 사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끄덕
카린 「그런데 누가 뭘 냈는지 모르는데 서로를 알아가는 그런 게 돼?」
아이 「그건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누가 뭘 냈는지 다 티가 나서 상관없어!」
리나 「응, 다들 말만 안 할 뿐이지. 물론 그렇다고 거짓말하지는 말고. 대부분은 모르고 넘어가니까.」 리나쨩 보드 -너 빼고 다 알아-
세츠나 「그럼 누구부터 시작할까요?」
리나 「시작은 내가 할게. 시범을 보이기도 해야 하고.」
아유무 「응답하라! 니지가사키!」
: 1화 ~ 파파파(パパパ) ~
― 순서 : 리나 → 미아 → 시오리코 → 카린 → 엠마 → 카스미 → 시즈쿠 → 란쥬 → 아이 → 카나타 → 유우 → 아유무 → 세츠나
리나 「나를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회전, 다음은 미아 쨩이고, 세츠나 씨가 마지막.」
세츠나 「네!」
리나 「음, 그럼 내가 물어볼 거는 “나는 솔직히 리나쨩 보-드가 탐난다”, O면 흰색, X면 검은색.」
시오리코 「“리나쨩 보-드가 탐난다”요?」
리나 「응.」 끄덕
아유무 「뭔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네.」 아하하…
시즈쿠 「리나 양, 보드가 탐난다는 거야, 그 캐릭터가 탐난다는 거야?」
세츠나「아, 확실히 질문의 의미가 중요하니까 이렇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카린 「헤에- 시즈쿠 쨩은 리나쨩 보드가 어떤 쪽이든 탐나는 구석이 있다는 거구나?」
시즈쿠 「그, 그게 왜 그렇게 되는 건데요! 셔플에서 제가 리나 양 곡을 불렀으니까 확인차 그런 거예요.」
리나 「둘 중에 무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하나라도 해당하면 흰색을 내줘.」
아이 「자, 다들 손으로 잘 가리고!」 스윽
유우 「정말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라 오히려 당황스럽네.」 투표 완료
리나 「그럼 공개할게. 두구두구두구-」
― 2(O) : 10(X)
리나 「오, 두 명이나 리나쨩 보드를 탐내는군.」
란쥬 「그런데 리나는 투표 안 하는 거야?」
리나 「아, 깜빡하고 말 안 했구나. 질문자 본인은 제출하지 않아. 질문자가 투표에 개입하니까 재미가 없어진다는 말이 많거든.」
미아 「이제 나지? 내 질문은 “유우의 곡보다 미아가 만든 곡이 더 좋다.”」 Come on!
카나타 「이야, 당돌하네, 미아 쨩.」
시즈쿠 「설마 했는데, 진짜 이걸 묻는구나…….」 고뇌
유우 「…….」 가시방석
엠마 「솔직히 이거는 “하나만 고르라니, 고를 수 없어!” 지?」
아유무 「그렇죠?」
세츠나 「…으으, 죄송해요!」 스윽
카스미 「정말 이런 질문을 왜 하는 거야?」 스윽
미아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물어보겠어?」
아이 「미아치 말대로 진실게임이고 익명이 보장되니까!」 투표 완료
미아 「좋아, 그럼 확인한다.」
― 6(O) : 6(X)
란쥬 「우와! 딱 절반!」
카린 「유우가 뭘 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나는 거네.」 히죽
유우 「난 O 냈어! 이제 막 반년 배운 사람이 프로보다 잘할 수 없잖아!」 테이블 쾅!
아유무 「유우 쨩, 진정해!」
아이 「미아치, 어떻게 생각해?」
미아 「나? 둘이 잘하는 분야가 다르니까 상관없어. Freddie Mercury랑 Michael Jackson 중에 누가 더 뛰어난지 물어보는 거랑 비슷한 거 아냐?」
카스미 「네가 그런 걸 물었거든요!」
시즈쿠 「하아- 고민하고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던 제가 다 불쌍하네요.」
세츠나 「저두요…….」 정신이 아찔
카나타 「음- 프로인 미아 쨩이 유우 쨩을 인정했다로 정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엠마 「그래! 둘 다 뛰어난 작곡가니까!」 박수 짝
아유무 「시오리코 쨩!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자!」
시오리코 「아, 네. 제 질문은 “내년에도 제가 학생회장을 했으면 좋겠다”예요.」
란쥬 「엥? 당연한 걸 왜 물어, 시오리코.」 스윽
아이 「…….」 고민
리나 「음-」 주저
카린 「내년이면 나는 없지만…」 멈칫, 스윽
란쥬 「아니, 왜 다들 고민하는 거야?」 당황
시즈쿠 「학생회장은 꽤 힘든 일이니까요. 시오리코 양이 회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하신 건 맞지만…….」
아유무 「1년 더 그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역시 어렵지?」 쓴웃음
란쥬 「아…」
카스미 「솔직히 본인이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동호회 동료로서는 말리고 싶죠.」 투표 완료
시오리코 「그럼 확인하겠습니다.」
― 3(O) : 9(X)
유우 「세 배 차이라면 세 배 차이지만…」
세츠나 「역시 저희가 판단할 영역이 아닌 것 같죠?」 뺨 긁적
시오리코 「의견 감사드려요. 고민하던 일이었는데, 이걸로 마음을 정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생긋
카나타 「시오리코 쨩은 어디서 무얼 하든 잘할 테니, 걱정은 없지만 말이야.」
카린 「이제 내 차례지? 그럼 진실게임다운 질문을 해볼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자, 투표해줘.」
세츠나 「카린 씨!」 화들짝
아이 「역시 진실게임은 이런 러브러브한 이야기가 좋지!」 스윽
리나 「응. 카린 씨, 주최자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질문이야.」 리나쨩 보드 -만족-
카린 「우훗, 고마워~ 세츠나도 어서 투표해.」 능글
세츠나 「사, 사랑이라니…」 부끄
미아 「뭐 어때, 같은 여자애들끼리니까 반쯤 농담이잖아.」 스윽
아이 「미아치, 지금은 자유연애의 시대라고? 사랑이 있다면 괜찮아! 아이(愛)니까!」
카스미 「그런 걸 떠나서 아이돌이 사랑이라니. 그게 문제라구요.」 투덜
세츠나 「맞아요! 아이돌에게 사랑이라니 그런 건… 우으…….」 투표 완료
엠마 「카린 쨩, 후배들 놀려먹을 생각이 눈에 훤해. 알고 있지?」
카린 「뭐 어때? 어차피 누가 뭘 냈는지도 모르잖아? 그럼 열어볼까~」
― 8(O) : 4(X)
카스미 「여, 여덟 명? 다들 아이돌로서 자각이 있는 거예요?」 어이상실
카린 「생각했던 것보다 많네. 모두 응원할게~」 히죽
카스미 「하아- 여덟 명… 아이돌이 연애… 커플이 네 쌍…」 한숨
카나타 「카스미 쨩, 그래도 꼭 연인이 아니라 가족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잘 포장해서 O를 낸 사람들도 있을 거야.」
카린 「그래도 대부분은 연인이나 짝사랑 상대를 생각했을 거라고? 자세한 이야기는 뒷사람들에게 맡길게. 자, 엠마 차례야.」
엠마 「내가 할 질문은 “나는 엄-청 귀여운 팬더 잠옷을 가지고 있다”야. 다들 투표해줘.」 방긋
카린 「엠마!!」
엠마 「왜~? 난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이게 다 카린 쨩이 그런 질문해서 벌 받는 거야.」 능청-
란쥬 「응응, 팬더 잠옷 있을 수도 있지. 팬더 귀엽잖아.」 스윽
시오리코 「귀엽긴 귀엽죠.」 스윽
시즈쿠 「어렸을 때 그런 동물 잠옷 많이 입었죠~」 투표 완료
엠마 「그럼, 열어볼까?」
― 2(O) : 10(X)
엠마 「어래? 왜 한 표가 더 있지?」
카린 「아! 그냥 X 낼걸! 잡아떼면 아무도 몰랐는데!」
아유무 「카린 씨가 팬더 좋아하는 거 다 아니까 괜찮아요, 카린 씨.」 멋쩍
아이 「그럼 남은 한 표가 누구인지가 중요하겠네.」
유우 「분명 세츠나 쨩이랑 란쥬 쨩 둘 중 하나일 거야!」 척!
란쥬 「나? 아냐, 홍콩에는 팬더가 없어.」 절레절레
세츠나 「…있을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봐요, 다들!」
리나 「아니, 딱히 이상하게 안 봤는데.」
카나타 「오히려 세츠나 쨩은 카린 쨩보다 더 어울린다구?」
시오리코 「네. 동물 테마도 팬더 옷이었잖아요.」
세츠나 「…감사합니다.」 입 삐쭉
카스미 「자, 그럼 카스밍의 차례예요. 크흠, “카스밍이 스쿨 아이돌 중에 가장 귀엽다”고 생각하면 흰색을 내주세요~」 시그니쳐 포즈
유우 「(아, 이래서)」 스윽
아유무 「(본인은 투표 못하도록 했구나)」 스윽
시즈쿠 「(저런 팔불출은 어쩔 수 없죠.)」 스윽
리나 「(역시 예상대로야. 질문자는 참가할 수 없다는 룰을 만들기 잘했어)」 스윽
미아 「(그래, 뭐. 귀여운 건 사실이니까)」 스윽
카스미 「왜 다들 말이 없는 거예요?!」
카나타 「난 카스미 쨩이 하루카 쨩이랑 동급이라고 생각해~ 자, 흰색.」 투표 완료
카스미 「카나타 선배는 복 받을 거예요. 공개할게요.」
― 5(O) : 7(X)
시즈쿠 「어머, 다섯 표네?」
아이 「이야, 카스카스 꽤 하잖아?」
카스미 「카스밍이에요.」 담담
유우 「저기, 카스미 쨩. 혹시 화났어?」
카스미 「아뇨. 솔직히 기대 안 했거든요. 다섯 명이면 만족해요.」 끄덕끄덕
시오리코 「저는 귀여운 이미지로는 카스미 양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미아 「다섯 표면 많네. 나랑 카나타 합쳐서 두 표 생각했는데.」
카스미 「…고마워, 빈말로라도 뽑아줘서.」
미아 「진실게임인데?」
란쥬 「어머어머, 뭐야 지금!」 방실방실
유우 「둘이 드디어 친해졌구나!」 활짝
아유무 「친하게 지내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방긋
카스미 「읏… 원래도 그렇게 사이 나쁘지는… 빨리 해, 시즈코!」 툭
미아 「(부끄러워하긴)」 피식
시즈쿠 「음- “나는 피망을 싫어한다”. O면 흰색, X면 검은색을 내주세요.」
리나 「시즈쿠 쨩…….」 리나쨩 보드 -크레용 신짱-
엠마 「시즈쿠 쨩, 편식하면 안 돼.」 떽
카린 「피망이 먹기 어렵긴 하지만, 먹다 보면 적응할 거야.」
세츠나 「이번엔 다들 빨리 내셨네요.」
시오리코 「딱히 고민할 질문은 아니었으니까요.」
시즈쿠 「과연 제 동료는 몇이나 있을지…….」 번쩍
유우 「피망 못 먹는 사람이 동료구나.」 아ㅋㅋ
― 8(O) : 4(X)
아이 「우리 동호회 생각보다 애들이 많았네.」 헤헤
세츠나 「아이 양, 말의 뉘앙스가 이상한데요?!」 깜짝
아유무 「유우 쨩도 피망 못 먹으니까, 다들 말은 안 해도 피망 싫어하는 게 아닐까?」
유우 「아유무!」 발끈
엠마 「졸업하기 전에 다들 편식 교정 한 번 해야겠네~」
카린 「그러게, 야채 볶음밥 해줘야겠다.」 음흉
리나 「…….」 리나쨩 보드 -싫어요! 하지 마세요!-
미아 「브로콜리만 안 먹이면 돼.」 인상 팍
시즈쿠 「제가 원하던 결과가 이런 건 아니었는데… 자, 란쥬 씨 차례예요.」
란쥬 「내가 할 질문은 이거야! “란쥬를 좋아한다!”」 엣헴
아이 「오, 드디어 단골 질문이 나왔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걸즈토크의 시간인가!」 스윽
카린 「란쥬라면 이런 질문을 할 거라고 예상했지.」 스윽
세츠나 「표가 공개됐을 때 상처받는 게 무서워서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스윽
란쥬 「난 그런 거 안 무서워. 결과가 뻔하니까!」 모만타이라
카스미 「…?」 갸웃, 투표 완료
란쥬 「좋아! 그럼 공개한다!」
― 0(O) : 12(X)
란쥬 「…….」
아유무 「아하하…」 쓴웃음
유우 「직접 눈으로 보니까 뭔가…」
미아 「뭐 어때, 네 말대로 당연한 결과인데.」
란쥬 「…어째서! 분명 다들 란쥬랑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울먹
시즈쿠 「란쥬 씨! 울지 마세요!」 쓰담쓰담
란쥬 「우으… 그러는 시즈쿠도 검은색 냈잖아…」
카스미 「저기, 혹시 “좋아한다”라는 말을 그냥 호감의 의미로 쓴 거예요?」
엠마 「아, 그랬던 거야?」 깜짝
리나 「반응을 보면 아마 그럴 거라 생각해.」
란쥬 「응…….」 끄덕, 훌쩍
아이 「자, 란쥬. 일단 코랑 눈물 좀 닦고.」 슥슥
란쥬 「그럼 다들 뭐라고 생각한 거야…」 패앵-! 훌쩍
카린 「보통 진실게임에서 “좋아한다”라고 쓰는 건 연애감정이니까. 게다가 내 질문에 이어서 하는 건 줄 알았다고?」
시오리코 「저도 연애 상대로서 좋아하냐는 질문인 줄 알았어요.」
란쥬 「그래도 연애상대로 0표인 것도 충격이야.」 훌쩍
카스미 「크흠, 아이돌이 연애감정이라니, 그게 잘못된 거예요. 아무튼 앞으로 “좋아한다”라는 표현은 연애감정이라고 정해두기로 하죠. 자, 아이 선배 차례예요.」
아이 「나는 시작하자마자 정해뒀지! “나는 지금 연인이 있다!” O면 흰색, X면 검은색! 짝사랑이랑 가족을 사랑한다, 이런 건 전부 X야.」
세츠나 「다이버 디바는 왜 그렇게 사랑 얘기를 좋아하는 건데요…」 발그레
카린 「어머, 세츠나 혹시 상대가 있어?」 스윽
세츠나 「없어요!」
아이 「자, 다들 빨리 투표해줘!」
리나 「…….」 스윽
엠마 「♬~♩」 스윽
카나타 「(표정만 봐도 누가 뭘 냈는지 알 것 같네~)」 흐뭇, 투표 완료
아이 「과연 우리 동호회의 LoveLove 커플의 수는!」 짠
― 3(O) : 9(X)
카스미 「잠깐 타임.」 벌떡
시즈쿠 「홀수?!」
미아 「What the ―――」
카린 「?????」 뇌 정지
아이 「카스카스, 왜 갑자기 일어나는 거야?」
카스미 「당연하잖아요! 차라리 동호회 안에서 사귀는 거면 팬들도 응원해주겠지만, 지금! 이건! 초 비상이라고요!!!! 외부인이라뇨!!!!!」 버럭
세츠나 「이건 검증이 필요할 것 같네요.」
리나 「…….」 리나쨩 보드 -보드는 답을 알고 있다-
시오리코 「……!」 알았다!
카스미 「외부인, 외부인… 아, 설마 시즈코 연극부 부장이랑…」
시즈쿠 「나 아니야! 부장님은 남자친구 있어! 그러는 카스미 양은? 쿠페빵 동호회 애들 중에 있으면서 시치미 떼는 거 아냐?」 벌떡
카스미 「뭐? 카스밍은 아이돌이니까 그럴 일 없거든!」
란쥬 「아! 그러면 카린이랑 그 토오 학원 아야노코지 히메…」
엠마 「란쥬 쨩~ 조용히 하렴?」
란쥬 「아, 네.」 얌전
시오리코 「저기, 다들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이건 제 생각인데, 아이 씨와 교제하는 분이 O를 내셨고, 파트너인 아이 씨는 질문자라 투표를 하지 않아서 홀수가 된 게 아닐까요?」
아유무 「아, 그렇구나!」 손뼉 짝
카나타 「오- 역시 시오리코 쨩. 역시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아이 「글쎄~」 시침 뚝
리나 「시오리코 쨩이 자기인 걸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블러핑일 수도 있어.」
시오리코 「제, 제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화들짝
아이 「아무튼! 역시 진실게임은 사랑 이야기야! 봐, 분위기가 한 번에 달아올랐잖아?」
미아 「달아오른 게 아니라 불타버린 것 같은데.」
카린 「뭐,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 말대로 재밌는 건 사실이니까.」
아이 「그럼 카나타! 이 분위기를 이어서 LoveLove한 질문을 해줘!」
카나타 「음, 카나타 쨩은 "올해 3월 안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고백할 것이다."로 할게.
아유무 「3월이요?」
카나타 「응. 카나타 쨩, 졸업하기 전에 동호회에서 커플이 탄생하는 걸 보고 싶거든.」 능글능글
시즈쿠 「고백을 그렇게 즉흥적으로 결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스윽
리나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스윽
엠마 「그래도 세상에는 기분파인 사람도 많으니까!그렇지 카린 쨩!」 투표 완료
카린 「거, 거기서 내 이름이 왜 나와?」 깜짝
카나타 「어디 확인해볼까~」
― 1(O) : 11(X)
란쥬 「한 명?!」 깜짝
카스미 「…뭐예요, 다들 짝사랑으로 끝낼 셈이에요?」 투덜
엠마 「카스미 쨩도 은근히 기대하는구나?」
카스미 「그, 그냥 한 말이에요…….」
카린 「확실히 내 질문에 비하면 적긴 적네.」
카나타 「사실 고백이 시즈쿠 쨩 말대로 즉흥적으로 정할 문제는 아니니까. 누구인지는 몰라도 카나타 쨩은 잘 되길 바랄게~」
아이 「다음은, 유우유! 자, 이 분위기를 이어가 줘!」
유우 「에? 아… 그, 그러니까…」
리나 「기대하고 있어, 유우 씨.」 압-박
아유무 「구, 굳이 그런 주제로 해야 될까?」 다음 타자
세츠나 「마, 맞아요! 그냥 평범하게 해도…….」 다다음 타자
유우 「…미, “민트초코 좋아하는 사람.”」 쭈뼛
아이 「아- 유우유- 이러면 다음 타자들에게 더 부담이라고?」 탄식
리나 「여기서 도망치다니.」
시즈쿠 「아이 씨 차례부터 아무 말도 안 하신 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쿡쿡
유우 「으으… 미안해, 아유무, 세츠나 쨩.」
세츠나 「하필이면 그 맛도 없는 민트초코를 얘기하신 거예요.」 스윽
카린 「아이스크림이라 살찌는 건 둘째 치고, 민초는 맛없지.」 끄덕
시즈쿠 「네? 민초 맛있지 않아요?」 스윽
리나 「난 맛있다고 생각해.」 투표 완료
― 5(O) : 7(X)
란쥬 「우리는 불호파가 많구나.」
카스미 「솔직히 제 돈 주고 사먹고 싶진 않아요.」
시오리코 「더 맛있는 게 많으니까요.」
카린 「엠마, 혹시 이거도 편식이야?」
엠마 「민초는 싫어해도 돼!」 방긋
유우 「(뭐지, 책망받은 거에 비해 반응이 좋은데)」 뭔가 억울
아이 「엠마도 민초는 단칼에 선을 긋는구나. 그럼, 다음은 아유무!」
아유무 「그, 나는… 란쥬 쨩이랑… 똑같은 걸 물어볼게…요.」 고개 푹
란쥬 「응? 나?」
카나타 「음- 그러니까 “아유무를 좋아한다” , 이 뜻이지?」 스윽
시오리코 「연애적 의미로 말이죠?」 스윽
아유무 「에? 그, 그렇게 되는 거야?」 깜짝
카스미 「아유무 선배, 아까 전에 좋아한다는 걸 연애적 의미로 한다고 정했잖아요.」
아유무 「아! 어떡ㅎ… 잠깐만! 그냥… 사귈 의향이 있다, 이 정도로만 해줘…」 하와와
아이 「아유무라면 굳이 단서를 안 달아도 한 표는 나올 거라고?」 스윽
카린 「오히려 그렇게 말하면 12표나 나올… 아얏!」 -찰싹!
엠마 「…….」 무서운 눈빛
미아 「저기, 말이 좀 이해가 안 되는데.」
리나 「아유무 씨를 향한 감정이 우정보다는 진지하고 무거운 마음이다, 이런 뜻이야.」
미아 「응?」 갸웃
엠마 「미아 쨩, 아유무 쨩이랑 찐-하게 썸타고 싶다!」
미아 「Ok, I got it.」 스윽
시즈쿠 「썸이라니… 오랜만에 듣네요, 그 표현.」 스윽
카스미 「것보다 찐-하게는 또 뭔데요.」 투표 완료
아유무 「그, 그럼 공개할게. 아, 카나타 씨랑 시오리코 쨩은 말 바꾸기 전에 냈는데…」 허둥지둥
카나타 「나는 그대로도 괜찮아.」
시오리코 「저도 바뀌기 전이랑 대답은 같습니다.」
아유무 「그래? 그럼 이대로 공개할게요.」 커튼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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