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SS에서 등장한 모든 인물, 사건들은 허구입니다. 아쿠아 멤버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이름은 스쿠페스1의 노말부원으로부터 유래했으며, 실존하는 인물, 장소,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아사토 「네? 그게 정말인가요?」 철렁
마리 「아, 단순한 추측입니다. 다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라고 말씀드릴게요.」
요시코 「…외계인 본인이거나, 어느 시점에 진짜와 바꿔치기 됐거나, 최소한 협력자가 있거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리코 「(요시코 쨩?)」
요시코 「맞지? 마리?」 힐끔
마리 「네. 이 친구 말대로예요. 이 모든 가능성을 합쳤을 때, 이번 외계인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다시 수첩과 펜을 집어 드는 마리
마리 「말씀해주세요. 따님의 주변 인물들, 가능하다면 생애와 행적, 남아 있는 유품들까지. 부탁드립니다.」
…
― 다음날 아침,
―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 마리 일행
마리 「준비됐어? 리코?」
리코 「준비라고 할 게 있나…」 선글라스 만지작
마리 「움츠려 있지 마. 네가 그렇게 서있으면 사람들이 만만하게 본다고?」 등짝 팡팡
리코 「…알았어. 때리긴 왜 때려.」
마리 「Oh, 아팠어? 살살 친 건데.」
리코 「아프진 않았어.」
마리 「그럼 됐어. 요시코, 일정은?」
요시코 「루트는 학교부터 갈 거고, 이어서 상점가를 따라내려가고. 일단 오늘은 마을 사람들, 주변인들 탐문만.」
마리 「오, 어젯밤에 시켰는데 바로 뽑아온 거야? 빠르네~」
요시코 「이 근방만 둘러볼 거니까. 북쪽은 보려면 내일로 미뤄야 될 거고- 혹시 시간이 남으면.」
― 아바시리의 관광안내 팜플렛을 건네는 요시코
요시코 「관광협회에도 가봐야지.」
리코 「아. 아이자와 씨-의 남편이 일한다고 했던…」
요시코 「시간이 늦었어서 재직 중인지 확인은 못 했는데, 어제 얘기 봐서는 아마 있지 않을까 싶긴 해.」
마리 「요시코 말대로 가보면 알겠지. 시간 남았을 때 가지 말고, 마을 사람들 인터뷰하는 중에 가자.」
요시코 「오케이-」
마리 「자, 그럼 출발해볼까?」
【영혼탐정 오하라 : 길티키스 사건부】
CASE #02 . 오호츠크의 UFO ④
▶ 아바시리시, 아이자와 유우가 졸업한 고등학교
― 교무실을 나서는 세 사람
요시코 「실례했습니다~」 꾸벅
리코 「시, 실례했습니다.」 꾸벅, 드르륵-
마리 「흐음- 예상이랑 다른데.」 펜 빙글빙글
요시코 「그러게. 마을로 간다고 뭐가 더 나오려나.」
리코 「…저기, 근데 말이야.」
요시마리 「?」
리코 「우리 막… 이렇게 해도 돼?」
마리 「뭐가?」
요시코 「아, 탐정도 면허받고 하는 거니까 괜찮아.」
마리 「설마 이게 위법이겠어? 유족 동의 받겠다고 어제 되도 않는 말까지 하면서 아이자와 씨한테 허락받은 건데.」
리코 「되도 않는 말?」
요시코 「주변에 외계인이 있다는 말.」
마리 「리코, 설마 그걸 진짜라고 믿은 건 아니지?」
리코 「…너무 진지하게 말했어서 믿었어.」
마리 「이 사건 받을 때부터 말했잖아~ 외계인은 없다고.」 냐하하
리코 「…….」 뚜웅
마리 「뭐- 외계인이 없을 뿐이지, 그때 했던 말이 완전 거짓말인 건 아니야.」
리코 「좀 알기 쉽게 말해. 난 둘이랑 다르게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마리 「도쿄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가 일반인은 아닌데.」
리코 「…….」 째릿
요시코 「협력자…라고 해야 하나?」
마리 「아이자와 유우, UFO 촬영, 이 둘과 연관 있는 인물이 있을 거야.」
― 수첩을 닫아 외투 주머니에 찔러넣는 마리
마리 「이 이슈에 가담했든, 아이디어를 제공했든. 그리고 최악은 아이자와 아사토를 외계인이 실존하는양 가스라이팅 중인 누군가 말이야.」
리코 「가스라이팅…?」
마리 「어디까지나 최악이야. 딸을 잃은 슬픔에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니까, 우리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고려해야 할 거고.」
요시코 「또 마리랑 내가 가장 알고싶은 건 아이자와 유우 씨가 왜 이런 일을 했을까거든.」
마리 「동기부터 알아내려고 아이자와 유우를 조사 중인 거야. 동기를 알면, 겸사겸사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누군가를 밝혀내기도 쉽고.」
리코 「그랬구나…」 의아
요시코 「문제는 그런 징조가 하나도 없단 거지.」 한숨
마리 「리코는 탐정이 아니라서 열람을 못 했지만, 인터뷰는 들었지?」
리코 「으, 응.」
마리 「리코가 생각할 때 특이사항 있었어?」
리코 「글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었는데… 그냥 아- 고교 때 평범한 여고생이었구나. 정도?」
마리 「그게 문제야. 너무 평범해.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다른 사건들이랑 결이 좀 다른 것 같아.」
요시코 「오컬트에 심취했거나, 자기실현 욕구가 이상한 방향으로 나타났거나, 보통은 이랬는데.」
마리 「차라리 병원을 갈 걸 그랬나…」
요시코 「초등학교, 중학교는 가도 소용 없겠지?」
마리 「어. 고등학교가 이런데 밑으로 가봐야 뭐가 있겠어. 요시코, 병원 쪽은 알아봤어?」
요시코 「어딘지 알긴 알아. 근데 지금 처들어간다고 누가 만나줄까…」 스읍
마리 「…그럼 일단, 병원은 내일이나 약속 잡고 가자. 오늘은 예정대로 하고.」
요시코 「응.」 끄덕
마리 「그리고 그 전에.」 빙글
요시리코 「?」
마리 「점심부터 먹자. 배고프다.」
▶ 3시간 뒤, 시오사이 공원
― 벤치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편의점 빵을 먹는 세 사람
마리 「…….」 으적으적
리코 「…마리 쨩 화난 건가?」 소곤소곤
요시코 「아- 아마도?」
리코 「그래도 수첩에 메모는 계속 하던데.」
요시코 「마리 딴에는 만족스럽지 않겠지.」
마리 「점심밥 때문이니까 오해하지 마.」
요시코 「아, 들리는구나.」
마리 「셋이 나란히 앉아 있는데 당연하지. 으휴, 오픈 전인 줄 알고 빈속에 조사나 실컷하고. 쯧.」 와앙
리코 「소바가 그렇게 먹고 싶었어?」
마리 「당연하지! 맛집으로 제일 첫 줄에 나오던데!」 흥
리코 「…그렇다고 빵 먹으면서 어떻게 한 마디도 안 해.」
요시코 「그래, 밥 먹으면서 생각 정리한 거 알려준다며.」
마리 「〔남은 빵을 꿀꺽 삼키고 손을 턴다〕…후, 그래. 배도 채웠으니 얘기를 해줘야지.」
― 수첩을 꺼내 펼치고, 두 사람에게 수첩을 보여주는 마리
교우관계 특이점 없음. 초-중-고 단짝친구 “시모조노 사키”, “스다 이루카”
시모조노 사키(下園咲), 현재 도쿄 거주 중
스다 이루카(須田いるか), 현재 사이타마 거주 중
아이자와 유우, 고교 시절 천문부 활동. 외계인이나 UFO에는 관심이 없었음
대학 진학(천문학)을 권유받았지만, 숙박업을 돕는 걸 목표로 진학 포기
말이 적고 차분했던 성격
학생 건강검진 특이사항 없음
마리 「정리하면, 대충 이 정도.」
요시코 「학교 것만 있네.」
마리 「상점가는 다 둘러보고… 아니다, 이거도 지금 보여줄게.」
아이자와家, 화목했던 것으로 기억
유우, 말수는 적지만 착하고 사려깊은 아가씨
가업을 돕는 것에 불만 없었음★
어머니(아사토)는 유우 사후 잘 못 봤음 (분위기상 사람들이 좋게 보진 않는 듯)
아버지(아이자와 마코토, 逢沢真実)는 관광협회 근무 중. UFO, 외계인 관련 상품을 매우 싫어함 (딸에 대한 기억..?)
마을 사람들은 현 아이자와 가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분위기
유우의 동기에 대해선 모르는 듯
백혈병 및 관련 질환자 없음. 비슷한 징후 없음. 방사능, 화학물질 관련 업종 없음 (대부분 요식업, 관광업, 기타 도소매업)
요시코 「흐음- 대충 내 기억이랑 비슷하네.」
리코 「별표는 뭐야?」
마리 「학교에서 들었을 때 생각했거든. 천문학과에 진학하지 못한 불만과 그 반동으로 저지른 일이 아닐까.」
요시코 「다른 방향으로라도 꿈을 실현하려던 그런 얘기구나. 하지만-?」
마리 「사람들 말로는 전-혀 아닌 것 같아. 뭐, 고인의 마음 속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리코 「마지막 문장은? 우리가 저런 것도 물어봤었나?」
마리 「아니. 그냥 눈으로 보고 판단한 거야. 혹시라도 백혈병의 원인을 밝혀내면 그것도 도움이 되니까.」
요시코 「환자가 더 있었을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이 지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면, 아마 국가가 나섰겠지.」
마리 「그렇지. 지금으로선 아이자와 유우 개인의 불행이 맞아. 그렇다고 봐야지. 더 물어볼 거 있어?」
리코 「…있지, 마리 쨩. 요시코 쨩. 우리 처음 출발할 때 목표는 외계인과 UFO의 정체를 밝히는 거라 했잖아?」
마리 「응. 당연하지. 지금도 같은데?」
리코 「근데 왜 아이자와 유우 씨가 생전에 이 일을 했는지, 그 동기? 그것부터 알아내려는 거야? 협력자 이야기는 부가적인 것 뿐이라 말하기도 하고…」
마리 「오, 리코가 그걸 물으면 안 되는데.」 피식
리코 「에? 왜?」 흠칫
요시코 「리리라면 당연히 그 이유를 알 거라고 생각했다는 뜻이겠지.」
리코 「무슨 소리야?」 벙-
마리 「리코가 나한테 화냈던 거, 기억하지? 아이자와 아사토 씨에게 그래선 안 됐다.」
리코 「으, 응…」 움찔, 끄덕
마리 「왜 UFO와 외계인은 거짓이고, 복수의 대상은 없는가. 딸의 복수를 포기해야 하는가. 이걸 아사토 씨에게 전하기 위해서야.」
― 수첩을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마리
마리 「아사토 씨를 현실로 데려와야 해.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이 일의 모든 정황, 실체적 진실을 알아야 하고. UFO와 외계인이 거짓이란 걸 설득하려면, 뭐가 필요하겠어?」
리코 「…증거?」 조심스럽
마리 「증거도 필요하지. 거기에 더해 아이자와 유우의 동기도 필요해. 왜 이런 일을 벌인 건가. 처음 한 번이면 착각일 수 있어. 하지만 2년 6개월이면 이야기가 달라. UFO가 아닌 걸 알면서도 UFO라고 우긴 거야.」
리코 「…확신범 …이런 느낌?」
마리 「비슷해. 그 긴 시간을 UFO 공작에 힘쓴 이유를 알아내면, 아사토 씨를 설득하기 쉬워.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딸이 UFO 조작에 앞장 섰다는 말이니까.」
리코 「아. 그런 의미구나.」
요시코 「물론 아이자와 유우 씨가 무언가를 순진하게 UFO라고 믿어왔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마리 「2년 6개월 동안 아이자와 유우가 착각했겠어? 천문부에 공부까지 하려 한 사람인데.」 피식
요시코 「어디까지나 최악의 가정인 거지. 게다가 당시에 조작 흔적이 없다고 떠들썩하기도 했고.」
마리 「그래- 지금 제일 걸림돌이 그거야. 그래서 동기라도 알아내려고 더 혈안인 거지. 트릭은 몰라도, 동기를 알면. 아사토 씨의 설득을 시도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 리코?」 싱긋
리코 「…이제 뭐할 거야?」 떨떠름
마리 「우리가 만날 사람은 정해졌지. 아이자와 마코토.」
리코 「아버지 말이지?」
요시코 「아사토 씨 말대로 협회에서 근무 중인 것도 확인했고, 그 외에 언급한 사항도 있고.」
마리 「카메라를 처분한 이유부터 물어볼게 많긴 해. 이번 일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리코 「그럼… 마코토 씨가 마리 쨩이 말한…」
마리 「그것까지는 모르겠어. 아내를 가스라이팅 했다기엔 그래서 얻는 게 뭔지 모르겠거든.」
리코 「보험금… 아닐까?」
요시코 「그건 아니야. 보험금을 노릴만큼 계산적인 사람이면 아사토 씨가 탐정이니 뭐니 재산 쓰는 걸 더 막으려 들었겠지.」
마리 「그리고 곁에서 간호하는 척하는 게 더 쉬웠을 거고.」
리코 「아. 그렇구나.」
마리 「딸을 잃고, 아내는 서서히 미쳐가는 상황이야. 우리가 어림짐작으론 파악하기 어렵겠지. 직접 가서, 바로 물어봐야지.」
요시코 「리리, 다 먹었지?」
리코 「응. 가자.」 벌떡
― 잠시 후, 아바시리 시 관광협회
요시코 「안내소 크기일 줄 알았는데, 엄청 크네.」
마리 「그러게. 전망대도 있고. 우치우라에 있는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리코 「근데 누구한테 말을 해야…」 두리번
― 어느샌가 입구 근처 안내데스크에 말을 거는 마리
마리 「실례합니다.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아이자와 마코토 씨, 만날 수 있을까요?」 불쑥
데스크 직원 「ㄴ, 네?」
요시코 「아이, 진짜-! 리리, 잠시만.」 후다닥
리코 「언제 혼자 또…」 에휴
요시코 「아, 실례합니다. 〔마리의 옆에 서서 명함을 꺼내주는 요시코〕 소개드립니다. 탐정 오하라 마리, 츠시마 요시코입니다. 아이자와 아사토 씨의 의뢰로…」
― 데스크에서 나와 마리와 요시코를 제지하는 직원
데스크 직원 「죄송합니다. 나가주십시오.」
요시코 「에, 엣? 잠시만요! 저희가…」 당황
마리 「…나갈게요. 제 발로 나갈 테니까, 그만.」 휙-
― 직원의 팔을 걷어내고 옷깃을 터는 마리
―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요시코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불안하게 바라보는 리코
마리 「…본인에게 정식으로 요청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그럼.」 꾸벅
요시코 「마리-!!」 후다닥
― 리코를 지나쳐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가는 마리와 그런 마리를 뒤따라 나가는 요시코
리코 「…자, 잠깐만! 〔방향을 틀어 따라나가려다 누군가와 부딪히는 리코〕 아, 죄송합니다!」
??? 「아, 아뇨.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리코 「아, 네.」 끄덕
― 직원 유니폼을 입은 포니테일의 젊은 여성, 그의 명찰을 확인하는 리코
― 이루카(いるか)
리코 「…직원이신가요?」
이루카 「아, 네.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리코 「아- 그게…」 힐끔-
…
요시코 「뭐야, 진짜… 바로 내쫓아버리고.」
마리 「최소한 본인이라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야.」 찌푸릿
요시코 「아니, 근데 이렇게 문전박대 해도 돼?」
마리 「20대 중반의 딸이 있을 나이에 이 지역 사람이면 직급이 어떻겠어? 못 해도 차장은 될 걸?」
요시코 「직원들한테 미리 언질한 건가…」
마리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이전에 다른 탐정들이 왔다가 소란이 있었을 수도 있고.」
요시코 「하… 큰일이네… 맞다! 리리!」
마리 「아.」 휙-
― 그때, 손에 쌍안경과 팜플렛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 리코
리코 「…….」 어색
마리 「…손에 그거 뭐야?」
리코 「망원경이랑, 팜플렛…」
요시코 「…옆에는?」
리코 「아.」
― 리코의 옆에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어색하게 선 이루카
리코 「관광협회 직원, 이루카 씨. 우리 그… 바닷가 안내를 좀…」
마리 「…아.」 상황 파악 완료
이루카 「자,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요시코 「…아. 그 돈, 계산은..」 허둥지둥
이루카 「아, 괜찮습니다! 관광객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마리 「…그래요?」
요시코 「…출발할까요?」
이루카 「아, 네!」
― 잠시 후,
― 포포260(ぽぽ260) 방파제
이루카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저벅저벅
리코 「아까 공원 바로 앞이네.」
요시코 「그러게. 숙소 바로 앞이기도 하고.」
마리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거라고 생각해야지.」
― 정박 중인 몇몇 선박들, 방파제 끝에 선 등대, 바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섬 하나
이루카 「UFO가 촬영된 장소, 포포260 방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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