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동호회실 카스미&란쥬
란쥬 「카스미, 우리 겨울 방학 언제부터였지?」
카스미 「네? 아마- 12월 말일 걸요?」
란쥬 「크리스마스 전이야?」
카스미 「크리스마스랑 방학이랑 겹쳐야 학교에서 편할 테니까,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홈페이지에 학사일정…」
란쥬 「오케- 알았어!」 휴대폰 삐뽀빠뽀
카스미 「…뭔데 그래요?」 빼꼼
란쥬 「합숙 겸 크리스마스 파티하려고. 응, 엄마!」 별장 섭외 중
카스미 「이래서 부자들이란…」 도끼눈
…
란쥬 「…해서! 그때 얘기한 걸 오늘 허락 받았거든!」 의기양양
카스미 「그렇다네요.」
아유무 「헤에- 잘 됐네! 별장은 전에 갔던 거기야?」
란쥬 「응! 엠마 생일 때 갔던 데!」 활-짝!
아유무 「응답하라! 니지가사키!」
: 9화 ~ 겨울의 조각(冬のかけら) ~
▶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9시, 별장 정원 벤치
아유무 「♬~♪」 다리 흔들흔들
― 「날씨도 추운데 또 밖에 계세요?」
아유무 「시오리코 쨩!」 반갑
시오리코 「12월이라 전보다 훨씬 춥다고요?」 싱긋
아유무 「그럴 줄 알고 목도리에 장갑까지 다 챙겨 나왔지~」 짠
시오리코 「옆에 앉아도 되나요?」
아유무 「응! 얼마든지.」
시오리코 「그럼, 잠깐 실례할게요.」 착석
아유무 「오늘은 코코아 없어?」
시오리코 「안타깝게도 없어요. 가지러 다녀올까요?」
아유무 「아냐, 괜찮아!」 손사래
시오리코 「그렇게 호들갑 떠실 필요 없어요. 아유무 씨가 그런 잔심부름 시킬 분은 아니잖아요.」 후훗
아유무 「그런 걸 진지하게 말하는 시오리코 쨩이 나쁜 거야.」 툴툴
시오리코 「자, 코코아 대신 이거 받으세요.」 미니 초콜릿
아유무 「…고마워.」 냠
시오리코 「그래서 오늘은 또 무슨 이유로 나와계세요?」
아유무 「그냥, 밤이 되니까 여기가 생각나서. 시오리코 쨩은? 안에서 다 같이 안 놀아? 웃음소리 밖에까지 다 들리는데.」
시오리코 「그게요, 재미는 있는데 따라갈 수가 없어서요.」
아유무 「뭐 하길래? 게임?」
시오리코 「포켓몬이요.」
아유무 「아- 하긴. 신세대 포켓몬은 처음 보는 애들이 많지? 파치리스라든가, 없어진 포켓몬도 많고.」
시오리코 「아뇨, 현실에서 하고 있어요.」
― 리나 「시즈쿠 쨩! 거품 광선!」
― 시즈쿠 「후우-」 비눗방울
― 「「「꺄아~!」」」
아유무 「…뭐야, 그게.」
시오리코 「그 텐션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잠시 나왔어요.」
아유무 「실내에서 비눗방울 불고 그래도 되나?」
시오리코 「바닥만 잘 닦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아유무 「그런가… 그래, 10만 볼트만 안 쏘면 되겠지.」
시오리코 「아이 씨도 있고, 다들 위험한 짓은 안 하겠죠.」 끄덕
― 덜컹,
― 카스미 「갖다 올게요~」
아유무 「카스미 쨩 목소리네.」 궁금
시오리코 「뭘까요, 이 시간에.」 빼꼼
카스미 「세츠나 선… 으엑, 또 둘이 같이 있어요?」 발견
시오리코 「그러는 카스미 양도 세츠나 씨랑 같이 있잖아요. 그리고 으엑이 뭡니까.」
세츠나 「안녕하세요!!!」 활-짝!
아유무 「둘이 별 보러 가는거야?」
세츠나 「네! 두 분도 같이 가요! 그때 약속했잖아요!」 헤실헤실
시오리코 「멀리 나가는 건 아니죠?」
카스미 「이 앞에 해안도로 있잖아, 그 밑에 모래사장에서 볼 거야.」 카린 선배랑 갔던 곳
시오리코 「음- 그럼 세 분 먼저 가 계실래요? 전 잠깐 채비 좀 해올게요.」
카스미 「시오코, 가서 마실 커피랑 다 챙겼으니까 괜…」
시오리코 「외투 바꿔 입으려고요. 이건 좀 얇거든요. 금방 갈게요.」 터벅터벅, 철컹-
아유무 「시오리코 쨩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은데, 그냥 기다릴까?」
세츠나 「카스미 양, 기다릴까요, 아니면 먼저 출발할까요?」
카스미 「음- 시오코 성격상 기다리면 잔소리할 게 분명하고, 그렇다고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은… 아!」 번뜩
▶ 해안도로, 세츠뽀무
아유무 「…….」 터벅터벅
세츠나 「(뭔가요, 이 이벤트!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혼란
― 카스미 「그럼 두 분만 먼저 가면 되겠네요! 카스밍이 시오코 데리고 갈 테니까, 세츠나 선배가 아유무 선배랑 같이 가요!」 니히히
세츠나 「(아유무 양과 단둘이 있던 적은 많지만, 이렇게 사람 없고 늦은 시간은 처음! 카스미 양이 눈치껏 만들어준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어요!)」 주먹 꽉!
아유무 「세츠나 쨩?」
세츠나 「네, 넷?!」
아유무 「갑자기 주먹은 왜 쥐어?」
세츠나 「그, 그게… ㅅ, 손이 좀 시려서요.」 아하하
아유무 「왜 장갑 안 끼고 나왔어? 추운 거 알잖아. 자, 장갑.」 주섬주섬
세츠나 「괜찮아요! 전 주머니에 손 넣으면 되니까요!」
아유무 「그러지 말고 받아.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도끼눈
세츠나 「…저기, 그럼 아유무 씨.」 꿀꺽
아유무 「응?」
세츠나 「…한쪽만 주세요.」
아유무 「한쪽만? 자, 여기.」 왼쪽
세츠나 「감사합니다! 소중히 간직, 아니, 끼고 있을게요!」 꼬옥
세츠나 「(우으, 멍청하게 이게 뭐예요, 진짜…)」 힐끔
아유무 「…….」 오른쪽 장갑 주섬주섬
세츠나 「(장갑 대신 손잡아 달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죠. 아, 장갑에서 좋은 향기가… 핸드크림? 로션?)」 킁
아유무 「세츠나 쨩.」
세츠나 「으아아! 네! 아유무 양!」 깜짝
아유무 「오늘따라 이상하네. 빨리.」
세츠나 「네? 뭘…」
― 아유무 왼손
세츠나 「…아, 장갑 돌려드릴게요.」 시무룩
아유무 「그게 아니라, 손 달라고.」
세츠나 「네? 손은 왜요?」
아유무 「손 시렵다며.」 덥석
세츠나 「!!!!!!!!!!!!!!!!!!!」
아유무 「아, 진짜 차갑네.」 꼬옥
세츠나 「」
아유무 「찬바람 쐬면 안 되니까… 세츠나 쨩, 코트 주머니에 다른 거 없지?」 쏘옥
세츠나 「」 Connecting...
아유무 「세츠나 쨩?」
세츠나 「…아!! 네!!!」 정신번쩍
아유무 「아까부터 말도 없고 왜 그래?」
세츠나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유무 「얼굴도 빨갛고, 감기 기운 있는 거 아니지?」
세츠나 「없어요! 전혀요!」 절레절레
아유무 「혹시 몸 상태 이상하면 빨리 얘기해줘.」
세츠나 「네!」 끄덕끄덕
아유무 「세츠나 쨩은 의외로 손이 차갑구나. 2년 가까이 같이 있었는데 전혀 몰랐어.」
세츠나 「평소에는… 장갑을 끼니까요…」
아유무 「아, 그리고 세츠나 쨩. 혹시…」 물끄럼
세츠나 「…!」
아유무 「키 컸어?」
세츠나 「아- 지금 156이니까 2cm인가 크긴 했는데…」
아유무 「역시 맞구나. 세츠나 쨩 옷 주머니에 손 넣었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더라.」 후훗
세츠나 「…그걸로 아신 거예요?」 히죽
아유무 「응? 왜?」
세츠나 「저는 눈높이가 달라져서 아신 줄 알았어요.」
아유무 「음- 글쎄? 눈높이는 잘 모르겠는데?」 바짝
세츠나 「읏…」 두근
아유무 「3학년 내내 같이 있었으니까, 그 차이는 솔직히 모르겠어.」 싱긋
세츠나 「…그렇긴 하죠!」 활-짝!
▶ 해변 도착
― 바닷가에서 별 보는 시오리코, 세츠나, 유우
― 모래사장 계단에 앉은 카스미, 아유무
카스미 「자요.」 커피
아유무 「고마워, 카스미 쨩.」
카스미 「블랙인데 괜찮죠?」 니히히
아유무 「블랙이었어? 나 블랙 못 마시는데…」 뽀무룩
카스미 「…그냥 밀크 커피예요.」
아유무 「뭐야, 진짜… 따뜻하고 좋네.」 호로록
카스미 「과자도 좀 챙겨왔어요.」 커피 과자
아유무 「본격적이네.」
카스미 「크리스마스 이브에 겨울 바다에서 티타임이라니, 우리도 참 특이하네요.」 옴뇸뇸
아유무 「그렇긴 하지. 아까 시오리코 쨩한테 한 소리 들었어?」 후훗
카스미 「아주 약간이요. 호의를 그냥 받아도 될 텐데, 그걸 꼭 자기가 남들 피해주는 걸로 생각한다니까요. 아직도 우리가 그렇게 불편한가.」 투덜
아유무 「시오리코 쨩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웠을 테니까.」
카스미 「저는 그것보다 유우 선배가 따라나와서 놀랐다구요. 어디서 가져온 건지, 손에 쌍안경도 들고.」 힐끔
― 유우 「오, UFO 지나갔다!」 쌍안경
― 시오리코 「네? 진짜예요?」 반짝
― 세츠나 「시오리코 양?!」
카스미 「(근데 세츠나 선배랑 아유무 선배, 장갑은 왜 나눠 끼고 있는 거지)」
아유무 「…….」 커피 마시는 중
카스미 「아유무 선배, 아까 세츠나 선배랑은 둘이서 무슨 얘기했어요?」
아유무 「세츠나 쨩이랑? 그냥, 별 얘기 안 했어.」
카스미 「그래요? 헤에―」 호로록
아유무 「그건 왜?」 갸웃
카스미 「아- 선배들 1월에 면접도 있고 해서요. 아유무 선배도 그렇고, 딱히 걱정은 안 되지만 당사자들은 어떨지 모르기도 하고.」 시선회피
아유무 「나도 걱정은 안 되는데, 유우 쨩 실기 시험이 약간 걱정이려나?」
카스미 「에이, 유우 선배 실적이 얼만데 떨어지겠어요? 러브라이브 우승 프로듀서잖아요. 소꿉친구인 아유무 선배가 유우 선배를 못 믿으면 안 되죠.」
아유무 「아하하… 그런가?」
카스미 「그래도 좋겠어요. 란쥬 선배만 빼면 다들 대학도 똑같은 곳으로 가고.」
아유무 「어라, 얘기 안 했어? 나랑 아이 쨩만 같은 대학이야.」
카스미 「에? 정말이에요?」
아유무 「응. 그러니까 전에 아이 쨩이랑 나만 시험 쳤지.」
카스미 「세츠나 선배랑 유우 선배가 전형이 다르다고만 해서 몰랐어요.」
아유무 「그렇게만 얘기하면 착각할만하겠네.」 호로록
카스미 「그럼 그 둘이랑은 이제 떨어지는 거네요.」
아유무 「모두 도쿄에 있는 대학 가니까 그렇진 않다고? 게다가 유우 쨩은 옆집에 사는 데 뭘.」
카스미 「그런가요. 그럼, 가끔 카스밍 보러 학교 놀러 올 거죠?」
― 도란도란 얘기 중,
― 몇 분 후,
카스미 「… 있죠, 아유무 선배」 오물오물
아유무 「응?」
카스미 「작년에… 아, 작년이 아니구나. 2월에 여기 왔을 때 진실게임 했던 거요.」
아유무 「!」 흠칫
카스미 「…그때 흰색 냈던 사람 중에 저도 있었어요.」
아유무 「…카스미 쨩, 그런 거로 장난치면 안 돼.」 떽
카스미 「진짜예요. 일단 끝까지 들어봐요.」 진지
― 설명 중
카스미 「죄송해요. 진지한 마음도 아니었는데, 바로 알려주지도 못 해서.」 쭈뼛
아유무 「…….」 쓰담쓰담
카스미 「에?」 당황
아유무 「…처음에는 나도 혼란스러웠고, 어쩌면 카스미 쨩한테 화냈을지도 몰라.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 했는지 알아!” 이러면서.」 키득
카스미 「우으…」 괜히 위축
아유무 「지금은 마음도 잘 정리했고, 또…….」 입 꾹
카스미 「아유무 선배?」
아유무 「늦었지만, 알려줘서 고마워! 카스미 쨩!」 싱긋
카스미 「…그런 표정으로 말하면, 카스밍 진짜로 아유무 선배 좋아할지도 모른다구요?」
아유무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야.」 춉
카스미 「아얏! 죄송해요…」
아유무 「그럼 카스미 쨩은 따로 좋아하는 사람 있어?」 니히히
카스미 「없어요!」 어흥
아유무 「그냥 물어봤어. 역시 카스미 쨩은 뼛속까지 아이돌이구나?」 후훗
카스미 「아유무 선배나 이제 아이돌 아니라고 이상한 사람 만나지 마요. 카스밍은 둘째치고… 시즈코 보다 못난 사람 만나면 카스밍이 아유무 선배 미워하게 될 것 같으니까.」 삐쭉
아유무 「어떻게 알았어?」 깜짝
카스미 「수학여행 갔다가 숙소 로비에서 우연히 들었어요.」
― 시즈쿠 「서로 그런 티는 안 내려고. 따로 이야기도 자주 하고.」
― 시오리코 「…상냥한 건지, 잔인한 건지 모르겠네요.」
― 시즈쿠 「그래도 덕분에 깔끔하게 마음 접을 수 있었으니까.」
카스미 「엿들으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모퉁이 너머로 들리는 걸 어떡해요. 아, 그래도 주변에 카스밍 말고는 없었으니까, 소문은 안 났을 거예요.」
아유무 「소문이 났으면 벌써 나지 않았을까 싶지만 말이야.」 멋쩍
카스미 「…솔직히, 시오코가 아유무 선배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실은 시즈코라서 놀랐어요.」
아유무 「(아이 쨩도 그렇고, 다들 그렇게 생각했나 보네)」
카스미 「그리고 시즈코는 유우 선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호로록
아유무 「에? 왜?」
카스미 「그거야, 1학기에 유우 선배랑 시즈코 둘이 자주 붙어있었잖아요. 아즈나 신곡 때문이라곤 해도, 뭔가 둘이 분위기도 그랬고…」
아유무 「유우 쨩…」 중얼
카스미 「아유무 선배?」
아유무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한데, 뭐지? 뭐였더라… 시즈쿠 쨩이 그 날 했던 말, 분명 유우 쨩이랑…)」 지끈
카스미 「아유무 선배~」 손 휘적휘적
아유무 「아! 미안, 카스미 쨩. 뭐라고 그랬어?」 퍼뜩
카스미 「별 얘기는 안 했는데… 시즈코 얘기 꺼내서 그래요?」 조마조마
아유무 「아냐, 아냐! 시즈쿠 쨩이랑은 얘기 잘 했으니까! 그냥…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서. 추운데 계속 앉아만 있어서 그런가 봐. 우리도 이만 별 보러 가자!」 벌떡, 사박사박
카스미 「…아, 아유무 선배! 잠깐만요!」 당황
▶ 별장으로 돌아가는 중
시오리코 「결국 UFO는 못 봤네요.」
세츠나 「그거 진심이었어요?」
시오리코 「미아 양이 외계인은 존재한다고 예전에 그랬거든요. 미아 양이 거짓말할 분은 아니잖아요.」
유우 「대신에 아-주 순수한 어린애지.」 끄덕
세츠나 「맞다! 아유무 양, 여기 장갑이요!」 주섬주섬
아유무 「아, 잊고 있었네. 별장 도착할 때까지 세츠나 쨩이 끼고 있어도 되는데.」
세츠나 「제가 빌린 건데 그럴 순 없죠.」 활-짝
유우 「그거 아유무 장갑이었구나. 아유무랑 어릴 때부터 장갑 한쪽씩 나눠 끼고 손잡고 걷고 그랬는데.」 에헤헤
세츠나 「그, 그렇군요…」 시무룩
카스미 「…….」 가만히 눈치 보는 중
시오리코 「카스미 양, 무슨 일 있어요?」
카스미 「아니, 아무 일 없는데.」 도리도리
시오리코 「꼭 누구한테 혼난 것 같은 표정이셔서요.」
세츠나 「(제가 특별한 게 아니었어요…)」 꿍-
아유무 「…….」 유우 지긋-
유우 「왜 그래 아유무? 」
아유무 「어? 아냐, 아무것도! 그냥 약간 어지러워서. 추운데 너무 오래 있었나봐. 빨리 들어가자.」 총총
유우 「엣, 괜찮은 거야? 아유무 잠깐만! 천천히 가!」
― 시즈쿠 「착한 아이… 다른 분들께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유무 「(기억났어, 신경 쓰였던 그 말)」
― 시즈쿠 「유우 씨에겐… 아닐 지도 몰라요.」
― 카스미 「그리고 시즈코는 유우 선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둘이 분위기도 그랬고…」
아유무 「(유우 쨩을 착각하게 만들어서 착한 아이가 아니라는 거야? 아니면…)」
― 시즈쿠 「아유무 씨, 저 아유무 씨를 좋아해요.」
아유무 「(유우 쨩이… 나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고백해서 그렇게 말한 거야? 시즈쿠 쨩, 그 말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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