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빵을 베어 문 입을 오물거리다 꼴깍, 빵 조각을 삼킨다.
“바다는 이미 봤는데?”
“어? 아까는 본 적 없다 그러지 않았어?”
“일본에 오고 나서는 당연히 봤지! 그리고 학교 바로 앞이 바다잖아.”
아, 맞다. 그랬지. 나름 분위기 잡고 꺼낸 말인데, 또 나만 바보가 됐다. 뻘쭘하게 커피 빨대를 입에 가져갔다. 갸우뚱하던 눈동자는 눈웃음에 닫히고, 엠마는 마냥 헤실헤실 웃는다. 그렇게 내가 우스운 걸까, 싶기도 하지만 엠마는 원래도 잘 웃었다.
“그럼 그냥 바다 대신에, 카린 쨩 고향은 어때?”
딱히 볼 건 없을 텐데……. 라는 말이 나오려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말을 고른다. 엄마가 괜히 이상한 소리라도 할까 봐 겁도 나고, 내 어릴 때를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다.
“음, 일단 알아는 볼게.”
▶ 의상실
― 연미복 담당 게스트들과 의상팀 부원들
― 시착 중인 카린, 시오리코
시즈쿠 「카린 씨, 어떠세요? 기장은 다 맞으세요?」 주섬주섬
카린 「응, 사이즈는 다 맞는 것 같네.」 단추 달칵
시즈쿠 「시오리코 양은?」
시오리코 「약간 헐렁한 것 같긴 한데… 괜찮나요?」
카린 「음- 확실히 핏이 안 사네. 언니 정장 뺏어 입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시즈쿠 「시오리코 양이 워낙 말라서 그런가 봐. 다른 사이즈 있나 보고 올게.」 슈파팟
카린 「…어디, 잠깐 좀 볼게.」 만지작
― 시오리코의 셔츠를 다듬는 카린
카린 「동호회에서 PV 찍을 때는 괜찮지 않았어? 그땐 슈트 꽤 멋있었는데.」 옷깃 툭툭
시오리코 「지금은 별로인가요?」
카린 「솔직히 그렇지. 슬랜더 체형이 원래 슈트핏은 잘 받는데 이상하네. 진짜 너무 말라서 그런가, 어깨가 좁은건가-」 어깨 툭툭
시오리코 「어깨패드라도 넣어볼까요?」
카린 「그러기엔 전체적으로 부피감이 없어서 이상할 것 같아. 시즈쿠 쨩이 새 옷 가져오면 그거 한 번 보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 끄덕
― 시즈쿠 「시오리코 양~!」 우다다다
― 맨손으로 돌아오는 시즈쿠
시즈쿠 「시오리코 양 키에 맞는 건 그게 전부인 것 같아…」 힝구
시오리코 「그렇군요.」
시즈쿠 「일단 소품팀이랑 부장님한테도 얘기는 했는데, 오늘은 일단 그걸로 하자.」
시오리코 「네. 그보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꾸벅
시즈쿠 「아냐! 아냐!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지!」
카린 「근데 시즈쿠, 『오늘은』 이라는 건, 이 뒤에 뭐 더 한다는 얘기야?」
시즈쿠 「아, 이 옷 입고 포메이션 볼 거예요!」 두둥!
카린 「아- 그런 거였어?」
시즈쿠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카린 「딱히 불편하진 않아서… 평소엔 이거보다 더 불편한 옷도 입으니까.」
시즈쿠 「음- 그리고- 아, 맞다. 구두 까먹었네. 잠깐 기다려주세요.」 슈웅-
카린 「…시즈쿠 쨩도 참 바쁘네.」
시오리코 「그러게요.」 이마 스윽
카린 「응? 왜 그래?」
시오리코 「아, 조금 더워서요. 난방도 잘 나오는데, 두껍게 입다보니…」
카린 「드레스 코트가 좀 덥긴 하지?」 후훗
시즈쿠 「여기 두 분 구두요!! 오늘 양말까지는 따로 안 볼게요!」 달칵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카린 「(…오늘 시즈쿠 쨩은 조금 세츠나 같네)」
카린 「어라? 이거 굽이 좀 있네?」
시즈쿠 「파트너분들이 하이힐을 신을 예정이라 구두도 조금씩 굽이 있어요.」
시오리코 「그래도 많이 높진 않네요.」 툭툭
― 노크 소리,
― 연극부 부장 「다들 어때? 괜찮아?」 저벅저벅
연극부 부장 「오, 카린. 역시 카린이야.」 따봉
카린 「어- 고마워.」 영혼x
연극부 부장 「우리 신사분들은 준비 끝난 것 같고- 숙녀분들은 드레스라 조금 오래 걸릴 거야. 음, 그럼 먼저 무대로 가 있을까?」
【주근깨 소녀와 키다리 아가씨】
: 2화 ~ 첫눈을 닮은 아이 ~
▶ 무대 위
― 단상 아래, 종이를 든 부장과 시즈쿠, 객석 여기저기에서 구도를 잡는 부원들
― 무대 위, 좌측에 모여 있는 연미복 게스트들
연극부 부장 「바닥에 보면 번호가 붙어있고, 하나씩 지정할 테니까, 그쪽으로 가서 서면 돼요. 1번은 시오리코 양.」
시오리코 「(오른쪽 끝이네요)」 뚜벅뚜벅
카린 「(다같이 있을 때면 항상 존댓말로 하네)」
― 각자 위치로, 5번 자리에 선 카린
― 자리 조정 중인 연극부 부장과 부원들
연극부 부장 「음- 이치노세 양이랑 츠무기 양, 둘이 자리 바꿔볼게요. 그리고…」
― 무대 뒤편,
―「드레스 조 준비됐어요~」
연극부 부장 「Ok, 지금 갈게. 잠깐 실례.」 후다닥
카린 「(이렇게 할 거면 그냥 기다렸다가 다 같이 올라와도 됐겠는데)」 심심
― 웅성대는 무대 뒤, 손짓하며 돌아오는 부장
― 조심스럽게 무대로 오르는 드레스 차림의 학생들
카린 「(옷들이 꽤 괜찮네. 직접 만든 건가)」 기웃
― 파트너 마중 나가는 몇몇 학생들
― 하늘색 오프숄더 드레스 차림의 학생회 부회장
부회장 「///////」 살금살금
카린 「(부회장이네)」
시오리코 「부회장님, 이쪽이에요.」 성큼성큼, 손 꼬옥
부회장 「아, 네…」
시오리코 「괜찮으세요?」
부회장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요…」 후들후들
시오리코 「아유무 씨가 입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부회장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카린 「(…엠마는 언제 오지?)」
― 미니 웨딩드레스 차림의 엠마,
― 엠마 「〔두리번두리번〕」
연극부 부장 「뭐해, 카린.」
카린 「…아, 엠마. 여기. 이쪽.」 손 살포시
엠마 「아! 카린 쨩! 고마워~ 카린 쨩은 역시 멋있네!」 헤실헤실
카린 「응, 엠마도… 예쁘네. 근데 왜 혼자 웨딩드레스야?」 싱긋
엠마 「원래 복숭아색 드레스였는데, 사이즈가 안 맞더라구. 그래서 급한 대로 이거 입고 올라가라고 그랬어.」
연극부 부장 「엠마가 그렇-게 글래머일 줄은 우리도 몰랐거든.」 불쑥
카린 「깜짝이야… 그래도 이건 또 사이즈가 맞았대?」
연극부 부장 「지금은 졸업한 선배가 입던 거였거든. 뭐 아무튼. 잡담은 이따가. 부탁드릴게요.」 쉿, 무대 밑으로
엠마 「네~」
연극부 부장 「크흠, 시작 동작만 볼게요. 신사분들이 무대 기준으로 오른쪽, 숙녀분들이 왼쪽에 서고- 둘이 살짝 껴안듯이 붙어 서보세요.」
엠마 「이렇게?」 빙글, 와락
카린 「너무 붙은 거 아니야?」 뒷걸음
엠마 「그런가?」
연극부 부장 「자, 계속해서. 객석 방향 손은 서로 맞잡아서 뺨 높이로 올리고, 반대쪽 손은 파트너 어깨 뒤를 감아 안듯이. 어깨가 너무 높으면, 허리 위에 두면 돼요.」
― 여차저차 자세 잡는 사람들
― 어딘가 어색한 학생회 둘
시즈쿠 「…? 저기, 부회장님.」 갸웃
부회장 「ㄴ, 네, 네네, 넷?!」 깜짝
시즈쿠 「그… 힐이 많이 높나요?」
부회장 「힐이요? 아, 구두… 그, 글쎄요. 많이 높지는 않은 것 같은데…」
연극부 부장 「아- 부회장이 키가 더 크네?」
시오리코 「원래 부회장님이 저보다 키가 크세요.」
시즈쿠 「엣, 진짜예요?」
부회장 「네… 160 조금 넘는데요…」 끄덕
연극부 부장 「아- 이건 예상에 없었는데.」 뒤통수 긁적
시즈쿠 「그러면 시오리코 양 구두를 좀 높이죠.」 끄적끄적
연극부 부장 「다른 사람들은 키 차이 괜찮지?」 확인 중
카린 「…? 엠마는 왜 나보다 작아?」 소곤
엠마 「원래 작은데?」
카린 「아니, 그건 아는데. 힐 신으면 나보다 더 클…」 힐끗
― 흰색 단화를 신은 엠마
카린 「아, 힐이 아니었네.」
엠마 「응! 나는 키가 크니까 이거 신으랬어!」
연극부 부장 「흐음- 개인은 된 것 같고, 전체적인 그림 좀 볼게요.」 객석으로
― 객석 중앙에서 무대를 보는 부장
― 부장과 부원들 「〔웅성웅성〕」 상의 중
엠마 「…근데 카린 쨩.」
카린 「응?」
엠마 「부장이랑 사이 안 좋아?」
카린 「부장? 연극부?」
엠마 「웅. 혹시 체험 입부 때 무슨 일 있었어?」
카린 「아- 그냥. 쟤는 뭔가 좀…」
엠마 「살갑게 굴어서 부담스러워?」
카린 「그런 건 아닌데…」 말줄임
카린 「(나랑 캐릭터 겹치는 느낌이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어떻게 말해…)」
엠마 「????」 알쏭달쏭
― 종이에 뭔가 적고 다시 무대로 오는 부장
연극부 부장 「생각했던 것보다 스쿨 아이돌 동호회가 키가 커서 뒤로 가야 할 것 같은데… 7번 자리 괜찮을까요?」
카린 「7번이면 어디야?」
연극부 부장 「무대 기준 왼쪽 맨 뒤. 지금- 클래식메이드 동호회 자리. 서로 괜찮아요?」
― 클래식메이드 동호회 「(오히려 좋아!)」
― 눈짓으로 동의하는 엠마&카린
연극부 부장 「그럼 지금 둘이 위치 바꿔볼게요.」
― 뒤쪽으로 가는 엠마카린
엠마 「앞쪽이랑 풍경이 꽤 다르네.」
카린 「그러게. 애들 우리 나온다고 엄청 기대하던데, 보이려나 몰라.」
엠마 「그래도 여기면 이렇게 얘기해도 눈에 덜 띄고 좋겠다.」 에헤헤
연극부 부장 「제대로 다 보이니까 조용.」
▶ 30분 후,
― 의상실,
― 환복 후 하나둘 귀가하는 게스트들
카린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환복 중
시오리코 「그러게요.」 스륵스륵
시즈쿠 「아하하… 눈으로 보니까 다들 한 마디씩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열정이 넘쳐서 죄송해요.」
카린 「사과할 일은 아니잖아. 대충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고.」
엠마 「카린 쨩~」 포카포카
카린 「아, 엠마. 벌써 갈아입었어?」
엠마 「처음 입을 때 다른 거 입고하느라 늦었던 것뿐이니까. 교복은 금방 입었지!」 엣헴
시즈쿠 「저기, 두 분은 괜찮으세요?」
엠마카린 「웅? / 뭐가?」
시즈쿠 「원래 주인공 바로 옆이라 눈에 잘 띄는 자리였는데 맨 뒤로 바뀐 거요. 기왕 무대에 서신다면 좋은 위치에 나오시도록 했던 건데…」 힝구
엠마 「괜찮아, 시즈쿠 쨩! 애초에 그런 생각으로 승낙했던 것도 아니니까.」 쓰담
카린 「(근데 그거 인맥 특혜 아닌가?)」 흠칫
시즈쿠 「아뇨! 제가 두 분을 앞에서 보고 싶었다구요!」
엠마 「아, 그런 부분이었구나?」
카린 「시즈쿠 쨩도 미묘하게 귀찮게 굴 때가 있네.」 볼 콕
시즈쿠 「이게 진짜 제 모습이니까요!」 두둥
연극부 부장 「고생했어, 다들. 스쿨 아이돌 동호회는 끝까지 시끌벅적하구나?」 안뇽안뇽
카린 「…알았어, 다음부터는 조용히 할게.」
연극부 부장 「보기 좋아서 하는 소리야. 서로 어색한 것보다는 훨 나은 걸. 시즈쿠는 1학기 때 봤으니까 알지?」
시즈쿠 「아, 네. 그때 꽤 힘들었죠.」 쓴웃음
엠마 「무슨 일 있었어?」
시즈쿠 「신입 부원들끼리 데이트 중인 연인을 연기했는데, 서로 어색해해서 망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친분이 있는 분들을 게스트 겸 초대한 거예요.」
연극부 부장 「아, 그런데 너무 친해도 문제다? 오늘은 의상만 입어서 그렇지, 앞으로는 메이크에 헤어까지 할 텐데, 그때 파트너한테 반해버리는 애들이 가끔 있거든.」
카린 「에이, 설마.」 흠칫
연극부 부장 「설마라니, 나도 겪어 봤는데. 솔직히 무대도 무대지만, 그 뒤가 더 문제야. 그리고 그렇다고 일부러 메이크를 대충 할 수도 없고.」
엠마 「그래도 꽤 로맨틱하고 좋네~」 헤헤
시즈쿠 「솔직히 설레긴 해요. 무대에서 시작되는 사랑…」 헤헷
연극부 부장 「프로답지 못한 거야. 연기랑 현실은 구분해야지.」 춉
시즈쿠 「아얏!」 엣쿠
시오리코 「…전 그런 것보다 부회장님이 걱정이네요. 의상만으로도 엄청 부담스러워 하시던데… 화장에 머리까지 하면…」 걱정걱정
연극부 부장 「아, 맞다. 안 그래도 그 얘기하려고 왔는데. 미후네 양, 잠깐 괜찮아?」
시오리코 「네? 네, 뭐- 괜찮아요.」
연극부 부장 「그럼 부회장 환복 끝나는 대로 회의실에서 보자. 아, 카린이랑 엠마는 가도 괜찮아.」
엠마 「에, 그래도 다들 아는 사이인데 먼저 돌아가기가…」
카린 「엠마, 다들 바빠서 우리가 계속 있는 것도 안 좋아.」
시오리코 「괜히 부담 갖지 말아 주세요, 엠마 씨. 아직 8시도 안 됐고요.」
엠마 「그런가… 시오리코 쨩, 시즈쿠 쨩,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배고프면 내 방에 오고!」 손 덥석, 붕-붕-
시즈쿠 「네, 혹시 가게 되면 전화할게요. 그리고 이거. 팜플렛이요.」
카린 「아, 맞다. 까먹을 뻔했네.」
시오리코 「조심히 돌아가세요.」 꾸벅
엠마 「다음에 봐~」 안뇽안뇽
카린 「수고해-」
―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카린 「…….」 곰곰-
엠마 「카린 쨩, 무슨 생각 해?」
카린 「어? 아- 그냥. 내일부터 겨울방학이구나 싶어서.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방학인데 조금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 이제 좀 쉬겠네- 이런 생각도 들고.」
엠마 「아마 연말부터 일이 많아서 그런 걸 거야. 러브라이브 예선이랑, 퍼스트 라이브랑, 또 아유무 쨩도 지난주에 영국으로 유학 갔고.」
카린 「…시끌벅적한 게, 내일부터는 좀 덜 하겠지?」
엠마 「카린 쨩, 유우 쨩네는 이제 3학년이라 보충수업 때문에 학교 온다고 그랬잖아. 카스미 쨩네도 각자 일 때문에 학교 나오고.」
카린 「맞다, 그랬지. 카나타만 아르바이트 때문에 오후에 오고. 맞지?」
엠마 「응, 응.」 끄덕끄덕
카린 「시오리코 쨩은 학생회, 시즈쿠 쨩은 연극부, 리나 쨩은 한펜… 근데 카스미 쨩은 무슨 일이래? 55점으로 낙제점도 피했잖아?」
엠마 「혼자 집에 있기 싫대. 다 같이 노는 게 더 좋으니까.」
카린 「카스미 쨩 답네.」 피식
엠마 「그러니까 카린 쨩, 내일도 똑같이 8시에 깨울게.」
카린 「…11시는 안 돼?」
엠마 「안 돼~」 에헤헷
▶ 그날 밤, 카린의 방
― 불 끄고 침대에 누운 카린
카린 「…….」 휴대폰 슥슥
카린 「(생각보다 피곤하네… 신경이 서 있어서 그런가)」
카린 「(눈 부시니까 그만 봐야겠다)」 휴대폰 툭-
카린 「맞다, 알람… 엠마가 깨우러 오니까 상관없겠지.」 뒤척
카린 「…….」
― 시오리코 「뭐랄까- 평소보다 조금 까칠하신 것 같아서요.」
― 카린 「미, 미안. 조금 예민했나 보네…」
카린 「(근데 나… 오늘 왜 예민했던 걸까.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뒹굴
카린 「(그래도 시즈쿠 쨩한테 내일 커피라도 사야겠지…)」
카린 「(연극 무대에 서는 것 때문인가?)」
― 불현듯 스쳐가는 기억
― 카스미 「딱히 걱정은 안 되네요.」 히죽
카린 「(…? 왜 카스미 쨩이 생각나지? 얄미워서? 그건 아닌데)」 흐음-
카린 「에이, 됐어. 잠이나 자야지. 내일 엠마가 일찍 깨울 텐데…」 궁시렁
― 엠마 「고마워~ 카린 쨩은 역시 멋있네!」
카린 「(…웨딩드레스, 귀여웠지. 면사포가 없어서 그런 거려나)」 싱긋
카린 「(엠마는 화려한 것보단 단정한 게 어울리니까)」
카린 「(다음에는 다른 드레스 입겠지? 분홍… 복숭아 색깔. 그럼 아유무 옷이랑 비슷하겠지)」 뒹굴
카린 「흰색… 더 보고 싶은데…」 중얼 Zzz
※ 부회장님은 시오리코(160cm) 보다 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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