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04

시키「그대 눈동자에 건배。」-4- ― 그날 밤, 시키의 방 ― 스마트폰 검색 중인 시키 시키 「〔터치터치〕」 ■ 토요일 날씨 ┗ 토요일 비 ┗ 강수 확률 ┗ 비 내리게 하는 방법 ┗ 인공강우 ┗ 인공강우 드론 ┗ 드론 물뿌리기 ┗ … 시키 「…Fail.」 ― 커다란 상자에서 드론을 꺼내는 시키 ― 드론 『위이이이잉-』 두둥실- 시키 「…….」 딸깍, 딸깍 ▶ 다음날(금요일) 아침, ― 2층짜리 작은 멘션, 출근하는 키나코 ― 201호 『〔덜컹, 끼익-〕』 키나코 「오늘도 힘내는슷~♬」 찰칵, 잠금 확인 ― 멘션 복도, 누군가의 실루엣 ―『위이잉-』 키나코 「웅?」 고개 휙- ― 복도 난간에 기대어, 멘션 마당 위로 드론을 날리고 있는 시키 키나코 「(아, 분명 옆집에 사는… 근데 뭐하는 검까!?)」 당황 시키 「…?」 빙글 키나코 「아,.. 2023. 4. 11.
시키「그대 눈동자에 건배。」-3- 나츠미 「펑키 코코넛? 무슨 뜻이에요?」 시키 「나도 몰라.」 나츠미 「좀 더 강한 이름은 어때요? 크레이지 코코넛, 이런 거?」 시키 「레이디 킬러 같은 이름이라 별로.」 ※ 레이디 킬러 : 도수가 높고 단맛이 강해 취하기 쉬운 술.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스크류 드라이버 등등 나츠미 「컨셉을 그렇게 잡으면 나쁘지 않은데요? 도수 세게 해서 만들어 봐요.」 꼴깍꼴깍 시키 「생각해볼게.」 나츠미 「♪~♬」 꼴깍꼴깍 시키 「…나츠미 쨩. 아까 얘기한 손님 말인데.」 나츠미 「냐하?」 시키 「힘든 일이 있거나 피곤할 때마다 여기 와준다면, 나는 그 사람이 고생하길 바라는 나쁜 사람인 걸까.」 나츠미 「갑자기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 하지 말아줄래요?」 시키 「그래. 알았어.」 나츠미 「…뭐, 시키도 알겠지만. .. 2023. 4. 7.
시키「그대 눈동자에 건배。」-2- ▶ 메이의 집 ― 어쨌든 집에 잘 돌아왔다 ― 샤워 후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보는 메이 메이 「(시부야… 바 비타서머…)」 터치터치 ― 지도/리뷰 (1/302) ―『Bar. ビタサマー』(비타서머) 메이 「헤에- 꽤 유명한 곳이었네.」 리뷰 개수 봐 메이 「(음, 가게 사진 말고는 딱히 없나? 개업한지 2년…)」 스크롤- 메이 「아.」 발견 ― 신장개업! Bar.비타서머-! ― 점장 코멘트 : 비타서머의 가족들 ―〔홀 배경의 직원 단체사진〕 메이 「(개업 때부터 있었구나. 이 사람)」 빤히- 메이 「(2년 전이면…)」 메이 「생각보다 어릴 수도 있겠네. 되게 어른스러워 보이던데. 그럼 이때는 대학생 땐가?」 메이 「…….」 메이 「나 뭔 소리하는 거냐… 그게 뭐 어쨌다고.」 으엑 메이 「…그 꼬맹이는 사진.. 2023. 4. 4.
시키「그대 눈동자에 건배。」-1- ▶ 3월의 어느 금요일, 구청 ― 통합민원실, ― 전화응대 중인 요네메 주무관 메이(24) 「네, 선생님- 그, 지금 청구하신 내용이 개인정보라서 저희가 제공을…」 메이 「네- 공직자도 개인정보 보호 대상입… 그렇게는 안 되시고요, 지금 청구하신 건은 취하하시고 다시 청구하셔야 되는데, 어…」 메이 「네? 아뇨, 한숨 쉰 게 아니, 네. 네, 죄송… 」 ― 20분 후, 메이 「네에- 감사합니다-」 달칵 키나코(24) 「…….」 메이 「후우…」 아드득 빠드득 키나코 「저기… 요네메 씨.」 쭈뼛 메이 「…왜.」 키나코 「CCTV 열람 신청 청구왔는데, 이거 어느 과로 보냄까?」 메이 「전에 CCTV는 재난안전과라고 얘기했잖아.」 키나코 「아, 알겠슴다!」 ― 10분 후, ― 메이 관용전화 『♬♪~♩』 메이 .. 2023. 4. 2.
[스쿠페스] 스쿠페스 관련 썰 풀이 Ⅰ. 14년 한쿠페스 입럽 한쿠페스 토끼우미 이벤트 때 입럽했다. 입럽 계기가 한쿠페스는 아니지만, 러브라이브 컨텐츠를 내 의지로 처음 접한 건 한쿠페스였다. 원래 리듬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2014년이 (당시엔) 학생으로서 빈둥빈둥 재밌게 놀 수 있던 마지막 시절이라 그랬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슼페를 하지 않았다면 인생이 좀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면, 좀 더 잘 먹고 잘 사는 번듯한 인상의 아저씨가 되었을 것이고, 나쁜 방향이라면 인생에 재미가 없어졌을 것이다. 원조 물순이 미나미가 그랬다. 덕질은 못 끊는다고, 너무 재밌다고. 그리고 조금 다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럽라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비슷한 무언가에 빠졌을 것 같긴 하다. SS 대신 웹 소설을 .. 2023. 3. 31.
[라디오SS] 렌・아이 : 코이스루 크레센도 #05 ―「네네, 렌 쨩.」 렌 「응?」 ―「라디오는 말이야, 말투라던가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렌 「그러게요. 평소처럼 말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나 아이 씨나, 특별히 다른 말투를 쓴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헤에- 그렇구나!」 렌 「어쨌든 자연스러운 게 좋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응, 응. 그럼 혹시~ 다르게 신경 쓸 건 있어?」 렌 「으음- 코이센도에서 저는 차분함을, 아이 씨는 활기참을 담당하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 씨의 대타로 나오셨으니까, 그 활기참을 담아주세요.」 ―「윗스! 알았어! 맡겨만 줘!」 렌 「네! 그럼 오늘의 라디오! 시작할게요!」 "하즈키 렌・미야시타 아이의 연애(恋愛) 라디오!" 아이 「코이스루(コイスル)-」 (※사랑하는) 렌 「크레센도(クレッシェンド)!」 【코이스루 .. 2023. 3. 30.
[라이브 후기] A Space Rock Opera ~ DiverDiva GALactic Trip ~ ※ 1일차 기준으로 작성Ⅰ. DiverDiva나는 DD 오시다. 애초에 하코오시라 "누가 가장 좋다" 따질 필요가 있나 싶지만, 한 그룹/유닛 고르라고 하면 DD를 고른다. 블로그 공지에도 적혀 있듯이, 이 블로그 주소는 아이와 카린의 퍼스널 아이콘에서 따왔고, 몇몇 후기글에서도 DD/카린오시라는 말을 해왔다.  물론 DD 이벤트 직관 한 번 못해본 사람이 "나 DD 오시입니다~" 말하고 다니는 게 웃기는 일이라 생각도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내가 오시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의식에 있는 것 같다. 스쿠스타 시즌2 때도 온몸비틀기 하면서 버텼는데, 직관 여부가 뭐 대순가. CD 사고, 시청권 사고, 공식 굿즈 사고 하면 된다. 이번에 나름대로 직관 가려고 각을 보고 있었는데 실패했을 뿐, 온라인으로라도 .. 2023. 3. 21.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二話 : 煙 더보기 …현대에 창작된 도시전설은 사실성을 무기로 흥행한다. 그런데 이 도시전설은 오직 『기이한 존재』에게 의존함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모티프가 된 요괴가 있을까 조사했더니 한 가지 흥미로운 녀석을 찾을 수 있었다. 세키엔의 저서에 하얀 몸체를 구불거리는 비슷한 요괴가 있던 것이다. 도시전설과 세키엔의 묘사,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 "사실 둘은 같은 요괴가 아닐까?" 그러다 한 가지 꺼림칙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뚜렷한 형체가 없는 정체모를 이 요괴가, 매번 모습을 바꾸어 우리 앞에 나타나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보아선 안 될 것을 본 사람들은 이미 모두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 괴담수집가 S.K.의 기고 란쥬 「요기(妖氣)가 달라. 란쥬랑 섞인 느낌? 눈에 보이는 건 .. 2023. 3. 17.
[라디오SS] 렌・아이 : 코이스루 크레센도 #04 렌 「코이센도네임 머니는 돌고돈다 님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렌 『아이 씨와 렌 씨는 연애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혹시 두 분은 연애를 하고 계신가요??? 아, 순수한 궁금증이랍니다~!!』 렌 「아-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말이죠? 저는 커플링이 없으니까… 음, 아이 씨는 어떠신가요?」 아이(?) 「에, 에에-? 아이 씨도 모른다구~? 〔콜록콜록〕」 렌 「크흠! 음, 아, 아. 네.」 렌 「그래도 아이 씨는 이래저래 엮이는 분들이 많잖아요?」 렌 「또 뭐랄까, 굳이 커플링이 아니더라도 아이 씨는 아이토모 분들도 있고. 항상 "즐거워!" 라는 분위기니까요.」 렌 「그러니까… 네, 금방 돌아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렌 「아이 씨~! 코이센도는 제가 지킬게요!」 박수 짝짝 렌 「그럼! 오늘의 라디오!.. 2023. 2. 23.
렌「한 명만이라도 고르고 싶은 사람들」 ― 선O이즈 본사, 지하 ??층 ― 굳게 닫힌 철문 앞, 키패드를 누르는... 나나 「…아, 됐다.」 띠리릭- ― 철컹, ― 딸랑딸랑~♪ 나나 「저기- 실례합니다-」 ― 아늑한 느낌의 세련된 카페 풍경 ―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야 나나 「〔우와, 이런 장소에 정말로 카페가 있을 줄은…〕」 사야 「니지가사키 학원의 유키 세츠나 씨? 맞으신가요?」 나나 「아, 네!」 깜짝 사야 「이곳에선 유키 세츠나의 모습으로 부탁드립니다.」 나나 「아, 잠시만요!」 … 세츠나 「네! 유키 세츠나입니다!」 활-짝 사야 「차를 준비해드릴 테니, 5번 테이블로 가주세요. 먼저 오신 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츠나 「네, 그럼…」 뻘쭘 ― 가벽으로 구분된 홀, ― 화분과 수조로 만든 모퉁이를 돌자 보이는 수상한 세 사람 R .. 2023. 2. 14.
[니코나마] 하스클 캐릭터 첫 인상 히노시타 카호 : 아케비 코미치 (아케비의 세일러복) 오토무네 코즈에 : 카라스바 (프리마 돌) 무라노 사야카 : 아마노 히나 (날씨의 아이) 유기리 츠즈리 : 아오바 모카 (BanG Dream!) 오사와 루리노 : 야자와 니코 (※ 코믹스) 후지시마 메구미 : 마치카네 탄호이저 (우마무스메 시리즈) 2023. 2. 11.
[라이브 후기] 영원의 찰나 ~ A·ZU·NA LAGOON ~ ※ 이래저래 써봤는데 만족스런 글이 나오지 않아, 그냥 제 문체대로 막 썼습니다. Ⅰ. 이별은 준비되어도 어렵다. 갑작스런 이별보다 그 충격이 덜할 수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그것이 슬픔과 절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국 모든 것은 나를 떠나게 될 것이고, 설령 나를 떠나지 않아도 내가 그들을 떠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어쨌거나 삶에 영원은 없다. 우리는 단지 영겁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흐를 세상에서 ―길어야 100년에 불과한― 찰나를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그 짧은 순간을 살며 언제나 기뻐할 수도 없거니와, 달리 말해 언제나 슬퍼할 수도 없을 테니.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찰나의 삶에 눌러 담은 긴 시간이, 지금의 이별과 상처를 아물게 하리라. 만남이 5년이었으니, 헤어짐을 .. 2023. 2. 8.
[라이브 후기] 속보) 실시간 라이브 개쩜 ~ R3BIRTH R3VOLUTION ~ ※ 물붕이 두 마리가 카톡으로 중계 달리며 호들갑 떠는 내용일 뿐입니다.Ⅰ. 방구석 뷰잉 준비 완료 2023년 1월 14일, 니지 유닛 라이브 대망의 1일차. 리버스 1st 라이브 1일차 개연. 당연히 실시간으로 달릴 예정이었는데… 같이 중계 달리면서 보기로 한 (전)룸메 녀석이 일이 생겨서 실시간으로 못 보게 됐다. 워낙 오래 같이 살았다보니, 까이꺼 아카이브 뜨는 22시에 둘 다 아카이브로 보기로 했다.  그래서 룸메놈이 일 끝나고 올 때까지 이나민타운 깜지 쓰는 거 틀어두고 SS 썼다. 룸메놈 프사가 니지욘 아이상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룸메놈만 알고 있다. 라이브 보면서 먹으려고 새우깡 매운맛이랑 몬스터 사러 나갔다 온 뒤, 10시 땡 하자마자 아카이브 페이지를 열었다.  새로 구한 서울쪽 집이.. 2023. 2. 8.
[라디오SS] 렌・아이 : 코이스루 크레센도 #03 렌 「코이센도네임 체리넛츠 님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 「감사합니다.」 렌 『평소 라디오를 즐겨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 씨가 렌 씨를 "렌렌"이라 부르는걸 좋아하는데요, 혹시 렌 씨는 아이 씨를 부르는 다른 별명이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아이 「오오- 확실히.」 렌 「그러게요, 음- 저는 아이 씨를… 네, 그냥 아이 씨.」 헤헤 아이 「그치~ 아이 씨는 아이 씨니까. 리나리도 그렇고, 니지가사키는 다들 "아이 쨩"에서 조금씩 다른 것 뿐이고.」 렌 「렌렌이랑 맞춰서 "아이아이" 어떠세요?」 아이 「"아이아이" 인가~ 아! 아니면 렌렌은 곧 상급생이니까, 이름만으로 "아이"는 어떨까나?」 렌 「에에… 저는 아직 아사카 씨 같은 용기는 없어서요. 조금만 더 친해지면~ 생각해볼게요!」 아이.. 2023. 1. 27.
[결산] 22년 블로그 결산 및 Q&A + 게스트 ※ 2022년 블로그 활동 결산 및 Q&A, 그리고 블로그 업로드에 도움 준 분들 후일담 입니다. 블로그 결산인만큼, 블로그에서만 보고 가주세요. 외부링크는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Ⅰ. 2022년 블로그 결산 Ⅰ-ⅰ. SS 더보기 [뮤즈 SS] 마키 「하나요한테 오빠가 있었어?!」(링크) [아쿠아 SS] 다이아 「아제리아 in 스페이스 판타지」-4화 & 에필로그- (링크) 다이아 「아가씨, 아직 바닷바람이 차갑습니다.」(링크) [니지가사키 SS] 란쥬 「란쥬랑 놀자!」(링크) 시즈쿠 「메멘토모리」(링크) 카오루코 「동생 놀리기」(링크) 시오리코 「시스터 체인지」(링크) 시즈쿠 「소금공주 이야기」(링크) 시즈쿠 「사투리 소녀는 뭔가 귀엽지」(링크) 카나타 「카나타 쨩도 메이저 커플링이 갖고 싶어」(링크) 아.. 2023.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