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가사키15 [해설편] 【요괴가사키 학원】의 배경 ※ 주의 : 해당 포스트에는 개인에 따라 불쾌감 및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짜 호러 및 고어 장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 혹시나 있을 심약자 분들은 매우 주의해주세요. 안전 장치는 있으니 스크롤은 편하게 내리셔도 됩니다. 0. 인사말 해설편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긴 시간에 걸쳐 【요괴가사키 학원】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 주요 모티프 설명 ① 타키야샤히메 전설 【요괴가사키 학원】에서 주요 모티프로 쓰인 전설은 『타키야샤히메(滝夜叉姫)』 이야기와 『이바라키도지(茨木童子, 자목동자)』 이야기 두 가지이다. 둘 모두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설로, SS 본문에서도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지만, 겉가지를 모두 쳐내고 이야기의 .. 2023. 5. 12.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四話 : 茨 ※ 에필로그격 에피소드 더보기 …라쇼몽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들려 헤이안쿄가 어수선하니, 이에 요리미츠 일행이 라쇼몬에 당도해 귀신 토벌을 행하였다. 어둠 속에서 귀신이 와타나베노 츠나를 습격하니, 와타나베노가 그대로 귀신의 팔을 히게키리로 잘라내었고, 귀신은 잘린 어깨를 감싸쥔 채 멀리 하늘로 도망쳤다. 와타나베노가 떨어진 귀신의 팔을 들고 라쇼몽을 나오니, 이를 본 요리미츠가 그의 벗을 불러 이를 알렸다. 그는 귀신의 팔을 큰 궤짝에 넣어 부적으로 봉하고, 이를 다시 경을 외워 봉하니, 제(祭)가 끝나고 와나타베노에게 말하였다. "이바라키도지가 팔을 찾으러 올 것이니, 七日 동안 집을 봉하여 아무도 들이지 마라." - 이바라키도지 전설 中 ▶ 기차 안, ―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 아이 .. 2023. 5. 11.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三話 : 化 더보기 …검은 파도가 굽이치며 기이하게 생긴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니, 아무리 그것에 작살을 던져도 파도에 잡아먹혀 떨어질 뿐이었다. 가까이서 마주한 고래의 몸은 살코기라고는 전혀 붙어 있지 않은 거대한 뼈다귀였다. 고래는 파도와 뇌우를 뚫는 울음을 크게 울리고 바다 속으로 사라졌으니, 기이한 새와 물고기들도 그 뒤를 따라 사라졌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곧장 집으로 들어가 몸을 덜덜 떨었으며, 몇날 며칠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머지않아 마을에는 끔찍한 전염병이 돌았으니, 사람들은 살점이 썩어 떨어져나가고 이윽고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 바케쿠지라 전설 中 … 란쥬 「어떻게 된 거야?」 아이 「…….」 란쥬 「아이, 밖으로 나가는 문은 열리지 않는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아이 「…모르겠어.」 ― 중앙현.. 2023. 5. 10.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二話 : 煙 더보기 …현대에 창작된 도시전설은 사실성을 무기로 흥행한다. 그런데 이 도시전설은 오직 『기이한 존재』에게 의존함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모티프가 된 요괴가 있을까 조사했더니 한 가지 흥미로운 녀석을 찾을 수 있었다. 세키엔의 저서에 하얀 몸체를 구불거리는 비슷한 요괴가 있던 것이다. 도시전설과 세키엔의 묘사,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 "사실 둘은 같은 요괴가 아닐까?" 그러다 한 가지 꺼림칙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뚜렷한 형체가 없는 정체모를 이 요괴가, 매번 모습을 바꾸어 우리 앞에 나타나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보아선 안 될 것을 본 사람들은 이미 모두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 괴담수집가 S.K.의 기고 란쥬 「요기(妖氣)가 달라. 란쥬랑 섞인 느낌? 눈에 보이는 건 .. 2023. 3. 17.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一話 : 面 더보기 …"쇼토쿠 태자 시기, 진의 카와카츠는 많은 가면을 만들었다. 가면은 마치 생명을 불어넣은 듯 살아있으니, 이는 꿈이 아니겠는가." 쇼토쿠 태자의 오른팔 『하타노 카와카츠』가 만든 「노멘」에는 영혼이 깃든다 하니, 이는 본디 인간이 인간과 닮은 것에서 감정을 일으키던 것과 다르지 아니하리라. 하물며 그것이 쇼토쿠 태자와 연이 닿은 인물이라면 더욱 그러하리라. 가면을 바라볼 때 마치 그것의 시선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착각이 아니리라. 가면에 담긴 영혼이 같은 인간에게 말을 거는 것이니라. - 백기도연대 해설 中 ▶ 세츠나 일행이 쥬봇코를 봉인하던 그 시간 ― 계단을 내려와 안개를 따라가는 아이와 란쥬 ― 복도, 반대방향으로 모두 뻗은 붉은 아내 아이 「(양쪽 다 흘러가는데…)」 란쥬 「여기서는 이쪽.. 2023. 1. 14.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十話 : 樹 더보기 …수백 년을 산 거목에는 특별한 영혼이 머무르고 있다고 믿어, 사람들은 이것을 "고다마(木霊)" 라고 불러왔다. 현대에는 나무가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믿기 어려울 테지만, 옛 사람들은 나무가 움직이거나 말하는 것이 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이 요괴도, 그러한 배경으로부터 태어났다. 이 요괴는 피의 맛을 기억해 요괴가 된 나무이다. 오래된 전장, 중죄인의 처형장 등에서 흘러나온 피를 뿌리로 흡수해 요력을 익혀, 결국 스스로 피를 요구하게 되었다. 나무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동물의 피를 필요로 한다. 가지를 팔처럼 뻗어 습격하고, 살아 발버둥 치는 먹이의 피를 짜낸다. - 미즈키의 기고 中 ▶ 도서관 미아 「…?」 부스스 ― 엠마의 무릎베개에서 일어나는 미아 엠마 「아, 미아 쨩!」 .. 2022. 12. 8.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九話 : 不 더보기 …"왜 그대들은 나를 두려워 하느냐", 그것은 저희가 신(神) 님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그대들은 나를 신이라 부르는냐", 그것은 신 님이 길을 잃은 저희를 육지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대들은 나를 떠나느냐", 그것은 단지 저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왜 나는 언제나 이 바다에 고독하게 있어야 하느냐", 신이시여. 그것이 신 님의 이유입니다. - 구마모토 시라누이 이야기 中 ▶ 엠마의 기억 ― 기숙사, 엠마의 방 엠마 「어디 있지… 아! 찾았다!」 태블릿 발견 엠마 「(이제 빨리 교실로 가야겠다. 홈룸 전에 갈 수 있겠지…?)」 후다닥 ― 기숙사 정문으로 향하려다, 지하 복도로 방향을 트는 엠마 엠마 「(맘대로 다니면 안 되지만… 그래도 여기가 훨씬 빠르니까! 마침 비도.. 2022. 10. 30.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八話 : 二 더보기 …남편은 부엌에 몰래 숨어 들어가 아내를 지켜보았다. 아내는 가마솥 가득 밥을 짓고, 그 옆 아궁이에는 불을 때어 국을 또 한 솥 끓였다. 아니, 저 많은 것을 누구에게 주려는 건가? 싶던 그 순간, 아내는 머리를 풀어헤쳤다. 풀어헤친 머리가 스멀스멀 움직이며 음식들을 집더니, 곧 뒤통수에서 뱀처럼 생긴 기괴한 주둥이가 튀어나와 그것들을 게걸스레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나자빠진 남편에게, 혀를 날름거리며 아내가 다가오자, 남편은 허겁지겁 저 멀리 마을 밖으로 도망쳤다. - 미야자키 지역 후타쿠치 전래 中 ▶ 학생회실 아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질 못 하네…)」 ― 곁에서 들리는 거친 숨소리 아이 「(…누구지? 눈이라도 뜰 수 있으면- 아, 떠진다)」 살짝- ― 시야에 들어오는 소파에 누운.. 2022. 10. 10.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七話 : 猫 더보기 …영원히 함께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친구에게 언제나 그런 말을 들었다. 해가 바뀌어도 나의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 친구의 모습은 날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다시 해가 바뀔수록 달라져만 갔다. 언제부터인가, 친구는 이제 마루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바쁜 일이 있겠지, 또 내일은 다른 친구의 집에 가겠지, 또 그 내일은 자식들에게 소식이 오겠지. 그렇게 홀로 정원에서 친구를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친구의 죽음을 깨달은 것은 매화가 지고 나서였다. - 네코마타 이야기 中 ▶ 학생회실 ― 소파 위, 의식을 잃은 피투성이의 아이 ― 문앞을 지키는 미아와 아이 곁에 붙은 나머지 멤버들 세츠나 「아이 양… 제발…」 눈물 뚝뚝 엠마 「〔세츠나와 함께 묵묵히 지혈 중〕」 미아 「…세츠나, 엠마. 이.. 2022. 9. 12.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六話 : 鬼 더보기 …사슬에 묶여 있을 때 깨달았다. 이것은 복수가 아니다. 이것은 이제 나의 저주이고 원망이다. 쿠라마(鞍馬)에 참배를 한다고 하였나? 그래, 어서 그리로 가거라. 그 길에서 나의 칼로 너의 목을 베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너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내가 요리미츠가 되겠다. 어서 그리로 가거라. 지나가시오, 지나가시오. 여기는 명부의 샛길, 귀신님에게 가는 샛길이어라. - 키도마루설화(鬼童丸說話) 中 ▶ 카마이타치(낫족제비)를 봉인한 직후, ― 동호회실 ― 바닥에 널브러져 잘만 자는 교복 차림의 미아 아이/세츠/엠마 「…….」 미아 「Zzz」 시오리코 「그냥 잠든 거겠죠?」 카나타 「깨워볼게. 잠시만.」 나방 뾰롱뽀롱 미아 「…? 아, 뭐야.」 팔 휘적- Zzz 카나타 「허허- 이건 또 처음이네.」 .. 2022. 8. 7.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五話 : 鎌 더보기 …그의 상처는 길고 옅게 피부를 찢은 모양이었다. 어떤 약을 써도 아물지를 않으니 사람들은 이를 괴이하게 보며 수군거렸고 개중에서도 이것은 필시 요괴의 소행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키가 삼 척 남짓한 걸인이 찾아와 상처를 쑤시며 말했다. "눈길에 세 짐승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혀있으니, 곧장 그 길을 따라 산에 올라 굴 앞에 제사를 지내거라." - 코콘햐쿠모노가타리효반(古今百物語評判, 고금백물어평판) 中 ▶ 시오뽀무, 상황 설명 끝 ― 전원 연습복 or 체육복으로 환복 ― 소파에 앉은 시오뽀무, 그 앞의 세츠아이 ― 테이블 쪽에 앉아 이마에 붕대를 가는 카나엠마 아이 「…그래서 무기로 몇 대 때리니까 쓰러졌고, 이 반지에 빨려 들어가더니 그 자리엔 셋츠가 나타났고. 그리고 엠마.. 2022. 3. 29.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四話 : 犬 더보기 …저주는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것으로 완성된다. 누군가의 증오에서 태어난 염매(厭魅)는 생자의 령을 먹어치우는 저주로써 이승에서의 허기를 채운다. 그 저주는 악의에 찬 욕망이고 저주의 끝은 누군가의 죽음이다. 허나 시체 위에 꽃이 피는 것이 순리인 법. 염매의 증오는 이승에 남아 다시 저주를 되풀이한다. 저주는 스스로 손에 피를 묻힌 이들로부터 시작되고 끝난다. - 고독염매(蠱毒魘魅) 中 ▶ 보건실, 열려 있는 복도쪽 창문 카나타 / 엠마 「카스미 쨩?!」 아이 「카스카스!」 ― 카스미(?) 「카스카스가 아니라!」 ― 펄쩍, 사뿐 세츠나 「카스미 양…?」 ― 검은 기모노를 입은 카스미, ― 고양이 귀, 고양이 손, 고양이 꼬리 두 개 카스미(?) 「카스밍이라고ㅇㅛ… 아니, 네코…」 카나타 「카스미.. 2022. 1. 22.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三話 : 靑 더보기 …"등불이 꺼지려고 할 때 다시 밝게, 그림자가 흔들리며 어두워질 때, 그것이 나타난다. 햐쿠모노가타리(百物語)를 하는 이는 푸른 종이로 행등을 바른다. 깊은 밤에 귀신을 이야기하지 말지어다. 귀신을 이야기하면, 괴이한 일이 일어날지니…" 백 개의 촛불이 모두 꺼졌다. 이것으로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다. - 콘쟈쿠햣키슈이(今昔百鬼拾遺, 금석백귀습유) 中 ▶ 보건실 아이 「도착했네. 그럼 문 열게, 얘들아.」 드르륵- 세츠나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두리번두리번 엠마 「세츠나 쨩, 의자에 앉아 있어. 약이랑 반창고 찾아올게.」 후다닥 세츠나 「네! 감사합니다, 엠마 씨.」 털썩 아이 「…있지, 셋츠.」 세츠나 「네! 아이 양.」 아이 「치료가 끝나면 동호회실로 갈 생각인데, 유우유랑 아유무가 같.. 2022. 1. 8.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二話 : 日 더보기 …며칠이 지나도 비는 그칠 줄 몰랐다. 화가 난 사람들은 공양을 포기하고, 시주를 받으러 온 승려를 붙잡아 머리에 흰 천을 뒤집어 씌웠다. 사람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그를 앉히고 외쳤다. "너의 목을 베어 맑은 하늘을 부르리다!" 사람들은 승려를 난도질 하고 목에 밧줄을 매달아 그를 죽였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 테루테루보즈 설화 中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 희미하게 들리는 빗소리 ― 2학년 정보처리학과 교실, 아이 「으으, 머리야. 넘어질 때 너무 세게 박았어.」 이마 문질문질 아이 「(그보다 오늘은 왜 멀쩡하지? 분명 어제 쓰러졌을 때랑 같은 느낌이었는데…)」 ― 어두운 교실과 쓰러진 학생들 아이 「아! 얘들아! 괜찮아? 일어나 봐!」 흔들흔들 아이 「(숨소리는 들리지만 다.. 2022. 1. 6. 아이「요괴가사키 학원」第一話 : 餓 더보기 …어두운 들판은 과거의 참상을 기억하고 있다. 그곳은 어느 때에는 참혹한 전쟁터였고, 또 다른 어느 때에는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이었다. 달빛만이 길잡이가 되는 들판에는 등 뒤로 기괴한 삐그덕거림이 느껴진다. 귀에 방울을 단 그것은 조용히 통행자의 뒤를 밟는다. 하지만 거대한 몸짓에, 방울은 그 존재를 감추지 못한다. 그것의 방울 소리는 그들의 비명을 담고 있다. - 사츠키히메 전설 中 ▶ 10월 12일, 점심시간, 교내 정원 ― 같이 점심 먹고 있는 아이리나시즈카스 시즈쿠 「아침부터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니까요.」 도시락 냠 아이 「…살벌하긴 하네.」 꿀꺽 카스미 「점심 먹는데 무섭게 왜 그런 얘길 꺼낸 거야! 시즈코!」 울상 시즈쿠 「카스미 양은 이런 거 좋아하지 않았어? 공포게임도 잘하면서... 2021.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