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15일에 발생한 카카오톡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에 쓴 글 입니다.
λισ ⇁σμ 「3, 4일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복구가 안 됐어요.」
ノレcイ´=ω=) 「이야- 큰일이네-」
λισ ⇁σμ 「데스크탑과 태블릿으로 접속해도 모바일로 연결돼요. 게다가 이 블로그는 모바일 전용 화면을 해제한 스킨을 쓰고 있어서, 기존에 모바일로 보던 것도 전부 다르게 보인다고요.」
― 카카오톡 서버가 불타서 생긴 변화들
- 강제 모바일 공앱 스킨으로 전환
- 태그 작동 잦은 오류
- 이미지 로딩 시간 증가
- 그 외 메뉴 스타일 고장
ノレcイ´=ω=) 「그래도 덕분에 설정만 해두고 보여준 적은 없던 모바일 배너를 다들 보게 됐다요?」
λισ ⇁σμ 「꿈태양 재킷 일러스트네요. 사실 티스토리 공앱으로 보면 볼 수 있는데, 아무도 공앱으로 안 보는 것 같더라고요.」
ノレcイ´=ω=) 「그보다 이모지로 말하면 타이핑 힘드니까, 그냥 이름으로 하자요?」
λισ ⇁σμ 「그럴까요?」
【블로그 터진 김에 쓰는 SS 후기들】
시오리코 「일단 대충 공지는 했으니, 본론으로 넘어가죠.」
카나타 「근데 시오리코 쨩. 왜 우리 둘이야?」
시오리코 「블로그 관리자가 시오카나 좋아한대요.」
카나타 「헤에- 오시는 카린인데?」
시오리코 「하코오시라서 상관 없어요. 애초에 뮤아니리, 럽지컬, 럽튜버, 슼페 노말부원까지 다 좋아해요.」
카나타 「헤에-」
시오리코 「아무튼. 블로그 운영과 SS 후기, 그리고 앞으로 올라올 것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죠.」
▶ 블로그 운영
시오리코 「일단 스킨이 복구되는대로 한 번 점검할 것 같습니다. 폰트를 외부 폰트로 가져왔기 때문에, 복구와 별개로 정상작동하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나타 「말고는 특별한 사항이 없고, 일단 복구가 되고 나서 좀 더 살펴볼 생각이니까. 다들 기다려줘-」
▶ SS 후기 ① 【시오리코와 친구들】 시리즈
시오리코 「첫 SS 입니다. 처음부터 시리즈로 계획이 되었고, "시오리코&멤버" 별로 총 9편을 쓰는 게 목표였습니다.」
카나타 「2021년 2월에 처음 업로드 했으니까,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
시오리코 「그렇죠. 확실히 처음 글들이라 지금 보면 어색한 것도 많죠.」
카나타 「문장도 그렇고, 형식도 그렇고.」
시오리코 「이 시리즈를 쓰게 된 비화는, 일단 캐릭터를 파악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기존 글 쓰던 스타일대로 쓰면 캐릭터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말투나 행동은 어떨지, 이런 걸 파악한 거죠.」
카나타 「시오리코 쨩이 메인 주인공으로 선택된 이유는 두 가지지?」
시오리코 「네. 일단 성격이 묘사하기 쉬웠고, 신규 캐릭터라 팬들에게 2차 창작으로라도 어필을 할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카나타 「세츠나 쨩 에피소드 때만 해도, 시오리코 쨩의 안티가 있었으니까.」
시오리코 「그래서 세츠나 씨와의 에피소드는 그런 점을 SS 안에 포함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9편 중 가장 좋아합니다.」
카나타 「첫 에피소드가 카나타 쨩인 건...」
시오리코 「시오카나를 노리고 쓴 거죠.」 끄덕
카나타 「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리나 에피소드가 가장 아쉽다-」
시오리코 「지금도 그렇지만, 리나 양을 묘사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표정이 없다는 것을 글로 살리기도 어렵고, 감정이 풍부하지만 표현이 서툰 것을 보드로 알려야 하니까요.」
카나타 「대사 밖의 여백이 확실히 줄어들지.」 끄덕끄덕
시오리코 「솔직히 말해서, 묘사가 힘든 건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작은 게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더 리나 양을 아껴주고 바라봐야겠죠.」
카나타 「혹시 란쥬 쨩, 미아 쨩이랑 엮여서 10편, 11편이 나올 일은 없을까?」
시오리코 「당장은 계획이 없습니다. 음- 그것과 별개로, 리버스 멤버들이 야구장에 놀러가는 SS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나나「시오리코 양, 잠시 상담 괜찮을까요?」 (링크)
▶ SS 후기 ② 【리턴즈 전격 온라인! ~환일의 요하네 리뷰~】(링크)
카나타 「솔직히 뇌절 파티였지.」 히죽
시오리코 「그렇죠.」 흠흠
카나타 「전체적인 게임 룰은 "유희왕" 이지?」
시오리코 「네. 세부적인 건 학생 때 만든 보드게임에서 가져왔지만요.」
카나타 「재미랑은 별개로 포인트라면 카드의 플레이버 텍스트겠지?」
시오리코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플레이버 텍스트 부분이죠. 룰은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플레이버 텍스트는 직관적이고, 이스터에그를 넣기도 좋죠.」
카나타 「마이클, 스티브, 데이빗. 전부 드라마 CD에 나온 애들이고.」
시오리코 「우칫치 텍스트에도 예전에 물갤에서 흥했던 나폴리탄 SS가 섞여 있고요.」
▶ SS 후기 ③ 【응답하라! 니지가사키!】(링크)
※ 스포일러 주의!!
카나타 「첫 장편이지.」
시오리코 「SS를 쓰기 시작하고 4개월 쯤 지나서 시작해서 미흡한 부분이 꽤 많죠. 일단 시간의 흐름이 각 화수를 넘어갈 때 너무 갑작스럽고, 그 사이의 묘사가 아예 없으니 현실성이 없죠.」
카나타 「뭐랄까... 현실의 연애는 이것보다 쉽게 이루어지는 감이 있긴 하지.」 끄덕
시오리코 「물론 아유무 씨를 굉장히 신중한 성격으로 정하고, 네 명이나 연심이 있으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을 묘사하려 노력했다고 생각은 해요.」
카나타 「그래도 꽤 치밀한 부분이 있어서 하나하나 뜯어보면 디테일하긴 해. 그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요.」
시오리코 「예를들면요?」
카나타 「이런 거? 카나타 쨩,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O를 냈잖아. 하루카 쨩을 생각하면서.」
시오리코 「저렇게 한 줄 짜리 대사로 지나가는 건 아무도 몰라요.」
카나타 「다른 게 있다면...」
카나타 「시즈쿠 쨩의 대사로 결말을 알 수 있다거나. 창작물에서나 나온다고 하면서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그런 거?」
시오리코 「역설적이게도, 이건 SS라 창작물이지만요.」
카나타 「시오리코 쨩은 할 얘기 없어? 나름 에필로그 주인공이었잖아.」
시오리코 「아- 그렇네요. 」
시오리코 「제가 사격으로 얻은 인형에서 복선이 있긴 했어요. 아무도 몰랐던 것 같지만요.」
카나타 「양은 카나타 쨩이고, 기니피그가 시오리코 쨩?」
시오리코 「네. 아즈나 드라마CD에서 니지가사키 동물원의 동물로 저는 기니피그였어요.」
카나타 「헤에-」
시오리코 「음- 이제 복선 찾기는 그만하고. 진짜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할까요? 먼저, 아유무 씨를 좋아하던 사람이 처음 구상과 달랐다는 게 있겠네요.」
카나타 「본편에서는 유우 쨩, 세츠나 쨩, 시즈쿠 쨩, 그리고 반 농담으로 낸 카스미 쨩이지만...」
시오리코 「첫 구상에서는 유우 씨, 세츠나 씨, 시즈쿠 양, 란쥬. 진심인 네 명이었죠. 게다가 첫 고백이 란쥬였고요. 시즈쿠 양의 포지션이죠.」
카나타 「그러다 란쥬 쨩이 아예 겉도는 식으로 바뀌었고, 카스미 쨩이 반 농담으로 O를 낸 걸로 바뀌었지.」
시오리코 「SS를 올리던 시기가 하필 스쿠스타 시즌2라서 여론이 엄청 안 좋았거든요. 물론 란쥬가 차이는 내용이라 어쩌면 괜찮았을 수도 있지만요.」
카나타 「시즈쿠 쨩의 포지션이 원래 란쥬 쨩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참신하다면 참신하지만.」
시오리코 「그리고 시즈쿠 양은 혼자 조용히 마음을 접는 포지션이었어요. 그 사실을 유우 씨께 말하는 거고요.」
카나타 「본편에서도 시즈쿠 쨩은 꾸준히 아유무 쨩이랑 유우 쨩이 이어지길 바랐으니까.」
시오리코 「뭐, 결과적으로는 유우 씨의 두번째 단추를 시즈쿠 양이 멋대로 가져갔지만요.」
카나타 「그럼 시오리코 쨩은 처음부터 카나타 쨩이랑 계획된 거였어?」
시오리코 「네. 초반 속임수 담당이자, 유일한 비극 포지션이에요.」
카나타 「허허. 잔인하네-」
시오리코 「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에필로그 1편은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방법으로 글을 썼죠.」
카나타 「SS 보다는 확실히 물갤문학 느낌이지.」
시오리코 「오리지널 소설을 쓰던 스타일 그래도 썼어요. 그래서 현재형 문장으로 쓴 거고요. 1년 후에 쓴 【주근깨 소녀와 키다리 아가씨】에서도 똑같아요.」
카나타 「솔직히 시오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읽어줬으면 하는데...」
시오리코 「본편의 스포일러가 되니까 홍보를 못하죠. 마찬가지로 본편을 세츠뽀무라고 소개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생각을 잘못했어요.」
카나타 「그래도 검수해주는 분들이 마지막 부분 보고 미친놈이라고 했으니까.」
시오리코 「그걸로 만족해야죠.」
▶ SS 후기 ④ 【아제리아 in 스페이스 판타지】(링크)
카나타 「아쿠아의 첫 SS 이지만, 우리도 나오고, 세계관도 독자적이지.」
시오리코 「SF 장르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자문을 구해서 썼으니까, 세계관 자체는 단순하면서도 확실하죠. 우주 여행이 보편화된 미래, 그리고 거기서 심부름센터 일을 하는 아제리아가 수상한 의뢰를 받는다.」
카나타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게 목적인데다, 막- 거창하지 않으려고 한 SF는 드물어서 그런가, 읽어봐도 뭔가 오묘해.」
시오리코 「SF 장르를 처음 써서 그래요.」
카나타 「그리고 물갤에 못 올리는 게 아쉽다요.」
시오리코 「설마 분량이 초과돼서 업로드가 안 될 줄 알았겠어요?」
▶ SS 후기 ⑤ 【맑음 소녀 주의보】(링크)
시오리코 「사실, 시오리코와 친구들처럼 단편 시리즈로 낼 생각이었어요.」
카나타 「그것도 미아카린, 시즈뽀무처럼 메이저 레벨이 아닌 독특한 커플링을 중심으로. 물론 카나타 쨩은 시오리코 쨩이랑 엮여서 나올 예정이었지만.」
시오리코 「시리즈 계획이 엎어진 이유는 단순했어요.」
카나타 「나머지가 전부 재미가 없어서.」
시오리코 「그렇죠.」
카나타 「나중에 다듬어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시오리코 「절대요.」
카나타 「저런~」
▶ SS 후기 ⑥ 【별과 이야기하는 밤】(링크) & 【일출까지 앞으로 세 시간】(링크)
시오리코 「【별과 이야기하는 밤】부터 SS의 형식이 정리된 느낌이죠. 【】로 제목을 묶는다거나, 구분선에 규격을 둔다거나.」
카나타 「그리고 둘 다 원작이라고나 할까, 원본이 있는 이야기를 SS에 맞춰서 재구성한 글이잖아? 그래서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면서 잔잔하고 재밌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
시오리코 「4년 전에 소설 겸 웹드라마 각본으로 썼던 오리지널 작품을 SS에 맞게 고칠 생각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카나타 「그래도 다들 재밌게 봤다요?」
시오리코 「가끔 이 SS 찾는 분들이 있을 때 만족스럽긴 해요.」
카나타 「카스미 쨩이랑 시오리코 쨩이 성인인 상황에서, 연예인 카스미가 대학생 시오리코를 찾아간다, 재밌지. 응.」
시오리코 「카스미 양을 노골적으로 누군가와 엮은 듯이 묘사해서 조금 그렇지만요. 그런데 이게 참... 원본이 되는 이야기에서도 카스미 양처럼 행동해요.」
카나타 「진짜?」
시오리코 「네. 전직 아이돌이자 현 예능신인인 "유나"가 같은 그룹 멤버였던 "보람"의 자취방에 찾아가는 내용이었거든요. 멋대로 냉장고도 열고, 피자도 시키고. 2편은 SS가 오리지널이지만, 1편은 정말로 그 각본을 가져온 거예요.」
카나타 「헤에-」
시오리코 「그리고 【일출까지 앞으로 세 시간】도 분위기가 비슷하죠.」
카나타 「연예계 종사자가 있는 친구 사이. 심야에 친구 모먼트로 논다. 응, 응.」 끄덕끄덕
시오리코 「원작 각본을 기준으로 말하면, 카스미 양과 스미레 씨가 동일인물, 저와 치사토 씨가 동일인물이에요.」
카나타 「뭔가 매칭이 안 되네.」
시오리코 「포지션만 그렇다는 거죠. 당연히 세부적인 사항은 저희쪽에 맞게 고치는 거고요.」
카나타 「다음에 또 이 각본을 모티브로 해서 SS가 나올까?」
시오리코 「확신은 못 하겠지만, 불가능할 것까지는... 캠핑 가는 장면도 있고, 복귀 무대에 서는 장면도 있고... 이렇게 단편 하나 분량으로 가지고 오지는 못 해도, 부분부분 잘라서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SS 후기 ⑦ 【웃음이 서툰 그대에게】(링크)
시오리코 「리나 양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얘기했잖아요.」
카나타 「응. 그랬지.」
시오리코 「이건 순수하게 리나 양을 연습하려고 쓴 SS 예요. 그래서 특별한 내용이 없죠.」
카나타 「개인적으로 꽤 표현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요?」
시오리코 「문제는 그만큼 재미 요소가 없어진 거죠. 또 단조롭기도 단조롭고... 그냥, 리나 양의 정체성인 무표정을 확실하게 집고 가자, 그런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카나타 「"표정이 없을 뿐이지, 감정이 없는 건 아니다." 이거 맞지?」
시오리코 「네. 음, 앞에서 재미없다고 말은 했지만... 이 SS 자체는 심심해도, 이 뒤에 나오는 리나 양은 확실히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라, 한 번 씩 다시 읽어보고 있고, 그래요.」
카나타 「재미랑 별개로 다시 읽기에는 부담이 없지. 응답하라 같은 거는 읽으면 숨막힌다요?」 길어서
▶ SS 후기 ⑧ 【하즈키 아가씨와 비밀일기】(링크)
시오리코 「2021년의 마지막 SS 였죠. 12월 31일에 올린.」
카나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리에라 SS 하나는 꼭 쓰고 싶었으니까. 조금 날림으로 쓴 것 같긴 한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요.」
시오리코 「뭔가, 좀 더 그럴듯한 완성도를 보였으면 했지만요.」
▶ SS 후기 ⑨ 【동생 놀리기】(링크)
카나타 「개인적인 생각인데」
시오리코 「?」
카나타 「아마 앞으로 뭘 써도 이거보다 재밌고 찰진 글은 없을 걸?」
시오리코 「...그런가요.」
카나타 「댓글, 조회수, 추천 그냥 압도적이다요?」
시오리코 「반응 신경 안 쓰는 거 아니었어요?」
카나타 「아니,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 좋아도 안 좋아도 그만이긴 한데, 애초에 안 좋을 SS는 블로그에만 짱 박아두고, 마토메 갤에만 올리거나 그러니까.」
시오리코 「확실히 불만족스런 부분이 많긴 해요.」
카나타 「그런데 이 【동생 놀리기】는 확신이 있었잖아. 마지막에 "미친년아!!!!!!" 하고 나서.」
시오리코 「아, 이거 진짜 재밌다.」
카나타 「응! 응!」
시오리코 「이때가 이직하기 직전이라... 거의 마지막 SS가 아닐까? 이런 마음으로 썼던 거라서 그럴 거예요. 개인적인 일이 겹치고 하니까. 근데 이직하고 나서 시간이 좀 줄긴 했어도 여전히 SS 잘 쓰고 있어서.」
카나타 「더 재밌는 거 뽑으려면 사표 내야하나?」
시오리코 「그렇지 않을까요?」
▶ SS 후기 ⑩ 【카나타 쨩은 메이저 커플링이 갖고 싶어】(링크) & 【사투리 소녀는 귀엽다】(링크)
카나타 「의도는 아니었지만, 둘이 뭔가 세트로 엮이는 느낌이란 말이지. 블로그에만 올려두고 있다가, 한참 지나서 마토메 갤에만 툭 던지고 간다거나.」
시오리코 「사실 처음 기획에 둘이 묶여 있었어요. 1&3학년 만담이라고나 할까... 그런 시리즈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카나타 「실질적으로 카나타 쨩의 메이저 커플링 이야기는 다같이 나오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시오리코 「카나타 씨의 메이저 커플링은 시오카나, 시즈카나 뭐든 좋다, 이런 의도가 있긴 했어요.」
카나타 「요즘엔 엠마 쨩도 좋다요.」
시오리코 「확실히 맛집이죠. 노골적이지 않은 선에서 커플링을 어필하는 건, 딱 저 두 SS가 좋은 것 같아요.」
카나타 「사투리에서도 있긴 했지. 시오카나, 엠마카린, 리나미아.」
시오리코 「시즈카스가 약한 편인건, 개인적으로 카스미 양은 커플링 없이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뭐랄까, "아이돌이 연애라니! 다메데스요!!"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카나타 「그래도 언젠가는 카스미 쨩이 메인 커플링인 SS가 나오겠지.」
시오리코 「생각해둔 건 있는데, 이미 일본에 너무 비슷한 SS가 있어서 고민 중이에요.」
카나타 「1, 3학년 만담이라고 했던 다른 SS들은 계획에 있어?」
시오리코 「결과적으로 전부 폐기했어요. 굳이 하나 쓴다면... 1, 2, 3학년 전부 나오는 SS로 고쳐서 나올 것 같고요. 상식퀴즈 풀이 SS인데, 일단 한 번 보고 결정하려고요.」
▶ SS 후기 ⑪ 【주근깨 소녀와 키다리 아가씨】(링크)
카나타 「제목은 당연히 《빨강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에서 가져온 거고.」
시오리코 「완결 시점으로는 두번째 장편이죠.」
카나타 「특별한 에피소드 있을까?」
시오리코 「음- 일단 애니 2기가 진행 중이던 때에 쓴 거라서 13화를 보고 대폭 수정이 가해졌죠. 아유무 씨가 유학 간 사이에 있던 일이 되어야 했고, 그래서 비중도 전체적으로 손을 봤고요.」
카나타 「다른 것보다 갤에 올리는 바람에 분량이 정해진 게 아쉬웠지.」
시오리코 「사실 분량은 다시 잘 나누고, 늘리면 돼요. 하지만 뭐랄까- 그닥 재밌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서 일찍 접은 거죠. 쓰는 동안은 정말 좋았지만, 완성된 글을 다시 보는 건 느낌이 달랐고요.」
카나타 「그래도 응답하라 때보다 완성도는 더 있다고 생각한다요.」
시오리코 「아무래도 1년이 넘는 이야기와, 길어야 한 달 가까이인 이야기는 난이도가 다르죠.」
카나타 「머리말은 왜 쓴 거야?」
시오리코 「주소키아는 처음에 줄글이었어요. SS가 아니라 물갤문학으로 준비했죠.」
카나타 「헤에-」
시오리코 「그런데 가독성이 너무 나빠서 포기했어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줄글 시절의 주소키아를 블로그에 올려볼까 싶기도 해요.」
카나타 「아, 그러고보니. 이스터에그로 연극 배역 이름이 전부 제목 모티브가 된 소설 주인공들이지?」
시오리코 「제루샤 애벗, 앤 셜리. 그렇죠. 별 의미 없이 넣어둔 요소지만, 알아본 분들은 재밌었을 것 같기도 해요.」
카나타 「혹시 카린 쨩이 공이고, 엠마 쨩이 수인, SS는 계획에 없어?」
시오리코 「마지막화에 가서 역전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무대 위에서 키스를 할 정도면 많이 성장한 거죠. 야시시한 꿈을 꾸고 새벽에 깨던 게 초반부 카린 씨였는데.」
카나타 「백합 요소가 나왔으니 말인데, 8화 수위는 어떻게 결정한 거야? 뭐랄까... 그런 분위기랑 뉘앙스를 넣은 건 처음인 것 같아서.」
시오리코 「그거 실화예요.」
카나타 「에.」
시오리코 「사실 대부분의 로맨스풍 SS는 실화기반이에요. 주변 지인들, 커플들, 부부들 이야기를 수합해서 적당히 고치는 거죠. 둘이 바다로 여행 가서 호텔 잡았는데, 남자쪽이 여자친구 분이 씻는 동안 잠들어버린 거, 실화예요.」
카나타 「...혹시 무대에서 멋대로 키스하고, 넘어져서 미아 되고, 다 실화야?」
시오리코 「네. 삐진 여자친구가 옷장에 숨어 있다가 튀어나와서 놀래키는 것도 실화예요.」
카나타 「....음- 또 뭐가 있을까.」
시오리코 「특별한 건 아닌데요.」
카나타 「?」
시오리코 「응답하라에서는 아이 씨, 주소키아에서는 미아 양을 주요 조력자로 뒀잖아요.」
카나타 「응. 그렇지.」
시오리코 「연말~연초에 시작될 저희 이야기에서는 조력자가 없을 것 같아요.」
카나타 「헤에-」
시오리코 「기대하세요.」
카나타 「또 실화야?」
시오리코 「아마도요.」
▶ SS 후기 ⑫ 【란쥬랑 놀자!】(링크) & 【소금공주 이야기】(링크)
시오리코 「식질하는 법을 알게 되고 나서 니지욘 컷을 멋대로 개조해 참고 짤로 넣은 SS들이죠.」
카나타 「라이어 게임도 실화야?」
시오리코 「실화는 아니고, 플레이어랑 게임결과는 제비뽑기로 정했어요. 라이어도 제비뽑기고요.」
카나타 「다 정해진 상태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되도록 제시어를 정한 거구나.」
시오리코 「그렇죠.」
카나타 「소금공주 이야기는... 이거 말해도 되나?」
시오리코 「될 걸요?」
카나타 「《기적의 분식집》 플레이 영상 보고 영감 얻어서 썼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시오리코 「글쎄요.」
카나타 「근데 란쥬 쨩이 마지막에 나왔으면 어떻게 웃게 했을 거야?」
시오리코 「생각 안 했어요. 어차피 아유무 씨 나왔을 때 웃었을 테니까요.」
카나타 「너 그거 란혐이야.」
시오리코 「란쥬가 주인공인 SS도 나오겠죠. 이미 하나 나오기도 했고요.」
▶ SS 후기? ⑬ 【요괴가사키 학원】(링크)
카나타 「솔직히 말하면」
시오리코 「망했어요. 이거.」
카나타 「이 장르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요? 따지고 보면 이능력 배틀물이잖아. 호러나 스릴러가 아니라.」
시오리코 「차라리 만화였으면 편했을 거예요. 액션씬을 쓰는 게 너무 힘들어요.」
카나타 「하나하나 능력 설명도 해야 하고. 신체변화도 써야 하고.」
시오리코 「대신에 중간부터 다른 연출을 넣기 시작했어요. 접은글이나, 폰트, 글자색, 이런 거요. 최소한의 몰입감을 주고 싶었거든요.」
카나타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조회수가 결과를 얘기해주니까. 다른 어려움은 없었어?」
시오리코 「또 일본색체가 짙어서 아주 작은 설정이라도 설명이 필요한 게 너무 커요. 석장, 하카마,카나보...」
카나타 「결국 그만뒀지? 주석 다는 거.」
시오리코 「네. 게다가 란쥬와 미아 양이 추가되면서 스토리도 뜯어 고쳤고, 그냥 기력이 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분량을 줄이지 않고 되는대로 쓰는 것도 있어요.」
카나타 「평범한 단편 분량에 2배니까.」
시오리코 「컨셉아트나 일러스트가 있었으면 좀 수월했을 텐데, 그게 아쉬워요. 글로 설명하는 건 한계가 크니까.」
카나타 「그리고 다른 것보다, 아이 쨩네한테도 정보가 없는데, 독자도 정보가 없는 게 큰 것 같다요? 지루할 것 같아. 복잡하고. 어렵고.」
시오리코 「그래서 6화를 기점으로 정보를 계속 풀고 있어요. 정리도 해줬고요. 또 분위기도 좀 더 긴장감 있게 바꾸려고 하고 있고요.」
카나타 「근데 키도마루가 너무 빨리 봉인돼서 긴장감이 떨어진다요?」
시오리코 「대신 "시라누이" 라는 강한 존재가 나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상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으니까 납득할 전개라고 봐요.」
카나타 「아이 쨩의 가샤도쿠로는 얼마나 강한 걸까, 이런 의문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정해둔 기준이 있어?」
시오리코 「이참에 여기서 정리를 할까요? 일단 요괴들은 음양오행, 총 일곱 가지 종류에 다른 한 종류를 더해 총 8종류를 생각했어요. 다만, 그 한 종류는 스토리를 개편하며 등장하지 않게 됐고요.」
카나타 「후무후무」
시오리코 「오행의 상극상생 관계는 이미지와 같아요. 본편에도 추가할 정보니까, 미리 알아간다고 생각해도 될 거예요.」
시오리코 「상생은 다루지 않고, 상극관계만 다룰 텐데, 상극인 요괴끼리는 요력을 웃도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음양의 요괴는 관계성이 없지만, 음의 요괴는 강하고, 양의 요괴는 약하다는 설정이에요.」
카나타 「그런데 누가 어떤 요괴에 어떤 상성인지 모르면 답답하긴 마찬가지 아니야?」
시오리코 「그것도 정리할게요. 아마 본편 11화, 12화에서 언급이 될 거예요.」
- 1화 : 가샤도쿠로. 음의 요괴(삼도천의 파수꾼) → 아이. 소환물 석장
- 2화 : 히요리보. 양의 요괴(맑음의 신령) → 세츠나. 소환물 테루테루보즈
- 3화 : 아오안돈. 양의 요괴(등불의 오니) → 카나타. 소환물 고서
- 4화 : 이누가미. 화의 요괴(화장 염매) → 시오리코. 소환물 도검
- 5화 : 카마이타치. 금의 요괴(낫 족제비) → 미아. 소환물 대낫
- 6화 : 키도마루. 금의 요괴(사슬의 반인반요) → 유우. 소환물 쇠사슬
- 7화 : 네코마타. 토의 요괴(짐승 요괴) → 카스미. 소환물 고양이 발톱
- 8화 : 후타쿠치. 토의 요괴(산의 마녀) → 엠마. 소환물 머리카락
- 9화 : 시라누이. 화의 요괴(신기루 무희) → 란쥬. 소환물 활과 화살
- 10화 : ???. 목의 요괴(피를 먹는 나무) → 아유무
시오리코 「SS에서 각자가 발휘하는 이능력은 7화에서 아오안돈이 카나타 씨에게 했던 말과 관련 있어요.」
카나타 「아, 그 식신으로 부리기 좋다. 그거?」
시오리코 「네. 역설적인 게, 약한 요괴일수록 그 힘을 인간이 활용하기 쉬워요. 그래서 전투에서 최약체인 양의 요괴를 가진 두 분이 다재다능한 거죠.」
카나타 「불을 밝히거나, 날아다니거나, 책 찾아서 약점 말하고 잠재우는 게 전부아닌가?」
시오리코 「저랑 아이 씨는 그냥 휘두르는 게 전부잖아요.」
카나타 「아하.」
시오리코 「현재 정체가 공개된 요괴들의 객관적인 요력은 다음과 같아요.」
바케쿠지라 >> 키도마루 ≥ 시라누이 > 가샤도쿠로 >> 이누가미 >> 후타쿠치 > 카마이타치 ≥ 네코마타 >>>> 아오안돈 > 히요리보
카나타 「꼴찌는 아니구나~」
시오리코 「아무튼. 지금 요괴가사키를 보고 계신 모든 분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결말을 내겠습니다. 올해 안에 완결할 거예요.」
카나타 「다들 후기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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