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모음/라이브 후기20 [라이브 후기] 니지 7th ~ NEW TOKIMEKI LAND ~ ※ 데이터 주의. 움짤 매우 많음0 . Intro더보기1 . 오프닝더보기① Just Believe!!! & 虹ヶ咲学園校歌군가도 콜 넣으면 재밌음 "7th 오프닝은 어떤 곡일까?" 를 개막하는 그 순간까지 단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웬만한 라이브의 오프닝 곡은 그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이거나, 최신 앨범의 타이틀 넘버라서 예측이 되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7th도 아무 의심 없이 "극장판에 나온 단체곡을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오는 건 믿기본이었다. 그때 알았다. 아, 에이가사키에는 단체곡이 없구나. 이걸 왜 이때 알았냐고? 에이가사키 못 봤으니까. 아ㅋㅋ 믿기본은 6th 후기에서도 말했듯이 니지가사키의 "겡키세츠(aka 벅차오름)"의 정수같은 곡이고, 그렇기에 오프닝 보다는 분위기의.. 2024. 10. 31. [지모마츠 후기] 누마즈 가고 싶은 Rock붕이 후기 0 . Intro더보기1 . 젠부 쿠다사이더보기오랜만의 아쿠아 행사인데, 하필 추석이랑 겹치고 당장 돈이 여유롭지 않아서 일자별로 하나씩만 보려 했다. 아 근데 셋리가 조금씩 다르고 토크코너는 또 꿀잼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 샀다. 그리고 이 여파로 난죠내한을 못 가게 됐다. 죄송합니다 난죠사마, 제가 서울에 살았어야 했는데 따흐흑 그런만큼 지모마츠로 뽕을 뽑아야 한다. 리에라 유닛팬미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토크파트는 개꿀잼이었다. 1일차, 게임뇌가 빠르게 돌아가는 킹쨩, 9년동안 멀쩡하다가 갑자기 트롤링 하는 냐쨩, 가끔 바카야시가 되는 컁, 믿고보는 가창력 3인방의 토크가 예능면에서 가장 재밌었다. 2일차, 전설의 니이후리스와 조합. 의외라면 의외였던 게, 생각보다 막힘 없이 게임 돌파 잘 했고.. 2024. 9. 20. [팬미 후기] 리에라 6th(진) 후기 0 . Intro더보기1 . 젠부 쿠다사이더보기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전, 코코마루의 합류와 함께 시작된 니지타비에서 "적당히 봐야지~" 했다가 60만원치를 봤는데, 그때의 기억을 발판 삼아 이번엔 그냥 싹 다 샀다. 일괄로 사면 할인까지 해준다니, 이걸 안 삼? ㅋㅋㅋ [니지타비 후기] 레오니 희망사항 + 코코마루 이야기0 . Intro 더보기 1 . 니지타비 더보기 전체 18공연 중 12공연을 온라인 뷰잉으로 봤다. 12공연 볼 돈이면 한 번은 직관을 했을 텐데. 뭐 어쨌든 이렇게 됐다. 볼거면 그냥 6, 70 주고 올콘으로 할 걸 그high-toucheels.tistory.com 돈 쓴만큼 뽕 뽑으면 그만이죠? 리에라 유닛 팬미만 227개 무대를 386번 봤다, 이 말이야. 이 개짓거리를 왜 .. 2024. 8. 31. [라이브 후기] 하스클 2nd 라이브 ~ Blooming with ○○○~ ※ 움짤 매우 많음. 데이터 주의0 . Intro더보기PART1 . Opening더보기① Trick&Cute연꽃과 고양이의 카니발 지난 1st 라이브에서 앵콜 파트에 나오는 바람에 다룰만한 각이 안 보였는데, 이번 치바 투어에서 오프닝으로 나온 덕에 정말 쾌재를 불렀다. 온유맠에 이어 차애라인에 자리한 곡이라 언젠가 한 번은 얘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보고싶다는 바람과 달리 나올 거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하스의 다른 단체곡들에게 우선순위가 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nd의 콘셉트가 페스라이브 몰아보기여서 그런가, T&C가 정말 당당하게 나와준 그런 거라 본다. 곡 얘기로 가면, T&C는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할로윈 교본이었다. 뮤즈의 단스타부터 이어진 성공의.. 2024. 5. 30. [라이브 후기] 유닛 고시엔 2024 - One & Only 0 . Intro더보기① 하스노소라더보기💐 스리즈 부케사회현상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 중심에 『스리즈 부케』가 있을 것이다. 스리부에게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오프닝 이벤트 때 눈에 확 들어온 건 낫스였지만, 유닛으로서 심상치 않다 느낀 건 스리부였고, 이는 1st 라이브와 이차페까지 유효했다. 이번 고시엔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 다 약간 긴장하긴 했지만, 스리부만의 출구 없는 매력은 모두 보여줬다. 선곡에 대해선 Holiday∞Holiday 하나로 정리된다. 대중과 전문가 모두가 극찬하는 역대 최고의 악곡이 호리호리다. 중요한 무대에서 안 할 이유가 없다. 스리부를 보면서 점점 확신이 드는 것은, 럽라가 다시 사회현상을 일으킨다면 그 중심에 스리부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스리부에겐 남.. 2024. 3. 10. [라이브 후기] 리에라 5th 후쿠오카&도쿄 ~Twinkle Triangle~ 0 . Intro더보기PART1 . Opening더보기① Starlight Prologue여★신☆강★림 후쿠오카 1일차에서 진짜 의상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리에라가 신 의상만 보이면 또대급 또대급 그러는데, 이번엔 진짜 호들갑이 아니고 엄청 예쁘다. 형태와 소품을 봐선 스타프로를 리뉴얼한 것 같은데, 이렇게 잘 나온 의상을 5th 한 번만 쓰고 넣어둘 것도 아니고, SSS처럼 애니에서 다시 써먹을 것 같다. 그리고 오프닝으로 왜 스타프로를 했을까, 1기생의 마지막 곡이라고 하기엔 보쿠세카가 있어서 애매한 것도 같은데 아무 이유 없이 스타프로를 썼을 것 같진 않다. 굳이 따지면, 보쿠세카는 키나코의 파트 때문에 1기생만의 곡은 아니다만, 그래서일지도. 아니면 그냥 애니 1기의 최종장이니까 썼을 수.. 2024. 3. 9. [라이브 후기] 니지 6th 아이치&가나가와 ⇆ We Love You ※ 데이터 주의. 움짤 많음0 . Intro더보기인트로 아이디어가 없는 관계로, 제 기준에서 재밌게 본 거 아무거나 주워옵니다.1 . 솔로곡더보기 ① 小悪魔LOVE♡大여배우 마에다에게 시・선・집・중♡ 5집 수록곡 중 가장 기대치가 높았던 곡은 역시 〈小悪魔LOVE♡〉다. 2023년에 대유행한 지뢰계/양산형에 딱 맞는 컨셉으로 기획된 이 곡이 고작 유행에 편승한 애니송으로 남지 않을 것 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럽라가 아무리 실수를 많이 해도, 음반에서 실패한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편곡이나 라이브 연출에서 B급 감성을 지우고 럽라 음악만의 색깔을 낼 것이라 봤다. 그리고 이 예상은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들어맞았다. 너무나 당연해서 눈치도 못챈, 곡에 무한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존재가 있다. 바로 이 .. 2024. 1. 22. [라이브 후기] 환일의 요하네 -The Story of the Sound of Heart- 0 . IntroⅠ. 공식은 이게 하고 싶었구나연말에 라이브가 참 많았다. 하스노소라도 하반기에 있고, 코코마루가 처음 참가하는 넘버링 라이브 니지 6th도 있고. 그리고 도쿄돔 럽@ 페스도 있었다. 이래저래 개쩌는 일정이 몰아치는 와중에 스핀오프 격 라이브인 환일은 (상대적으로) Aqours라는 이름값을 두고 보더라도 솔직히 기대가 좀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캐스트야 도쿄돔에서 "우리 왔다~" 를 외치는 분들이니 논할 게 없지만, 환일만으로 라이브 세트리스트 조직이 가능한가, 아이컁이 중심이 될텐데 캐스트의 컨디션에 무리는 없는가, 결국 선샤인 Aqours 명의의 곡을 해야하지 않겠나, 이런 말들이 자주 보였다. 무엇보다 무사시노노모리에서 하니까 더 아리송했다. 10,000석 규모가 작은 건 아니다. .. 2024. 1. 17. [라이브 후기] 이차원 페스 후기 - 뭐 아무튼 개쩔었음 Ⅰ. 1일차 #1. 오프닝- 青空Jumping Heart- TOKIMEKI Runners- 常夏☆サンシャイン- Dream Believers 리에라를 제외하면 "첫 곡으로 이거 하겠다" 싶었던 노래들이 다 나왔다. 1절갑이라 딱히 코멘트 없이 패스. #2. 기운찬 노래 대항전- わちゅごなどぅー- DREAMY COLOR- ド!ド!ド!- オルタネイト- Let's Sail Away!!! - WE WILL!! 와츄고나두는 당연히 할 거라고 생각했고, 도키런 대신에 첫곡으로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곡으로 따지면 니지쨩의 1빠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야붕이가 페스에 나오기로 했었고, 그렇다면 당연히 13인 곡이 가능한 와츄고나두를 할 거라고 봤다. 어우, 야붕이를 무대 위에서 보니 참 좋다... 2023. 12. 9. [라이브 후기] 하스클 1st 라이브 ~ RUN!CAN!FUN!~ 0 . Intro더보기1 . 스리즈 부케더보기① 水彩世界꽃피는 날에 체질개선.- 후쿠오카 양일 / 도쿄 1일 / 아이치 1일 언제부턴가 수채세계를 상징하는 말이 체질개선이 된 것 같은데, 단순히 어감의 유사성에서 이 드립을 시작했던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유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채세계가 정말로 사람을 스리부의 팬으로 체질개선하는 힘이 있으니 널리 오래 쓰이는 게 아닐까 싶다. 수채세계는 순정만화풍의 악곡이라 다소 취향을 타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리리이베 때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하다. 다만, 취향을 탄다는 말이 호불호를 가르키는 말은 아니다. 수채세계가 "평범한" 곡일 수는 있어도 "별로인" 곡은 될 수 없다. 호감의 최소치가 0이지, 불호에 속해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기에 유닛.. 2023. 12. 8. [라이브 후기] 리에라 4th 도쿄 - 5yncri5e! ※ 데이터 주의. 움짤 많음 0 . Intro 더보기 1 . 솔로곡 찍어! 더보기 ① Butterfly Wing 本当の 『マルガレーテ』を 教えてあげる 유이나는 치바&아이치 공연 때부터 느꼈지만, 3rd와 비교가 안 된다. 3rd가 마르가레테를 연기하는 유이나였다면, 4th는 마르가레테 그 자체가 강림했다. 중3짜리가 저런 표정을 지을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하니 리에라가 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2기 단체곡들도 그렇고, 애니메이션 서사의 미흡한 부분은 라이브로 증명한다. 별애니는 이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3rd에 이어 다시끔 증명한 건 유이나의 카리스마. 역시 유이나는 무대에서 보여주는 흡입력이 남다르다. 지금까지 여러 캐스트들이 솔로로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만, 대부분 그것이 압도.. 2023. 9. 14. [라이브 후기] 리에라 4th 아이치 - CatChu! ※ 데이터 주의. 움짤 매우 많음 0 . Intro 더보기 1 . 막간 애니 훑어보기 더보기 빈붕이는 슈스 2기에 나왔으니 그렇다 치고, 토마리는 정규 애니보다 라이브 막간애니에 먼저 나왔다. 아ㅋㅋ 공식아 이게 맞냐. 그래도 여기서 캐릭터성을 어필하면 2차 창작할 때 도움되는 것도 사실이니, 아무렴 어떤가. 그렇게 토마리는 어떤 애일까 기대를 하며 보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 거랑 뭔가 많이 엇나갔다. 키도 크고 효율이 어떻고 데이터가 어떻고 말하길래 꽤 어른스럽고 냉철한 애일 줄 알았더니, 약간 나사가 빠지려는 잼민이였다. 그래도 빈붕이보다 진지하다면 진지한 느낌인데, 신인+1학년이란 자각을 확실히 갖고 있다. 기수제 시스템인 리에라에게 있어, 과하지 않다면 무난한 캐릭터성 어필로 볼 수 있다. 각본.. 2023. 8. 29. [라이브 후기] 리에라 4th 치바 - KALEIDOSCORE ※ 데이터 주의. 움짤 많음0 . Intro더보기1 . 단체곡 찍어!더보기① Jump Into the New World공식이 리에라에 요구하는 가장 수준 높은 예술 오프닝부터 미쳤다. 미쳤다는 말 이외에 할 말이 없다. 리에라를 일반 아이돌처럼 운영하겠다는 공식의 의지는 예전부터 확고했다만, 이젠 아이돌이 아니라 뮤지컬 팀으로 굴리고 있다. 빈말이 아니라, 간주에서의 대형과 안무부터가 뮤지컬풍이다. 음원에서 상대적으로 심심할 수 있던 부분을 화려한 안무로 채워넣으니, 이것은 사실상 아이돌 컨텐츠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극한의 예술성을 끌어다 보여준 것이다. 러브라이브는 언제나 "라이브"에서 그 가치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 무대 연출의 최고점을 뮤지컬 경력이 있는 나기가 담당하는 점에서, 이번 4th 연출을.. 2023. 8. 29. [니지타비 후기] 레오니 희망사항 + 코코마루 이야기 0 . Intro 더보기 1 . 니지타비 더보기 전체 18공연 중 12공연을 온라인 뷰잉으로 봤다. 12공연 볼 돈이면 한 번은 직관을 했을 텐데. 뭐 어쨌든 이렇게 됐다. 볼거면 그냥 6, 70 주고 올콘으로 할 걸 그랬다. 다른 취미 생활 없고 고정수입 있는 독신 남자가 돈을 쓰면 온뷰 올콘 챙기는 게 무리는 아닌 것 같다. 맨날 물붕이들이 일본에 가네 사네 어쩌네 하는데, 일본 갈 돈이나 올콘할 돈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근데 사실 슼타 섭종하는 바람에 게임쪽 고정지출 빠져서 그냥 막 살 수 있는 것도 있다. 아ㅋㅋ 2 . 토크 - 하모니 코너 더보기 토요일 토크 코너는 사연 읽고 이것저것 하는 것이니 따로 할 얘긴 없다. 당시엔 재밌게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일요일 낮부는 하나도 못 봤으니 할 .. 2023. 7. 30. [라이브 후기] A Study of QU4RTZ’s Live ~ QU4RTZ Fluffy Magic ~ ※ 비전공자의 견해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매우 많을 겁니다.Ⅰ. 서론 QU4RTZ는 가상 아이돌 매체에서 가장 이질적인 그룹이다. 소위 캐릭터 장사가 주류인 시장이 2D계열, 그 중에서도 가상 아이돌계가 캐릭터 어필이 심한 편인데, QU4RTZ는 캐릭터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다른 컨텐츠/그룹들과 달리 4명의 화성(和聲)에 집중한다. 이는 그룹의 지향점이라 볼 수 있는 앨범 1집에서도 드러나는데, 타이틀곡 Sing & Smile!!은 기존의 애니송과 다른 작법으로 만든 것은 물론, Beautiful Moonlight처럼 왕도작법의 변형을 따르더라도 장르의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 1집 이후의 곡들은 그런대로 애니송의 영역에 들어가 있으나, 일부 곡은 Sing & Smile!!처럼 애니송의 왕도작.. 2023. 6. 21. [라이브 후기] A Space Rock Opera ~ DiverDiva GALactic Trip ~ ※ 1일차 기준으로 작성Ⅰ. DiverDiva나는 DD 오시다. 애초에 하코오시라 "누가 가장 좋다" 따질 필요가 있나 싶지만, 한 그룹/유닛 고르라고 하면 DD를 고른다. 블로그 공지에도 적혀 있듯이, 이 블로그 주소는 아이와 카린의 퍼스널 아이콘에서 따왔고, 몇몇 후기글에서도 DD/카린오시라는 말을 해왔다. 물론 DD 이벤트 직관 한 번 못해본 사람이 "나 DD 오시입니다~" 말하고 다니는 게 웃기는 일이라 생각도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내가 오시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의식에 있는 것 같다. 스쿠스타 시즌2 때도 온몸비틀기 하면서 버텼는데, 직관 여부가 뭐 대순가. CD 사고, 시청권 사고, 공식 굿즈 사고 하면 된다. 이번에 나름대로 직관 가려고 각을 보고 있었는데 실패했을 뿐, 온라인으로라도 .. 2023. 3. 21. [라이브 후기] 영원의 찰나 ~ A·ZU·NA LAGOON ~ ※ 이래저래 써봤는데 만족스런 글이 나오지 않아, 그냥 제 문체대로 막 썼습니다. Ⅰ. 이별은 준비되어도 어렵다. 갑작스런 이별보다 그 충격이 덜할 수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그것이 슬픔과 절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국 모든 것은 나를 떠나게 될 것이고, 설령 나를 떠나지 않아도 내가 그들을 떠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어쨌거나 삶에 영원은 없다. 우리는 단지 영겁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흐를 세상에서 ―길어야 100년에 불과한― 찰나를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그 짧은 순간을 살며 언제나 기뻐할 수도 없거니와, 달리 말해 언제나 슬퍼할 수도 없을 테니.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찰나의 삶에 눌러 담은 긴 시간이, 지금의 이별과 상처를 아물게 하리라. 만남이 5년이었으니, 헤어짐을 .. 2023. 2. 8. [라이브 후기] 속보) 실시간 라이브 개쩜 ~ R3BIRTH R3VOLUTION ~ ※ 물붕이 두 마리가 카톡으로 중계 달리며 호들갑 떠는 내용일 뿐입니다.Ⅰ. 방구석 뷰잉 준비 완료 2023년 1월 14일, 니지 유닛 라이브 대망의 1일차. 리버스 1st 라이브 1일차 개연. 당연히 실시간으로 달릴 예정이었는데… 같이 중계 달리면서 보기로 한 (전)룸메 녀석이 일이 생겨서 실시간으로 못 보게 됐다. 워낙 오래 같이 살았다보니, 까이꺼 아카이브 뜨는 22시에 둘 다 아카이브로 보기로 했다. 그래서 룸메놈이 일 끝나고 올 때까지 이나민타운 깜지 쓰는 거 틀어두고 SS 썼다. 룸메놈 프사가 니지욘 아이상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룸메놈만 알고 있다. 라이브 보면서 먹으려고 새우깡 매운맛이랑 몬스터 사러 나갔다 온 뒤, 10시 땡 하자마자 아카이브 페이지를 열었다. 새로 구한 서울쪽 집이.. 2023. 2. 8. [라이브 후기] RINGLEAM 도쿄 공연 후기 ※ 2022년 12월 22일, 쿠스노키 토모리(유키 세츠나 役)의 라이브 투어 도쿄 공연 후기입니다. 글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토모리 양의 팬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 업로드 합니다. 다만, 작성자 분이 까탈스런 분이라, 이 점은 염두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작성자 요청 사항 : 외부 공유 금지. 작성자 공란 표기. RINGLEAM 도쿄 공연 세트 리스트 narrow 熾火 アカトキ よりみち 山荷葉 タルヒ Keep Holding on (원; Avril Lavigne) Flower (원; L'Arc~en~Ciel) 遣らずの雨 ロマンロン Absence alive バニラ もうひとくち 僕の見る世界、君の見る世界 1. "침잠(沈潛)하는 순간의 우울과 불안을 포착해낸 아티스트" - 부정과 긍정의.. 2023. 1. 13. [라이브 후기] 니지 5th 후기 1편 - 토모리루 이야기 본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지인들에게 실명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본문에서 "토모리루" 라고 부르고 있지만, 평소에 (아즈나랜드 가사 때문에) "도모리" 라고 불러서 문장이 조금 어색합니다. 토모리루의 하차 공지가 있기 전인 10월 1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그냥 포스팅을 삭제할까도 싶었지만,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유키 세츠나 역의 쿠스노키 토모리 양(이하 "토모리루")이 선천적 질병으로 제대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것이 3rd 라이브 때부터인데, 그나마 3rd와 아즈나 팬미에선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안무를 짜고 무대에 섰다. 그런데 4th에서 솔로곡 "ヤダ!" 외에는 아예 무대에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는 연출로 참가했고, .. 2022.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