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한 명만이라도 고르고 싶은 사람들」
― 선O이즈 본사, 지하 ??층 ― 굳게 닫힌 철문 앞, 키패드를 누르는... 나나 「…아, 됐다.」 띠리릭- ― 철컹, ― 딸랑딸랑~♪ 나나 「저기- 실례합니다-」 ― 아늑한 느낌의 세련된 카페 풍경 ―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야 나나 「〔우와, 이런 장소에 정말로 카페가 있을 줄은…〕」 사야 「니지가사키 학원의 유키 세츠나 씨? 맞으신가요?」 나나 「아, 네!」 깜짝 사야 「이곳에선 유키 세츠나의 모습으로 부탁드립니다.」 나나 「아, 잠시만요!」 … 세츠나 「네! 유키 세츠나입니다!」 활-짝 사야 「차를 준비해드릴 테니, 5번 테이블로 가주세요. 먼저 오신 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츠나 「네, 그럼…」 뻘쭘 ― 가벽으로 구분된 홀, ― 화분과 수조로 만든 모퉁이를 돌자 보이는 수상한 세 사람 R ..
2023. 2. 14.
마키「하나요한테 오빠가 있었어?!」 붸에에
※ 옛날옛적, 뮤즈 초창기 시절에는 하나요에게는 오빠가, 린에게는 언니가 있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 폐기된 설정을 기반으로 쓴, 3학년이 된 마키린파나의 SS 입니다. 현존하는 미디어믹스 설정에선 둘 모두 외동이며, 본 SS는 근본부터가 철저하게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말, ― 3학년 교실, ― 하교 준비 중인 마키린파나 마키 「왜왜, 왜, 왜- 왜, 지금까지 얘기 안 한거야?!」 불쑥 하나요 「그, 그거야… 딱히 말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린 「마키 쨩! 그렇게 쏘아붙이면 카요찡이 겁먹는다냐!」 마키 「…아, 미안. 2년이 넘도록 듣지를 못 해서 그만…」 쭈뼛 하나요 「아니야, 마키 쨩. 지금까지 얘기 안 한 내 잘못도 있는 걸. 그리고 당연히 린 쨩이 얘기했을 줄 ..
2022. 5. 7.
카나타「카나타 쨩도 메이저 커플링이 갖고 싶어」
▶ 어느 날의 코노에家 ― 등교 전, 아침 먹는 하루카나 하루카 「〔젓가락 땡그랑〕」 충격 카나타 「엣. 하루카 쨩?」 움찔 하루카 「어, 언니… 설마…」 창백 카나타 「아, 그런 건 아니야! 딱히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하루카 「정말? 진짜?」 카나타 「응응, 진짜다요? 카나타 쨩, 별로 외롭지도 않고, 잘 지내고 있다요?」 카나타 「(솔직히 그럴 여유도 없고 말이지)」 허허 하루카 「…그, 그럼 뭐 때문이야?」 카나타 「아- 사실 별 건 아닌데…」 쭈뼛 하루카 「?」 카나타 「…스트레칭 때문에」 【카나타 쨩은 메이저 커플링이 갖고 싶어】 ▶ 같은 날, 점심시간 ― 동호회실의 카나타 + 엠마카린유우 카린 「…그래서, 카나타가 하고 싶은 말은 “스트레칭 파트너를 정해줬으면 좋겠다”, 이..
2022. 4. 10.
다이아「아제리아 in 스페이스 판타지」-4화 & 에필로그-
▶ 오하라 그룹 사장 비서실, ― 아제리아 보고 받는 리코, ― 테이블에 앉아 커피 마시는 마리 리코 「…네, 알겠습니다. 계속 힘내주세요. 그럼.」 뚝- 마리 「리코.」 리코 「네, 대표님.」 마리 「편하게 말해도 된다니까 그러네. 그 심부름꾼들이 뭐래?」 리코 「요시코 쨩의 우주선도 회수했고, 마지막 통신 상대도 알아냈다고 했어…요.」 마리 「그래? 일주일은 걸릴 줄 알았는데, 반나절도 안 돼서 해결하네.」 컵 달칵, 리코 「저기… 마리 쨩.」 마리 「응?」 리코 「요시코 쨩이 무사 귀환하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야?」 마리 「…글쎄.」 리코 「…….」 마리 「옛말 중에 그런 말이 있지?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아, 리코 얘기는 아니니까, 겁먹지 마~」 히죽 리코 「그, 그건 나도 알아…..
2022. 1. 18.
하즈키 아가씨와 비밀일기
하즈키가(家), 과묵한 인상의 주인어른(ご主人様), 아직은 살짝 무섭지만 친절하고 상냥한 분. 주인어른과 정반대, 순한 인상의 사모님, 곁에 다가가면 햇살 냄새가 나는 분. 두 분의 업무와 각종 집안일을 돕는 많은 고용인들. 그리고, 주인어른과 사모님의 소중한 아이, 하즈키 아가씨, 렌 쨩. 이 집에서의 일은 고용인들과 아가씨께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가끔 주인어른과 사모님도 가르쳐 주신다. 나의 일은, 주로 아가씨를 위한 일. 아가씨가 좋아하는 것부터 알아가자. 오늘은 딸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하즈키 아가씨와 비밀일기】 ◦ 20XX년 3월 4일, 맑음 아가씨의 초등학교 졸업식, 아가씨는 4월부터 중학생이 된다. 사모님은 바쁘셔서 졸업식에 오지 못하셨다. 아가씨는 살짝 실망한 눈치였다. 돌아가는 ..
2021. 12. 31.
시오리코「별과 이야기하는 밤」-2-
▶ 다음날…이 아니라, 약 6시간 뒤, 시오리코 「…….」 부스스, 비척비척 ― 카스미 「Zzz-」 드르렁 시오리코 「〔시계 확인 중〕」 AM 7:12 시오리코 「(카스미 양은 그냥 자게 둬야겠죠)」 물끄럼- 카스미 「흠냐-」 우물우물, 쩝 시오리코 「꿈에서 또 뭘 먹고 있는 건가요.」 볼 콕 카스미 「초코 쿠페빵-」 시오리코 「맨날 먹던 거 아니에요?」 피식 ― 시오리코 「〔카스미, 베개 위로 살포시〕」 ― 카스미 「Zzz」 카스미 「니히히-」 흠냐 시오리코 「…자는 건지, 깬 건지 모르겠네요.」 ― 30분 후, ― 현관, 신발 신는 시오리코 시오리코 「그럼- 전 학교 다녀올게요.」 카스미 「Zzz」 스야삐- 시오리코 「…뭐, 알아서 잘하겠죠.」 끼익- 덜컹 ▶ 대학 강의실, ― 강의 듣는 시오리코 ―..
2021. 10. 17.
시오리코「별과 이야기하는 밤」-1-
※ 니지 1학년이 졸업하고 2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 ▶ 12월의 어느 날, 교토 ― 시오리코 자취방, ― 오후 11시 30분 시오리코 「Zzz」 흠냐 ― 띵-동 ♬ 시오리코 「Zzz」 뒤척 ― 띵동- ― 똑, 똑, 똑 시오리코 「…?」 부스스 ― 띵동- ― 쿵, 쿵, 쿵! 시오리코 「뭐, 뭔가요?!」 흠칫 ― ??? 「시오코- 문 좀 열어줘-」 띵동띵동- 시오리코 「에, 카스미 양?」 비척비척 ― 덜컹, 끼익- 카스미 「야호- 시오코! 오랜만이야!」 히히 시오리코 「…네, 오랜만입니다.」 눈 껌뻑껌뻑 카스미 「밤은 역시 춥네~」 실례합니다 시오리코 「…….」 현관, 멀뚱- 카스미 「아직 11시밖에 안 됐는데 벌써 자고 있었어? 불 좀 킬게.」 스위치 On 시오리코 「…….」 상황 파악 중 카스미 「옷은..
202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