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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응답하라, 니지가사키.」~번외편 2화~ 2학년은 수학여행으로 없는 오늘, 저는 홀로 학생회실에 앉아 있습니다. 임기말이라 딱히 해야 할 일은 없습니다만, 선배로서 다음에 회장이 될 후배를 위해 인수인계 업무를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회장 「…….」 끄적끄적 학생회 유일의 3학년, 1학년 2학기부터 2년 동안 학생회 부회장으로 일했습니다. 니지가사키는 학생회에게 이상하리만큼 권한이 많아, 부회장이라는 애매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해온 일은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후네 회장… 시오리코 양의 학생회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저의 임기도 1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 그리고 전임 회장이었던 나카가와 양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부회장 「…이정도면 다음 학생회에게 전달할 건은 다 정리한 것 같네요.」 어깨 툭툭 그런 저를 다시 학생.. 2021. 8. 31.
시오리코「응답하라, 니지가사키.」~번외편 1화~ 제 마음에 그대가 스며들어, 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피어났습니다. 저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훌쩍 자라 버려 그대도 언젠가는 이 사랑을 알게 되겠지요. 이럴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처음 만났을 때 한눈에 반했다고 말할 걸 그랬습니다. 그랬다면… 친한 후배일 뿐인 저를, 이해해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 학생회실 …신체는 자고 있지만, 정신은 깨어있는, 그 경계네요. 의지만 있다면 일어날 수 있지만, 뭔가 포근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아요. 이어폰은 저도 모르게 어느샌가 빼버렸는지, 노랫소리가 아니라 부회장님의 말소리가 들리네요. ― 「그럼 ―――――에 ―――――는 코―― 씨께서…」 …그런데 저는 분명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왜 소파에 누워있는 걸까요? 게다가 부회장님의 목소리도 앞에서.. 2021. 8. 19.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12화(完)~ 유우 「…있잖아, 아유무.」 아유무 「유우 쨩. 나 말이야…」 빙글 … 세츠나 「아유무 양, 저… 사실은…!」 와락 아유무 「세, 세츠나 쨩!」 세츠나 「정말 좋아해요… 오늘이 아니면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아유무 양만 괜찮으시면…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지만,」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아유무 「…왜,」 세츠나 「!」 깜짝 아유무 「왜 이제서야 얘기하는 거야… 기다렸잖아.」 꼬옥 … 아유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싱긋 아유무 「응답하라! 니지가사키!」 : 12화 ~ 사랑노래(愛唄) ~ 유우 「…응! 잘 됐네!」 활-짝 아유무 「…….」 유우 「축하해, 아유무!」 아유무 「유우 쨩은, 나한테 가장 소중한 친구니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었어. 유우 쨩은 분명 축하해줄 테니까.. 2021. 8. 5.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11화~ ▶ 1월, 대학 센터시험 2일차 ― 시험 마치고 나오는 유우 유우 「으아아- 끝났다!」 만세-! 유우 「(일단 집에 가면 그동안 못 봤던 라이브랑, 이벤트 하이라이트부터 챙겨보고~ 내일은 아유무랑… 아, 연습있구나)」 ― 아유무 「유우 쨩~」 유우 「어? 아유무!」 후다닥 아유무 「시험 잘 봤어?」 유우 「에이, 센터시험이잖아. 이 정도는 상식이라고?」 히힛 아유무 「역시 그런가? 유우 쨩도 공부 잘하니까.」 유우 「마중 나와 준 거야?」 아유무 「응. 아줌마, 아저씨께 말씀드리고 나왔어.」 유우 「그래? 엄마랑 아빠는 어디서 기다리셔? 주차장?」 아유무 「나 혼자야.」 유우 「에…?」 당황 아유무 「유우 쨩, 같이 저녁 먹고 들어가자!」 ▶ 사이제리야, 유우뽀무 ※ 사이제리야 : 일본의 이탈리안 레스토.. 2021. 8. 3.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10화~ ▶ 12월 25일, 오전 8시 ― 별장 2층 개인실 ― 삐비비빅, 삐익- 『38.6℃』 리나 「네, 열감기입니다.」 물수건 쭉- 아유무 「그래…?」 멍- 카스미 「아유무 선배, 괜찮아요?」 힝 아유무 「괜찮아. 나른해서 잠이 좀 오지만.」 헤헤 리나 「아유무 씨는 오늘 되도록 야외에 나가지 말고, 필요한 거 있으면 휴대폰으로 얘기해줘. 별장에 3학년은 남아있기로 했으니까.」 물수건 톡톡 아유무 「응, 알았어.」 카스미 「자, 이불 똑바로 덮어요.」 이불 툭툭 아유무 「고마워, 카스미 쨩.」 카스미 「…그럼 우리는 연습 다녀올게요. 죽 만들어뒀으니까 그거 꼭 먹고요.」 리나 「가볼게, 아유무 씨.」 아유무 「조심해서 다녀와-」 ― 쿵, 달칵 ― 계단, 1층 내려가는 중 카스미 「어제 괜히 별 보러 가자고 .. 2021. 7. 29.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9화~ ▶ 며칠 전, 동호회실 카스미&란쥬 란쥬 「카스미, 우리 겨울 방학 언제부터였지?」 카스미 「네? 아마- 12월 말일 걸요?」 란쥬 「크리스마스 전이야?」 카스미 「크리스마스랑 방학이랑 겹쳐야 학교에서 편할 테니까,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홈페이지에 학사일정…」 란쥬 「오케- 알았어!」 휴대폰 삐뽀빠뽀 카스미 「…뭔데 그래요?」 빼꼼 란쥬 「합숙 겸 크리스마스 파티하려고. 응, 엄마!」 별장 섭외 중 카스미 「이래서 부자들이란…」 도끼눈 … 란쥬 「…해서! 그때 얘기한 걸 오늘 허락 받았거든!」 의기양양 카스미 「그렇다네요.」 아유무 「헤에- 잘 됐네! 별장은 전에 갔던 거기야?」 란쥬 「응! 엠마 생일 때 갔던 데!」 활-짝! 아유무 「응답하라! 니지가사키!」 : 9화 ~ 겨울의 조각(冬のかけ.. 2021. 7. 27.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8화~ ▶ 2학년 수학여행 숙소, 1층 로비 세츠나 『…….』 꿀꺽 시오리코 「하아- 이게 참 어디서부터 그런 오해가 생긴 건지…」 세츠나 『네? 오해라고요? 그럼…』 시오리코 「아유무 씨께 호감이 있는 건 맞지만, 그건 연애 감정이 아니에요. 아유무 씨와 가깝게 지낸 것도 어디까지나 의지하는 선배니까 그런 거고요.」 세츠나 『그렇군요. 아, 죄송해요! 수학여행 중에 전화로 이런 질문이나 하고…』 시오리코 「평소에 이러실 분은 아니니, 설교는 넘어갈게요.」 후훗 세츠나 『감사하, 아니, 죄송합니다…』 시오리코 「그럼 통화는 이만 마쳐도 될까요?」 세츠나 『아, 네! 수학여행 재밌게 보내세요!』 ― 삑, 통화종료 시오리코 「제가 아유무 씨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시즈쿠 양 말고도 있네요.」 시즈쿠 「아마 동.. 2021. 7. 22.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7화~ ▶ 2학기(10월) ― 방과 후 동호회실 ― 학생회장 선거 후보 안내서, 『기호1. 이치노세 미도리』 『기호2. 시로사키 츠무기』 『기호3. 호시노 유이네』 … 『기호10. 요코테 사사』 아유무 「시오리코 쨩은 결국 안 나오기로 했구나.」 세츠나 「저도 물어봤는데, 지금 학생회 임원들도 졸업 학년이고, 본인도 스쿨 아이돌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정말? 시오티가 그런 말을 다하고 신기하네.」 세츠나 「그렇죠? 시오리코 양도 표현을 잘 안 할 뿐이지 귀여운 후배라니까요.」 후훗 아유무 「지난주 생일 때도 쑥스러워하는 게 귀여웠지.」 ※시오리코 생일 10월 5일 유우 「…그런데 말이야.」 후보 일람 읽는 중 아유무/세츠나/아이 「?」 유우 「이번엔 후보가 왜 이렇게 많대? 작년엔 세츠나 .. 2021. 7. 21.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6화~ ― 시즈쿠 「3월의 탄생석이 아쿠아마린이랑 산호여서 우연히 색깔이 그렇게 된 거예요.」 시즈쿠 「(유우 씨, 거짓말해서 죄송해요)」 ― 시즈쿠 「그러니까, 이건 제가 유우 씨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시즈쿠 「(그리고 그건 조언이 아니라…)」 … 시즈쿠 「아유무 씨.」 바짝 아유무 「시, 시즈쿠 쨩…?」 시즈쿠 「(선전포고예요)」 시즈쿠 「아유무 씨, 저 아유무 씨를 좋아해요.」 아유무 「…….」 시즈쿠 「불꽃 소리 때문에 듣지 못했다는 변명은… 하지 않으실 거죠?」 아유무 「응답하라! 니지가사키!」 : 6화 ~ 청춘 따위 필요 없어(青春なんていらないわ) ~ 아유무 「미안. 나, 시즈쿠 쨩의 마음, 받아 줄 수 없어.」 시즈쿠 「…그렇군요.」 미소 아유무 「에?」 시즈쿠 「왜 그러세요?」 아유무 「아, 아.. 2021. 7. 14.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5화~ ▶ 불꽃놀이 전, 해변공원 ― 일찍 자리 잡고 앉은 세츠카스 카스미 「솔직히 카스밍은 다 같이 합숙 가고 싶었는데…」 타코야끼 우물우물 세츠나 「오늘 축제에 가자고 얘기한 건 카스미 양 아니었나요?」 갸웃 카스미 「이게 합숙 대신이에요. 아이 선배랑 1학년들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합숙은 어떤 날도 무리였거든요.」 세츠나 「그럼 겨울에 다 같이 가면 되죠!」 활짝! 카스미 「하지만 그때면 이미 선배들은 졸업할 때잖아요.」 세츠나 「상관없어요. 졸업 전까지는 어쨌든 스쿨 아이돌이잖아요? 그리고 3학년은 몰라도 1, 2학년은 연례행사니까 꼭 해야죠.」 카스미 「세츠나 선배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생각해볼게요. 자요, 타코야끼 하나 드세요.」 세츠나 「앗! 감사합니다!」 우물우물 카스미 「선배랑만 둘만 있는 건 .. 2021. 7. 14.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4화~ ▶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가는 리나/아이/미아 리나 「있지, 아이 씨.」 아이 「왜 그래, 리나리?」 리나 「낮에 아유무 씨랑 무슨 이야기 했어?」 아이 「아차- 역시 들켰구나? 그냥. 연애상담.」 리나 「진실게임?」 미아 「아유무가 뭐라고 했어?」 아이 「음- 아유무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솔직히 아이 씨였어도 주변에 네 명이나 아이 씨를 의식하고 있다면 당황스럽긴 할 거야.」 리나 「…아이 씨는 바람둥이」 리나쨩 보드 –흥칫뿡- 아이 「에이, 아이 씨한테는 리나리뿐이라고?」 와락(백허그) 리나 「아, 잠깐만! 아이 씨!」 바둥바둥 미아 「길거리에서 뭐 하는 거야, 니들.」 으엑 아이 「히힛, 리나리 포획!」 … 아이 「농담이야! 그렇게 반응하면 아이 씨도 뻘쭘하다구?」 등짝 팡팡 아유무 「잠깐 아.. 2021. 7. 7.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3화~ ▶ 3월 2일(졸업식 다음날), 오전 6시 40분 ― 초인종 소리, ― 유우 「아유무~」 아유무 「유우 쨩?」 잠옷차림 유우 「아, 이제 일어났구나?」 아유무 「〔잠시 기다려 달라는 손짓〕」 후다닥 유우 「허둥지둥하는 아유무도 귀엽네~」 활-짝 ― 잠시 후 아유무 「유우 쨩, 왜 이렇게 일찍 왔어? 평소에는…」 유우 「자! 생일 선물! 하루 늦었지만.」 선물상자 와락 아유무 「ㅇ, 어? 이거 주려고 이렇게 일찍 온 거야?」 황당 유우 「뭔가 말이지, 카린 씨라던가 누군가 먼저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는 게 아닐까 해서 일찍 왔어!」 아유무 「(카린 씨면 아직도 자고 있을 텐데)」 유우 「어제 출발하기 전에 제일 먼저 주겠다고 얘기했잖아.」 아유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 아직 밥도 안 먹었는데.」 유우 「.. 2021. 7. 7.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2화~ ▶ 오후 11시, 별장 정원 밴치 아유무 「…….」 멍- ― 「날씨도 추운데 왜 밖에 계세요.」 사브작, 사브작 아유무 「!」 깜짝 시오리코 「남쪽이어도, 아직 2월이라 많이 춥다고요?」 싱긋 아유무 「아, 시오리코 쨩. …그냥 머리가 복잡해서.」 시오리코 「코코아 타왔는데, 드시겠어요?」 보온병&종이컵 아유무 「…응. 마실래.」 시오리코 「그럼,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옆자리 착석 아유무 「다른 사람들은?」 시오리코 「카린 씨네 말고는 다들 거실에서 자고 계세요. 아, 아이 씨는 혼자 부엌에 계시고요. 여기, 받으세요.」 딸깍, 쪼르르 아유무 「고마워, 시오리코 쨩.」 호로록 시오리코 「음, 많이 달진 않네요.」 아유무 「아이 쨩은 왜 안 자고 부엌에 있대?」 시오리코 「아직 돌아올 사람이 있는데 불 .. 2021. 7. 1.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1화~ 란쥬 「진실게임? 그게 뭐야?」 갸웃 시즈쿠 「어떤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해 사실대로만 대답하는 게임이에요.」 리나 「응. 아까 나눠준 칩 있지? 질문자가 한 말에 O면 흰색을, X면 검은색을 위쪽으로 두고 저기 안에 넣으면 돼. 모두가 칩을 제출하면 커튼을 들어서 확인하고.」 세츠나 「아- 그래서 저 상자처럼 생긴 걸 쓰는 거군요.」 끄덕끄덕 유우 「내가 아는 진실게임이랑은 다르지만 이것도 재밌을 것 같네!」 시오리코 「그런데 왜 진실게임을 고르셨어요? 주사위나 카드를 이용한 게임들을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리나 「특별한 이유는 없어. 요즘 학교에서 유행이기도 하고, 카스미 쨩이랑 미아 쨩처럼 아직 서로 어색한 사이도 있으니까.」 카스미 「어, 어색하긴 누가! 리나코!」 미아 「왜 사실이잖아? 지난주.. 2021. 6. 30.
아유무「응답하라! 니지가사키!」~Prologue~ [스쿨 아이돌 매거진, 러브라이브! 개최 OO주년 기념 인터뷰 제5호] 10대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스쿨 아이돌」과 「러브라이브!」 그 OO주년을 맞이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스쿨 아이돌들의 현재를 찾아가는 인기 기획 그 다섯 번째 주인공, 솔로 12인의 공동 우승, 작년 기획 다시 보고 싶은 아이돌 1위 선정! 고등학교 졸업 후 첫 매체 인터뷰, 첫사랑 기억조작, 「우에하라 아유무」씨를 만났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갖는 인터뷰인데, 팬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에하라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전직 스쿨 아이돌 「우에하라 아유무」입니다. 아, 지금은 「우에하라」가 아니지만, 「예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웃음). ― 첫인사부터 벌써 화제의 이.. 2021. 6. 23.
엠마「시오리코 쨩, 난 원래 보케야.」 ▶ 일요일 오전 8시, 카린&시오 텐트 시오리코 「…!」 눈 번쩍, 두리번두리번 카린 「Zzz」 새근새근 시오리코 「맞다, 캠핑 왔었죠. 지금 시간이…」 휴대폰 확인 ― 오전 8시, 일요일, 날씨 맑음 ― 텐트 입구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빛 시오리코 「다시 잠들기도 그렇고, 잠깐 산책이라도 나갈까요.」 겉옷 주섬주섬 【엠마는 아무것도 몰라요】 ▶ 호수 산책길 중간 지점, 수돗가 쉼터 시오리코 「(절반까지 오는데 30분 정도 걸리네. 9시쯤이면 카린 씨도 일어나겠, 어? 엠마 씨?」 사브작 엠마(포니테일) 「시오리코 쨩! 좋은 아침~!」 벤치에 앉아 있음 시오리코 「일찍 일어나셨네요.」 엠마 「응, 저절로 눈이 떠졌거든. 자자, 앉아, 시오리코 쨩.」 벤치팡팡 시오리코 「실례하겠습니다.」 착석 엠마 「역.. 2021. 5. 22.
카린「…됐어! 오늘 시오리코 쨩이랑 잘 거야!」 ▶ 오후 6시 취사장 아이 「좋아! 그럼 저녁밥을 만들어볼까!」 파이토다요 엠마 「오!」 카린 「…자, 기합은 그 정도면 충분하고, 뭐부터 하면 돼?」 앞치마 끈 묶는 중 아이 「메인 요리는 엠마치랑 내가 하니까, 두 사람은 밥만 지어주면 돼.」 시오리코 「밥이요?」 카린 「그거만 하면 돼? 재료 손질이나 그런 게 아니라?」 엠마 「실은 재료 손질 어느 정도 다 해왔거든. 여기서 할 거는~」 배낭 뒤적뒤적 ― 쿵, ― 생닭 「(반응이 없다. 그냥 생닭인 것 같다)」 엠마 「닭 손질뿐이야.」 식칼 아이 「그리고 코펠이 작아서 네 사람이 먹을 양을 하나에 할 수 없거든. 코펠 두 개에 나눠서 해야 하니까, 사람도 둘! 자, 여기 두 사람이 쓸 코펠 세트!」 척 시오리코 「아, 감사합니다.」 스윽 아이 「버너.. 2021. 5. 13.
아이「시오티, 같이 여행 가자!」 벌컥! ▶ 가을 방과 후, 학생회실의 시오아이 시오리코 「네?」 깜짝 아이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시간 되지?」 반짝반짝 시오리코 「되긴 됩니다만, 일단 설명부터 하셔ㅇ…」 아이 「된다고? 좋았어! 그럼 토요일 오전 6시에 니지가사키 역 앞에서 봐!」슈웅-(퇴장) 시오리코 「…제 말 안 끝났는데요?!」【아이상만 믿고 따라 와!】▶ 토요일, 오전 5시 50분, 역 맞은편 시오리코 「아이 씨는 아직이신 건가요. 역 건너편인데 보이질 않네요.」 기웃기웃 …― 회상, LINE 메시지 아이 『시간이랑 장소는 얘기했던 대로 토요일 6시에 역으로 오면 돼!』 아이 『그리고 갈아입을 옷이랑, 아침저녁엔 추울 테니까 겉옷도 챙겨 오고!』 아이 『다른 건 내가 준비할게!』 아이 『(이모티콘)』 아이 『그때 봐!!!』 …시오리.. 2021. 5. 4.
시즈쿠「미후네 그룹이 대기업은 아니죠.」 ▶ 파자마 파티 다음 날, 정오의 카스밍 하우스 시즈쿠 「중화학공업에 IT 산업을 경영하고 있지만, 지금 재무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야구단도 없고, 주가도 저희 오사카 그룹보다 뭐, 살~짝 낮은 수준이고.」 피식 시오리코 「그건 예상치 못한 재난 때문입니다. 그러는 오사카 픽처스는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문화 산업이라면, 다른 기업보다도 이미지 관리가 중요할 텐데요. 초기에 마약 스캔들 때문에 주가가 반 토막 난 건 기억 못 하시나요?」 째릿 시즈쿠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미후네 씨. 굳이 옛날이야기를.」 손부채질 시오리코 「어이가 없는 건 제 쪽입니다. 미후네 그룹이 오사카 픽처스에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아무리 돈이 급해도, 저런 블랙 기업에 손을.. 2021. 5. 4.
카스미「시오코, 리나코랑 과자 사러 다녀올게.」 ▶ 밤 10시, 카스밍 하우스 시오리코 「네? 너무 늦지 않나요? 게다가 두 분 이미 잠옷 차림이신데…」 머리 말리는 중 카스미 「에이, 괜찮아. 바로 옆인데 뭘. 위에 적당히 걸치고 다녀오면 돼. 시즈코 나오면 둘이서 음료수 먼저 셋팅 해줘. 냉장고 안에 있으니까.」 져지 입는 중 ― 시즈쿠는 목욕 중 리나 「그럼 다녀올게, 시오리코 쨩.」 시오리코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꼴깍꼴깍 동호회】 ▶ 편의점 가는 길 카스미 「아~ 정말. 카스밍이 과자 체크를 까먹다니. 원래라면 시즈코 씻고 나오자마자 신나는 걸즈 토크 타임인데.」 터덜터덜 리나 「낮에 우리가 게임 하면서 너무 많이 먹은 것도 원인이니까.」 카스미 「뭐, 그렇긴 하지. 아무튼 시즈코랑 시오코는 평소에 편의점 과자 먹을 일 없으니까 제일 .. 2021. 5. 4.
리나「시오리코 쨩, 안에 있어?」 똑똑 ▶ 점심시간, 학생회실 리나 「대답이 없네.」 서류 팔랑팔랑 ― 조용… 리나 「미후네 회장님- 문 좀 열어, 아. 열려 있구나. 실례하겠습니다.」 끼익, 쫄래쫄래 시오리코 「Zzz」 책상에 엎드려 자는 중 리나 「(자고 있네. 이렇게 엎드려 자면 허리에 안 좋을 텐데)」 물끄럼 시오리코 「Zzz」 새근새근 리나 「시오리코 쨩~ 일어나~」 소곤소곤 시오리코 「Zzz」 스야- 리나 「아이 씨는 이렇게 하면 바로 일어났는데. 아.」 ― 유선 이어폰 ♬~ ♪♩ 시오리코 「Zzz」 쿨쿨 ♬~♪ 리나 「유선 이어폰… 시오리코 쨩답다고 해야 하나.」 리나 「(무슨 노래 듣는 걸까. 시오리코 쨩, 이미지만 보면 클래식이나 엔카만 들을 것 같은데)」 시오리코 「…….」 싱긋 리나 「아, 웃었다.」 ― 유선 이어폰 「〔어.. 2021. 5. 4.
나나「시오리코 양, 잠시 상담 괜찮을까요?」 ▶ 점심시간, 학생회실의 시오리코, 세츠나(나나 모드) 시오리코 「상담…이요?」 의아 나나 「꼭 부탁드립니다.」 시오리코 「…그럼 그쪽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드르륵, 벌떡 나나 「네. 감사합니다, 시오리코 양.」 착석 시오리코 「재학생 상담도 학생회장의 의무니까 감사 인사는 괜찮습니다. 아, 편하게 과자라도 드시면서 이야기해 주세요.」 착석 나나 「아뇨, 괜찮습니다.」 손사래 시오리코 「그, 그러신가요?」 뻘쭘 나나 「…….」 조용- 시오리코 「…….」 나나 「…….」 시오리코 「저기, 세츠… 나카가와 씨?」 나나 「…….」 멍- 시오리코 「나나 씨!」 나나 「아! 네!」 번쩍 시오리코 「그렇게 가만히 계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무어라 말씀을 하셔야…」 나나 「그렇죠… 죄송합니다. 잠.. 2021. 5. 4.
아유무「(시오리코 쨩이랑 이야기하고 싶은데)」 ▶ 점심시간, 동호회실의 시오뽀무 아유무 「…….」 샹- 샹-, 풀 콤보! 시오리코 「흐음…」 펜 끄적끄적 아유무 「(사이좋은 매치도 이젠 재미가 없네. 그냥 9 마이크 덱을 써야 하나)」 압도적 1위 시오리코 「〔펜 뚜껑 달칵달칵〕」 슥슥 아유무 「것보다, 시오리코 쨩이랑 모처럼 둘이 있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정말이지…)」 뽀뭇 시오리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얼 아유무 「응? 시오리코 쨩, 뭐가 잘 안 풀려? 가르쳐줄까?」 화색 시오리코 「아, 공부가 아니라 학생회 업무입니다.」 아유무 「그, 그래… 어떤 일인데?」 뽀무룩 시오리코 「얼마 전에 동호회 활동 보고서 제출일이었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조금 골치 아픈 사안이 있어서요.」 아유무 「혹시 우리 동호회 일이야? 유우 쨩이랑 카스미 .. 2021. 5. 4.
카나타「어래? 시오리코 쨩?」 ▶ 방과 후, 동호회실 앞 카나타 「(연습도 없는 날인데, 무슨 일일까? 문도 제대로 안 닫아두고) 」 카나타 「…뭐 하는 거려나?」 빼꼼 시오리코 「…….」 마우스 딸깍딸깍 카나타 「엄청난 눈빛으로 노트북 보고 있어….」 시오리코 「…….」 딸깍딸깍 카나타 「(연습도 없는 날, 아무도 없는 부실에서 노트북을 노려보는 시오리코 쨩이라…) 카나타 「신선하긴 해도 역시 이상하네. 개인 노트북 같은데, 게다가 학생회실도 와이파이는 될 텐데 왜?」 중얼 시오리코 「……!」 딸깍딸깍딸깍- 카나타 「(우왓! 깜짝이야! 눈도 부릅뜨고 마우스 광클하고 있어! 지금 들어가면 불편해하겠지…)」 시오리코 「…….」 딸깍, 딸깍 카나타 「(아, 다시 돌아왔다. 티켓팅같은 거려나? 아냐, 아냐, 티켓팅이라면 저렇게 차분한 표정.. 2021. 5. 4.